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로봇 5종 등장
국민로봇은 우리나라가 IT839 정책 중 하나로 집중해 온 'URC(Ubiquitous Robotic Companion) 로봇'을 가정용으로 꾸며 100만원 가량에 보급하기 위해 만든 개념이다.
URC는 '유비쿼터스'라는 수식어에서 짐작할 수 있듯, '언제 어디서나 나와 함께 하며 나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봇'이라는 뜻이다. 네트워크 기반의 지능형 로봇이라고도 부른다.
원리는 간단하다. 음성인식과 합성, 인공지능, 유무선통신 기능 복합 구현으로 사람과 언제, 어디서나 스스럼없이 대화하고 그 내용을 수행할 수 있으며, 또한 인터넷의 바다를 서핑해 각종 정보를 맞춤으로 제공할 수 있다.
또 인터넷에 접속해서 기능을 빌려 오거나, 스스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어 제조 원가가 종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해진다는 단점도 있다.
가격은 현재 100만~200만원 사이로, 시장이 형성되면 100만원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이번 시범 서비스를 통해 선보이는 국민로봇 수는 다들 테스트를 무사히 통과한다는 전제로 총 5종이다.
그동안 국민로봇 국책 개발과제에 관여해 온 유진로봇, 한울로보틱스, 이지로보틱스(아이오테크), 다사네크 등 4개사를 비롯해 독자 개발해 온 모스트아이텍 등이 각각 로봇을 제공할 예정이다.
유진로봇은 지난 해 광대역통합망(BcN) 기반의 로봇 성능 테스트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그동안 이용자의 요구사항을 수용해 새롭게 개발해 이번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다사테크는 감성형 로봇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신규 모델을 개발했으며, 모스트아이텍은 지난 해 시연했던 URC 홈서비스 로봇을 대폭 개량한 모델로 이번에 참여한다. 한울로보틱스는 이번 시범사업에서는 유일하게 원격 제어의 청소기능을 구현한 모델을, 이지로보틱스와 아이오테크는 친근한 캐릭터의 교육, 오락기능을 중심으로 한 모델을 선보인다.
또한 주관사업자인 KT는 URC 서버 개발, 콘텐츠 개발, 통신망·서비스 운영 등의 역할을 맡고 있다. 뉴스, 날씨, 교육, 교통정보 등의 콘텐츠 제공을 위해서는 KTH, 금성출판사, 메이힐 등이 참여하고 있다.
KT와 한국전산원은 이번 시범사업에 각각 35억원씩을 투입해 총 70억원 규모로 시범 사업을 준비중에 있다.
◆2007년 이후 상용화
정부는 올해를 시작으로 내후년까지 3년간 URC 로봇 시범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시범사업을 통해 URC 인프라 구축을 촉진하고 새로운 수익원 창출의 기회를 사전 검증함으로써 지능형 로봇분야의 상용화를 가속하겠다는 계획이다.
그 뒤에는 시범사업 결과를 반영해 실용성과 경제성에 초점을 맞춘 100만원대의 생활형 네트워크 로봇인 국민로봇 보급에 본격 나설 예정이다.
KT 역시 2007년 하반기 상용화 목표로 이번 시범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한편 URC 로봇 시장은 2007년 712억원 규모를 형성해 2012년에는 1조9천354억원 규모로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수출유발 효과는 2012년 1조721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게 정부의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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