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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기업 지상IR－조광ILI]산업용 밸브 국내 점유율 1위

[파이낸셜뉴스 2005-02-03 18:24]  


조광ILI(대표 임만수)는 37년째 산업용 특수밸브를 만들고 있는 코스닥 상장기업이다.

창립 이후 매출액이 한번도 감소한 적이 없는 알짜 우량기업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미국 바이오회사 출자소식이 알려지면서 바이오테마주로도 부각,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기도 했다.



◇안전밸브 국내 점유율 1위=1968년 부산에서 설립된 조광ILI는

특수밸브 시장점유율이 국내 1위인 밸브전문업체다.

유압자동조절·변환장치인 안전밸브와 감압밸브, 증기응축수를 자동으로 배출시키는

스팀트랩, 오물여과기 스트레이너, 유체압력과 온도를 조절하는 컨트롤 밸브 등이 주요 생산품.

원자로, 조선기자재, 반도체설비, 보일러, 가스화학플랜트 등에 필요한 부품들이다.

이 가운데 주력품은 전체 생산량의 40%를 차지하는 안전밸브다.

국내 시장점유율은 33%, 가격대는 3만원 정도.

제품모델은 300여종에 이르고 다품종 소량생산에 주문제작이 대부분이다.

회사측은 앞으로 고압용 안전밸브와 부가가치가 높은 스팀트랩과

컨트롤밸브 생산을 늘릴 계획을 가지고 있다.



◇대형 조선업체가 주요거래처=삼성, 현대, 대우 등

국내 대형 조선업체는 물론, 전국 200여개 기업에 납품된다.

전국에 20여개 대리점망을 가지고 있다.

매출비중을 보면 조선업체가 40%, 대리점 판매가 40%가량 된다.


2년 전부터 꾸준히 늘기 시작한 해외매출은 이제 전체 매출의 10%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미국, 유럽 등에서 이미 고정거래선을 확보했고 중국시장 진입도 본격화하고 있다.

재무구조도 탄탄하다.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지난 2003년부터 2회 연속 기업신용등급 ‘AAA’를 인정받았다.


조광ILI는 조선업 경기 활황기대감으로 올해 관심이 커질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조선업체들의 건조량과 수주량도 계속 증가하고 있어 납품업체들의 성장도 기대된다는 것.

임대표는 “특수밸브시장은 고부가가치산업에다 전형적인 수입대체산업이고

주기적 교체가 이뤄질뿐만 아니라 신규업체의 진입장벽이 높아 향후 전망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오사업 주목해야=올해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45%가 증가한 27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매출액은 20%가 증가한 120억원.

지난해 매출성장률(2003년 대비)은 19%, 영업이익증가율은 16%를 기록했다.


이밖에도 조광ILI의 최근 최고 관심사인 바이오업체 출자도 눈여겨볼 만하다.

지난해 4월 인공간 제조업체인 미국 헤파호프사에 40만달러를 출자, 바이오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출자비율은 1.95%. 현재 헤파호프사의 인공간 기술은

다른 경쟁회사들이 분리된 간세포를 사용하는 기술과는 달리

생체간에 가장 가까운 형태인 간조직을 사용하는 독창적인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 jins@fnnews.com 최진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