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nkpool

[이데일리 피용익기자] 남북 정상회담 개최 소식에 연일 급등세를 타던 남북 경협 관련주들이 16일 장 초반부터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17분 현재 비츠로테크(042370)는 14.94% 하락한 2335원을 기록하며 가격 제한폭까지 떨어졌고, 제룡산업(033100)과 보성파워텍(006910)도 각각 14.96%, 14.90% 하락한 3695원, 1695원을 기록하며 하한가로 밀렸다.

이화전기(024810)도 1.93% 내린 1270원을 기록하며 6거래일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이들 업체는 지난 8일 남북정상회담 개최 발표 후 5거래일 가운데 4~5번에 걸쳐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고공행진을 지속해 왔다.

또 개성공단 입주업체 중 로만손과 재영솔루텍은 각각 14.98%, 8.05% 떨어졌다. 신원과 좋은사람들은 6.98%, 6.60% 하락했다.

건설업체인 삼부토건이 8%대 하락세를 나타냈고, 현대건설과 대림산업도 7~8%대의 약세를 기록중이다. 한국전력도 2.84% 내렸다.

이에 앞서 증권선물거래소는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남북경협 관련주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증권선물거래소 시장감시부 관계자는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 테마가 형성되면서 작전 세력에 의해 종목들이 같이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며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유없이 오르는 종목은 항상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다른 종목들보다 남북경협 테마주들에 작전 세력이 개입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작전 세력이 포착되면 심리부에 추가 조사를 의뢰하며, 심리부에서도 개연성이 있다고 판단하면 금융감독위원회에 보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이데일리 - 1등 경제정보 멀티미디어 http://www.edaily.co.kr＞
- 당사의 기사를 사전 동의 없이 링크, 전재하거나 배포하실 수 없습니다 -

피용익 (yonik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