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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방식으로 제조한 멀티비트 '전자감응 상품감지 장치(RF EAS) 태그'를 국내 중소기업이 개발하고 시험양산에 들어갔다.

순천대학교 지역혁신연구센터와 공동으로 기존의 바코드 대체용 초저가 플라스틱 무선식별(RFID) 태그를 개발중인 파루(대표 강문식)는 최근 초저가 플라스틱 RFID 첫 번째 상용화를 위한 '전자감응 상품감지 장치'를 개발, 양산시스템을 갖추고 특허출원했다고 밝혔다.

바코드 대체용 초저가 플라스틱 RFID 태그를 자체개발중인 파루가 이번에 시험양산에 들어간 'RF EAS 태그'는 크기가 100원짜리 동전보다 작다.

RF EAS 태그는 물품(특히 고가 물건)에 부착해 무단 반출시 경보음이 울리게 한다. 지금까지는 절연성 유전막 위에 구리 등 금속을 정형화하거나 에칭으로 회로를 구성했기 때문에 값이 비싸 다양한 크기를 원하는 소비자 요구에 맞추기가 어려웠다.

파루와 순천대 연구센터가 공동개발한 이 제품은 전자잉크를 이용해 단순 인쇄만 하면 돼 다양한 주파수 영역을 쉽게 제어할 수 있으며 특히 1~8비트의 정보인식이 가능(8비트는 256개 각기 다른 정보를 인식할 수 있어 도난방지뿐만 아니라 물류부문 등 다양한 용도에 적용이 가능하다)한 것이 특징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수입 대체와 함께 저가 상품군에도 적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라며 "인쇄설비 도입ㆍ설치가 완료되는 대로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