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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동하 기자][IC코퍼레이션·테스텍 이어…'또 최대주주 오를까' 관심]

글로넥스가 세종IB기술투자의 세번째 타깃으로 지목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일 상한가에 이어 11일 개장초에도 11.17%까지 치솟았다. 오후 12시1분 현재 전일대비 6%올랐다.

디와이가 전신인 글로넥스는 지난 8일 안태일씨가 경영참여 목적으로 8.84%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안태일씨는 세종IB기술투자의 대표로 인수합병(M&A)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세종IB기술투자는 6월 조정장부터 코스닥 M&A시장에 급부상한 기업구조조정투자(CRC) 전문회사다. 현재 글로넥스 외에도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IC코퍼레이션과 테스텍의 최대주주로 분쟁에 적극 가담하고 있다.

안 대표는 디와이 유상증자에 참여했던 우태성, 이재룡, 신봉임 등 개인6인으로부터 유증참여지분 전량을 동일한 단가인 1,675원에 매수한 것으로 관측된다.

글로넥스 측은 이미 지분참여는 알려진 사항이지만, 적대적 M&A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글로넥스 관계자는 "최근 안 대표가 급작스레 지분을 인수키로 했다. 회사 내부적으로도 알고 있었다"며 "M&A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사전조율이 된 만큼 원만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넥스는 올해 1월 소프트웨어 업체인 넥서브가 디와이를 통해 우회상장한 기업. 넥서브는 오병기 대표가 LG CNS재직시절 벤처 1호로 설립한 회사다.

한편, 세종IB기술투자는 단기간에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테스텍과 IC코퍼레이션의 최대주주로 올라서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테스텍의 경우 세종IB기술투자는 지난 6월20일과 25일, 26일 단 사흘간의 장내매수를 통해 2대주주가 됐으며, M&A는 없을 것이라는 회사 측의 예상에도 불구하고 열흘 후인 7월 7일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이후 현 경영진의 편을 들어 박상길 전 대표 해임을 가결시켰다.

IC코퍼레이션의 경우 세종IB기술투자는 7월 2일 장내매수로 한꺼번에 740만주(11.77%)를 취득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섰고, 7월31일 15.89%로 지분율을 늘렸다.

IC코퍼레이션은 회사 임원의 횡령·배임혐의로 고소가 진행 중이고 감자도 결의한 상태다. 세종IB기술투자는 IC코퍼레이션에 경영지배인을 선임하고 신주발행금지가처분소송 등을 제기하는 등 경영권 분쟁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김동하기자 ma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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