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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환경 "풀 자라는 콘크리트 청계천 덕에 떴어요"


"청계천 복원 덕에 우리도 떴어요."
환경생태기업 자연과환경(대표 김인회)은 이번 청계천 복원공사에서 식물이 자 랄수 있는 콘크리트를 개천 경사면에 깔아 큰 주목을 끌었다.

자연과환경이 참여한 분야는 청계천 하류에 해당하는 마장동~중랑천 구간 2.8 ㎞. 경사진 제방을 흙이나 돌로 쌓을경우 수해에 유실되기 쉽고, 콘크리트로 시공 하면 생태계를 교란시킬수 있는 단점을 물과 공기가 통하는 식생블록으로 해결 했다.

지난 2000년 독성이 낮은 콘크리트와 자갈 등을 활용한 다공성 식생블록을 개 발한 이회사는 경사면에 식생블록을 깔고 그위에 토사를 덮은후 중화처리해 씨를 뿌리는 지오그린 공법으로 청계천 변을 풀이 자라는 땅으로 바꿔놓았다.

김인회 대표는 "블록에 종자를 파종하면 자갈 사이로 뿌리가 내리고 그 뿌리는 블록 아래의 원 토양으로까지 침투한다"면서 "수해가 나도 블록이 버텨주기때 문에 제방이 유실될 위험이 없다"고 말했다.

자연과 환경은 국내 청계천을 비롯해 대구 갑천, 부산 수영강 등 국내 500여개 의 하천을 생태형 하천으로 탈바꿈시켰다.

국내하천 뿐 아니라 지난해부터는 중국하천 복원에도 나섰다.

중국 베이징시와 합작해 법인과 공장을 설립하고 베이징의 신카이취, 량수웨이 허, 용딩허 등 3대 하천을 복원하는 데 성공했다.

이어 도로공사로 훼손된 만 리장성 절개지 부분의 녹화작업도 끝냈다.

또 하천복원과 조경을 위해 필요한 야생화 종자 확보와 육종개발을 위해 중국 대련 인근 장하에 15만평의 한국 야생화 단지를 조성, 52종의 꽃을 재배하고 있다.

현재는 하천복원이 자연과환경의 주력사업이지만 차세대 기술로 수질정화 사업 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




화학약품을 사용하지않고 인공습지를 이용한 자연생태적 하수처리 공법(KN-NEW S)을 개발, 농업기반공사를 포함한 12곳의 오수처리시설에 적용했으며 고농도 의 하.폐수 처리공법도 개발중이다.

또한 필리핀에 공장을 설립하고 골프장과 각종 조경공사에 필요한 토양개량재, 조경용자자재를 생산하는 등 종합적인 환경생태복원 전문기업을 표방하고 있다.

99년 설립된 자연과환경은 지난해 매출 136억원을 달성했으며 올해 18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심윤희 기자] < Copyright ⓒ 매경인터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