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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중앙일보(2005. 12. 12)게시글 내용
'식생 블록'으로 벤처기업 인증
지난달 업계 첫 코스닥 상장
청계천 복원, 서울시청 앞 광장 공사, 서울 숲 조성…. 최근 들어 서울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생태계를 복원하는 등 친환경 공사가 늘어나면서 관련 업체들이 각광받고 있다. 예전에는 이런 일들을 소규모 조경업체가 했다. 요즘에는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친환경 공사를 전문으로 하는 코스닥 업체까지 등장했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생태계 복원 전문 기업을 탐방했다
자연과 환경
자연과 환경의 김인회 사장이 서울 가락동 본사에서 풀이 자라난 콘크리트 벽돌샘플을 들고 원리를 설명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자연과 환경은 2000년 벤처기업 인증을 받은 생태복원 전문 기업이다.
이 회사는 9월까지 1년 동안 청계천 복원 공사에 참여했다. 청계천 마장2교에서 중랑천과 만나는 부분까지 2.6㎞의 강기슭 복원 공사를 담당했다. 시멘트 블록으로 덮여있던 강둑을 걷어내고 자연형 하천을 만드는 일이다.
여기에 이 회사의 벤처 기술이 동원됐다. '다공성(多空性) 식생(植生) 블록'을 깔아 그 위에 잔디와 토종 야생화 씨를 뿌리는 공법을 썼다. 다공성 식생 블록이란 블록 사이에 구멍을 많이 만들어 식물이 뿌리내리기 쉽게 만든 것이다.
식물이 자라면 마치 천연 하천처럼 자연스러운 모습을 띠면서도 홍수 등에 강한 튼튼한 강둑으로 변한다. '친환경'과 '치수(治水)' 두 가지를 동시에 잡는 공법인 셈이다.
이 회사는 지금까지 청계천을 비롯해 중랑천 등 전국 550여 곳의 하천을 친환경 생태하천으로 바꿔놨다.
이 회사는 1999년 창립됐다. 지난해 매출은 136억원. 이 같은 실적과 기술 덕분에 청계천 공사가 끝난 직후인 지난달 18일 코스닥에 상장됐다. 생태복원 전문 기업으로서는 처음이다.
김인회(51) 사장은 "서울은 물론 지방자치단체마다 친환경 생태복원 공사 바람이 뜨겁다"며 "관련 시장 규모는 연 30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한국외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김 사장은 97년까지 산업은행과 산업증권에서 근무했다. 그는 97년 말 식물이 자랄 수 있는 콘크리트 블록 기술이 있는 지인과 힘을 합쳐 회사를 세웠다. 45살의 늦깎이 창업이었다. 그는 "주위에선 창업하기에 늦은 나이라며 말렸지만 환경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어 성공할 것을 확신했다"고 말했다.
최준호 기자
사진=김형수 기자
지난달 업계 첫 코스닥 상장
청계천 복원, 서울시청 앞 광장 공사, 서울 숲 조성…. 최근 들어 서울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생태계를 복원하는 등 친환경 공사가 늘어나면서 관련 업체들이 각광받고 있다. 예전에는 이런 일들을 소규모 조경업체가 했다. 요즘에는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친환경 공사를 전문으로 하는 코스닥 업체까지 등장했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생태계 복원 전문 기업을 탐방했다
자연과 환경
자연과 환경의 김인회 사장이 서울 가락동 본사에서 풀이 자라난 콘크리트 벽돌샘플을 들고 원리를 설명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자연과 환경은 2000년 벤처기업 인증을 받은 생태복원 전문 기업이다.
이 회사는 9월까지 1년 동안 청계천 복원 공사에 참여했다. 청계천 마장2교에서 중랑천과 만나는 부분까지 2.6㎞의 강기슭 복원 공사를 담당했다. 시멘트 블록으로 덮여있던 강둑을 걷어내고 자연형 하천을 만드는 일이다.
여기에 이 회사의 벤처 기술이 동원됐다. '다공성(多空性) 식생(植生) 블록'을 깔아 그 위에 잔디와 토종 야생화 씨를 뿌리는 공법을 썼다. 다공성 식생 블록이란 블록 사이에 구멍을 많이 만들어 식물이 뿌리내리기 쉽게 만든 것이다.
식물이 자라면 마치 천연 하천처럼 자연스러운 모습을 띠면서도 홍수 등에 강한 튼튼한 강둑으로 변한다. '친환경'과 '치수(治水)' 두 가지를 동시에 잡는 공법인 셈이다.
이 회사는 지금까지 청계천을 비롯해 중랑천 등 전국 550여 곳의 하천을 친환경 생태하천으로 바꿔놨다.
이 회사는 1999년 창립됐다. 지난해 매출은 136억원. 이 같은 실적과 기술 덕분에 청계천 공사가 끝난 직후인 지난달 18일 코스닥에 상장됐다. 생태복원 전문 기업으로서는 처음이다.
김인회(51) 사장은 "서울은 물론 지방자치단체마다 친환경 생태복원 공사 바람이 뜨겁다"며 "관련 시장 규모는 연 30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한국외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김 사장은 97년까지 산업은행과 산업증권에서 근무했다. 그는 97년 말 식물이 자랄 수 있는 콘크리트 블록 기술이 있는 지인과 힘을 합쳐 회사를 세웠다. 45살의 늦깎이 창업이었다. 그는 "주위에선 창업하기에 늦은 나이라며 말렸지만 환경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어 성공할 것을 확신했다"고 말했다.
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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