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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한 소주’가 약주업계 울리네게시글 내용
소주의 저도화 추세로 인해 ‘순한 맛’을 무기로 급성장한 약주 업체들이 올해 매출과 이익이 급감하면서 주류시장에서 벼랑끝으로 몰리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국순당을 필두로 하는 약주 업체들은 올해 2월 두산주류 비지가 알코올 도수 20도의 ‘처음처럼’을 내놓은 뒤 주류시장에 불어닥친 저도화 바람 때문에 지난해와 견줘 매출과 이익이 크게 감소했다.
약주시장 수위 업체인 국순당은 올해 1~3 분기당 매출이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12. 5%, 21%, 27.1%씩 줄어들면서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이 596억원으로 20%나 감소했다. 또 순이익은 60.5%나 감소한 58억원으로 집계됐고 영업이익은 40억원으로 무려 77.3%나 떨어졌다.
약주 시장의 메가 히트 상품인 백세주 신화를 창조한 국순당이 창사이래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는 것은 바로 소주 저도화의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이다.
알코올 도수 20도의 처음처럼에 이어 진로가 하반기에 20도 벽마저 허문 19.8도의 ‘참이슬 후레쉬’를 내놓으면서 ‘13도 순한 맛’으로 승부를 걸던 백세주의 저도 경쟁력은 급격히 무너졌다. 여기에 소주와 백세주를 섞어 즐기는 이른바 ‘오십세주’ 애주가들이 백세주 대신 순해진 소주를 찾는 손길이 잦아졌고, 결국 이같은 움직임이 실적 악화로 이어진 것이다.
국순당은 이에 따라 다른 소주업체 인수 및 신제품 개발 등을 통해 활로를 찾는다는 방침이지만 좀처럼 묘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국순당 배중호 사장의 동생인 배영호 사장이 이끄는 배상면주가도 위기에 몰리기는 마찬가지다. ‘산사춘’의 배상면주가는 올해 여름철에 야심작으로 시원하게 마시는 ‘대포’를 내놓았지만 시장에서 이렇다할 반응을 얻지 못해, 올해 매출이 지난해보다 10% 가량 감소하고 이익은 적자로 반전될 수도 있는 상황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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