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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터키의 조류인플루엔자 사태가 연일 강도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감염자가 18명으로 늘어난데다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감염이 잘 될 수 있는 형태로 돌연변이를 일으킨 사실도 확인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최기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조류인플루엔자로 숨진 4살 소녀가 땅에 묻힙니다.

터키에서는 지금까지 3명이 숨졌습니다.

감염자도 연일 늘어 18명까지 확인됐습니다.

모두 인체에 치명적인 H5N1형 감염자입니다.

[인터뷰:굴센 예시리맥, AI 환자]

"며칠전 닭들이 죽었어요. 그리고나서 저도 아프게 됐고 병원에 오게 됐어요."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인됐거나 의심되는 발생지역만 80여곳입니다.

이들 지역에서는 가금류 45만 마리가 살처분됐습니다.

동물원에서도 조류를 외부와 차단하기 위해 보호막을 쳤습니다.

터키에서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산되면서 유전자 변이를 일으킨 것도 확인됐습니다.

[인터뷰:파델라 차입, WHO 대변인]

"이 바이러스 중에 작은 유전변이를 발견했습니다. 아직 말하기 이르긴 하지만 새-인간 감염이 더 빠르고 쉽게 이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아직 크게 위험한 단계는 아니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간대 인간 감염을 가능케 하는 돌연변이로 진행될 수도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정밀조사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조류인플루엔자가 유럽의 턱밑까지 위협하자 유럽연합은 조류 인플루엔자 퇴치에 1억달러를 내겠다고 선언했습니다.

YTN 최기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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