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한 지방 중소기업이 기존의 태양열 발전설비보다 열 효율을 30% 더 끌어올릴 수 있는 기술을 상용화하는데 성공했다.
고유가 시대를 맞아 대체에너지 개발이 당면한 국가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향후 이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기계설비업체 파루(043200)는 28일 "자체 연구진 기술로 국내 최초의 광센서 방식 태양광 추적 시스템을 상용화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파루가 상용화에 성공한 태양광 추적 시스템은 경사진 삼각기둥 형태로, 광센서(Photo Diode Array)가 시시각각 변하는 태양광을 추적해 최대로 집광할 수 있는 입사각으로 전지판을 회전시킬 수 있다.
회사는 "이 시스템을 통해 기존 태양광 발전 설비의 효율을 25%~35% 이상 향상시켜 보다 많은 전력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이 시스템이 순수 국산제품으로서 기존 외국산보다 저렴하고 사용이 용이해 초기 투자비를 보다 빨리 회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이 시스템은 태풍이 잦은 한국 기후에 강한 내구성을 갖추고 있고, 알루미늄 프로파일 및 I빔을 사용해 조립이 용이하고 설치지형 여건에 따라 맞춤 설치가 가능한게 장점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한편 최근 고유가와 이산화탄소 배출량 규제 등으로 클린 에너지인 태양광 발전에 대한 관심이 국내에서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최근 국제워크샵 등 관련 행사가 연이어 개최되고 있다.
지난 21~22일 부산 해운대 메리어트호텔에서 '한중일 태양광 발전 국제워크숍'이 개최된데 이어 서울 코엑스 전시장에서는 26일부터 '2006 에너지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한중일 워크샵에서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송진수 박사가 "세계 태양광 발전 시장이 매년 30%씩 증가해 오는 2010년 3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파루는 이번에 상용화에 성공한 태양광 추적 시스템의 시장 접근을 위해 '2006에너지전시회'에 별도 부스를 마련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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