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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수익모델 창출 다급해진 네오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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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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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87 2000/08/22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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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접속 프로그램 원클릭과 커뮤니티 세이클럽 서비스를 제공해온 네오위즈가 22일 초고속망 기반의 컨텐츠 유통사업에 본격 진출하겠다는 내용의 하반기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점차 모뎀 기반의 원클릭 서비스의 수익기반이 흔들리고 있는데다, 일부 광고 수익 이외에 아직 별다른 수익모델이 없는 커뮤니티 세이클럽보다 컨텐츠 유통을 통한 수수료 수입으로 전체 수익구조를 바꾸겠다는 의도다. 현재 네오위즈는 세이클럽을 통한 커뮤니티, 게임과 영화, 만화 등 컨텐츠 유통, 전화과금 결제 시스템, 인터넷(모뎀)접속 등 네 가지 부문에서 수익을 올려왔으며, 지난해에는 총 85억원의 매출 가운데 12억원을 컨텐츠 유통에서, 인터넷 접속 부문에서 73억원을 올렸다. 올 상반기 네오위즈는 세이클럽에서 광고수익으로 처음으로 3억원을 달성했으며, 컨텐츠 유통 부문 50억원을 포함, 모두 16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네오위즈는 이를 올해말 커뮤니티 부문 12억원, 컨텐츠 유통 137억원, 결제 1억원, 인터넷 접속 109억원 등 전체 400억원의 예상 매출액 가운데 34%를 컨텐츠 유통부문에서 올리도록 하는 한편, 2001년에는 840억원의 전체 매출 가운데 컨텐츠 유통 부문 수익을 470억원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네오위즈의 이런 계획에는 다소 허점이 노출되고 있다. 네오위즈 나성균 사장은 "초고속망 기반의 컨텐츠 유통 인프라 구축이 목표"라고 밝혔지만 "초고속 접속 서비스나 컨텐츠 제작 자체를 네오위즈가 제공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단지 "500만 세이클럽 사용자와 200만 원클릭 사용자를 기반으로 결제 시스템을 비롯한 컨텐츠 유통 인프라 구현에 매진하겠다"는 것 정도가 나사장이 이날 밝힌 구체적인 내용이다. 또 한국통신, 두루넷, 드림라인, 하나로통신 등 손에 꼽을 만한 국내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사업자들과 제휴를 통해 컨텐츠를 유통하겠다는 것이 네오위즈의 계획이지만, 나사장은 "아직 이들과 제휴를 맺거나 제휴를 추진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해 새사업의 방향은 모호해졌다. 게다가 네오위즈의 이런 계획이 더욱 불투명하게 비춰지는 것은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업체들이 모두 자체적으로 컨텐츠 공급업체(CP)들과의 제휴를 통해 컨텐츠 유통에 직접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업체 관계자는 "오프라인에서는 공급자와 수요자를 연결해주는 유통이라는 부문의 차별성이 두드러졌다. 그러나 온라인에서는 공급자와 수요자가 직접 연결되는 것이 특징이다. 중간 매개자라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개별접촉을 통해 제휴를 맺은 CP들이 컨텐츠를 유료화하면서 수익을 적정 비율로 나누고 있다. 그런데 여기에 굳이 유통사가 개입해 유통 수수료를 받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또 컨텐츠 유료화에 따른 수익모델 자체가 아직 자리잡지 않은 상황이어서 컨텐츠 공급업체와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업체를 연결하는 것으로 대부분의 수익을 올리겠다는 것은 구체적인 계획도 없는 상황에서 무리수를 두는 것으로 비춰지고 있다. 그러나 나성균 사장은 "물론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업체들이 자체적으로 컨텐츠 사업을 하고 있지만 경쟁이라기 보다는 보완관계로 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불투명한 전망만을 들려줄 뿐이다. 한편 네오위즈는 이와함께 9월까지 세이클럽에 사람찾기 기능과 쇼핑몰 등을 강화하고 일부 서비스를 유료화 하겠다는 내용을 발표했지만 이 또한 확실한 수익모델이라고 말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인터넷 접속이 점점 더 쉬워지면서 원클릭을 통한 수익창출 부문의 비율이 필연적으로 줄어들고 있으며, 광고 이외에 뾰족한 수익모델이 없는 커뮤니티 서비스에다 구체적인 계획없는 상황에서 굳이 새 사업에 대해 발표함으로써 네오위즈는 수익모델 창출에 대해 다급한 심정을 스스로 나타낸 셈이 되어 버리고 말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네오위즈는 올해 예상매출액은 400억원, 예상영업이익은 120억원으로 잡고 있다. e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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