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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안타깝기도 하지만 재밌기도 한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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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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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95 2006/01/24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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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같은 날엔 그저 어쩔 수 없단 생각밖에 안듭니다.

 

주식을 첨 시작할 때 6개월만에 700을 날렸습니다.

이종목 저종목 건드리다가 손절매하고 손절매하고..... 그랬었죠.

그래서 만회해보고자 발굴했던 종목이 대우건설이었죠.

그당시 3천원에 많은 돈을 묻고 기다렸건만 1995원까지 떨어지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반등을 하자 2천 3백원에 던졌더니 차후에 3천원까지 순식간에 다시 올라가는 겁니다.

그당시 손실이 다해서 2천 5백. 정말 죽고싶은 생각밖에는 안들더군요.

그리고 3년이 지난 지금 1만 3~4천원대를 호가하고 있네요. 허허 참. ^^;

 

그래서 그 이후론 무식하게 버텼습니다.

하림을 1450원에 매입했는데 700원까지 떨어지고 1년을 기다려 1700원에 팔고(지금 3천원 넘죠)

현대건설 9:1감자하고 만 천원에 샀는데 6000원까지 떨어지고 1년을 기다려 16000원에 팔고

(지금 4만 8천원인가요?)

그리고 한종목 더 이런식으로 기다려서 팔았답니다.

물론 지금은 많은 수익을 내서 그 돈으로 차도 사고 집사는데도 보탰습니다.

 

지금도 같은 생각을 하는 중입니다.

2000원 언저리에서 몇만주 매입했지만 워낙 가파르게 하향해서 생각할 겨를도 없이 떨어져서 놔뒀습니다.

천원까지 떨어지면 추가매입을 고려해보는 중이나 천원까지 떨어지진 않을거라 봅니다.

떨어지면 어쩔 수 없죠. ㅎㅎ

지속적으로 오랜세월에 걸쳐서 떨어지면 겁이 나지만 이런 식으로 급하게 떨어지는걸

전 좋아합니다. 저도 변태 다 됐죠?

차라리 가파르게 떨어져야 다시 제자리찾는데 시간이 짧죠.

하림 700원갈땐 저 회사 망하는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루머도 심했고 겁도 났지만 그 생각만 했죠.

회사가 망하지 않는 한 언젠가는 언젠가는 이었죠.

주식을 사면 항상 그런 생각을 합니다.

이건 적금이다라구요.

그리고 행여 그 회사가 잘못되면 은행이 망하는거다라고 각오를 합니다.

이건 제가 저를 지금껏 위로해온 방법중의 하나였구요.

이젠 경험이 그래도 좀 있어서인지 별 신경은 쓰이질 않습니다.

지금 맘에 상처를 입으신 분들 많으실거라 생각합니다.

던지시든 기다리시든 차후에 후회가 적게 남는 쪽으로 선택하세요.

가끔 이런 장에서도 장난치고 욕먹을 내용만 쓰는 분들 계시는데 자제하셨으면 합니다.

최대한 편안 마음 가지도록 노력하세요.

좀 길지만 제 소견을 잠시 적어보았습니다.

주식땜에 다른 소중한 걸 잃으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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