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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社 네오위즈는 껍데기, 적정주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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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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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33 2007/05/31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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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재상장 첫날下 분할전比 42.5%로…네오위즈게임즈는 24만원 전망]

분할 후 지주회사로 전환하는 네오위즈가 재상장 첫날인 30일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종가 2만3400원은 분할 전 주가 대비 42.5% 수준에 불과하다.

증권분석 전문가들은 6월 상장 예정인 네오위즈게임즈에 관심을 보이는 반면, 네오위즈에 대해서는 "껍데기만 남았다"며 혹평을 하고 있다. 적정주가를 30일 종가의 절반도 안되는 1만원선으로 제시하는가 하면, 수익가치 기준 이론상 적정가는 -2만7200원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0원'도 안된다는 얘기다.

성종화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네오위즈게임즈의 적정주가는 24만원으로 산정되지만 네오위즈의 적정주가 산출은 큰 의미가 없다"며 "자산가치와 경영권프리미엄 등을 제외한 순수 수익가치 기준으로는 이론상 -2만7200원"이라고 밝혔다.

성 연구원은 네오위즈의 수익성 높은 '알짜배기' 자회사는 네오위즈게임즈(9.38%) 뿐이지만 주당가치 기여분은 1만536원 정도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펜타비전, 네오위즈재팬 등 자회사의 지분법평가손실을 떠안게 돼 수익가치가 마이너스를 벗어나기 힘들다는 분석이다.

네오위즈와 네오위즈게임즈의 기업분할은 '껍데기'와 '알맹이'의 분할로 요약된다. 시초가 5만5000원에 비해 네오위즈게임즈는 지나치게 저평가돼 상승이 예상되고 네오위즈는 지나치게 고평가돼 추락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그러나 합산 가치를 볼 때 네오위즈의 기업분할은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100원짜리 기업을 껍데기와 알맹이로 나눌 경우 이론상으로는 각각 0원과 100원이 돼야 하지만, 실제로는 껍데기 기업도 경영권프리미엄 등으로 최소한의 가치를 유지하기 때문이다. 네오위즈게임즈가 적정 주가를 형성할 경우 네오위즈가 상장폐지되지만 않는다면 남는 장사라는 얘기다.

성 연구원은 "분할시 네오위즈에 현금성 자산 1000억원 정도가 남아 자산가치를 평가하면 주당 1만원 정도가 된다"며 "과도한 고평가로 단기간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겠지만 일정 수준에서 안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6월 상장을 앞둔 네오위즈게임즈는 부실 요인을 모두 떨어낸 '프리미엄'을 누릴 전망이다. 분기당 15억 가량 손실을 안겨줬던 네오위즈재팬 등 부실 자회사는 모두 네오위즈가 떠맡았고 네오위즈에 남은 60여명 분의 인건비 부담도 줄게 됐다.

거래정지 기간중 드래곤플라이와 '스페셜포스' 재계약도 체결해 주가에 부정적인 요인들은 모두 해소된 상태고 펜타비전이 네오위즈에 종속돼 신규게임 개발 비용도 줄일 수 있어 네오위즈게임즈의 주가 행보는 한결 가벼워 보인다.

성 연구원은 "네오위즈가 지주사 요건을 갖추기 위해 네오위즈게임즈의 지분을 시장에서 매수하거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법 중 하나를 택할 것"이라며 "전자의 경우 네오위즈게임즈에 수급상 호재가 될 것이지만 후자를 택하면 부정적인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규창기자 ryan@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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