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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채원배기자]세계에서 가장 긴 새만금 방조제 공사가 21일 마무리됐다. 19 
91년 11월 첫 삽을 뜬지 14년5개월만이다. 
 
전북 군산~부안을 잇는 33km 방조제가 연결됨에 따라 4만100ha(1억2000만평)의 바다가 
 내해로 바뀐다. 오는 2011년까지 서울 여의도 면적의 140배인 2만8300ha의 토지가 조 
성되고 담수호 1만800ha가 새로 생긴다. 
 
새만금사업단은 끝물막이공사(2.7km 최종연결공사)가 이날 완료됨에 따라 올해말까지 
보강공사를 벌인 후 내년에 도로개설과 포장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지난달 17일부터 36일동안 진행된 끝막이공사는 초당 7m정도의 빠른 바닷물에 맞서 2 
개 구간에서 동시에 바닷물을 차단하는 간척사상 유례없는 공사였다. 
 
 
새만금 사업에 그동안 투입된 공사비는 2조1000억원. 연인원 189만명과 덤프트럭 22만 
7000대 등 82만8000대의 중장비가 투입됐다. 바다에 쏟아 부은 돌과 흙은 9410만톤이 
다. 
 
특히 세계에서 처음으로 위성추적시스템(GPS)과 초음파 유속기를 동원해 개방구간의 
빠른 유속을 측정했다. 또한 간척사상 처음으로 3톤규모의 돌망태 2개(총 6톤)를 엮어 
 바다에 투입함으로써 빠른 유속에 견딜 수 있도록 했다. 
 
정부와 한국농촌공사는 2011년까지 새만금 개발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방조제는 내년 
까지 조경공사와 보강공사 등을 거쳐 완공하고, 토지 사용계획은 국토연구원의 연구용 
역 결과가 나오면 공청회 및 전라북도 등과 협의를 거쳐 구체화할 방침이다. 
 
하지만 새로 조성되는 토지의 용도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새 땅은 대부분 농지로 사용될 예정이지만 전라북도는 해상타워와 테마파크를 갖춘 국 
제해양관광단지와 고부가 농업단지를 조성할 방침을 갖고 있다. 
 
새만금 사업은 1970년대 식량확보 차원에서 검토됐으며 1987년 대통령선거 당시 민정 
당 노태우 후보의 대선공약이 됐다. 이후 91년11일부터 공사가 시작됐으나 시화호 오 
염과 환경단체의 소송제기로 1999년부터 2년5개월동안 공사가 중단되기도 했고, 결국 
대법원까지 가는 소송끝에 지난달 16일 공사가 재개됐다. 
 
 
 
 
 
 
 
 
 
 
채원배기자 cw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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