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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외영업... 이렇게.ㅋㅋㅋ (펀글) 실화 입니다.

작성자 정보

평민

게시글 정보

조회 161 2005/02/22 12:59

게시글 내용

http://blog.naver.com/anything2m/20000699219
출처블로그 : 서른즈음愛

 

 

울 회사 게시판에....

구인 구직란이 있습니다.

 

거기에 한 중학생 소년이 과외 일자리를 구하는 글이 올라왔는데.

 

민양...  이거보다 바로 삘 받았습니다..

 

 

정말 대단한 중학생....  넌 크게 될 것이여~  원츄~!!

 

 

 

 

 

우선 중학생의 글

 

 

 

저가 중학생이거든요??

그런데 성인 교사아니라고 우습게 보지 마세요..

저 평균 낮은애도 올린적 많구여..

지금도 하는애 있어여..

초등학교준비중인학생도 되구여..

1,2,3,4학년은 다 합니다.
5~6학년 어머니들은 머라고머라고 하시는게 많으셔서 안하고요.

절믿고 따라오실수 있는 분이면 아주 좋습니다.

학생 실력 보구요. 알맞게 줍니다..

되도록이면 계산,부평에 있는분이 시면 좋겠네요.

저 정말 잘 가르쳐요..

과목당 15000원씩 생각합니다..

교재비는 별도고요...

 

 

 

 

 

 

아.. 강한 자기 어필이 돋보이지 않습니까?

특히 중학생이라고 우습게 보지말라고 말하는 부분은

특유의 카리스마가 느껴집니다.

 

'지금 하는 애 있어요' /  '평균 낮은애도 올린적 많구여..'

 

현재도 인기리에 과외 중이며 평균을 올린 경험이 많다는 경력을 내세운 것이

이 과외 영업의 point라는 생각이 듭니다.

 

또 5,6학년은 안한답니다.. 뭐라고 뭐라고 하는 사람이 많아서..

노련함이 느껴저요...

너무 무리하진 않을꺼라 이겁니다.  생업도 아니고 아르바이튼데...

또.. 1,2,3,4학년 어머님들께는.. 가려할 정도면 찾는 사람이 많겠구나.. 하는 느낌을 주는

2중 효과까지 보고 있죠.

 

과목당 비용과 교재비 별도라는 말은 마지막에 넣습니다.

처음부터 돈 이야기 하면.. 어머님들의 눈길을 끌기가 어렵다 이겁니다.

마지막에... 돈이야기...

그리고 교재비 별도까지.. 아.. 깔끔한 상담 처리...

가슴이 뭉클해 집니다..

 

 

 

 

 

 

이글을 보고 어머님 한분이 리플을..

 

7살 딸하고 10살 아들인데요/

딸은 수학만이고요..

아들은 이제 4과목 다해야 곘어요.

국어, 수학, 사회, 과학 이요.

중학생은 처음인데 잘하실수 있나요?

전 작전동에 살고요..

과외비는 상의 하고요..


 

 

 

 

 

어머님 ....  저렴한 과외에 맘이 끌려 넘어온 듯..

그러나 또순이 주부 살짝 태클을 걸어옵니다.

아이들이 둘이고 여러과목 할건데.. 좀 깍자 이거죠.

그러면서... 중학생은 처음인데 잘할 수 있냐는 은유적 표현으로

상대 과외선생을 깍아 내리죠...

역시 과외비 조정을 위해 배후를 까는 거라고 볼 수 밖에는 없는 거죠..

 

 

 

 

 

 

중학생 친구가 어머님 글에 단 리플입니다.

 

 

평균도 올려드릴 자신 있고요.


물론 자제분이 열심히 해야죠.


열심히 하는 학생은 15점까지 오른 학생도 있고요.


과외비는 한과목당 학년 나이 상관없이 15000원 이거든요?


그래서 아들분은 60000원이고요 딸은 15000원이고요..


합쳐서75,000원입니다.


저렴한가격에 자제분 성적올릴 기회죠^^

 

 

 

 

오웁.. 절대 양보가 없는 친구지요?

타엽의 여지가 없다는 거라 이겁니다.

단호해요..

어쩌먼 다수의 과목을 하는 큰 고객인데..

처음부터 기선을 잡을 모양입니다.

아쉬울 것 없다는 배짱 영업 방식이군요.

 

중학생은... 이렇게 말합니다....

평균을 올려줄 건데.. 중학생인게 문제냐 이거죠..

이렇게 잃었던 자존심을 복구하고...

혹.. 평균이 안오를 지도 모르는 리스크는...

댁의 자녀가 잘해야 오르는 거다란 말로 극복을 해냅니다.

역시... '평균 15점상승' 이란 경력을 다시 말하고 있죠...

필요할 때 어필할 줄 아는 영악함이 놀라울 따름입니다..

 

아.. 그리고 가격을 정리해 주면서

할인 불가에 대한 확고한 의지 표현하고 있죠?

 

"저렴한 가격에 자제분 성적올릴 기회죠^^"

 

이말은 뭡니까..

결국 지금도 싼 가격을 더 까으려고 하지 말아라 이말아닙니까...!!

아... 역시 은유적 표현으로 고객의 자존심을 상하지 않게 돌려 말하고 있어요..

대단합니다...

고객 상담 신동이 아닐까요?

 

 

어머님의 딴지에대한 완벽한 반대 극복입니다.... 원츄~

 

 

 

 

 

 

 

이번엔 또다른 어머님의 리플

 

 

 

제딸이 1학년이거든요?

이제2학년 되구요..

그래도 되나요??

국어, 수학 하려고 합니다.

부평동에 살고요....

 

 

 

아주 평범한 고객으로 보이죠..

고전적 스타일입니다...

 

'그래도 되나요??"

 

하고 묻고 있어요...

뭘 물어봅니까.

돈벌려고 하는 사람이 고객이 있으면 좋은 거지..

요즘 이런 고객 보기 힘듭니다..

박물관에 기증해야하지 않을까요... 이 문구

 

결론.. 별로 깐깐해 보이지도 않고..

간략한 문체에 수줍음 마저도 엿보입니다..

 

 

 

 

 

중학생.. 리플로 바로 밀고 들어옵니다..

 


30000원입니다.


그리고 적응훈련이라고 또 다른 프로그램도 있는데


그건 같이 해드려요.


교재는 좋은거 일수록 비싸구요.

 


 

 

음.. 역시..

고객이 빈틈을 보이자 바로 업세일링을 들어오죠?

 

적응 훈련이라는... 다른 프로그램을 살짜쿵 밀어봅니다.

(같이한다는 이표현.. 어머님도 느끼지 못하게 과외 기간을 연장 할 수 있는..  그런 놀라운..) 

아주 수완이 좋아요..

 

그러면서 교재 가격 역시 올려 배팅해 봅니다..

좋은거 일 수록 비싸다는 말에 숨은 뜻은..

비싼걸 사란 말이죠..

어쩌면 어느정도 차액 프리미엄을 기대해 볼만한 대목입니다.

서점 아저씨와의 결탁이나..

인터넷을 통한 정가 할인 구매 정책을 쓰고 있을 지몰라요..

결국 교재로도 이득을 볼 수있는거죠..

대단합니다....

 

브라보~ 브라보~...

 

 

정말...

그동안 수없이 많은 영업 상담을 봐왔지만.. 이리 완벽하고..또 완벽한 상담은 처음 봐요.

 

 

상담 화법 만들때 교과서로 활용해야 할까봐요... 짝짝짝..

 

 

당신을.. 영업화법의 신동으로 임명합니다.....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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