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연합뉴스) 충남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9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다. 사진은 발생 농가 주변 방역 소독 모습. 2025.3.9 [천안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yej@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충남 천안시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H5N1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했다고 4일 밝혔다.
2024∼2025년 유행기 전국 가금농장에서 발생한 44번째 사례다.
중수본은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투입해 출입 통제, 살처분, 역학조사 등 방역 조치를 하고 있다.
이 농장에서는 닭 18만4천 마리를 길러왔다.
중수본은 바이러스 제거를 위해 오는 5일부터 11일까지를 전국 일제 소독 주간으로 지정하고 농장·축산시설·차량 등을 소독할 예정이다.
지난달 이후 고병원성 AI 발생으로 살처분한 산란계는 모두 206만 마리로 전체 산란계의 2.6%다.
청주 육용오리 농장서 AI…고병원성 여부 검사
청주=연합뉴스) 이성민 기자 = 충북도는 지난 4일 청주시 북이면 소재 육용오리 사육 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됐다고 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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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 (PG)
[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해당 농장은 철새도래지인 미호강과 900m 거리에 있으며, 지난달 20일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오송읍 산란계 농장과는 22㎞ 떨어진 곳이다.
도는 이 농장에서 사육 중인 오리 1만4천마리를 살처분할 예정이며, 반경 10㎞ 내 가금 농가 30곳의 조류 166만1천마리에 대한 AI 정밀 검사를 진행 중이다.
또 전날 오후 11시부로 도내 모든 오리 농장 및 관련 축산시설에 24시간 동안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내렸다.
해당 농장의 고병원성 여부는 이날 중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고병원성으로 판정이 날 경우 이번 겨울 충북 내 고병원성 AI 발생 건수는 총 8건으로 늘어난다.
동약, 규모 3배 수출 5배 성장
정부, 10년 로드맵 발표 육성법 제정과 인프라 지원 신약 개발 저해 규제 개선 미래 신성장 산업으로 육성
정부가 국내 동물용의약품 산업의 재도약을 위해 2035년까지 산업 규모를 3배, 수출을 5배로 늘리는 ‘10년 로드맵’을 발표했다. 핵심 전략은 △연구개발(R&D) 강화 △규제 혁신 △수출 지원 △품질 및 안전성 제고 등 네 가지이며, 이를 위해 산업육성법 제정과 인프라 구축도 병행할 예정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일 동물용의약품 산업을 미래 성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동물용의약품 산업 발전 방안’을 발표했다.
동물용의약품에 대한 국내외 수요는 지속 확대되고 있으나, 국산 제품은 제약 선진국의 오리지널 제품과 중국, 인도, 동남아시아 등의 신흥국 저가 제품 사이에서 점차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농식품부는 신약 개발 핵심기술과 품질 경쟁력 강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이에 대한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했다.
먼저 신약 개발에 필요한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상용화하기 위한 대규모 연구개발 혁신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동물용의약품 연구개발 추진기획단’을 구성해 산업계와 학계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연구개발 방향을 재정립하고, 미래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가 재난형 가축전염병 대응 백신, 해외의존도가 높은 반려동물용 의약품, AI와 바이오 기술을 결합한 첨단 바이오의약품 등의 국산화를 지원한다. 또 경북 포항 공공 바이오파운드리와 전북 익산 동물용의약품 클러스터 등 R&D 인프라를 구축해, 신약 후보물질 발굴 및 임상시험, 시제품 생산 등을 지원하는 한편, 기업들의 위험 부담을 분산시키고, 기술 확보와 사업화를 촉진할 예정이다.
신약 품목허가 과정에서 발생하는 시간을 단축시키기 위해 ‘사전검토제’를 도입한다. 신속 허가(패스트트랙) 체계를 구축해, 통상 7~10년 이상 소요되는 신약 개발 기간을 대폭 단축시킬 계획이다. 또 규제 중심의 약사법에서 벗어난 산업 육성법 제정으로 R&D 분야 등 산업 발전 전략 수립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 구제역 등 고위험 병원체에 대한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국내기업이 해외에서 실시한 임상시험 자료를 인정한다. 또한 희귀 의약품에 대한 관리 기준을 마련하는 등 신약 개발을 저해하는 규제를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기업의 수출 역량 강화를 위해 품목 개발과 인허가에 필요한 지원 예산을 지속 확대하는 한편 농식품 펀드와 정책금융을 통해 민간 자본 유입을 촉진하고, 그린바이오 및 반려동물 관련 산업에 투자 가능한 전용 펀드를 통해 기업의 성장을 지원한다.
특히 2004년 도입된 국내 GMP 기준을 선진화해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품질관리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의 일환으로 의약품실사상호협력기구(PIC/S) 가입 절차를 진행해, 국산 동물용의약품의 품질에 대한 국제적 신뢰도를 제고하고, 미국 및 EU 등 선진시장으로의 진출을 위한 필수 조건을 마련할 예정이다.
아울러 백신 품질 관리 강화를 위해 시드-로트 제도(SLS)를 도입해 백신 원료 단계부터 품질 검증을 강화하고, 백신 제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소를 최소화하는 체계를 확립할 방침이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이번 산업 발전 방안을 통해 동물용의약품 산업을 중장기적으로 성장시키고, 고부가가치 신제품 개발과 기술혁신을 통해 국가 경제를 견인하는 신성장 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식사가 어려운 암 환자, 활용해볼 수 있는 것은…
암 환자는 대부분 여윈 상태입니다. 영양실조인 경우가 많아서 잘 먹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암세포가 증식에 필요한 모든 에너지와 영양분을 빼앗아가는 동안 필요한 영양분을 제때 공급받지 못하면 인체는 굶어 죽게 됩니다. 의사들은 환자의 몸무게와 허벅지 둘레 등을 보며 환자가 어느 정도 버틸 수 있는지 가늠하기도 합니다.
이병욱 박사의 작품
암 환자는 첫째도 둘째도 잘 먹어야 합니다. 보충식도 도움이 됩니다. 보충식은 캔 하나에 보통 200kcal의 열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반인은 하루에 2000~2700kcal가 필요합니다. 한 끼에 평균 700kcal씩 먹는다고 생각하면 맞습니다. 캔 하나를 섭취해 200kcal를 보충할 수 있다면 상당한 열량이 될 수 있습니다.
보충식이 좋은 것은 다양하게 조성돼 있다는 것입니다. 먹을 수 있다면 보충식보다는 신선한 재료로 음식을 만들어서 평범한 식사를 하는 게 가장 좋습니다. 그러나 여의치 않다면 보충식을 챙겨 먹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식사를 제대로 하시더라도 보충식을 식사와 식사 사이에 간식처럼 먹을 수도 있습니다.
식사 보충을 위해 생식 파우치나 녹즙을 드시는 경우라면 주의가 필요합니다. 암 환자 중 생식을 하는 사람이 간혹 있습니다. 생식을 해서 좋은 것은 날로 먹어도 되는 채소와 과일 정도입니다. 소화시키려면 36.5도의 체온과 소화효소가 필요합니다. 일반인들은 체력이 좋기 때문에 생식을 해도 되지만, 환자들은 체력 자체가 약하기 때문에 음식을 속에서 소화시키려면 그만큼 많은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체력이 약한 암 환자에게는 무리가 있으며, 소화효소 역시 적게 분비되므로 소화가 잘 되게 조리하는 게 좋습니다.
채소가 좋다는 것 때문에 녹을 먹는 환자가 많은데, 녹즙은 환자들이 가장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며 먹는 것 중 하나입니다. 공복에 먹을 경우 일반인이 먹기에도 구역질이 날 지경인데 비위가 약한 암 환자들에게는 더욱더 고통스럽겠지요.
녹즙은 짜내자마자 바로 먹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각종 영양소는 모두 파괴됩니다. 따라서 배달 녹즙이나 생식 파우치는 전혀 도움이 안 된다고 보면 됩니다.
조금 오래 씹더라도 일반적인 식사를 하세요. 열량이 부족하다 싶을 땐 보충식을 드시고요. 잘 드셔야 합니다. 그래야 몸이 기운을 얻습니다. 기운찬 여러분의 하루를 응원합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이병욱 드림(대암클리닉 원장)
美, 전세계 상대 10% '기본관세' 발효…글로벌무역전쟁 격화
필수광물 등 제외하고 美 수입하는 절대 다수 품목에 일괄 적용 9일부터는 각국별 차등 적용되는 '상호관세'로 전환…韓 25%
3일 경기도 평택항에 쌓인 컨테이너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세계를 상대로 부과한다고 발표한 10%의 기본 관세가 5일(현지시간) 발효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일 행정명령을 통해 확정한 기본 관세가 미국 동부시간 이날 오전 0시1분(한국시간 5일 오후 1시1분)을 기해 시행되면서 미국으로 수입되는 전세계 대다수 나라의 제품에 10%의 관세가 부과되게 됐다.
이는 캐나다와 멕시코 등 극히 일부의 예외 국가를 제외한 모든 국가의 대다수 품목에 적용되는 '보편 관세'로 볼 수 있다.
다만 미국에서 생산이 불가능한 특정 필수 광물과 에너지 및 에너지 제품, 무역확장법 232조에 의거해 이미 트럼프 대통령이 품목별 관세(25%)를 부과한 철강·알루미늄과 자동차, 앞으로 품목별 관세를 부과할 대상인 반도체, 목재, 구리, 의약품 등은 이번 관세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날 발효된 기본 관세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일 '미국 해방의 날'이라며 발표한 관세의 1단계라고 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25%를 부과키로 하는 등 60여개 국가를 이른바 '최악의 침해국'(worstoffenders)으로 분류하면서 이들에 대해서는 기본관세 10%를 5일부터 집행한 뒤 9일부터 2단계로 국가별 상호관세(10%+알파)를 발효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한국산 제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율은 9일 0시1분을 기해 10%에서 25%로 올라간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외교·안보·경제 등에 현저한 위험이 발생한 경우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외국과의 무역 등 경제활동을 광범위하게 통제할 수 있는 국가비상경제권한법(IEEPA)을 이번 관세에 동원했다.
미국의 필요에 따른 일부 예외 품목을 제외하고는 품목과 국가의 제한없이 적용되는 이번 관세로 트럼프 대통령이 불붙인 전세계 무역전쟁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 전망이다.
오는 9일 미국의 국가별 상호 관세가 발효되고, 중국이 10일부터 미국산 수입품에 대해 부과하기로 한 34%의 '맞불 관세'가 시행되면 세계무역기구(WTO) 중심의 자유무역 질서는 최대의 도전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Rounak Jain, Benzinga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새로운 관세 발표 이후 미국과 중국 간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미국 시장은 심각한 침체에 직면했습니다.
무슨 일이 일어났나요?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가 수요일에 광범위한 관세를 발표한 이후 S&P 500 기업의 가치가 5조달러 하락하는 등 금요일 주식 시장이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나스닥은 사상 최고치에서 20% 이상 하락하며 약세장을 겪고 있다고 확인했습니다. 유가와 기타 원자재 가격도 급락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이 집계한 LSEG 데이터에 따르면 5조달러 하락은 S&P 500 지수의 이틀 하락 기록으로, 팬데믹 기간 중 2020년 3월의 3조 3,000억달러 하락폭을 넘어섰습니다.
트럼프의 관세에 대응하여 중국은 미국산 제품에 34%의 추가 부과금을 부과한다고 발표하면서 글로벌 무역 전쟁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었습니다. 트럼프는 대부분의 미국산 수입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하고 여러 국가에 더 높은 부과금을 부과하여 100년 만에 가장 가파른 무역 장벽을 만들었습니다.
참고 항목: 엘론 머스크, 마크 저커버그, 젠슨 황, 하루 만에 340억달러 손실: 트럼프의 해방일 이후 다른 '매그니피컬 7' 억만장자들이 잃은 금액은?
미국 3대 주가지수는 모두 2020년 3월 이후 주간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습니다. Cboe 변동성 지수는 2020년 4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급등했습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예상치 못한 규모의 트럼프 관세에 대해 더 높은 인플레이션과 성장 둔화를 예측했습니다. 한편 JP모건은 연말까지 경기 침체 가능성이 60%로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습니다.
중요한 이유: 2025년 4월 2일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 관세 발표는 미국 무역 정책에 중대한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우리의 경제 독립 선언"으로 묘사되는 이 관세는 주요 파트너의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여 무역 관계를 재조정하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즉각적인 영향은 목요일 월스트리트가 시가총액 2조달러를 삭감하는 등 글로벌 시장의 대규모 매도세였습니다. 애플(NASDAQ:AAPL)과 엔비디아(NASDAQ:NVDA)와 같은 주요 기업들은 장기화되는 무역 전쟁 가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반영하여 상당한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3월에 22만 8,000개의 일자리가 추가되는 등 미국 노동 시장이 호조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무역 긴장이 고조될 것이라는 우려가 긍정적인 경제 지표를 가리고 있습니다. 이 관세는 대공황을 악화시킨 1930년 스무트-호울리 관세법과 비교되어 세계 경제 전망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의하면, 그레이터 맨체스터 스톡포트에 사는 제니 가너(41)는 지난해 헌혈을 하러 갔다가 철분 수치가 낮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는 “헌혈을 하러 갔는데 핏방울이 완전히 가라앉지 않았다”며 “이는 철분 수치가 낮음을 나타내는데 그래도 헌혈을 할 정도는 됐다”고 말했다.
평소 채식을 하는 그는 식단이 원인이라고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하지만 의사에게 보충제를 처방 받으라는 헌혈센터 직원의 권유에 병원을 찾았다. 그의 의료 기록을 살펴본 의사는 그가 2023년 12월부터 철분 수치가 낮았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다시 한 번 혈액검사를 실시했다.
검사 결과 철분 수치는 더욱 낮아진 상태였다. 의사는 내출혈(內出血)이 있을지 모른다며 대장암 선별을 위한 분변 면역화학검사(faecal immunochemical test, FIT)를 받도록 했다.
불행히도 검사 결과는 양성이었다. 즉시 지역병원 암진단서비스로 의뢰된 그는 다음 달에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았고, 결국 대장암 진단을 받았다. 국민보건서비스(NHS)의 지연으로 인해 두 달이 지나 종양 제거 수술을 받았고, 수술은 성공적인 듯 보였다. 하지만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복부 근처에서 통증을 느껴 다시 한 번 검사를 받은 그는 위 뒤쪽에 림프절이 커졌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의사는 위치 때문에 제거 수술이 너무 위험하다며, 완치가 어렵다고 했다. 현재 그는 2주마다 항암치료를 받는 동시에 남편과 함께 NHS에서 제공하지 않는 다른 치료법을 찾기 위해 애쓰고 있다. 그는 “지금도 이런 일이 내게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믿기 어렵지만,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세한 혈변 지속되며 철분 수치 감소할 수 있어
최근 미국 메이오클리닉은 “50세 미만 대장암 환자에서 복통, 설사, 혈변, 철분 결핍성 빈혈 등의 증상이 자주 나타난다”며 “특히 대변에서 눈에 띄는 출혈이 없어도 미세한 출혈이 지속되면 체내 철분 수치가 감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체내 철분 수치가 떨어지거나 갑자기 빈혈이 생긴다면 대장암의 위험 신호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장암의 발생 빈도는 연령에 비례하는 경향이 있으며, 특히 50세 이상에서 많이 걸린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50세 이하에서 대장암 환자가 급증하는 추세다. 최근 국제학술지 ‘란셋(The Lancet)’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 20~49세 젊은 성인의 대장암 발병률은 인구 10만명당 12.9명으로, 조사 대상국 42개국 중 1위를 차지했다.
젊은 성인에서 대장암이 급증하는 이유로 붉은 육류 및 육가공품 섭취 증가 등 서구화된 식습관과 비만이 꼽힌다. 따라서 평소 섬유질과 칼슘을 충분히 섭취하며 붉은 고기와 가공육은 적게 먹고, 운동을 병행해 적정 체중을 유지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관세發 R의 공포' 글로벌 금융시장 이틀째 '패닉…금도 팔았다(종합2보)
美상호관세에 中도 보복관세…무역전쟁 격랑에 경기침체 위험 고조
뉴욕증시 팬데믹 이후 최악의 날, 나스닥 약세장…'공포지수' 최고조
침체 우려에 유가는 4년 만에 최저…'경기판단 족집게' 구리도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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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
[뉴욕 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무역전쟁 격랑에 글로벌 금융시장이 4일(현지시간) 5년 만에 찾아온 최악의 공포감에 짓눌렸다.
상호관세 발표에 따른 충격을 미처 수습하기도 전에 우려했던 주요국의 보복 관세 대응 시나리오가 현실화하면서 하루 전보다 더 큰 파고가 세계 금융시장을 덮쳤다.
뉴욕증시는 2020년 3월 '팬데믹 쇼크'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내야 했고, 유럽증시도 전날보다 낙폭을 키웠다.
채권 금리는 이틀째 급락세를 이어갔고, 국제유가도 연이틀 폭락하며 4년 만에 최저치로 내려앉았다.
'마진콜'에 직면한 차입 투자자들이 어쩔 수 없이 금을 내다 팔면서 '안전자산'인 금마저 3% 가까이 하락했다.
◇ 美증시 5년만에 최악의 하루…나스닥 약세장 진입
뉴욕증시는 이날 팬데믹 충격이 닥친 2020년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31.07포인트(-5.50%) 급락한 38,314.8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22.44포인트(-5.97%) 떨어진 5,074.0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962.82포인트(-5.82%) 하락한 15,587.79에 각각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팬데믹 확산 공포가 덮친 2020년 3월 16일(-12%) 이후 5년 만에 일간 기준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지난해 12월 16일 고점 이후 20% 넘게 하락하며 기술적 약세장에 진입했다. 지난 3∼4일 이틀간 낙폭만 11%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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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로 정책 불확실성과 경기침체 위험이 커지면서 미 증시는 이틀 연속 폭락 장세가 이어지며 팬데믹 확산 초기 패닉 장세 이후 최악의 한 주를 보냈다.
중국 정부가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에 대응해 모든 미국산 수입품에 34%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하면서 무역전쟁이 격화일로에 접어들며 경기침체 공포, 이른바 'R의 공포'를 더욱 키웠다.
JP모건체이스의 브루스 카스만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전날 투자자 노트에서 "올해 세계 경제 침체 확률이 40%에서 60%로 높아졌다"고 봤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이날 연설에서 "아직 정책 변환을 얘기하기엔 이르다"라고 말했다.
팬데믹 당시 긴급 소방수로 나섰던 연준이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예측불허 정책에 이번엔 '관망 모드'를 지속하면서 '연준 풋''(풋옵션에 빗댄 연준의 시장대응책)을 기대했던 시장에 실망감을 안겼다.
트럼프 대통령도 중국의 맞대응 조치를 비난하며 "내 정책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고 말해 '트럼프 풋'에 대한 기대감마저 낮췄다.
이날 발표된 3월 고용지표가 시장 기대를 크게 웃돌았지만, 투자자들의 시선이 상호관세로 인해 향후 미국 경제에 초래될 인플레이션과 침체 가능성에 집중되면서 시장 불안을 잠재우는 데 도움이 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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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
[뉴욕 EPA=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최근 뉴욕증시 조정이 '거품 논란'이 일었던 기술주를 중심으로 이뤄졌다면 이날 급락 장세는 경기순환주나 경기방어주 등 업종을 가리지 않고 전방위적으로 이어졌다.
시총 1위 애플과 인공지능(AI) 칩 대장주 엔비디아는 이날 각각 7.3% 급락했고,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는 10.5% 폭락했다.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플랫폼(-5.0%)과 같이 중국에 대한 공급망 및 매출 의존도가 낮은 기업도 무역전쟁이 촉발한 경기침체 공포를 빗겨나가지 못했다.
경제전문매체 마켓워치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1월 20일) 직전인 지난 1월 17일 이후 이날까지 미 증시 시가총액이 9조6천억 달러(1경4천조원) 증발했다고 다우존스 마켓데이터를 인용해 전했다.
전문가들은 2년간 이어졌던 미국 증시 강세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로 종언을 고했다고 보고 있다.
앤젤레스 인베스트먼트의 마이클 로젠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트럼프가 관세와 무역 정책을 쉽게 포기할 것이라 보이지 않는다"며 "주가 하락은 미국 경제와 세계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만을 미칠 나쁘고 일관성 없는 무역 정책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라고 말했다.
◇ 유럽증시도 낙폭 확대…주요국 증시 5% 안팎 낙폭
유럽 증시도 이틀째 폭락세를 이어갔다. 주요국 증시의 낙폭은 전날보다 더 컸다.
유럽 대형주 지수인 유로스톡스50은 전날보다 4.83% 내린 4,866.15포인트로 마감했다.
독일 DAX40 -4.66%, 프랑스 CAC40 -4.26%, 영국 FTSE100 -4.95% 등 주요국 증시가 모두 5% 안팎 급락해 거래를 마쳤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율 발표 이튿날인 3일에도 3% 넘게 하락했었다.
유럽 증시는 이날 1%대 하락해 출발했다가 중국이 모든 미국산 수입품에 34%의 관세를 적용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낙폭을 키웠다.
소시에테제네랄(-10.45%), 도이체방크(-9.77%) 등 금융주들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레오나르도(-12.41%), 에어버스(-7.04%), 라인메탈(-5.69%) 등 그동안 유럽 증시 강세를 이끌어온 방산주도 투매를 피하지 못했다.
유로스톡스50은 지난달 3일 고점에서 11.95% 하락하며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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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 미국채 10년물 4% 지지선 깨져…'공포지수'도 팬데믹 이후 최대
글로벌 채권 금리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이날 장 중 한때 4% 밑으로 떨어지며 6개월 만에 저점 기록을 경신했다.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0%로 한 주간의 거래를 마쳤다.
중국 정부의 보복관세 부과 발표 이후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 중 한때 3.9%선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10년물 금리가 3.9%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0월 초 이후 6개월 만이다.
파월 의장이 이날 연설에서 관세의 경제 영향이 예상보다 클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통화정책 조정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기존의 관망 입장을 재확인한 게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으로 해석되면서 금리는 낙폭을 일부 회복했다.
미 달러화 가치는 이날 반등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의 가치를 반영한 달러화 인덱스는 이날 뉴욕증시 마감 무렵 102.9로 전장 대비 0.8% 상승했다.
이틀 연속 이어지는 금융시장 충격에 위험회피 심리가 커진 데다 파월 의장의 관망 기조 유지가 달러화에 강세 압력을 가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시장은 뉴욕증시 마감 무렵 오는 6월 FOMC 회의까지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전날 21%에서 6%로 낮췄다. 25bp(1bp=0.01%포인트) 이하 확률은 67%, 50bp 인하 확률은 27%로 각각 반영했다.
일명 '공포지수'로 불리는 미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이날 45.61까지 올라 2020년 4월 이후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 금값도 3% 급락…국제유가 4년 만에 최저
관세전쟁이 촉발한 안전자산 선호 심리에도 불구하고 국제 금값은 3% 가까이 급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 선물 종가는 온스당 3천24.2달러로 전장보다 2.9% 하락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금 현물 가격은 이날 미 동부시간 오후 3시 30분 기준 온스당 3,025.09달러로 전장보다 2.8% 하락 거래됐다.
금 현물 가격은 장중 온스당 3천15달러선까지 저점을 낮추기도 했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로 최근 금값이 랠리를 이어간 가운데 연이틀 이어진 글로벌 증시 폭락으로 유동성 부족에 직면한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차입 투자자가 마진콜 상황(추가 증거금 요구)에 직면한 경우 현금 확보를 위해 안전자산인 금을 매도하기 때문이다.
스탠다드차타드의 수키 쿠퍼 애널리스트는 "금의 경우 마진콜에 대응하는 유동자산 성격이 있다"며 "위험 이벤트가 벌어진 이후 금을 매도하는 것은 자산 포트폴리오에서 금이 할 수 있는 역할을 고려할 때 특별한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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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경기 선행지표로 여겨지는 구리 가격도 급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이날 근원물 기준 구리 선물 종가는 4.39달러로 전장보다 9.12% 하락했다.
구리 가격은 글로벌 경기의 전환점을 선행적으로 잘 보여준다고 해 금융계에선 구리를 두고 '닥터 코퍼'(구리 박사)라는 별칭으로 부르기도 한다.
국제유가도 이틀째 급락하며 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이날 ICE 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종가는 배럴당 65.58달러로 전장보다 6.5%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61.99달러로 전장 대비 7.4% 급락했다.
이는 팬데믹 시기인 지난 2021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WTI 가격은 전날 6.6% 급락한 데 이어 이날까지 이틀 연속 급락 흐름을 이어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상호관세가 글로벌 경기침체와 함께 원유 수요 감소를 가져올 것이란 전망이 유가를 끌어내렸다.
공급 측면에선 주요 산유국 간 협의체인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소속국 중 8개국이 전날 하루 41만 배럴 증산에 합의한 여파가 이틀째 유가를 압박했다.
유나이티드 ICAP 스콧 셸턴 에너지 전문가는 현 시장 환경에서는 원유 수요가 타격받을 수 있다며 "WTI 기준으로 단기적으로 유가가 배럴당 50달러대 중후반에 이를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의하면,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사는 베스 리엘(36)은 2023년 12월 부터 편두통이 시작됐다고 한다. 극심한 통증은 빠르게 악화됐고 나중에는 귀와 턱까지 통증이 퍼졌다. 또한 피로감에 시달렸고 혀의 색도 약간 변했다.
처음에 의사는 턱관절에 문제가 생겨 나타난 증상일 것으로 의심했다. 하지만 지난해 3월 실시한 조직검사 결과, 혀에서 4기 편평세포암이 발견됐다. 의사는 젊은 나이에 발생한 암의 원인이 무엇일지 확신하지 못했다.
대표적 구강암인 설암...남성, 50~60대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돼
설암은 대표적인 구강암으로 혀에 생기는 악성종양을 말한다. 구강암 중 가장 높은 발생 빈도를 보이는 암이며 전체 두경부암에서는 약 10~15%를 차지한다. 남성에서 더 흔히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절반 정도가 혀의 중간 3분의 1 부위 측면에 발생한다고 보고된다. 설암의 95% 이상이 편평세포암이다.
설암 환자는 혀가 부은 느낌이 들거나 음식물 섭취 시 불편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3주가 지나도 입안에 생긴 궤양이 낫지 않거나, 입안에 생긴 종괴나 부종이 3주 이상 지속되거나, 목에 만져지는 혹이 3주가 지나도 사라지지 않거나, 구강 점막에 적색 혹은 백색 반점이 생기거나, 이유 없이 치아가 헐거워진다면 구강암을 의심해볼 수 있다.
사례 여성이 겪은 편두통 증상은 설암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질병이 진행되면서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젊은 층에서 증가하고 있는 두경부암…HPV, 음주, 비만, 흡연이 원인으로 꼽혀
미국암학회에에 따르면 최근 구강암 및 구인두암 진단이 증가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매년 6만 명이 진단을 받고, 1만 3000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증가의 원인으로 인체유두종바이러스(HPV)와 같은 감염 증가, 음주, 비만을 꼽는다. 흡연 또한 두경부암을 일으키는 가장 강력한 위험요인 중 하나다. 담배에 들어있는 화학물질이 혀와 잇몸의 DNA를 손상시켜 암성 종양 형성 위험을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리엘을 치료한 의사 중 한 명인 MD 앤더슨 암센터 두경부외과의인 카렌 최는 "전통적인 위험 요인이 없는 40세 미만 젊은 층에서 이러한 설암이 발병하는 것은 드문 일"이라며 "구강암은 보통 고령의 남성 인구에서 발병하지만, 최근에는 젊은 환자에서 이러한 암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혀의 80% 제거, 말할 수 있는 확률은 절반 진단
진단 후 리엘은 7주 동안 주 5회 방사선치료와 주 1회의 항암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불행히도 치료가 끝나고 2개월이 지나자 이마와 목에 쑤시는 듯한 통증이라는 새로운 증상이 나타났다.
방사선치료에 대한 반응이 뒤늦게 나타난 거라 생각했지만, 2024년 9월 실시한 CT 검사에서 암이 재발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리고 12월, 그는 12시간에 걸친 수술을 통해 혀의 80%와 림프절 75개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수술 후 30회의 방사선치료를 추가로 받은 후 그는 완치 판정을 받았다. 현재 그는 언어치료를 받으며 말하고 삼키는 연습을 하고 있다. 그는 "입이 하는 거의 모든 기능을 다시 배워야 했다"며 "언젠가 구강 보철물을 착용해 말을 더 또렷하게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리엘은 목소리를 되찾기 위해 노력하는 동시에 젊은 설암 환자를 지원하는 그룹에 참여해 구강암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애쓰고 있다.
임산부에 주로 발견되는 ‘이 암’, 52세 男에 나타나…무슨 사연이?
1% 미만의 드문 고환암에 걸려 사망한 50대 남성 사례가 보고됐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정말 희귀한 고환암에 걸려 사망한 50대 남성 사례가 보고됐다.
말레이시아 자란병원 의료진은 고환에 융모막암종이 발병한 남성의 사례를 최근 《미국 사례보고서 저널(AmericanJournalofCaseReports)》에 보고했다.
익명의 52세 남성 환자는 오른쪽 사타구니 부위에 부종이 생겼다며 처음 병원을 찾았다. 그는 "통증은 없었으나 3개월 동안 부종의 크기가 점점 커졌다"고 말했다.
1차 검사에서 의사는 해당 부위에 20×11×10cm 크기의 부종이 있고, 이것이 음낭까지 확장돼 있는 것을 발견했다. 남성은 추가 검사를 위해 비뇨기과를 찾았고 검사 결과 융모성선자극호르몬(베타-hCG) 수치가 236~335 IU/L로 매우 높은 것이 확인됐다. 이는 임신 4주차인 여성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융모성선자극호르몬은 수정란이 자궁에 착상한 후 태반에서 생성되는 호르몬이다. 임신하지 않은 여성의 경우 융모성선자극호르몬 수치는 보통 5 IU/L 미만, 남성은 2 IU/L 미만이다.
복부와 골반에 CT 검사를 해보니 고환 융모막암종이었고 이미 림프절, 간, 폐, 뼈 등으로 전이된 상태였다. 고환 융모막암종의 경우 여성형 유방, 고환 축소, 성욕 감퇴 등의 증상을 나타내기도 하지만, 이 환자가 호소했던 증상은 부종이 유일했다.
환자는 종양 크기를 줄이기 위해 항암치료를 받은 후 고환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초기에는 치료에 대한 반응이 양호했지만 환자는 수술 후 2개월이 되는 시점에 발작을 경험했다. 이후 실시한 CT 스캔 검사에서 암이 뇌로 전이된 것이 확인됐고, 환자는 진단을 받은 지 10개월만에 사망했다.
의료진은 "고환 융모막암종은 드물고 공격적인 특성으로 인해 심각한 임상적 문제를 제기한다"며 "이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개별화된 다학제적 관리 접근방식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고환암의 1% 미만 차지하는 드문 암, 융모막암종
고환암은 고환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이다. 임상적으로 종자세포종양과 비종자세포종양으로 나뉜다. 종양세포종양에는 정상피종, 배아암, 기형종, 융모막암종, 난황주머니종양이 있으며, 이 중 남성이 진단 받은 고환 융모막암종은 전체 고환암의 1% 미만을 차지하는 매우 드문 암이다.
고환암의 주요 증상은 통증 없이 서서히 커지는 단단한 결절이 고환에서 만져지는 것인데, 융모암의 경우에는 여성형 유방 증상이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대부분의 고환암이 주로 림프절을 통해 전이하는 반면, 융모암의 경우에는 림프 전이보다 혈행을 따라 빠르게 전이돼 초기에도 거의 다른 부위로 전이된 상태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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