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토론카테고리
게시판버튼
게시글 제목
내 외신게시글 내용
람보르기니남·오재원도 고객…프로포폴 등 놔줘 41억 번 의사
강남서 영업하며 105명에 투약…경찰,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115명 송치
의료용 마약류
[서울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씨와 일명 '람보르기니 주차 시비' 사건 운전자 등 100여명에게 의료용 마약류를 불법으로 투약하고 40억여원을 챙긴 의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60대 남성 의사 A씨와 그의 배우자인 총괄실장 등 의원 관계자 총 15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검거해 송치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은 A씨를 구속해 검찰에 넘겼으며 오씨를 비롯한 투약자 100명도 함께 송치했다. 오씨는 2023년 10월부터 지난해 1월 사이 이 의원을 5차례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와 의원 관계자들은 2021년 1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강남구 청담동에서 피부 시술 등을 하는 의원에서 내원자 105명에게 프로포폴 등 수면마취제 계열의 마약류를 단독으로, 또는 전신마취제인 에토미데이트와 병용해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총 1만7천216회에 걸쳐 41억4천51만원을 불법으로 벌어들였다.
또 마약류 투약 기록 2천73건을 제대로 보고하지 않고 진료기록 559건을 허위로 작성하며 타인의 주민등록번호를 사용한 혐의(의료법·주민등록법 위반)도 있다.
투약자들에게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마약류 사용을 보고하지 않겠다며 회당 10만원의 추가 비용을 받기도 했으며 경찰의 수사선상에 오른 사실을 알고서도 범행을 계속하기도 했다.
A씨는 2023년 1∼11월 수면마취제를 자신에게 '셀프 투약'한 혐의도 확인됐다.
투약자들은 수면이나 환각 목적으로 본인이나 타인 명의를 이용해 적게는 6차례, 많게는 887차례까지 의료용 마약류를 불법 투약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검거된 100명 중 83명은 20∼30대였으며 하루 최대 28회 연속으로 마약류를 투약한 경우도 있었다. 가장 많은 금액을 결제한 사람은 9개월간 74차례 내원하며 2억2천400만원을 냈다.
경찰은 A씨로부터 현금 8천304만원을 압수하고 부동산 등 재산 합계 33억2천314만원에 대해 기소 전 추징보전 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의료용 마약류는 의료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투약은 물론, 용법·용량에 따라 사용해도 쉽게 중독될 수 있어 꼭 필요한 상황 외에는 회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이 사건에 대해 "의사가 마약류 취급 권한을 악용해 마약류 불법 투약 영업을 한 것"이라며 "마약류 취급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의사도 몰랐다?”… 피로·속쓰림 느끼던 32세 여성, 결국 ‘이 암’ 말기 진단
![의료용 마약류
[서울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02/13/AKR20250213078000004_01_i_P4_20250213120016639.jpg?type=w860)

지난 12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알리사 벅스(34)는 2021년부터 극심한 피로에 시달렸다. 벅스는 “당시 난 쉽게 피곤함을 느껴서 직장과 집이 아닌 장소는 갈 수 없을 정도였다”라고 말했다. 벅스가 처음 병원에 갔을 때 의료진은 원인 질환을 알아내지 못했다. 속쓰림 증상도 나타나서 재검사를 요청했지만, 의료진은 “음식이 문제고 나이가 들면서 소화가 더뎌지는 것뿐이다”라고 말했다. 이후 두 달 동안 6.8kg이 빠지고 음식을 삼키기 어려워하자, 그는 다시 병원을 방문했다. 처음 증상이 나타난 지 2년 6개월이 지났을 때다. 2023년 벅스는 위암 4기를 진단받았으며, 곧바로 항암화학요법과 수술을 진행했다. 의료진은 암이 전이된 림프절 53개도 제거했다. 벅스는 “위암 진단받았을 때 난 고작 32살이었다”라며 “무언가를 할 때마다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야 할 정도로 약해진 게 절망스럽다”라고 말했다. 벅스는 지금까지도 항암치료를 받고 있으며, 자신의 투병 과정을 SNS에 공유하고 있다. 그가 겪고 있는 위암에 대해 알아봤다.
위암은 위의 점막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거나 속이 쓰린 정도로 증상을 겪는다. 다른 위장 질환과 구분이 어려워 어느 정도 진행된 후 진단받을 때가 많다. 위암이 진행되면 ▲복통 ▲복부 팽만감 ▲반복적인 구토 ▲위장 출혈 ▲흑변 등이 나타난다. 위암의 원인은 다양하다. 만성 위축성 위염이 있으면 위암으로 진행될 위험이 크다. 이외에도 평소 식이 습관이나 유전적 요인에 의해 위암이 생기기도 한다.
알리사 벅스가 겪은 위암의 유형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20~30대에 걸리는 위암의 60~70%는 ‘미만성(瀰漫性) 위암’이라고 알려졌다. 미만성 위암은 전체 위암의 3~5% 정도로 많지는 않지만 50~60대 이후에 발생하는 일반적인 위암보다 훨씬 독하다. 진행 속도와 다른 장기 전이가 빠른 것이 특징이다. 미만성 위암은 내시경이나 조직검사를 해도 잘 발견되지 않는다. 미만성 위암 세포가 위벽을 파고들며 자라는 경우가 많아 눈에 잘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조그마한 암세포가 산발적으로 자라나기 때문에 위벽 한 곳을 2~3㎜ 정도 길이로 떼어내 살펴보는 조직검사를 해도 놓치기 쉽다. 이런 이유로 미만성 환자는 대부분 3~4기가 돼서야 병을 진단받는다.
위암을 완치하는 확실한 방법은 수술적 제거다. 초기의 위암은 종양 크기가 작고 점막에 국한돼 림프절 전이 가능성이 거의 없다. 이 경우, 위내시경을 통해 암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다. 내시경으로 제거가 어렵거나 림프절 등으로 암이 전이됐다면 전신마취 후 위암이 있는 부위의 위를 절제하고 전이 위험이 있는 위치의 림프절까지 제거해야 한다.
2023년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국내에서 발생한 암은 27만7523건인데, 이중 위암은 2만9361건이었다. 전체 암 발생의 10.6%로 4위를 차지했다. 위암을 예방하려면 위험 요인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고 평소 채소와 과일, 섬유질을 많이 섭취해야 한다. 불에 태운 음식, 술, 담배 등도 피하는 것이 좋다.

지난 12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해 클로이 브로드(24)는 승무원으로 일하면서 계속 피곤함을 느꼈지만, 시차 적응과 남자친구와의 이별이 원인이라고 생각했다. 피로가 사라지지 않자, 그는 3주 장기휴가를 신청해 회복 기간을 갖기로 결심했다. 그런데, 휴가를 보낸 지 일주일 지났을 때 브로드는 오른쪽 팔에 생긴 점이 가렵기 시작했다. 또, 왼쪽 팔에 몇 달 전과 색깔이 다른 점이 발견됐다. 브로드는 곧바로 병원을 방문했고, ‘악성 흑색종’ 진단을 받았다. 그는 “보기만 해도 피부암인 것 같아서 바로 병원에 갔다”고 말했다. 그는 태닝이 발병 원인인 것으로 추정했다. 브로드는 “지난 6년 동안 거의 매일 태닝을 했다”며 “자외선 차단제를 제대로 바른 적이 거의 없어 피부암에 걸릴 위험이 크다는 걸 알았지만 정말 이런 일이 있을 줄은 몰랐다”라고 말했다. 다행히 초기에 발견돼 절제 수술을 진행했으며, 2년마다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브로드는 “이젠 절대 태닝하지 않을 거다”라며 “예뻐지고 싶어서 모든 돈을 태닝에 썼는데, 결국 평생 팔에 흉터를 가지고 살아야 한다는 게 한심하다”라고 말했다.
클로이 브로드가 겪은 흑색종은 피부암의 일종인 세포성 종양으로, 악성 흑색종은 피부의 색소를 만들어 내는 멜라닌 세포가 암세포로 바뀌면서 발병한다. 흑색종은 유전적인 요인에 의해 발병할 위험이 크지만, 브로드처럼 자외선에 과도하게 노출돼도 걸릴 수 있다. 흑색종은 점이나 멍으로 혼동해 내버려두는 경우가 많다. 심한 경우 암세포가 혈액을 통해 다른 장기로 전이될 수 있으니 조기에 진단하는 게 중요하다.
악성 흑색종은 점의 모양을 유심히 관찰하면 알 수 있다. 악성 흑색종의 20~50%는 검은 점에서, 26%는 색소성 모반에서 발생한다. 모반은 세포의 덩어리로 구성된 점으로 일반적인 점보다 크고 튀어나와 있다는 특징이 있다. 외관상 검버섯이나 사마귀로 보일 수 있지만 악성 흑색종으로 인한 점에는 몇 가지 특징이 있다. ▲0.6cm 이상의 크기 ▲불규칙적이고 비대칭적인 모양 ▲균일하지 않은 색조 ▲가려움 및 통증과 출혈 등이다. 이미 있던 점의 모양이나 크기가 갑자기 변해도 악성 흑색종을 의심해야 한다.
악성 흑색종을 치료할 때는 눈에 보이는 종양과 이를 둘러싼 정상으로 보이는 피부를 함께 제거해야 한다. 정상으로 보이는 피부도 약간의 암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악성 흑색종은 수술과 방사선 치료, 항암 화학 요법 등으로 치료한다. 초기에는 국소 부위만 절제해서 치료할 수 있지만, 전이가 진행됐다면 해당 부위의 림프절들을 모두 제거해야 한다.
한편, 한국인들은 발바닥, 발톱 밑 등을 유심히 살펴야 한다. 유색인종은 ‘말단 흑색점 흑색종’을 더 많이 겪기 때문이다. 말단 흑색점 흑색종은 손발톱과 같이 말단 부위에 발생하는 흑색종으로 자외선 노출과는 관련이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가슴처럼 위험한 부위에서 발생하지 않는다고 방치하면 안 된다. 암세포가 혈액을 타고 림프절 등 다른 부위로 이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23년 중앙암등록본부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국내에서 발생한 악성 흑색종은 688건으로 전체 암 발생의 0.2%를 차지했다.
‘베풀고 나누는 수의사로 성장하는’ 바이오필리아 7기 라오스 해외봉사
1월 6일부터 10일까지 라오스 방비엥 지역에서 동물의료봉사 펼쳐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 수의료봉사동아리 ‘바이오필리아’(지도교수 윤헌영)가 7번째 라오스 해외봉사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 1월 6일부터 10일까지 라오스 방비엥 지역에서 진행된 봉사에는 지도교수인 윤헌영 건국대 동물병원장과 한현정 교수, 박용승 건국대 수의대 특임교수, 4명의 동문 수의사와 15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봉사는 6일 라오스 국립대 수의대에서의 개회식으로 시작했다. 봉사에 필요한 신체검사 강의부터 동아리 소개, 양국 학생들의 문화 공연이 이어졌다.
김솜다리 학생 대표는 건국대 수의대의 다양한 동아리와 이상적인 학생 자치활동 모델을 제시하면서 “서로에게 좋은 점들을 배우며, 지속 가능한 교류 활동이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봉사단은 7일부터 9일까지 방비엥 지역 마을 6곳에서 소동물·대동물 의료봉사를 펼쳤다.
대동물 봉사는 소 107마리, 염소 14마리, 버팔로 12마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출혈성 패혈증과 같은 진료부터 구제역 백신 접종, 구충, 항생제 처치가 이어졌다.
소동물 봉사는 개 260마리와 고양이 19마리를 대상으로 각종 백신접종과 내·외부 구충을 진행했다.
윤헌영 교수는 “학생들의 자발적인 열정과 초심을 유지하는데 봉사의 방점이 있다”면서 “도움이 필요한 영역을 늘 찾아다니고, 그 가치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베풀고 나누는 수의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바이오필리아 7기 라오스 봉사활동은 건국대학교 부속 동물병원, 녹십자수의약품, ㈜카브, 서울수의약품㈜, ㈜버박코리아,
코미팜 주식회사, 바이오노트, MARS, 서초이음동물병원, 송파바로동물병원, 한마음동물병원, 오민재 수의사가 필요 물품을 지원했다.
VIP동물의료그룹, 서초이음동물병원, 대치동물메디컬센터, 웨스턴동물의료센터, 잠실ON동물병원, 목동24시월드펫동물메디컬센터, 신사치료멍멍동물병원, 데일리벳, 유석 동물병원, 안산동물사랑동물병원, 분당웰니스클리닉, 쥬라기동물병원, 송파희망동물병원, 건국대 수의대 임현정 교수가 후원의 손길을 더했다.
“살찐 줄 알았는데”… 10대 소년 ‘이 종양’ 발견하고 3년 만에 사망, 왜?

루크 포가(12)가 급격한 체중 변화를 겪고 뇌종양으로 진단받은 지 3년 만에 사망했다./사진=더 선
지난 10일(현지시각)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루크 포가는 아홉 살 때 왜소한 체구를 가졌다. 그런데, 16개월 만에 체중이 두 배로 증가하자 그의 어머니 샘 포가는 운동 부족으로 살이 찐 것이라고 여겼다. 이후 눈이 아프다는 루크의 말에 샘은 그를 데리고 병원을 방문했다. 검사 결과, 포가는 뇌종양을 진단받았으며, 수술하기 힘들다는 의료진의 소견을 들었다. 종양이 뇌하수체(여러 가지 호르몬을 분비하는 기관)에 생기면서 급격한 체중 변화를 겪은 것이다. 포가는 방사선 치료와 항암 화학 요법을 병행했지만, 진단받은 지 3년 만에 사망했다. 샘은 “뇌종양 증상은 환자마다 다를 수 있다”며 “뇌종양 연구에 대한 투자가 늘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뇌종양은 뇌를 둘러싸고 있는 두개골 안에 있는 모든 종양을 말한다. 뇌종양은 양성과 악성으로 나뉜다. 양성종양에는 뇌수막종, 신경초종, 뇌하수체선종 등이 있다. 악성종양은 신경교종, 전이성 뇌종양, 림프종 등을 포함한다. 또 발생 부위에 따라 원발성과 전이성으로 구분한다. 뇌 조직이나 뇌막 등에서 발생하면 원발성 뇌종양, 신체의 다른 암으로부터 혈관을 타고 전이된 경우는 전이성 또는 이차성 뇌종양으로 부른다.
뇌종양이 발병하면 종양 위치나 크기, 종류, 커지는 속도 등에 따라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난다. 대표적인 증상은 ▲두통 ▲성격 변화 ▲편측 마비 ▲언어장애 ▲시력 저하 ▲발작 ▲청력 감소 ▲경련 등이다. 특히 포가처럼 뇌하수체에 종양이 생기면 호르몬 균형에 이상이 생겨 체중이 갑작스럽게 증가할 수 있다. 노인의 경우 치매와 같은 기억력 저하와 행동 이상 등 인지 기능의 이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뇌종양은 수술, 방사선 치료, 항암 화학요법 등으로 치료한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수술로 종양을 제거하는 것이다. 수술로 종양을 완전히 제거하기 어렵다면 수술 후 보조적 치료로 방사선 치료를 진행한다. 그리고 종양의 성장을 억제하기 위해 항암 화학 요법을 시도할 수 있다. 뇌종양을 예방하려면 방사선의 과도한 노출을 피하고, 면역력을 관리해야 한다. 또 의심 증상이 있다면 신속히 검사받는 게 좋다.
‘위암 4기’ 중국 남성, “반찬으로 50년간 매일 ‘이것’ 먹었다”

병상에 누워있는 A씨의 모습/사진=자딘 닷 베트남
지난 8일(현지시각) 베트남 매체 자딘 닷 베트남에 따르면 중국 남성 A(63)씨는 최근 목에 통증을 느꼈다.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고, 음식을 삼키기 어려웠다. 처음엔 단순히 감기인 줄 알았으나 급격하게 체중이 감소해 병원을 찾았다. 그는 ‘위암 4기’ 진단을 받았다. A씨는 “믿을 수 없었다”며 “50년간 장아찌처럼 소금에 절인 음식을 즐겨 먹었다”고 했다. 의료진은 “소금이 많은 음식을 자주 먹으면 위암이 생길 수 있다”며 “절인 음식뿐만 아니라 ‘질산염’이 많이 함유된 음식도 위에 해를 끼친다”고 했다. A씨는 “장아찌가 위암의 원인이 될 거라고 생각 못 했다”며 “꼭 살고 싶다”고 했다.
위암이란 위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을 뜻한다. 주요 발생 원인은 짜고, 탄 음식을 선호하는 잘못된 식습관이다. 장아찌, 젓갈 등 짠 음식은 위암 발생률을 높인다. 소금 자체가 암을 유발하지는 않지만, 소금으로 인해 위 점막이 손상돼 위 내에서 발암물질이 활동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때문이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짠 음식을 많이 섭취한 사람은 적게 섭취한 사람보다 위암 발병률이 4.5배 더 높다. 또한 햄‧소시지, 훈제 음식 등에 들어있는 ‘질산염’은 위 속에서 발암물질인 ‘아질산염’으로 변해 위암을 유발한다.
위암은 초기에 특별한 증상이 없다. 간혹 입맛이 없거나 소화불량‧통증을 호소하기도 하지만, 환자가 이런 증상을 가볍게 여겨 위암인지 모른 상태에서 수술 시기를 놓치기도 한다. 초기에 치료받지 않으면 위암이 위 벽을 뚫고 자라면서 궤양을 형성한다. 속쓰림과 출혈에 의해 흑색변을 보거나 피를 토하는 토혈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말기 위암이 되면 복수가 차고, 암이 번져나가 여러 군데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위암을 진단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위내시경’이다. 위내시경은 위 내부를 직접 관찰할 수 있어 초기에도 확인할 수 있다. 의료진은 암세포로 의심되는 조직이 있으면 조직검사를 시행해 위암 진단을 내린다. 위암으로 진단되면, 위암의 진행 정도를 평가하고 치료 방향을 결정하기 위해 ▲피검사 ▲위내시경 초음파 ▲복부 초음파 ▲ CT(컴퓨터 단층 촬영) 등 추가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이러한 결과에서 이상소견이 보이면 ▲ PET-CT(양전자 방출 컴퓨터 단층 촬영) ▲ MRI(자기공명영상) ▲뼈 스캔 검사 등도 실시할 수 있다.
위암은 위절제술로 치료한다. 수술법은 암의 위치와 진행 정도에 따라 다르게 시행한다. 위의 상부에 암이 위치하면 전체 위를 제거하는 전체위절제술을 시행하고, 위의 하부에 암이 위치하면 십이지장 일부와 위 하부를 절제하는 대부분위절제술을 진행한다. 수술 후 ▲통증 ▲염증 ▲위장‧복강 내 출혈 ▲위 괴사 ▲장 유착 ▲장폐색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전체위절제술을 진행하면 음식을 저장하는 위가 없어 음식이 바로 소장으로 내려가므로 과식했을 때 복통이 발생할 수 있다.
위암은 식습관만 고쳐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짜고, 타고, 매운 자극성 강한 음식을 피하고 항산화물질이 풍부한 채소, 과일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우유의 칼슘 성분은 위점막 세포를 보호하기 때문에 위암 예방 효과가 있다. 또한 비타민, 칼슘, 칼륨, 엽산을 섭취하는 것도 위암을 막는다. 위암 발생이 급격히 늘어나는 40대부터는 2년에 한 번씩 위내시경 검진을 시행하는 것이 좋다. 특히 가족 중에 위암 환자가 있거나 위암의 선행 병변으로 여겨지는 위축성 위염, 만성 위염 등이 있는 사람은 더 자주 검사해야 한다. 위암은 재발률이 높으므로, 이미 위암의 수술적 절제를 시행했더라도 정기적으로 위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

FDA는 최근, 사탕·쿠키·컵케이크에 붉은색을 낼 때 사용되는 인공 색소인 ‘적색 3호’ 사용을 금지했습니다. 적색 3호는 다른 모든 합성염료와 마찬가지로 석유에서 추출한 화학 물질로 만든 인공 식품 착색료입니다. 1907년 미국에서 처음 승인됐습니다. 해당 색소는 현재 식품 수천 가지에 사용되고 있는데, 미국에서만 무려 3000가지 이상 제품에 들어갑니다. FDA는 “사람이나 동물에게 암을 유발할 수 있는 첨가물은 델라니 조항에 따라 승인할 수 없다”며 “적색 3호가 많이 들어간 음식에 노출된 실험용 수컷 쥐에서 암이 발생했다는 증거가 있다”고 했습니다.
적색 3호만이 문제일까요? 각종 식품첨가물이 든 가공식품은 오늘날 식탁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생선 통조림, 만두, 유제품, 마요네즈나 간장 같은 소스류, 주류 어묵이나 햄. 우리가 흔히 먹는 식품에는 착색제, 보존제, 방부제, 강화제, 유화제, 안정제, 살균제, 산화방지제, 발색제, 응고제 등 80여 가지의 식품첨가물을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식품첨가물들은 알게 모르게 면역계에 영향을 미칩니다.
감칠맛을 내는 MSG는 과자, 빵, 등 웬만한 가공식품에 안 들어가는 데가 없습니다. MSG란 글루탐산 모노소디움( Monosodium Glutamate)의 약자입니다. 일본의 아지나모노 같은 조미료로 일반 가정에서 맛내기용으로 흔히 사용하고 있습니다. MSG의 상업적 원료는 천연 식품인 당밀이지만, 원료가 천연 식품이라고 해서 MSG가 안전하다고 하는 건 무리가 있습니다.
MSG는 인체의 면역 기능을 교란시키는데, 어린아이의 경우에는 소량으로도 대뇌의 뇌화수체를 파괴할 수 있습니다. 성장뿐 아니라 일반 대사 이상, 뼈 성장을 멈추게 하고 천식, 두통, 구토를 유발하며 암도 일으킬 수 있습니다.
MSG의 유해성 논란은 1960년대 미국에서 ‘중국 음식점 증후군’으로 야기됐습니다. 중국 음식점에서 식사를 한 다음 입 주변의 마비, 현기증, 두통 등의 증세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그 원인으로 지목된 것이 중국 음식에 많이 넣는 MSG이었습니다.
가공식품 회사에서 MSG를 쓰는 이유는 감칠맛 때문입니다. 감칠맛이란 한 가지 맛이 아니라 여러 가지 맛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MSG 자체에 맛이 있는 게 아니라, 기존의 맛을 더 진하게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문제는 이러한 MSG가 중독성을 가진다는 데 있습니다. 한 번 입맛에 길들이면 계속해서 찾게 됩니다.
위에서 언급한 식용색소 역시 MSG와 마찬가지로 인체의 면역 체계를 교란시킵니다. 흔히 사용하는 식용색소는 식용적색 2·3·40호 등으로 표기되는데, 이들 색소는 모두 타르 색소입니다. 타르는 그 자체가 발암물질입니다. 색소의 양은 법으로 엄격히 규정돼 있지만, 이 역시 MSG와 마찬가지로 안 들어간 곳이 없기에 무엇을 얼마만큼 먹었는지 계량하기 힘듭니다. 계란을 많이 넣은 것처럼 보이려고 노란색을 첨가한 카스텔라나 쿠키, 고기의 불그스름한 색을 넣은 햄이나 소시지, 치자색을 넣은 단무지, 색색의 사탕이나 아이스크림 등에는 식용색소가 들어가 있습니다. 암 환자는 직접 해 먹는 음식이 아닌 가공식품은 먹지 않는 게 좋습니다.
암을 예방하는 식탁은 간단합니다. 재료가 믿을 만해야 합니다. 유기농이나 우리나라에서 생산된 것으로 직접 집에서 만들어 먹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만든 즉시 바로 먹고, 남기지 않는 게 늘 신선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지혜입니다. 조리 방법은 찜이나 탕, 국, 조림이 좋습니다. 어떤 경우든 태우지 마세요. MSG와 같은 화학조미료를 비롯한 맛내기 재료는 사용하지 않고 되도록 짜지 않게 먹어야 합니다.
게시글 찬성/반대
- 4추천
- 0반대
운영배심원의견
운영배심원의견이란
운영배심원(10인 이하)이 의견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운영배심원 4인이 글 내리기에 의견을 행사하게 되면
해당 글의 추천수와 반대수를 비교하여 반대수가
추천수를 넘어서는 경우에는 해당 글이 블라인드 처리
됩니다.
댓글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