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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70 2025/03/14 16:52
수정 2025/03/14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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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VIV ASIA 2025에서 활약한 수의사 CEO들

뛰어난 영어실력 바탕으로 미팅, 세미나, 네트워킹, 비전 발표 등 진행


아시아 국제축산박람회(VIV ASIA 2025)가 3월 12~14일(수~금) 방콕 IMPACT에서 열렸다. 많은 국내 기업이 참가한 가운데, 상당수 기업의 CEO는 수의사였다.

직접 박람회 현장을 찾은 한국 수의사 CEO들의 활약상을 짧게 소개한다. 이들은 뛰어난 영어 실력과 네트워킹 능력으로 많은 활동을 펼쳤다.

ASF 백신 개발 현황을 소개 중인 중앙백신연구소 이주용 사장
부스에서 해외 바이어와 직접 소통 중인 이주용 사장

중앙백신연구소는 2023년 박람회에 이어 이번 박람회에서도 개별 부스를 운영했다. 특히, 부스 운영뿐만 아니라 직접 세미나도 열었다.

세미나에서는 가금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포울샷® 아데노 3가 백신과 현재 중앙백신연구소가 개발 중인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백신 개발 현황이 공유됐다.

이주용 사장은 ASF 백신 개발 세션에 직접 연자 중 한 명으로 나섰다.

녹십자수의약품의 비전을 설명 중인 나승식 대표
녹십자수의약품 부스에서 만난 나승식 대표

녹십자수의약품도 개별 부스를 꾸려 VIV ASIA 2025 박람회에 참여했다. 녹십자수의약품이 VIV ASIA에 개별 부스로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나승식 대표는 특히, 12일(수) 저녁 열린 녹십자수의약품의 밤(GCVP night) 행사에서 직접 임직원들과 해외 파트너스사 관계자들에게 녹십자수의약품의 비전과 목표를 소개했다. 녹십자수의약품은 올해 가을 코스닥 시장 상장에 도전한다.

코미팜 부스
ASF 백신 개발 현황을 소개 중인 문성철 대표이사

코미팜도 개별 부스로 이번 박람회에 참여했다.

문성철 대표이사는 부스를 찾은 관계자들에게 직접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백신 개발 현황을 공유했다. 코미팜은 ASF 백신 개발과 관련한 해외 임상을 곧 시작할 예정이다.

해외 바이어와 직접 소통 중인 트리언인터내셔널 장기은 대표

동물용 무침주사기를 유통하는 트리언인터내셔널은 한국관으로 참가했다. 장기은 대표가 직접 부스에서 해외 바이어들을 만났다.

트리언인터내셔널은 한국관 단체 참가가 없을 때부터 VIV ASIA를 비롯한 해외 박람회에 꾸준히 참가하고 있다.

엘랑코 부스
엘랑코코리아 정현진 대표(사진 왼쪽). 사진 중앙은 Ramiro M. Cabral 엘랑코 글로벌 마케팅 부사장

한국엘랑코동물약품(엘랑코코리아)의 정현진 대표도 방콕을 찾았다. 정 대표는 엘랑코 글로벌 부스를 둘러보고 녹십자수의약품의 밤(GCVP night)에 Ramiro Cabral 글로벌 마케팅 부사장, Philip Huggenberger 엘랑코 일본 사장과 함께 파트너사로 참여했다.

한국엘랑코동물약품은 곧 새로운 반려동물 내·외부 기생충 구충제 ‘크레델리오 플러스(Credelio Plus) 츄어블 정’을 국내에 런칭한다. 해당 제품은 녹십자수의약품이 유통을 맡는다.


VIV ASIA 2025에 국내 동물약품업체 역대 최다 참가, 한국 ‘올해의 국가’로 선정

한국관에 21개 기업 단체 참가...녹수·중앙백신 등 7개 기업 단독관으로 참여



수출 주도형 산업으로 전환을 추진 중인 국내 동물용의약품 업계가 3월 12~14일(수~금) 방콕 IMPACT에서 열린 아시아 국제축산박람회(VIV ASIA 2025)에 대거 참석해 국내 제품의 우수성을 홍보했다.

VIV ASIA는 전 세계 사료·축산·수산양식·동물약품 업계가 운집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축산박람회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며, 2년에 한 번씩 방콕에서 개최된다.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열린 지난 박람회(VIV ASIA 2023)는 31,544㎡ 규모로 개최됐고, 무려 47,527명의 바이어가 참가한 바 있다.

국내 동물용의약품 업계는 이번 VIV ASIA 2025 박람회에 역대 최대 규모로 참가했다. 2005년(VIV ASIA 2005)부터 한국관으로 단체 참가해 왔는데 이번에 참가 기업 수가 가장 많았다.

한국관 모습
한국관 모습

우선, 한국동물약품협회(KAHPA, 회장 정병곤)가 주관한 한국관(252㎡)에 총 21개사*가 참여했다.

*고려비엔피, 대성미생물연구소, 대호, 동방, 리본에이전시, 메디안디노스틱, 삼양애니팜, 삼우메디안, 성원, 셀트릭스, 씨티씨백, 애드바이오텍, 에스비신일, 우성양행, 유니바이오테크, 이글벳, 이엘티사이언스, 중앙바이오텍, 케어사이드, 한국썸벧, 한동).

또한, 7개사*는 개별 부스로 VIV ASIA 2025에 참가했다.

*녹십자수의약품, 씨티씨바이오, 옵티팜, 우진비앤지, 제일바이오, 중앙백신연구소, 코미팜).

이외에도 동물약품협회 회원사가 아닌 국내 기업들이 다수 참여했다.

녹십자수의약품 개별 부스
중앙백신연구소 개별 부스

정부의 지원도 있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5년 동물용의약품산업 종합지원 사업을 통해 해외전시회 참가 지원, 시장개척단 파견, 해외수출 마케팅 지원 등 해외수출시장 개척을 돕고 있다.

이번 행사에도 조재성 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약품관리과장과 담당 수의주사가 직접 참여해 업계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했다. 참가 기업의 수출업무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애로사항 및 건의 사항에 대한 조사도 진행했다. 정부는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동물용의약품 수출 지원을 보다 현실화할 예정이다.

한국동물약품협회 주관 동물용의약품 세미나도 진행됐다.

동물약품협회는 13일(목) 오후 3시 ‘태국 시장으로의 동물용의약품등 수출 확대’를 주제로 태국 식품의약품(FDA) 관계관 3명을 초청해 PIC/S GMP 가이드라인, 태국 동물용의약품 인허가 절차 등을 공유했다.

세미나는 한국어 통역이 제공됐으며, 3명의 관계관 발표 이후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도 FAVA(아시아태평양수의사회) 회장 자격으로 VIV ASIA 2025 현장을 방문했다. FAVA와 VIV ASIA는 MOU를 체결하고 서로의 행사를 홍보·지원하고 있다.

FAVA는 이번 박람회 현장에서 이사회와 특별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는 12일(수) 오후 2시에 열렸으며, 식품안전을 주제로 다뤘다(Novel device on pathogen removal and environmental purification method on prevention of pathogen contamination for food safety).

허주형 회장은 “원헬스 개념을 바탕으로 동물과 사람과 환경의 건강과 웰빙을 지키는 것은 수의사의 전문적인 책임”이라며 식품안전에서도 수의사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제24차 아시아태평양수의사회 총회(FAVA 2026) 홍보도 진행됐다. FAVA2026 행사는 2026년 10월 22~24일(목~토) 필리핀 세부에서 열린다. 필리핀수의사회(PVMA)가 주최한다.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FAVA 회장, 사진 오른쪽)이 FAVA 특별 세미나 이후 관계자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허주형 회장(사진 오른쪽)이 FAVA 이사진들과 함께 한국관을 찾아 국내 업체 관계자들을 소개했다. 사진 오른쪽 두 번째는 케어사이드 유영국 대표.

무엇보다 이번 박람회에서 한국은 말레이시아와 함께 올해의 국가(명예국, country of honor)로 선정됐다. 행사장 곳곳에 태극기가 표기됐으며, 명예국을 위한 별도의 네트워킹 행사도 열렸다.

수산업이 발달할 말레이시아는 수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명예국에 선정됐고, 한국은 새로운 기술과 혁신에 앞장서서 활약하고 있는 점을 높게 평가받아 명예국에 선정했다. 박람회 주최 측은 “VIV AISA는 우리 산업을 효율화하기 위해 새로운 기술을 소개하고 있는데, 한국이 이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올해의 국가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정병곤 한국동물약품협회장

정병곤 한국동물약품협회장은 올해의 국가 선정 네트워킹 자리에서 “한국은 20년 전부터 VIV ASIA 박람회에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올해도 한국 정부와 동물약품협회의 노력 속에 많은 기업이 참가했다”며 “이는 역대 가장 큰 규모의 (한국 기업의) 참가”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기업들은 백신, 의약품, 신속진단키트 등 다양한 혁신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며 “한국업체들과 다양한 협업 기회를 모색해달라”고 당부했다.


▲ 가축전염병 대처상황           ※ 조류인플루엔자(AI), 럼피스킨(LSD) 발생 없음

<아프리카돼지열병(ASF)>  ※ 위기경보 ‘심각’(29개 시군 / ’24.12.16.~), ‘주의’(29개 외 시군 / ‘24.3.6.~) 

- 발생현황(3.13.): (양돈) 없음 (야생 멧돼지) 1건(경북 의성)

     ※ 확진(누계): 양돈 51건(경기22,강원19,인천5,경북5), 야생멧돼지 4,240+1건(강원 1,929, 경북 1,057+1 등)

<전남 영암 한우농장 구제역 의사환축 발생>    ※ 위기경보 ’관심‘ (’24.12.15~)

- 전남 영암군 도포면 한우사육농장(162두) 임상증상 확인(침흘림)후 공수의 및 동물위생시험소 신고(3.14. 08시경 정밀검사 결과 확인 예정)  


동물단체, 중국식 ‘양돈빌딩’ 도입 잇따른 비판...충남 “건설 계획 없다”


충청남도 대규모 ‘빌딩식 돼지 농장’ 추진 논란
中 양샹그룹 양돈기술·최신 스마트 장비 협약
“돼지 아우슈비츠...충남, 전면 철회해야” 비판
충남 “현행법상 건설 불가...시설 보완에 초점”

[사진제공=게티이미지뱅크]
[사진제공=게티이미지뱅크]

【투데이신문 권신영 기자】 최근 충청남도에서 대규모 빌딩식 양돈 농장을 운영하는 중국 기업과 협약을 맺은 가운데, 충남도가 국내 ‘양돈빌딩’을 지으려는 것이 아니냐는 동물단체의 규탄이 이어졌다.

14일 충남도에 따르면 도가 지난달 중국 대규모 양돈 기업인 양샹그룹과 협약을 맺어 논란이 된 ‘양돈빌딩’은 국내법상 문제로 건설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신 충남도는 국내 양돈 농가 보수를 위해 양상그룹의 인공지능(AI) 등 스마트 기술을 활용할 방침이다. 

앞서 충남도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지난달 20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양쓰팅 광시 양샹그룹 총회장, 장옌 심천 수잉과학기술유한회사 회장과 축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해당 협약은 지난해 11월부터 김 지사에 의해 추진된 것으로, 양샹그룹의 양돈 기술 및 최신 스마트 장비를 도입해 도내 양돈농가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경쟁력 강화, 지속가능한 친환경 축산업 육성을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11월 당시 충남도는 자료를 통해 김 지사가 양돈빌딩 건설 현장을 방문한 사실을 밝히며 ‘최첨단 미래형 돈사’라고 지칭하는 등 크게 호평했다. 또 김 지사는 현장에서 양돈빌딩을 두고 건립 비용, 전염병 예방 방안 등을 묻는 등 양돈빌딩 건설에 높은 관심사를 드러냈다.

다만 이번 협약에는 양돈빌딩 건설에 대한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협약에는 양돈산업 공동 연구 및 기술 개발 참여, 충남 스마트 축산복합단지 조성 협력, 도내 축산농 및 축산 관계자 전문 교육 등이 포함됐다.

해당 협약이 알려진 후에도 충남도가 양돈빌딩 건설 계획을 전면 철회해야 한다는 취지의 동물단체의 성명이 잇따라 발표됐다. 동물자유연대는 지난 12일 누리집에 ‘중국 따라 짓겠다는 돼지들의 수용소, 충남 ‘돼지 빌딩’’이라는 글을 게시해 “동물 복지와 공중 보건을 위협하는 돼지빌딩 도입 철회를 촉구하며, 충청남도에서 계획 중인 대규모 축산 단지 설립 저지를 위해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물자유연대는 “2018년 중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하면서 돼지의 절반 가량이 목숨을 잃고 돼지고기 가격이 치솟자 그 대안으로 등장한 것이 바로 돼지 빌딩이었다”며 “중국 돼지빌딩은 오직 더 많은 고기를 더 싼 값에 먹겠다는 욕심만으로 동물복지나 환경, 공중 보건 등 고차원적이고 다양한 요인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결과물”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2022년 중국 후베이성에 연간 120만 마리를 도살할 수 있는 26층짜리 돼지 빌딩이 건설되자 전 세계 많은 이들이 경악하며 비난했다”면서 “그럼에도 돼지빌딩 조성에 1조원의 혈세를 투입하겠다는 충남의 계획은 전혀 스마트하지도 친환경적이지도 않다”고 꼬집었다.

[사진제공=게티이미지뱅크]
[사진제공=게티이미지뱅크]

동물행동권 카라에서도 지난 10일 논평을 통해 “돼지를 아파트와 빌딩에 키우고 이를 지향해야 할 미래 돈사로 규정한 충남도의 계획은 더 좁은 면적에서 더 적은 노동력으로 더 많은 돼지를 생산하고 도축하겠다는 것을 선언한 것과 다를 바 없다”며 “세계적 흐름에 역행함은 물론 ‘죽음’의 돼지 공장을 공표한 충남도의 행보가 개탄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는 돼지가 돼지답게 살 수 있는 농장을 원한다”면서 “충남도의 AI 돼지빌딩 정책은 생명경시에 앞장서는 정책임을 다시금 상기시키며 지금이라도 그 계획을 전면 폐지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하지만 충남도는 국내 양돈빌딩 건설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며 이번 협약은 첨단 기술을 받아들여 기존 농가 시설을 보완하는 데 초점을 뒀다는 입장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통화에서 “양돈빌딩을 국내에 도입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 중국 법상으로는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국내법상으로는 건축 인허가가 나지 않아 빌딩 건설은 현재로서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짚었다.

또 “양샹그룹에서 채택하고 있는 첨단 스마트 내부 시설을 국내 양돈 농장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이 어떤 것이 있는지 협약을 계획한 것”이라며 “선진화된 농가 시스템을 견학하고 기존의 노후화된 시설을 개보수할 때 첨단 시설을 도입하기 위해 넓은 의미에서 진행된 협약”이라고 설명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중국 측은 이동 동선, 사료 섭취량 등 농장에 필요한 모든 요소들을 개체별로 관리하고 있다”며 “주먹구구식 운영이 아닌 정밀 제어 시스템이 적용돼 있다는 점에서 배울 점이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동물단체에서 지적한 가축 전염병 우려에 대해 충남도는 “방역 문제로 직접 사육 중인 양돈빌딩에는 출입할 수 없었고, 현재 건설 중인 빌딩을 둘러보고 왔다”며 “양샹 측에서 질병이 발생한 전적이 한 건도 없었다고 밝힌 것이지, 직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었다. 다만 국내보다 일원화된 기술을 이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더 효과적일 수도 있겠다고 판단했던 것”이라고 부연했다.

'돈먹는 하마' 전락한 아프리카돼지열병 울타리… 유지보수비 17억



지난해 예산 17억원 투입
올 보수 비용만 8억 달해
유지·보수작업 매년 진행

사진=강원일보DB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를 위한 울타리 유지·보수에 연간 수십억원이 투입되며 ‘돈 먹는 하마’로 전락했다는 지적이다.


현행 아프리카돼지열병 관리 지침으로 인해 울타리를 철거할 수도 없어 강원특별자치도는 지난해 17억원을 투입한데 이어 올해도 8억원의 예산을 확보하는 등 해마다 막대한 비용을 치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이같은 노력에도 일부지역의 울타리는 곳곳이 훼손돼 있는 등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춘천지역의 아프리카돼지열병 울타리 실태를 파악한 결과 마을과 인접해 있는 곳의 울타리 문이 열려 있거나 곳곳이 낡아서 구멍이 뚫려 있는 등 허술한 모습을 손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강원특별자치도는 올해 국비 등 8억6,000만원을 들여 울타리 유지 관리를 할 계획이다.

하지만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강원 대부분의 지역으로 전파된 반면 방지를 위한 울타리는 오히려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산양 떼죽음의 원인이 되는 등 부작용이 속출하며 철거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배상건(전 한돈 강원도협의회장) 한돈협회 감사는 “농가 차원에서도 이미 실효성을 다한 울타리”라며 “오히려 농가 주변에 사는 주민들에게 불편만 주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강원도는 실효성과 영향 등에 대한 검토를 진행하고, 결과에 따라 보수와 철거 여부 등을 판단한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영향과 관련한 부분은 환경부와 강원특별자치도 양측에서 계속 검토하고 있다"며 "결과에 따라서 변경해야 하는 부분이 생기면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英 40대 여성 “두통 겪고 2주 만에 사망”… ‘교모세포종’ 무슨 질환?

해외토픽]

41세였던 니콜렛 리처드슨은 교모세포종 때문에 두통을 겪은 지 2주 만에 사망했다./사진=더 선

41세였던 니콜렛 리처드슨은 교모세포종 때문에 두통을 겪은 지 2주 만에 사망했다./사진=더 선

영국 41세 여성이 두통을 앓기 시작한 지 2주 만에 사망한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3일(현지시각)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니콜렛 리처드슨은 2020년 11월 16일 극심한 두통을 겪기 시작했다. 
처음엔 업무 스트레스 때문인 줄 알았지만, 증상이 심해지자 다음날 개인병원을 방문했다. 증상이 하루 이상 지

속되면 상급 병원을 가라는 의사의 조언에 따라 리처드슨은 17일 상급 병원 응급실에 갔다. 검사 결과, 리처드슨

은 뇌종양의 일종인 ‘교모세포종’ 4기를 진단받았다. 며칠 뒤 그는 응급 수술을 받아 종양을 최대한 제거했지만, 

신체 왼쪽이 마비되는 후유증을 겪었다. 의료진은 고통을 줄여주고자 약물을 사용해 의도적으로 혼수상태에 빠

지게 했지만 리처드슨은 회복의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결국 그는 11월 30일 생명 유지 장치를 떼면서 사망했다. 
두통이 처음 나타난 지 2주 만이었다. 리처드슨의 남편은 “증상이 전혀 없었다”며 “그러다 갑자기 증상이 나타나

고 그 짧은 시간 안에 모든 일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리처드슨의 남편은 현재 아내를 기리며 뇌종양 연구를 후

원하고 있다. 리처드슨이 겪은 교모세포종에 대해 알아봤다.

교모세포종은 악성 뇌종양으로, 전체 뇌종양의 12~15%를 차지한다. 세계보건기구( WHO)에서는 종양이 생명

에 치명적일수록 더 높은 등급(1~4)을 매기는데, 교모세포종은 4등급이다. 교모세포종은 매우 빠르게 성장하는 

종양이라 뇌압이 급속히 상승해 두통, 메스꺼움 등을 유발한다. 뇌부종으로 인해 종양 주변 신경이 압박받아 감

각 저하, 얼굴 마비, 언어장애 등도 나타날 수 있다. 행동이나 성격이 변하거나 기억력이 떨어지는 증상도 동반

된다. 이런 증상들이 원인 모르게 계속 발생한다면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현재 교모세포종을 포함한 뇌종양의 원인은 명확하지 않다. 다만 살충제, 석유 등 화학물질에 많이 노출되거나 

리-프라우메니 증후군(종양 억제 유전자인  TP53이 유전자 변이에 의해 불활성화돼 암세포가 생기는 유전질환) 
등을 겪는 것이 교모세포종 발병 위험을 높인다고 알려졌다. 매년 성인 10만 명 중 3~4명에게 발병한다.

교모세포종은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로 치료한다. 다만, 종양세포가 주위 조직으로 뻗어 있는 경향이 있어 완전

히 제거하는 것이 어렵다. 환자들은 수술 후 방사선 치료와 항암 치료를 병행해 치료 경과를 확인한다. 제때 치

료하지 않으면 3~6개월 이내에 사망할 수 있어 조금이라도 의심 증상이 나타난다면 병원을 방문해 검사받을 것

을 권장한다.



리처드슨 부부와 8살 딸 사진./더 선

리처드슨 부부와 8살 딸 사진./더 선

두 줄 요약!

1. 41세였던 니콜렛 리처드슨은 교모세포종 때문에 두통을 겪은 지 2주 만에 사망함.

2. 교모세포종은 악성 뇌종양으로 매우 빠르게 성장해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수개월 내에 사망할 수 있음.




미시간대 美 소비자심리 57.9···전망치 하회
1년 인플레이션 기대 4.9%로 상승



미국 소비자들의 1년 뒤 인플레이션 전망이 4.9%로 높아졌다. 경제에 대한 자신감은 3년 전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달했을 당시 수준으로 쪼그라 들었다.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을 향할 가능성을 우려하는 모습이다.


미시간대 소비자 심리지수 3월 예비치가 전월 64.7에서 57.9로 하락했다. 석달 연속 하락이며 2022년 11월 이후 최저치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63.0을 하회했다.


현재 경제에 대한 판단인 경기현황지수는 전월 65.7에서 63.5로 줄어들었다. 전망치 64.4를 밑돌았으며 2022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앞으로의 경제 전망을 뜻하는 기대지수는 54.2로 전월 64.2에서 큰 폭으로 떨어졌다. 전망치 63.0을 크게 밑돌았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도 커졌다. 1년 후 인플레이션 전망치(1년 인플레이션 기대)는 전월과 전망치는 각각 4.3%였지만 3월 4.9%로 커졌다. 5~10년 인플레이션 기대는 전월 3.5%에서 3.9%가 됐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같은 월별 상승폭은 1993년 이후 가장 가파른 상승이다.


응답자들은 관세를 비롯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 정책의 여파를 우려했다. 설문응답자의 48%가 조사 중 자발적으로 고나세에 대해 언급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조사담당장인 조앤 슈는 “중요한 점은 이러한 소비자들이 일반적으로 관세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상당히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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