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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컴, 선익시스템 인수 추진게시글 내용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연 매출 156억 OLED장비사... 인수금액 100억원 안팎 될 듯]
저주파수대역 휴대전화업체인 유비컴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장비업체인 선익시스템 인수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유비컴은 미래벤처투자와 미래에셋PEF, 한국투자 파트너스 등 3개사로 구성된 미래컨소시엄이 보유한 선익시스템 지분 68% 가량을 인수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이다.
업계의 정통한 소식통은 "양사는 현재 인수를 위한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계약이 체결되면 유비컴이 선익시스템의 최대주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수 금액은 100억 원 안팎이 될 전망이다.
선익시스템은 독일과 중국 등지로 OLED증착장비 수출을 활발히 진행하면서 지난해 156억 원 매출에 12억 원 가량의 순이익을 냈다. 두산메카텍과 에이엔에스 등과 함께 국내 OLED장비 업계 3강으로 불리는 선익시스템은 올해 250억원 매출을 전망하고 있다.
유비컴은 선익시스템 인수로 액정표시장치(LCD)와 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PDP) 등에 이은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각광받고 있는 능동형(AM) OLED분야에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유비컴은 러시아와 루마니아, 체코 등 무선통신이 발달되지 않는 지역에 450㎒대의 저주파수대역 휴대전화 단말기를 수출하는 업체로 이 분야에서 전 세계 시장의 6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유비컴은 지난해 499억 원 매출을 달성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OLED 업체의 M&A와 관련 "선익시스템에 앞서 같은 OLED 장비업체인 에이엔에스가 2006년 LCD장비업체인 에스엔유프리시젼에 인수된 바 있다"며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급부상하고 있는 OLED 분야가 주목받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강경래기자 bu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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