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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관계자는 23일(현지시간) 사스 의심환자로 분류된 안후이성(安徽省)에서 한 여성 의대생의 어머니가 사망한 것은 종전의 단발적 케이스와는 다른 "심각한(serious)" 사안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어머니와 함께 의심 환자로 분류된 여대생이 지난달 실험실에서 사스 바이러스에 노출된 이후 한달만에 증세가 나타나 뒤늦게 당국에 포착된 것으로 밝혀졌다는 점에서 문제가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신속히 대응했지만 이미 바이러스 노출 이후 한달이 경과된데다 사망한 여성 의대생의 어머니가 병원을 5차례나 돌면서 1천명 이상의 사람들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는 것이 더욱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WHO관계자는 사망자가 중국 당국이 파악한 1천명보다 많은 사람들과 접촉했을 가능성도 있어 환자와 사망자가 추가로 발생할 여지도 있다면서 WHO는 지난해의 사스 사태 못지 않게 번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