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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매수 8,601주 ( 제이피 모간 매수 1,575주 노무라 매수 3,742주)
개인 매도 8,598주
기관 매도 3주 (증권 매도 3주)
프로그램 매수 9,106주
공매도 3주 (평균단가 4,120원)
대차체결 178,410주
대차상환 0주
대차잔고 1,969,800주
바이오주, 외국인 대탈출의 날
국내 제약·바이오주가 대거 흔들리자 외국인들의 이탈세가 이어졌다. 외국인투자자들은 한 달 전부터 대장주 삼성바이오로직스를 팔아치우고 있지만 여전히 유동 주식 절반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개인투자자의 수급 비중이 큰 바이오섹터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외국인 최애’ 자리는 굳건한 셈이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대장주 알테오젠은 전날보다 10.98% 하락한 37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정규시장에서 알테오젠을 16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이날 유럽폐암학회(ELCC) 초록을 통해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피하주사(SC) 제형 임상 3상 결과가 발표되면서 큰 낙폭을 나타냈다.
알테오젠의 SC 제형 변경 플랫폼을 적용한 키트루다SC는 기존의 정맥주사 제형과 유사한 효능을 보유했고 부작용의 경우 오히려 개선됐다는 결과가 나왔지만 재료가 소멸하면서 그간 가파르게 오른 주가가 조정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유한양행의 폐암치료제 렉라자 병행요법에 대한 초록도 같은 날 공개되면서 주가를 견인했다.
렉라자가 존슨앤드존슨(J&J)의 이중항암항체 리브리반트와의 병용으로 경쟁약물대비 1년 이상의 생존율 개선을 입증했기 때문이다. 이날 유한양행은 2.58% 올랐지만 외국인투자자들은 알테오젠처럼 170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간암 신약 ‘리보세라닙’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품목허가 결정 하루를 앞둔 HLB는 7.65%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전날에도 당초 오늘로 예상됐던 FDA 결정 발표를 앞두고 6.26% 하락한 데 이어 이날도 경계감이 주가에 하방압력으로 작용한 모습이다. 전날 HLB를 80억원어치 팔아치운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약 2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는 데 그쳤다.
외국인들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최근 1개월간 총 14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전날 기준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외국인 보유 주식은 959만주로 유동 주식 수(1806만7216)의 53% 수준이었고, 이날 외국인 보유 주식은 약 1500주 늘어났다.
통상 바이오주는 리스크가 큰 만큼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 개인투자자들의 선호 업종이었으나 삼성바이오로직스만 유독 외국인 지분 비중이 크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목표주가로 노무라증권이 140만원을, 모건스탠리가 150만원을 제시하는 등 글로벌 보고서가 나오는 종목이기에 바이오 업종에서 외국인들의 접근성이 양호하다.
또한 시총 80조원 수준의 대형주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이는 편이기에 외국인의 선호주로 거듭날 수 있었다.
하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장기투자를 하는 패시브 펀드와 연기금 자금을 고려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실제 유동 주식 규모는 더 작을 것”이라며 “지난해부터 주가가 좋은 흐름을 나타내고 있지만 개인투자자들은 더 큰 변동성을 가진 종목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전남도 "구제역 사람에게 감염 안 돼…유통 고기는 안전"(종합)
구제역 백신접종률 97%…전담 공무원, 자가접종 농가 확인
(영암=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18일 구제역이 발생한 전남 영암군 한 한우농장 앞에 출입 통제라인이 설치돼 있다. 2025.3.18 iso64@yna.co.kr
(무안=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전남도는 20일 "구제역은 사람에게 감염되지 않는 질병이고 철저한 도축 검사를 하므로 시중에 유통되는 고기는 안전하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브리핑 자료에서 이같이 밝히고 "구제역은 섭씨 50도 이상 온도에서 쉽게 사멸한다"며 "쇠고기나 우유를 안심하고 드셔도 된다"고 말했다.
한우는 축산물위생관리법에 따라 도 소속 수의사의 도축 검사를 거쳐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
출하 전 7일간 임상 관찰을 한 뒤 구제역 감염 여부를 확인해 이상이 없는 가축만 도축하고 있다.
전남도는 처음 구제역이 발생한 영암의 한우농장을 중심으로 10km 이내를 위험지역으로 나눠 집중 소독과 백신 접종을 했다.
이날까지 위험지역 내 백신 접종은 모두 마쳤고 도내 접종률은 97%를 보이고 있다.
전남도는 오늘 22일까지 모든 시군에서 백신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자가 접종 농가에 대해선 전담 공무원 1천943명이 배치돼 접종 시 현장을 확인하고 있다.
영암 지역에서 구제역을 옮긴 것으로 추정되는 사료 차량은 농장을 거쳐 사료공장까지 돌아가기까지 6단계로 나눠 소독하고 있다.
전남에서는 지난 14일부터 영암과 무안 등에서 구제역 12건이 발생했다.
구제역이 발생한 원인과 전파 경로 등이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아 방역 당국은 역학조사에 집중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일부 농장주가 유산 등을 이유로 암소의 백신 접종을 꺼려 구제역이 확산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남도 관계자는 "통계적으로 보면 암소 비율이 68%로 비율이 높아 구제역에 걸린 암소가 많은 것으로 보일 수 있다"며 "임신 말기에 스트레스로 유산할 수도 있으나, 비율은 낮아 직접적인 이유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전남 구제역 바이러스, 몽골 바이러스와 비슷...청주·증평과는 달라'
전남발 구제역 바이러스 어디서 왔나…‘난항’
20년 청정지역 유지 전남서 발생해 ‘충격’
방역당국, 유입 경로 파악 어려워 더욱 긴장
2021년 몽골형과 유사…해외 유입 가능성
20여년간 구제역 청정지역으로 불려온 전라남도에 구제역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더군다나 바이러스 유입경로가 특정되지 않아 방역 당국과 축산농가에서는 비상 상황이다.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3일 영암군의 한 농가에서 키우던 한우 4두가 구제역으로 확진돼 184두를 살처분했고, 14일 영암군의 다른 농장 3곳에서는 한우 62두가 확진돼 살처분됐다. 이어 15일엔 무안군의 농가에서도 확진, 사육중이던 88두를 전체 살처분했고, 17일 영암군 농가 3호에서 추가 발생이 확인돼 조치가 이뤄졌다.
처음 구제역이 발생한 농가 방역대(3km) 이내 345곳에서 소, 돼지, 염소 등이 6만2천두가 사육되고 있어 불안감은 더 커지고 있다.
문제는 이번 구제역 발생이 기존 발생 사례와는 달리 바이러스 유입경로 파악에 애를 먹고 있다는 부분이다.
’23년 충북 구제역과 다른 유형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첫 발생지인 영암의 양성축 혈청 검사 결과 이번 감염된 바이러스가 지난 2021년 몽골에서 유행했던 바이러스와 상동성이 높다.
몽골형은 구제역 7가지 혈청 중 한국, 중국, 베트남 등지에서 주로 발생하는 O형 혈청으로 지난 2023년 충북 청주와 증평에서 발생한 구제역과는 다른 유형. 이에 업계 전문가들은 사람을 통한 해외유입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한 수의 전문가는 “이번에 발생한 구제역의 바이러스는 기존 국내서 발생했던 바이러스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면서 “해당 바이러스가 어떻게 유입이 됐는지 알 수 없어 경로파악이 힘들다. 다만 2월 중순께 해당 바이러스가 국내에 유입됐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발생농장들이 방역에 소홀했다고만은 볼 수 없다. 전남 농가들의 백신 접종률이 높기 때문”이라면서 “백신 접종 후 면역력이 떨어진 시점에 감염됐거나, 소들이 태어나서부터 한 농장에서 사육되지 않기에 이동 중 공백(추가 접종 미흡 등)이 발생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근로자 관리도 강화
한편, 농식품부와 전남도는 추가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펼치고 있다. 영암과 무안 발생 농가 반경 10㎞ 내 위험지역 소와 돼지, 염소 등 우제류 18만 마리에 대한 백신접종을 지난 17일까지 마무리했고 현재 42% 수준인 22개 시·군 전체 168만1천두에 대한 백신접종도 오는 22일까지 100% 완료할 계획이다. 또 3km 방역대에 300여명, 전남도내 전체 유제류 사육농가에 1천943명의 전담공무원을 각각 배치하는 한편, 혹시 모를 해외유입을 막기 위해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관리도 강화하고 있다.
신속한 백신 접종·철저 소독을
농식품부 송미령 장관은 “구제역은 확산이 매우 빠른 질병으로 신속한 백신 접종과 철저한 소독 등 차단방역이 절실하다”면서 “순환하는 바이러스가 축산농장 내로 유입될 가능성이 큰 시기다. 농장뿐만 아니라 축산시설과 축산차량도 꼼꼼히 살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양주, 석달새 농장 ASF 4건인데…감염경로 여전히 ‘깜깜’
야생멧돼지 비발생•농장간 역학 없어
16일 확진농장 텃밭 야생동물 흔적
야생멧돼지 발생이 없는 경기도 양주의 양돈장에서 또 다시 ASF가 확진됐다.
이에따라 지역오염에 의한 순환감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지만 바이러스의 유입경로는 여전히 확인되지 않고 있어 양돈업계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ASF중앙수습본부(이하 중수본)에 따르면 지난 16일 양주 소재 모돈 550두 규모(총 6천두) 일관농장에서 ASF 의심 신고가 접수, 정밀검사 결과 양성으로 최종 판정됐다.
해당농장은 지난 13일부터 이유자돈이 40두 폐사한 데 이어 신고 당일에는 모돈까지 4두가 폐사하면서 축주가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수본은 이에따라 발생농장 살처분과 함께 방역대(39호)·농장역학(61호)·도축장 역학(380호) 농장에 대한 임상·정밀검사, 발생지역 집중소독 등 확산 차단 총력 대응하고 있다.
경기도 양주에서는 지난해 12월19일(49차 양돈장 발생) 시작으로 올해 1월20일(50차), 1월28일(51차)에 이어 이번 발생에 이르기까지 약 3개월동안 4차례의 양돈장 ASF가 연이어 지고 있다.
모두 10km이내 방역대에서 발생이 이뤄졌을 뿐 만 아니라 이번 발생농장과 양주지역 첫 발생농장과의 거리는 1.64km에 불과하지만 어떻게 바이러스가 유입됐고, 확산되고 있는지 발생경로 추적이 쉽지 않은 실정이다.
중수본에 따르면 이전의 양주 발생농장과 달리 이번 발생농장은 텃밭 인근에서 멧돼지로 추정되는 야생동물의 발자국이 확인됐다. 그러나 공식적으로 양주는 야생멧돼지 ASF 비발생 지역으로 분류돼 있는데다, 첫 발생 이후 수색과 포획이 강화돼 온 만큼 야생멧돼지 방역에 구멍이 발생하지 않은 이상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양주에서는 지난 2023년 254두, 2024년 248두에 이어 올들어서 80두(폐사체 1두)에 대한 야생멧돼지 포획 및 폐사체 수거가 이뤄졌다.
모두 방역대내에 위치한다는 것 외에 지난 18일 현재 발생농장간 역학관계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 앞서 경기도는 51차 양돈장 ASF로 이뤄졌던 이동제한 조치를 지난 5일 모두 해제하기도 했다.
중수본 입장에서는 양주가 접경지역 군사분계선(약21km) 출입 군부대(4곳, 3.4~ 5.8km)와 산업단지 등이 입지, 차량 이동이 많은 지역으로 오염원 유입 위험성이 상존하고 있다는 분석 외에 감염경로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할 수 있는 여지가 많지 않은 실정이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지역오염에 의한 순환감염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한 수의전문가는 지난 18일 “최근 기온이 조금 오르기는 했지만 겨울철에는 ASF 바이러스의 야외 생존기간이 상대적으로 길다”며 “양주지역내 환경오염이 이뤄진 곳을 기점으로 바이러스가 전파되고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지금 상황에서는 ‘내 농장 밖은 모두 오염돼 있다’ 는 위기 의식하에 농가들이 방역에 나서는 것 외에 별다른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양돈농가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방역대내 한 양돈농가는 “야생멧돼지 방역에 실패한 정부가 양돈장 ASF의 정확한 유입경로도 밝히지 못한 채 살처분 보상금 깎기에만 급급하는 등 모든 책임을 농가에 돌리고 있다”며 “무엇보다 농장 발생 원인을 모르다 보니 하루하루가 바늘방석”이라며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지역오염 가능성…양돈업계 "농가 책임만 몰아가나"
[표] 오늘 유럽ㆍ미국 경제지표와 일정
3월 20일 (목요일)
1. 유럽 경제지표 및 연설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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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0 영국 1월 실업률
▲1600 독일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
▲1700 유로존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연설
▲1900 유로존 유럽연합(EU) 지도자 정상 회의
▲2000 영국 3월 영국산업연맹(CBI) 산업 동향 주문
▲2000 유로존 ECB 경제 상황 고시
▲2100 영국 3월 잉글랜드은행(BoE) 금리결정
▲2100 영국 통화정책위원회(MPC) 회의록
▲2100 유로존 필립 레인 유럽중앙은행(ECB) 수석 이코노미스트 연설
▲2130 영국 앤드류 베일리 잉글랜드은행(BoE) 총재 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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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미국 경제지표 및 연설일정
─────────────────────────────────────
▲2130 미국 3월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2130 미국 3월 필라델피아 연준 제조업지수
▲2130 미국 4분기 경상수지
▲2300 미국 2월 기존주택 판매
▲2300 미국 2월 컨퍼런스보드(CB) 경기선행지수
▲0200(21일) 미국 10년물 물가연동국채(TIPS) 입찰
“생리 끝난 지가 언젠데, 이 나이에 유방암이라니…”
언제부턴가 유방에 전에 없던 멍울이 잡히기 시작했다. 단단한 질감이 께름칙했다. 하지만 다른 특별한 증상은 없어 지나쳤었다. 하지만두어 달 전부턴 유두에서 거무스레한 분비물이 나오고, 가슴 피부까지 두터워진 듯해 최씨(여, 61, 부산)는 겁이 덜컥 났다. 인터넷 검색을 하니 유방암 증상과 비슷해 더 그랬다. 생리 끝난 지 한참에다 이제 60줄에 접어들었는데, 뒤늦게 웬 날벼락이냐 싶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한때 유방암은 "폐경 전에 많이 생긴다" 했다.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 분비가 유방암 발병의 중요한 원인이기 때문이다. 폐경 후에는 여성 호르몬 분비가 줄어드니 그렇게 인식되어온 것.
사실 유방암은 세계적으로 흔한 여성암이다. 전체 여성암의 24.5%나 된다. 점점 늘고 있다. 한국유방암학회 '2022 유방암 백서'에 따르면 2019년 한해 동안 유방암(침윤성유방암+상피내암) 환자가 약 3만명(29, 749명) 새로 생겼다. 이전보다 빠르게 늘고 있고, 동아시아에서도 최고 수준.
40대 환자가 가장 많다. 그 다음이 50대와 60대. 그 이후엔 뚝 떨어지는 경향을 보인다. 하지만 유방암 환자 중간값은 점점 높아지는 추세. 2000년대 초반만 해도 46.9세였는데, 2021년엔 53.4세로 올라갔다. 폐경 이후, 더 위험하다는 얘기도 된다.
물론 15세 전후부터 100세 가까이까지 연령을 가리지 않고 생기기는 한다. 부산 순병원 송은주 원장(유방외과)도 "2011년 전후부터 폐경 이전 여성보다 폐경 이후 여성에서 유방암이 더 많다는 게 정설이 됐다"면서 "제 환자 중에도 폐경이어서 괜찮겠지 했지만 유방암 진단을 받은 50~60대 환자들이 많아지는 추세이며, 심지어 95세 환자도 있었다"고 했다.
유방암이 의심 증상이 있으면 병원에선 의사가 손으로 만져보는 촉진(觸診)에 이어 정밀검사에 들어간다. 대개 유방 촬영술(mammography)을 기본으로 추가로 유방 초음파도 같이 검사하게 된다. 하지만 미세 석회화, 임산부 등 변수에 따라 검사 방법이 달라 질 수도 있다. 더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 조직검사도 뒤따른다.
[사진=부산 순병원]
송은주 원장은 "만져지는 멍울이 있다는 것 자체로 이미 유방암이 커서 진행된 것일 수 있으므로 유방암은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폐경 후 여성에서는 지방조직이 에스트로겐의 주된 공급원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폐경 후 체중증가로 비만이 되거나 또는 장기간 호르몬 치료를 받게 됐을 경우에는 다른 여성보다 더 자주 검진을 하는 것이 유방암을 조기에 발견 할 수 있다"고 했다.
다음은 송은주 원장이 실제로 진료실에서 흔하게 받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정리한 것.
저용량 호르몬 대체 요법을 하면 유방암 발병 위험이 낮아진다 하던데…
"여성 호르몬 대체요법은 폐경 후 증상들과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 에스트로겐을 보충해주는 것이죠. 자궁이 있는 여성이라면, 자궁내막증식증과 자궁내막암 발병 위험을 낮추기 위해 프로게스토겐을 함께 사용하고요. 이때, 호르몬 투입량을 낮춰 저용량으로 하면 표준 요법에 비해 유방암 위험성을 낮출 수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5년 이상 복용할 땐 유방암 발생 위험도가 서서히 높아가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호르몬 대체요법을 중단하면 어떻게 되나요?
"호르몬 대체요법을 중단한 후 6개월이 지나면 일반인들과 유방암 위험이 비슷해 진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연구에서는 중단 후에도 유방암 위험이 25% 증가하는 결과도 있어 장기 관찰을 하며 대응해야 합니다."
폐경 후 유방암 위험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뭐가 있을까요?
"폐경 후 여성에서는 비만이 주요 위험 인자입니다. 적절한 체중관리가 중요합니다. 또 규칙적 운동과 금주도 유방암 발생을 예방해준다고 알려져 있어요. 몸에 땀이 날 정도로 자전거 타기, 뛰기 같은 유산소 운동을 하루 1시간 이상 일주일 5일 이상 하면 좋습니다."
어느 나이까지 유방암 검사 받아야 하나요?
"40세부터 시작해 일반적으로 74세까지 정기검진을 받길 권합니다. 물론, 그 이후에도 개인의 건강상태와 기대수명에 따라 검진을 지속할지 여부를 살펴봐야 하고요."
가슴이 보기 싫게 처지면서 가슴 성형을 했어요. 혹시 이런 상태에서도 유방암 검진 가능한가?
"물론입니다. 유방 촬영술 및 유방 초음파 모두 가능합니다. 필요하다면 조직검사도 가능하고요."
도움말: 부산 순병원 유방외과 송은주 원장. 동아대병원에서 수련하고, 같은 병원에서 유방외과 임상교수를 지냈다. 한국유방암학회 정회원.
#![[사진=클립아트코리아]](https://imgnews.pstatic.net/image/296/2025/03/20/0000087808_001_20250320150212708.jpg?type=w860)
![[사진=부산 순병원]](https://imgnews.pstatic.net/image/296/2025/03/20/0000087808_002_20250320150212749.jpg?type=w860)
“이앓이 하는 줄 알았는데” 결국 1살에 뇌종양 진단받은 아이… 6살 된 현재 모습 봤더니?
[해외토픽]

지난 18일(현지시각) 영국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2019년에 1살이었던 포피 시노트(6)는 허공을 응시하거나 혀를 내밀어 비정상적인 소리를 내는 등의 이상 행동을 보였다. 부모인 케이티와 콜린은 시노트를 병원에 여러 번 데려갔지만, 의료진들은 이앓이로 인한 불편함이나 신생아가 일반적으로 보이는 행동으로 넘겨짚었다. 그런데, 시노트의 증상이 점차 심해지고 낙상까지 발생하자 케이티는 병원에서 계속해서 검사를 요청했다. 결국 MRI 촬영을 통해 시노트의 뇌에 그림자가 있다는 이상 소견이 발견됐다. 이후 추가 검사를 거쳐 그는 양성 뇌종양(암세포가 아닌 비정상적인 세포가 성장하는 종양)인 신경교종을 진단받았다. 여러 차례 발작을 겪으며 고통받던 시노트는 2019년 11월, 11시간에 걸친 수술을 통해 종양을 아예 제거했다. 그는 수술 후 기적처럼 빠르게 회복했다. 현재는 6살이 된 시노트는 수영을 즐길 정도로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 케이티는 “우리 아이가 수술 후 건강을 되찾아서 감사하지만, 재발할까 봐 걱정된다”며 “부모는 자녀의 상태가 이상하다고 느낀다면 꾸준히 검사를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경교종은 뇌나 척수의 신경 세포와 교세포에서 발생하는 양성 뇌종양이다. 이 종양은 주로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발생하며 뇌의 신경망을 구성하는 세포인 신경교세포에서 발생한다. 신경교종의 가장 흔한 형태는 양성 신경교종이다. 이는 악성으로 발전하지 않지만 뇌 기능에 영향을 미쳐 다양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신경교종의 주요 증상은 ▲발작 ▲두통 ▲구토 ▲시각·청각 장애 ▲운동 능력 저하 등이다. 특히 발작은 신경교종의 가장 흔한 증상 중 하나로, 어린아이에게서 자주 나타난다. 뇌의 특정 부위에 종양이 위치하면 그 부위와 관련된 기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또한, 발작으로 인해 일상적인 활동에 큰 제약이 있을 수 있다.
신경교종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요인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일부 경우 특정 유전 질환이나 가족력에 의해 발생하기도 한다. 또한, 환경적 요인이나 특정 화학 물질에 대한 노출도 원인으로 거론되지만 명확히 증명된 바는 없다. 특히 어린아이의 뇌와 신경계는 빠르게 발달하며 신경교세포가 활발히 분열하는데, 이 과정에서 비정상적인 세포 증식이 일어날 가능성이 커 신경교종이 주로 어린아이에게 나타난다. 치료는 주로 수술을 통해 종양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종양의 위치와 크기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진다. 때로는 방사선 치료나 화학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어린아이의 경우 수술 후 빠르게 회복하는 경우가 많으며, 치료 후 발작을 관리하기 위해 약물 치료가 병행되기도 한다. 예방법은 특별히 정해지지 않았다. 정기적인 건강 검진과 증상의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신경교종의 증상이 의심되면 빠르게 병원에 내원해 검사받는 것이 치료의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1. 포피 시노트(6)는 1살 때 반복적인 발작과 이상 행동을 보이다가 신경교종을 진단받음.
2. 신경교종은 뇌와 척수의 신경교세포에서 발생하는 양성 뇌종양이며, 주로 어린아이에게 발생함.
3. 신경교종을 예방하기 위해선 정기적인 건강 검진과 조기 발견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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