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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북부지역 100년만의 가뭄"게시글 내용
3, 4월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불청객 황사(黃沙). 특히 최근에는 중국에서 날아오는 황사에 방사능 물질인 세슘이 들어있다는 주장마저 제기돼 우려를 낳고 있다. 대구는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라는 지형적 특성상 공기 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황사가 머무는 시간이 길어 피해가 더 크다.
◆올봄 황사는?
올해는 이달 19일 첫 황사가 목격됐다. 이날 오전 9시쯤 서울과 경기에 도달한 황사는 10시쯤 안동으로 내려왔고, 오후 3시쯤 대구경북 대부분 지역에서 황사가 나타났다. 농도는 안동 169㎍/㎥, 대구 156㎍/㎥, 울진 157㎍/㎥로 옅은 황사(400㎍/㎥ 미만)였다. 지난해 3월 12일 대구에 첫 황사가 목격된 것에 비하면 7일 늦은 셈이다. 대구기상대는 올해 출몰할 황사 발생 일수를 평년(4.7일)과 비슷할 것으로 내다봤다.
황사의 발생 일수가 서서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 30년(1981~2010년)간 전국 봄철(3~5월) 황사 발생 일수는 평균 5.2일이었지만, 최근 10년(2001~2010년)간은 7.5일로 늘었다. 대구경북의 경우 30년간 4.7일이었고, 최근 10년간은 7.3일이었다. 2007년 7.0일, 2008년 3.7일, 2009년 3.7일, 2010년은 7.6일간 황사가 발생했다. 최근 10년간 3월에 50.7%, 4월 37.0%가 발생해 두 달 동안 황사가 집중됐다.
◆황사에 세슘이?
중국에서 날아오는 황사에 방사능 물질 세슘이 함유돼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우려를 낳고 있다.
세슘은 우라늄의 핵분열 과정에서 생기는 것으로, 체르노빌 원전 사고와 최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서도 검출됐다. 민주당 변재일 의원(충북 청원)은 20일 원자력안전기술원 자료를 근거로 “중국발 방사능 물질이 황사를 타고 넘어오고 있다”며 “최근 10년간 황사 집중 발생시기인 2~4월, 공기와 지표상에서 방사성 세슘(Cs-137)이 매년 검출됐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면서도 “중국이 원전 시설을 확충해 나가고 있고 황사는 중국에서 서풍을 타고 들어온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슈퍼 황사 발생?
중국 정부는 21일 “올봄 중국 북부지역에서 100년 만의 가뭄이 계속되고 있어 일부 지역에서 초대형 황사 재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초대형 황사가 발생하면 가시거리가 50m 이하로 줄어 비행기가 이륙할 수 없게 되고, 호흡도 곤란해진다.
최근 고농도의 황사가 종종 발생해 시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대구의 경우 2007년 4월 1일 2천19㎍/㎥, 2008년 3월 2일 1천428㎍/㎥ 등 짙은 황사가 관측됐다. 지난해 3월 20일에는 2천684㎍/㎥로 계기 관측 이후 가장 강한 황사가 발생했다. 같은 날 안동은 1천788㎍/㎥, 영덕은 2천154㎍/㎥였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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