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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 상 초-無想草 덧없이 흐르는게 세월이라.... 구름처럼 흘러 흘러 나는 지금 어디메뇨~ 마음의 님을 찾아.. 얽히고 설키었던 인연 타래 한올 한올 풀다겨워 돌아보니 머문 자리 무상초 홀로 피어..... 세상사 색즉시공, 구경열반 공즉시색 무상심심 미묘한 뜻 잎새끝에 달렸구나. 형상없는 무딘 마음 홀연히 벗어 놓고 불암 불암 개골가락 절로 흥겨우니... 얽히고 설키었던 인연 타래... 한 올 한 올 풀다 겨워 돌아보니 머문 자리 무상초 홀로 피어.... 세상사 색즉시공 구경열반 공즉시색 무상심심 미묘한 뜻 잎새끝에 달렸구나. 형상없는 무딘 마음 홀연히 벗어 놓고 불암 불암 개골가락 절로 흥겨우니... 물같이 바람같이 그리 살다 나는 가리 물처럼 바람처럼 그리 살다 나는 가리.... 물같이 바람같이 그리 살다 나는 가리... 물처럼 바람처럼 그리 살다 나는 가리.... 해설_ 끝 없이 돌고도는 인간사 윤회의 시간 바퀴 속에서 이렇게 구름처럼 떠돌며 지금 나는 어디까지 흘러 왔는가 그 무수한 세월동안 나는 나의 진정한 본래 나의부처를 찾아 헤매었다. 그리고 이제서야 얽히고 섥혀서 고통으로 이어져온 인연의 탈을 하나하나 벗어 던지니 어느사이 문득 나도 모르게 깨달음의 경지에 도달하여 무상심만이 드높이 피어 있구나. 이렇게 한 순간 깨달으니 모든 세상사 인연이 공이요 또한 허무한 것이로구나. 공이 색과 다르지 않고 색이 공과 다르지 않으니 구경열반이로다. 이것이 최상의 무상법이니 이 미묘한 법문인 가르침이 잎새같은 마음 끝에 달린 것이로다. 모든 것은 마음에 달린 것이로다. 마음은 본래 형상이 없는 것이라 일체의 마음을 벗어 놓아 버리면 본래의 마음을 갈아 닦아 깨닫게 되어 절로 기쁨이 오리니 이 보다 큰 행복이 어디에 있으리오. 물처럼 바람처럼 자연과 합일 된 평온한 삶을 살아 가리니 위 없이 맑고깨끗한 삶을 누리다 가리니....... 서산대사 시비 (西山大師 詩碑) 이보게 친구! 살아 있는 게 무언가 숨 한번 들여 마시고 마신 숨 다시 밷어내고 가졌다 버렸다 버렸다 가졌다 그게 바로 살아 있다는 증표 아니던가! 그러다 어느 한 순간 들여 마신 숨 내밷지 못하면 그게 바로 죽는 것이지. 어느 누가 그 값을 내라고도 하지 않는 공기 한 모금도 가졌던 것 버릴 줄 모르면 그게 곧 저승 가는 것인 줄 뻔히 알면서.. 어찌 그렇게 이것도 내 것 저것도 내 것, 모두 다 내 것인 양 움켜 쥐려고만 하시는가? 아무리 많이 가졌어도 저승길 가는 데는 티끌 하나도 못 가지고 가는 법이리니 쓸 만큼 쓰고 남은 것은 버릴 줄도 아시게나.. 자네가 움켜쥔게 웬만큼 되거들랑 자네보다 더 아쉬운 사람에게 자네 것 좀 나눠주고 그들의 마음의 밭에 자네 추억 씨앗 뿌려 사람 사람 마음 속에 향기로운 꽃 피우면 천국이 따로없네, 극락이 따로 없다네. 생이란 한 조각 뜬 구름이 일어 남이요. 죽음이란 한 조각 뜬 구름이 스러짐이라 뜬 구름 자체가 본래 실체가 없는 것이니 나고 죽고,오고 감이 역시 그와 같다네. 천(千) 가지 만(萬) 가지 생각이 불타는 화로 위의 한 점 눈(雪)이로다. 논에 소가 물위로 걸어가니 대지와 허공이 갈라 지는구나. 삶이란 한 조각 구름이 일어남이오. 죽음이란 한 조각 구름이 스러짐이다. 구름은 본시 실체가 없는 것 죽고 살고 오고 감이 모두 그와 같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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