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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박근혜 앞지르다 
 양자대결 5.9% 앞서, 다자대결서도 1위…1500억원 기부 효과 큰 듯
 
     심원섭 기자 / 2011-11-18 10:01:39
 
▲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으로 안철수 원장이 출근하며 웃고 있다. 안 원장은 이번 1천500억원 상당의 기부는 당연한 일일뿐이라고 짧게 입장을 밝혔다.(수원=연합뉴스) 
 

 
1500억원 상당의 사재를 기부키로 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최근 뉴시스와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가 지난 15일 공동으로 실시한 차기 대선주자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양자대결 시 47.9%의 지지를 기록해 했다. 42.0%의 지지를 기록한 박 전 대표는 5.9%포인트 차로 제치는 '의미 있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그리고 안 원장은 여야의 차기 주자들을 다 같이 조사하는 '다자대결’에서도 그동안 부동의 1위를 기록했던 박 전 대표와 함께 33.7%로 공동 1위에 올랐다. 이어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6.6%), 김문수 경기지사(5.4%), 손학규 민주당 대표(3.9%) 순이었다.

안 원장의 1500억원 기부 소식이 전해진 지난 14일 이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부터 박 전 대표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것과 관련해 '기부 효과’가 여론조사에 어느 정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 같은 안 원장의 다자대결 구도에서의 지지율 상승과 관련해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고정 지지층’이 생겨나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48%포인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