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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각때.. 첫 직장에서.. 여사원.. 둘이랑... 제주도 갔었지요..1박 2일로..^^;;

내는.. 안가려고 했는데.. 무섭다구..같이 가자고 하도 꼬시길래...

마눌아... 그땐..여자친구였지요.... 한테.. 출장간다고... 뻥치고... 가서...

97년인가?? 하여간.. 10여년 만에 ..내린... 폭설에... 죽을 고비 여러번 넘겼죠...^^;;

장롱면허들고..엑센트..렌트해서...

기름을 어따넣는지... 문 열라고 했는디.. 문을 못열어 쪽팔려...

워셔액 대신.... 물 넣었다가..얼어버려서... 폭설에... 고생 무지하고..

차가 미끌어져... 충돌 위기 세번... 벼랑 끝에 대롱대롱 걸려.. 셋이... 끌어내고 ^^;;

결정적으로.... 서귀포 고개 넘어가다.. 차가... 못 올라가고... 미끌어져....

옆에 ...식당에 대고.... 밥먹고... 자고 가도..되냐니까...

한 10분.. 걸어가믄...  민박집 있다고.. 글로 가라길래...

차버리고... 셋이... 눈보라를..헤치고... 걸어가는디...

왠 차가... 멈추면서.. 타라고...하더이다...

넘 고마워서... 무작정 탔더니.... 바로 후회...

검정 잠바에... 깍뚜기...머리....^^;;

전화에 대고... 연신 형님.. 형님... .. 순간 쫄아서... 어디로 막 데려가는디.. 암 말도 못하고...^^;;

결국...어느 식당으로 데려갔는데....

식당으로 들어가자... 한 십여명이... 일어나서... 인사를 하더이다...

이거... 멸치잡이로 ... 팔려가는 것 아닌가.. 무쟈게 고민... ^^;;

그데...

그 아저씨.. 아줌씨한테... 가격흥정까지 해서... 따듯한 방 잡아주시고...

알고보니...서귀포 경찰서..형사님 ^^

내중에 편지 보낸다고 ...하구서... 못 보냈네요 ^^;;

참 고마운 아쟈씨 였는데...

암튼..제주도... 무지 좋은... 곳...^^;;

담에 갈땐.. 꼭 sb 아자씨집에..들려야쥐~
사모님한테.. ^^;; 할 말이 많거든요.. 히히^^;;

모두 좋은 밤 보내세요...^^;;  행복한..주말 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