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10년간 수질관리에 37조원 투입...관련주 수혜 기대감 정부가 오는 2015년까지 ‘물 환경 관리 10년계획’세우고 10년간 37조원의 예산을 투입한다는 발표에 힘입어 수질관련주들의 주가가 ‘껑충’뛰어올랐다.
1일 주식시장에서 자연과환경, 세스넷 등이 모두 상한가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날 환경부는 오는 2015년까지의 ‘물환경 관리 10년 계획’을 수립하고 10년간 37조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 계획은 기존 생물학적산소요구량(BOD) 등 오염물질 관리 위주의 물환경 정책에서 벗어나 생태적으로 건강한 하천과 안전한 물환경을 조성하는데 초점이 모아졌다.
이에 맞춰 환경부는 ‘수생태 건강성 복원사업’을 중점과제로 설정, 상수원 상류 및 수계 본류에 치우쳤던 관련 정책을 실개천·하구·연안까지 확대키로 했다. 194개로 분할했던 관리대상 하천도 4개 대권역, 159개 중권역, 813개 단위 구간으로 체계화시킬 예정이다.
이번 환경부의 발표로 수질관련주들은 내년도 실적개선과 정부정책의 수혜 기대감이 겹치면서 높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세스넷의 경우 내년도 턴어라운드 기대감과 정부의 ‘물’ 수혜주로 부각되면서 나흘연속 상승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1995년 오·폐수의 정화와 축산 분뇨의 처리 등 수질환경 개선사업을 영위하는 아쿠아테크로 출발해 지난 2002년 6월 코스닥에 상장한 세스넷은 내년도에 매출 290억원, 영업이익 14억원 달성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달 18일에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자연과환경도 이틀동안의 하락행진을 멈추고 상한가로 다시 복귀했다.
자연과환경은 자연형하천을 조성하기 위한 다공성식생블록을 제조하는 업체로 자연생태적 하수처리공법과 패키지형 하수고도처리공법을 설계하고 시공한다.
한양증권 정동익 연구원은 “정부의 장책적인 수혜 기대감이 겹쳐 관련주들의 주가모멘텀이 예상된다”며 “앞으로 대기, 수질, 폐기물 등 환경 관련주들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승관 기자 skmoon@stockdaily.co.kr
댓글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