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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발사대 완공...12월 첫 위성 발사 카운트 다운
전라남도 고흥 외나로도에 위치한 나로우주센터에서는 로켓 발사대를 만드는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었다.
지하의 골조공사는 모두 마쳤고 지상에 필요한 시설을 설치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140t에 달하는 로켓을 세워 놓을 ‘발사 패드’와 로켓 발사 때 나오는 화염을 밖으로 유도할 ‘화염 유도로’ 등은 이미 완성돼 있었다. 누워 있는 로켓을 발사 전에 수직으로 세우는 ‘이렉터(erector)’도 설치가 끝났다.
나로우주센터는 미국처럼 타워를 세워 놓고 발사대에서 로켓을 조립하는 방식이 아니라 별도의 장소에서 로켓을 조립한 후에 전용 차량으로 싣고 와서 이렉터로 로켓을 세워 발사하는 러시아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러시아 “놀랍다. 1년 만에 어떻게…”
현재는 번개를 대비해서 세우는 낙뢰 방지 타워 3개의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앞으로 로켓에 연료를 공급하는 연료공급관과 발사 순간의 열을 식히기 위해 초당 900ℓ의 물을 뿌려 줄 노즐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현장 안내를 맡은 나로 우주센터 이은정 선임은 “오는 5월까진 시설물 구축 공사가 모두 끝난다”며 “3개월간 시험 운용을 한 후 9월에 준공식을 갖고 정식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로우주센터가 완공되면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13번째로 우주센터를 보유하는 나라가 된다. 우주센터란 위성을 실은 로켓을 발사하는 발사장을 가리킨다. 세계적으론 미국이 케네디 센터 등 10곳의 우주센터를 보유하고 있고, 러시아(4곳), 중국(3곳), 일본(2곳) 등 12개 나라가 우주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나로우주센터는 한국의 우주개발기술을 단련하는 현장이기도 하다. 우주센터의 핵심인 발사지휘소의 발사통제 기술은 순수한 국산이다. 발사통제 기술이란 각종 장비, 설비, 발사체를 총괄해서 통제하는 핵심 기술이다.
국내 연구진들은 프랑스 국립 연구소의 자문을 받아 독자적으로 개발에 성공했다. 발사 즈음해선 한 장비가 초당 1000여개 이상의 데이터를 발사지휘소로 보내게 되는데 그 많은 데이터를 사람이 일일이 확인해서 결정을 내리는 것은 불가능하다. 순간적으로 데이터를 처리하고 다시 발사지휘소에서 내리는 명령을 각종 장비에 보내는 정보처리기술이 핵심이다.
위성 자력 발사 성공하면 세계 9번째
나로우주센터에선 올해 12월 과학기술위성 2호를 싣고 갈 로켓의 발사가 예정돼 있다. 내년 9월에 또 한 차례 로켓을 발사할 예정이다. 위성 자력 발사에 성공하면 세계에서 9번째로 자력으로 위성을 발사하게 되는 것이다.
위성 발사를 위해선 우주센터 이외에도 위성, 발사체가 필요하다. 12월 발사에 실릴 과학기술위성 2호는 항공우주연구원이 만들고 있다. 위성을 우주로 실어보내는 소형위성 발사체(kslv-Ⅰ)는 나로우주센터에서 조립을 하게 된다. 액체 연료를 사용하는 1단은 러시아에서 들여오지만 고체 연료를 사용하는 2단은 항공우주연구원에서 개발했다.
정부의 ‘우주개발사업 세부 실천 로드맵’에 따르면 2017년까지 한국형 발사체(kslv-Ⅱ)의 국내 독자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2021년까지는 달탐사 위성을 보낸다는 게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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