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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환경 기사 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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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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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62 2006/11/28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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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기형기자][내년 매출 230억, 순이익 31억원 전망]

"특수블럭이 아니라 투수블럭입니다. 물이 땅으로 바로 빠지는 보도블럭이죠."



환경생태복원 전문기업인 자연과환경(대표 김인회. 사진)에 방문하면 제일 먼저 투수
블럭이 눈에 들어온다. 로비 앞에 전시돼있다. 빗물을 하수도가 아닌 땅속으로 흐르게
함으로써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제작된 이 블럭은 최근 신도
시 등에서 인기가 높다.

김인회 대표는 "투수블럭은 홍수 피해를 줄일 수 있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죽어
있는 도심의 땅을 살아숨쉬게 하는 시도라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하천에 생태블럭을
설치, 삭막해만가던 콘크리트 하천을 자연형 하천으로 바꾼 자연과환경이 이제 도심으
로 그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9월에 시작한 투수블럭 사업은 전국에 대리점 선정을 마치고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갔다. 김 대표는 "투수블럭 사업은 2~3년마다 지속적인 교체수요가 발생한다는 장
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내년 이 사업부문에서만 50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
된다.



자연과환경은 친환경골프장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골프장을 직접 운영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회사의 수질, 토양, 식물, 토목에 걸친 종합적인 생태복원 기술을 적용, 친환
경골프장 설계 및 시공을 하겠다는 것이다. 이미 금강 센트리움, 합천 아델스코트 등
2개 골프장의 경우 시공이 진행중이고, 10여개 골프장의 설계에 반영하고 있다.

친환경 농배수로 사업도 새로운 진출분야다. 양서류 파충류 어류 및 곤충이 다시 돌
아오는 농배수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농림부 국책과제로 강원도 사천지구 배수 개선
사업 등 총 50억원이 설계에 반영돼 있다고 김 대표는 설명했다.

자연과환경은 콘크리트 블럭보다 튼튼하면서도 풀과 곤충들이 살 수 있는 생태블럭을
하천제방에 사용, 유명세를 탔고 이를 통해 지난해 11월 코스닥시장에도 상장했다.
특히 청계천의 하류 복원공사를 맡아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올해 141개
하천에서 130억원 규모의 공사를 수주했다.



자연과환경의 매출구조를 보면 올해까지 하천공사를 중심으로한 생태복원사업부문의
매출비중이 3분의2 가량을 차지했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투수블럭, 골프장, 농배수로
사업 등으로 사업분야가 확대된다. 하천제방 생태블럭에서 도심으로, 농수로로, 전문
적인 분야로 심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자연과환경의 올해 매출액은 150억~16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내년에
는 매출액이 23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내년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
각 42억원, 3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대표는 "환경분야는 갈수록 예산이 늘어나고 있지만 환경업체들은 아직 영세성에
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자연과환경은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환경
생태복원 대표기업으로 업계를 선도해나간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기형기자 elev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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