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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FBI 보안해제 문제 두고 美여론도 찬반 '팽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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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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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879 2016/03/20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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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수사국(FBI)과 애플 간의 개인 정보 공개 문제를 두고 미국인들 사이에서도 찬반입장이 팽팽하게 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19일(현지시간) CBS는 뉴욕타임즈와 함께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미국인 102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50%는 애플이 FBI의 요구를 들어줘야 한다고, 45%는 애플이 FBI의 요구에 거절해야 한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FBI와 애플은 아이폰 보안해제를 두고 공방을 벌여왔다. 지난해 12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버니디노 총기 테러사건의 용의자인 사이드 파루크의 아이폰5c의 보안해제를 놓고 시작된 이 논쟁은 사생활 보호와 안보 사이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정부와 기업 간의 갈등 심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연방지법은 테러 용의자가 사용하던 아이폰5c의 보안 해제를 애플이 기술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명령했으나 애플은 고객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이를 거부하고 있다. 젊고 무당파이면서 아이폰을 이용하는 미국인일수록 애플의 의견에 동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세~34세 응답자 중 62%는 애플 편을 든 반면 FBI의 요구에 응해야 한다는 답은 35%에 그쳤다. 반면 65세 이상 응답자 중 59%는 FBI의 편을 들었다. 원본보기 CBS와 뉴욕타임즈가 공동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사진=CBS) 공화당과 민주당에 적을 두고 있는 응답자 중 56%, 55%는 각각 FBI의 의견을 지지했다. 반면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응답자 중 과반은 애플을 지지했다. 아이폰 이용자 중 51%가 애플의 의견에 동조한 반면 비아이폰 이용자는 41%만이 그들을 지지했다. 이와 함께 전체 응답자 중 80%는 FBI와 애플 간의 결과가 앞으로의 선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답했다. 그러면서도 응답자의 2/3는 용의자의 아이폰에 수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정보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사건에 대해 26%는 정부가 개인 사생활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있다고 답했고 전혀 그렇지 않다는 대답도 똑같이 26%로 나타났다. 한편 팀 쿡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 미 정부의 요구에 협조할 수 없다는 애플 정책을 옹호하면서 정부가 시민의 자유를 뭉개고 있다고 주장했다. 쿡 CEO는 "애플은 정부를 상대로 시민 자유를 방어해야 하는 기묘한 처지에 놓여 있다"며 "이런 일을 누가 생각이나 해 볼 수 있었겠느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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