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김포 ASF 발생농장 재입식 승인.....발생 6개월만
ASF 추가발생 방지 위해 농가 및 축산시설에 대한 방역강화 조치는 지속 추진
경기도는 지난해 8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으로 사육이 중단된 김포시 양돈 농가를 대상으로 재입식을 시작했다고 14일 밝혔습니다. 발생 6개월 만입니다.

해당 양돈농가는 ASF 발생에 따라 사육 중이던 가축 4천여마리를 살처분했습니다(관련 기사). 이후 6개월 동안 단계별 청소·세척·소독과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 소속 가축방역관의 수시 현장점검, 오염물 제거, 입식시험 등의 사후관리를 완료했습니다.
발생농장은 양돈 재입식을 위해 두 달 간의 입식 시험(시험가축 입식 및 환경·혈청 등 정밀검사)을 마친 뒤, 지난 12일 최종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정돼 재입식 승인을 받았습니다.
신병호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장은 “지난 12월부터 추가 발생된 양주지역 ASF로 아직은 안심할 수 없는 상황” 이라며 “방역당국의 방역 조치와 농가 내외부의 철저한 소독, 차량 출입통제 등 차단방역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난해 1월 파주지역 양돈농장에서 발생 된 ASF는 현재까지 김포와 양주지역을 포함해 경기도에서는 5건이 발생했습니다. 경기도와 시군 등 관계기관에서는 농장 방역실태 점검, 돼지 출하·이동 시 사전검사, 양돈농장·차량·축산시설에 대한 소독 강화하는 등 발생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강원도, ASF 방역 실태 특별 2차 점검 추진
# 2월 17일~28일, 양돈농가 100호 대상, 시·군 자체 점검반 투입
# 방역 점검 결과 미흡 농가 보완 여부 확인 및 시설 지원 안내
강원특별자치도(도지사 김진태)는 2월 17일부터 28일까지 2주간 ‘방역 실태 미흡 양돈농가에 대한 2차 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2024년 7월부터 10월까지 도내 전체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방역 실태 점검 결과 미흡 사항이 확인된 양돈농가의 보완 사항 개선 여부 확인과 미흡 시설 등 개보수를 지원할 수 있는 보조사업 참여 및 독려를 위해 추진된다.
강원도는 원활한 점검을 위해 시·군 자체 점검반(12개반 24명)을 투입하여 2024년 방역 점검 당시 확인된 미흡 사항의 개선 여부를 우선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추가적으로 울타리·방역실·전실 등 법정 방역 시설 및 소독 설비 설치‧운영 실태, 외부인·축산 차량 출입 관리 실태, 손 씻기·장화 갈아 신기 등 기본 방역 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다.
점검 결과 미흡 농가에 대해서는 노후·파손된 방역 및 소독 시설 등이 신속히 보완될 수 있도록 국비 및 도 자체 사업 지원을 안내하여 양돈농가의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강원도는 미흡 사항이 완전히 개선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관리·점검을 이어갈 계획이다.
안재완 강원특별자치도 동물방역과장은 “양돈농가는 방역 시설을 사전에 점검하고 보완하는 데 철저를 기해야 하며, 점검반의 점검에 적극 협조해 주기 바란다”면서 “도에서 안내하는 지원 사업에 적극 참여하여 미흡 사항을 신속히 개선해 주길 당부한다”고 밝혔다.
감염 제어 기술 개발 가능할 것
양돈산업 최대 골칫거리 중 하나인 PRRS(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 바이러스의 호흡기 감염 기전이 밝혀졌다. PRRS는 변이율이 높고 병원성이 다양해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이 어려운데 이번 연구 성과를 발판으로 PRRS 감염 억제 기술 개발도 기대되고 있다.
농촌진흥청 축산과학원은 전북대(김원일 교수)·중앙대(김준모 교수) 연구팀과 공동 연구결과 PRRS 바이러스의 병원성에 따른 호흡기 감염경로 차이를 규명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다양한 병원성을 동시에 분석한 성과로 향후 바이러스 감염 억제 또는 증상 완화 기술을 개발하는 데 중요한 기초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연구진은 4주령 돼지에 각기 다른 강도(저·중·고)로 PRRS 바이러스를 접종하고 임상 증상과 기관지 내 세포의 유전자 발현 정보를 분석해 면역반응을 조사했다. PRRS 바이러스는 핵심 면역세포인 폐포 대식세포를 감염시키는데 바이러스의 병원성 차이에 따라 감염된 대식세포에서 분비하는 면역 관련 대사물질에도 차이가 있다는 것을 밝혔다. 고병원성 바이러스는 빠른 증식으로 간질성 폐렴을 유발하고 면역세포를 감소시켰으나 중·저 병원성 바이러스로 인한 폐 손상은 상대적으로 완만했다. 또한 감염된 세포가 비감염 대식세포의 감염을 유도하는 것을 확인했다.
축과원 관계자는 “공동 연구에 더 매진하면 바이러스 감염 피해를 원천적으로 해결하는 기술 개발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코로나 사망자 2023년에만 1539명…사회적 손실 7조원"
코로나 환자발생 따른 직접의료비 1.4조
백신 미접종 시 생산성 손실 5.6조 추정
![[서울=뉴시스] 모더나 mRNA 미디어 인사이트 세선에서 이한길 아주대학교 약학대학 교수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모더나코리아 제공) 2025.02.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2/14/NISI20250214_0001770404_web.jpg?rnd=20250214134904)
[서울=뉴시스] 모더나 mRNA 미디어 인사이트 세선에서 이한길 아주대학교 약학대학 교수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모더나코리아 제공) 2025.02.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지난 2023년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손실이 약 7조원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한길 아주대학교 약학대학 교수는 14일 서울 HJ비즈니스센터에서 열린 '모더나 mRNA 미디어 인사이트' 세션에서 고용 인구 대상 생산성 손실과 의료비를 추계한 국내 연구 결과, 2023년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손실은 7조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아주대 약학대학 연구진은 2023년 국내 코로나19 환자 발생률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의료비와 생산성 손실을 추정했다. 대한민국 18~64세 고용 인구 2516만명 중 약 980만명이 외래 진료, 약 14만명이 입원 치료를 받았으며, 1539명이 사망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데이터를 토대로 추정된 직접 의료비는 약 1조4000억원이다. 세부적으로는 외래 진료비 5400억원, 입원 치료비 2200억원, 후유증 치료비 45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백신 미접종 시 발생하는 생산성 손실은 의료비의 3배가 넘는 약 5조6000억원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됐다. 고용 인구의 결근으로 인한 임금 손실을 바탕으로 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외래 환자들은 평균 5일의 결근일을 기록한 반면, 입원 환자는 평균 25.58일, 장기 후유증 환자(롱코비드)는 약 24.66일의 결근일을 기록했다.
롱코비드로 인한 전체 경제적 손실에 대한 고용 비용은 약 13억원이다. 결근으로 인한 손실 중, 외래 진료가 89%를 차지했으며, 입원 치료와 롱코비드는 나머지 11%를 차지했다.
![[서울=뉴시스] 2023년 코로나19로 인한 한국 고용인구 기준 연간 비용. (사진=모더나코리아 제공) 2025.02.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2/14/NISI20250214_0001770407_web.jpg?rnd=20250214135054)
[서울=뉴시스] 2023년 코로나19로 인한 한국 고용인구 기준 연간 비용. (사진=모더나코리아 제공) 2025.02.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연구진은 백신 접종 시 국내 기업이 약 130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결과도 제시했다.
아주대학교 바이오헬스 규제과학과 연구진은 국내 대기업 임직원 1만명을 기준으로 업데이트된 JN.1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에 따른 기업과 임직원 개인의 사회·경제적 영향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스파이크박스 JN.1 접종으로 인해 직원 1만명 기준 의료비와 생산성 손실 비용 11억원 절감 효과가 나타났다. 이를 해당 기업의 국내 임직원 전체(약 12만명)로 환산 시 약 130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임직원 1인의 고용 비용을 1억2000만원으로 가정했을 때 백신 미접종 시 기업의 생산성 손실은 3억4000만원이었으나, 백신 접종률이 70%에 도달했을 때 2억4000만원에 그쳐 백신 접종으로 얻는 기업의 경제적 이득은 1억6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교수는 "코로나19 감염이 여전히 심각한 사회 경제적 부담을 초래하고 있으며, 임직원 백신 접종이 기업의 손실을 줄이고 비용을 절감하는 데 효과적인 전략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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