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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매수 하는 -- 3/4분기 실적 호전 예상 중 소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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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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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27 2005/10/11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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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 공세가 이어지면서 대형주보다 실적 호전이 예상되는 중·소형주가 떠오르고 있다.

10일에도 외국인 투자자들은 1천억원 넘게 주식을 내다팔았다. 12일째 순매도세다. 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의 ‘팔자’ 행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따라서 중·소형주 위주로 투자 전략을 세울 것을 조언한다. 주가가 단기간 크게 올라 차익 실현의 표적이 되고 있는 대형주보다는 실적이 뒷받침되면서도 저평가된 중·소형주가 두각을 나타낼 것이란 전망이다.

◇중·소형주 강세 전망=지난주 시작된 증시 조정 국면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공격적으로 매도에 나선 대형주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수익률에서도 대형주들이 지난 한 주간 마이너스(-2%)를 기록했다. 반면 중소형주는 4% 가까운 수익률을 거뒀다.

한국투자증권 정훈석 연구원은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차익을 실현하려는 외국인들이 매도에 나서 상승세가 제한돼 있다”며 “중소형주들의 상대적 강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주가순자산비율(PBR)도 대형주는 1.57배인 데 비해 중형주와 소형주는 여전히 0.89배와 0.64배를 각각 기록했다. PBR가 1미만이면 주가가 장부상 가치에도 못미친다는 것으로, 그만큼 중소형주의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미국에서 다우존스지수 등 대형주 지수들이 2000년 기록한 고점을 넘지 못하며 저조한 흐름을 보이는데 비해 중소형주 지수는 상승세가 진행중이라는 점도 거론하고 있다.

대한투자증권 임세찬 연구원은 “최근 주가가 단기간 큰 폭으로 올라 종목 선별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3·4분기 이후 실적 호전이 예상되는 업종을 중심으로 관심을 가져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어떤 종목을 고르나=경기가 전반적으로 살아나는 업종 가운데 실적이 검증된 저평가 종목을 눈여겨보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또 중소형주 장세에서는 어떤 종목을 어느 시점에 사느냐에 따라 수익률 편차가 커질 수 있는 만큼 선택과 집중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국투자증권 정연구원은 “수익가치에 비해 저평가돼 있거나 수익 개선 정도가 큰 중소형주들의 경우 1~3개월간 일정한 주가 수준을 유지하다가 계단식으로 주가가 오르는 패턴을 보인다”며 “이런 종목군을 잘 살펴 선별 투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한투자증권은 섬유, 증권, 보험, 운수장비 업종의 3·4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임세찬 연구원은 “섬유는 내수 회복과 구조조정 등으로 이익증가율이 클 것이며, 증권은 시황이 좋아지면서 실적이 호전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보험은 장기보험 부문의 성장으로 이익이 늘고 있고, 운수장비는 조선업의 흑자 전환으로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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