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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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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95 2006/11/13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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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원회사를 인수할 예정이란데...

 블루코드 A043610
  코스닥  (액면가 : 500)      * 11월 13일 09시 27분 데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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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디의 종말’ 노래의 악전고투

[한겨레 2006-11-12 19:03]     





[한겨레]
시디 멸종시대, 노래는 어떻게 대중들과 만날 것인가?

음반 대신 디지털음원이 대세를 이루게 되면서 이제 더이상 ‘음반 출시’란 말이 통하지 않게 됐다. 이에 따라 상품으로서의 음악을 내놓는 가수들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최근 새 음반을 낸 신승훈, 이승환, 이승철의 경우 저마다 각기 다른 유통방식을 들고 나왔다. 지난 11일 9집 음반 <환타스틱>을 낸 이승환은 고심끝에 이번 음반을 해오던대로 전통적인 시디로 냈다. 밤면 신승훈은 최근 발표한 10집 <더 로맨티시스트>를 한정판 디지털디스크(전자메모리에 음원을 저장해 이어폰만 꽂으면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차세대 미디어)로도 선보였다. 앞서 음반을 낸 이승철은 곡 ‘떠나지마’를 디지털 싱글로 발매했다. 급변하는 시장 환경속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위해 짜낸 고민의 결과물인데, 과연 각각 어떤 반응을 얻을지 주목된다.

시디는 이제 주문제작만?=이승환은 이번 음반에 대해 “9집 앨범이 시디라는 매체로 나오는 마지막 정규앨범이 될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시디라는 매체에 대한 희망을 이번까지 유예하지만 앞으로는 시디를 포기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어서 요즘 음악시장에서 시디의 위치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발언이다. 이미 많은 가수들이 시디 앨범보다 디지털 싱글에 무게를 두고 있는 상황이지만 이승환처럼 비중있는 가수가 시디 음반을 포기할지도 모른다고 밝힌 건 처음이다. 이승철도 다음 음반부터 시디보다는 디지털싱글로 승부하기로 아예 마음을 굳혔다. 이승철의 소속사인 루이엔터테인먼트 이상민 이사는 “음반사와 계약관계로 정규 음반을 시디로 한 장 정도 더 낼 예정이지만 세 달에 두 곡씩 발표할 디지털 싱글이 앞으로 중심이 될 것”이라며 “시디음반은 미리 주문을 받아 친필 사인을 넣어 제작해 소장판 형태로 배포하는 형식으로 낼 방침”이라고 말했다.

디지털 싱글과 디지털 디스크=이승철이 선택한 방식인 디지털싱글은 얼마전까지만해도 오프라인에서 시디 음반을 발매하기 전에 디지털로 유통되는 수준이었지만 이제는 시디를 누르고 음악 유통방식의 새로운 주류로 떠오르고 있다. 2004년 12월 가수 세븐이 처음으로 디지털 싱글을 낸 지 불과 2년만에 일어난 변화다. 디지털 싱글이 각광받는 것은 유료 음악서비스 사이트들이 급성장한 덕분이다. 빠르게 새 노래를 선보이는 가장 중요한 수단으로 효과적이고, 제작비용면은 시디와 비교가 안될 정도로 적게 든다.

디지털 디스크를 선택한 신승훈 10집은 일단 반응은 좋은 편이다. 이번 디지털디스크를 제작한 세도나미디어 박현 이사는 “1만장 한정판으로 제작했는데 3일만에 모두 팔려 3만개를 일본에 추가주문했다”고 밝혔다. 신승훈 새 음반 시디가 지난 4일까지 2만5천여장 팔린 것에 견줘보면 결코 뒤지지 않는 수준이다.

시디 대신 디지털음원 대세
신승훈·이승철 등 속속 전환
이승환도 “이번이 마지막 시디”
맛보기 다운 등 마케팅전략 고민

더욱 치열해진 마케팅 전략=이들은 음반 홍보 마케팅 전략에서도 새로운 시도를 들고 나왔다. 음반이 나오면 공연을 하고 언론과 인터뷰하는 기존 마케팅 방식으로는 아무리 지명도 있는 스타급들도 살아남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이승철은 8집 앨범 홍보를 위해 극장체인 시지브이에서 파는 음료수 뚜껑에 신곡 음악파일이 들어있는 시디를 넣어 팔기도 했다. 소속사 이상민 이사는 “공연장보다 영화관으로 사람들이 몰리는 현실에서 좀더 많은 팬들에게 8집을 알리는 방법을 고심해 결정했는데 상당한 효과를 거둬 성공적이었다”고 밝혔다.

이승환은 온라인으로 음악을 공짜로 일정기간 서비스하는 강수를 들고 나왔다. 이승환은 디지털음원 제공업체 블루코드와 새 음반을 디지털상에서 독점적으로 유통하기로 계약을 맺고 지난 11일 시디음반 발매와 동시에 14일 동안 삼성미디어스튜디오 웹사이트에서 음악을 공짜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김일주 기자 pear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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