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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생체매식제) 전문업체 솔고바이오메디칼(대표 김서곤)이 거래처 부도 에 따른 어려움을 딛고 새 주력사업으로 설정한 개인 헬스케어 부문에서 선전 해 매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솔고바이오는 임플란트를 공급하던 중소형 병원들이 연쇄적으로 문을 닫으면서 거래처를 상실해 경영에 큰 타격을 입었다.

2001년, 2002년, 2003년 매출이 각각 250억원, 348억원, 478억원으로 급성장하 다가 2004년 들어 300억원대 초반으로 크게 떨어졌다.

병원들이 잇달아 부도가 나면서 매출 감소뿐만 아니라 적자까지 냈다. 하지만 이 회사는 이러한 어려움 속에 핵심 사업영역을 임플란트에서 개인 헬스케어로 전환하며 극복해 나가고 있다. 이처럼 사업 영역 전환으로 매출을 회복하는 전 략은 솔고바이오의 과거 경험에서 비롯됐다.

솔고바이오는 74년 설립 이래 수술기구 전문회사로 커 오다 2000년 임플란트 시장에 신규 진출하면서 회사 성장에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한 바 있다.

김서곤 대표는 "수술용 기구를 만들기 위해서는 날의 각도 조절 등 22차례에 걸친 수작업이 필요한데 인건비 문제로 비교 우위가 후진국으로 넘어가는 상황 에서 당시 신규 사업으로 임플란트에 진출했다"고 설명했다.

부러진 뼈 사이를 연결 보정하는 데 주로 쓰이는 임플란트는 정밀성이 요구돼 국내 생산이 전무했고 전량 외국에서 수입해 왔다. 이에 솔고바이오가 임플란 트를 만든다고 했을 때 반신반의하는 시선이 많았다.

하지만 이 회사는 뚝심과 연구개발로 제품을 개발하는 데 성공해 현재는 스트 라이커 등 다국적 의료기기 업체들과 홀로 경쟁하며 현재 척추 부문 국내시장 의 20% 이상을 점유하며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다.

김 대표는 "100억원대에 머물던 회사 매출이 임플란트 생산 이후 500억원대에 육박했다"며 "전체 매출 중 50% 가까이를 임플란트 부문에서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 진출한 개인 헬스케어 부문에서 큰 성 장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품목은 전기 없이 특수 발열체가 자동 발열해 전자파 걱정 없이 혈액순환 개선 등 효과를 볼 수 있는 온열 매트, 저주파로 신체를 자극해 통증 완화 효 과를 볼 수 있는 저주파 자극기, 이온수기, 공기청정기 등이다.

이 중 온열매트는 수백만 원대를 호가하는 가격에도 국내에서 40만장 이상 팔 린 효자 품목이다.

이를 판매하기 위해 이 회사는 국내뿐만 아니라 북미ㆍ캐나다ㆍ중국에 '솔고 헬스케어'라는 브랜드로 정식 대리점을 설립했으며, 특히 북미 지역에 대리점 9곳을 설립했다.

이를 기반으로 미국 현지 파트너인 STP와 500만달러에 달하는 수출 계약을 체 결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이온수기 100만달러어치를 수출하면서 기술을 인정받아 추가로 헬 스케어 제품 500만달러어치를 수출했다"며 "판매 상황에 따라 추가로 600만달 러어치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주력 품목인 임플란트 부문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중국에 임플란트를 1000만달러 규모로 수출하기로 한 데 이어 이 품목에 대해 최근 미국 FDA에서 판매 승인을 받기도 했다.

유럽 CE 승인도 추진해 본격적인 외국 수출 길을 열겠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 했다.

<박유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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