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nkpool

일기를 마지막으로 쓴게 2000년이네요.

한동안 이런거 담 쌓고 살았는데

세월 지나고 읽어보면 왜이리 재밌는지.ㅋㅋ

98년 5월의 일기입니다.

참고로 이 때 저는 아무도 사귀고 있지

않았답니다. ㅋㅋㅋ

하나님 저의 사랑은 이런 사람이길 원합니다.

그는 명석하나 뽐내지 아니하며

자기의 의견을 정확히 표현할 줄 알며

상대방의 실수를 관대히 넘겨줄 줄 아는

and 사람에 대한 배려를 아끼지 않는 그는,

따스한 가슴을 지닌 자입니다.

정서적으로 안정되어 있으며

독선적이지 않으며

인격이 성숙된, 알면 알수록 깊이가 느껴지는 자,

자기일에 최선을 다하는 자

어려운 난관 앞에서도 자신을 추스리고 일어설 수 있는 자

어느정도의 현실감각을 지닌

융통성이 있는 자

예절을 아는 자

심지가 굳은 자

분별력이 있는 자

사람을 사랑할 줄 아는

and 사랑을 가꿔나갈 줄 아는 자..

하나님 저는 그런 사랑을 원합니다.

ㅋㅋㅋ 지금 보면 재밌기도 하지만

지금의 남편과 비교하자면 95%만족..

이만하면 성공적이지 않나요?

엄마가 자신의 이상형을 두고 기도를 하라고

그럼 이루어주신다고 하더니..

정말 신기하게도..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니

경제적인 면도 좀 바랄것을 그랬나?

싶기도 한게...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