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트럼프-시진핑 곧 통화"(상보)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백악관은 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에 곧 통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간에 통화 일정을 잡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레빗 대변인은 중국산 상품에 대해 10% 관세 부과를 옹호하며 "이것은 중국이 지난 4년간 전례 없이 펜타닐을 우리 국경으로 유통한 데 대한 보복 관세"라고 강조했다.
사람 뇌 속, 알고보니 ‘미세 플라스틱’ 범벅…‘한 숟가락’ 나왔다
뇌에서 검출된 미세 플라스틱, 9년 전보다 50%↑
상대적으로 입자가 큰 미세 플라스틱. 그린피스
인간의 뇌에서 발견된 미세 플라스틱 양이 일반적인 숟가락의 한 스푼 분량에 해당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발견된 미세 플라스틱 양은 9년 전보다 50% 늘었으며, 특히 치매 환자의 뇌에서는 건강한 사람보다 최대 5배 더 많은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됐다.
3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뉴멕시코 대학 앨버커키 캠퍼스의 매튜 캠펜 교수 연구팀은 지난해 초 부검을 통해 채취한 인간 뇌 샘플을 분석한 결과 2016년 샘플보다 미세 함유량이 50% 증가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평균 연령 45~50세인 정상인 뇌 조직에서 1g당 4800㎍(마이크로그램)의 미세 플라스틱을 발견했다. 이는 일반적인 플라스틱 숟가락 한 개와 맞먹는 양이다. 또한 뇌에서 발견된 미세 플라스틱의 양은 신장과 간에 비해 7~30배 더 많았다.
연구팀은 사망 전 치매 진단을 받은 12명의 뇌도 함께 분석했다. 그 결과 건강한 뇌보다 3~5배 더 많은 미세 플라스틱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맨 눈으로 보기 어려울 정도로 작은 미세 플라스틱 파편들은 주로 뇌의 동맥과 정맥 벽, 그리고 면역 세포에 집중돼 있었다.
캠펜 교수는 “치매는 혈액-뇌 장벽과 청소 메커니즘이 손상된 질병”이라며 “염증 세포와 뇌 조직 위축으로 인해 플라스틱이 흘러들어가는 일종의 싱크대가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미세 플라스틱이 치매의 원인이라고 단정 짓기는 어렵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러트거스대학교의 피비 스테이플턴 교수는 “뇌에서 플라스틱 침전물이 발견됐다고 해서 그것이 반드시 손상을 일으킨다고 볼 수는 없다”며 “입자가 세포와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 그리고 이것이 독성학적 결과를 가져오는지 이해하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연구팀은 간과 신장이 체내 일부 플라스틱을 제거할 수 있다는 징후를 발견했으나, 뇌에서도 같은 기능이 가능한지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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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볼 때 소름 끼쳤지만, 이젠 내 모습 사랑”… 키 ‘1m’ 25세 여성, 왜 이런 문제가?
해외토픽]
생후 6개월 만에 소아 뇌종양에 걸린 후 뇌하수체 기능 저하를 겪어 키가 101cm까지만 자란 쇼나 래의 모습/사진=더 선
생후 6개월 만에 소아 뇌종양에 걸린 후 뇌하수체 기능 저하가 생기면서 키가 1m까지만 자란 미국 20대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미국 여성 쇼나 래(25)의 키는 약 101cm다. 그는 생후 6개월 갑자기 소아 뇌종양에 걸렸고 방사선 치료를 받았다. 방사선 치료로 암이 제거됐지만, 부작용으로 뇌하수체 기능 저하가 생겼다. 뇌하수체는 신체의 호르몬 분비를 총괄하는 기관으로 성장‧발육‧생식‧대사 등에 영향을 미친다. 쇼나는 16살 때 성장 호르몬을 복용했지만, 성장판은 이미 닫힌 상태였다. 쇼나는 “청소년기 거울을 볼 때마다 내 모습에 소름이 끼쳤다”며 “성인이 된 후에는 내 모습을 받아들이고 나를 사랑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작은 키와 어린이처럼 보이는 외모 때문에 일상에서 불편함을 겪는다”며 “성인인데도 어린아이로 오해를 받고 술을 마시거나 연애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뇌종양은 두개골 안에 생기는 모든 종양을 말한다. 발생 부위에 따라 원발성 뇌종양과 전이성 뇌종양이 있다. 원발성 뇌종양은 뇌 조직이나 뇌를 싸고 있는 막에서 발생하고, 전이성 뇌종양은 신체의 다른 암으로부터 혈관을 타고 전이돼 발생한다. 뇌종양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두통이다. 특히 아침에 두통이 심하고 구토가 동반될 수 있다. 이 외에도 종양의 위치에 따라 발작, 운동 마비, 언어 장애 등을 겪는다. 뇌종양이 발생하는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소아 뇌종양은 백혈병 다음으로 어린이에게 많이 생기는 암으로, 어린이 사망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2023년 발표된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21년 국내 소아암은 총 937건으로, 소아 뇌종양은 125건(13.3%) 발생했다. 소아 뇌종양도 일반적인 뇌종양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 다만, 어린이의 경우 아프다는 의사 표현을 잘 못하기 때문에 병원을 방문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기도 한다.
뇌종양은 수술, 방사선 치료, 항암 화학요법 등으로 치료한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수술로 종양을 제거하는 것이다. 수술로 종양을 완전히 제거하기 어렵다면 수술 후 보조적 치료로 방사선 치료를 진행한다. 그리고 종양의 성장을 억제하기 위해 항암 화학 요법을 시도할 수 있다. 뇌종양은 여러 후유증을 유발할 수 있다. 가장 큰 부작용은 뇌부종이다. 종양을 제거한 후 혈관과 뇌장벽의 손상이 발생하거나 뇌 혈류가 급격하게 변해서 나타날 수 있다. 뇌종양을 예방하려면 방사선의 과도한 노출을 피하고, 면역력을 관리해야 한다. ▲언어 장애 ▲구토를 동반한 두통 ▲발작 ▲청력 손실 등이 있다면 뇌종양의 위험 신호일 수 있어 신속히 검사를 받는 게 좋다.
"피곤한게 스트레스 탓?"...10년 자란 뇌종양, 겨우 7일 산다했지만
스트레스 때문인 줄 알았던 증상, 10년 이상 머리 속에서 자란 뇌수막종이 원인
머리 속에서 10년 넘게 자라난 종양이 발견된 후 일주일 밖에 살지 못할 것이라던 여성이 성공적으로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사연이 소개됐다. [사진=영국 일간 더선 보도 갈무리]머리 속에서 10년 넘게 자라난 종양이 발견된 후 일주일 밖에 살지 못할 것이라던 여성이 성공적으로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사연이 소개됐다.
영국 매체 더선에 의하면, 브리스톨에 사는 해리엇 애나벨 워드(51)는 가끔 어지럽고 피곤한 증상을 느꼈지만 스트레스 때문일 것으로 생각했다. 평소 건강하고 활동적이었던 그는 2021년 건강이 급격히 나빠지고 나서야 건강에 심각한 문제가 생겼을 수 있다는 의심을 하게 됐다. 그는 복잡한 문장을 말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고, 항상 피곤함을 느꼈으며, 자주 어지러웠고, 눈이 충혈되는 증상을 경험했다.
이러한 증상들로 몇 차례 병원을 찾기도 했지만, 의사 또한 매번 스트레스로 인한 증상으로 여겼다. 그러던 중 심각하게 기억을 잃는 사건이 생겼고, 그제서야 응급실에 실려간 그는 끔찍한 사실을 알게 됐다. MRI 검사 결과, 머리 왼쪽에서 7cm 크기의 뇌종양이 발견된 것이다.
그는 2등급 뇌수막종 진단을 받았다. 의사는 종양이 머리속에서 10년 이상 자라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의사는 그대로 두면 일주일 밖에 살지 못할 것이라며 곧바로 종양 제거 수술을 받을 것을 권했다. 그는 "의사는 내가 살 수 있을지 확신하지 못했다"며 "가족과 친구들에게 전화를 걸어 내가 얼마나 그들을 사랑하는지 전했다"고 회상했다.
힘든 상황이었지만 그는 남겨질 세 아이를 생각하며 뭐든 이겨내겠다고 다짐했고, 다행히 14시간에 걸친 수술을 받은 후 회복 중이다. 그는 "뇌종양으로 인한 압박이 너무 심해 제대로 생각하거나 말할 수 없는 지경이 되었다"며 "지옥 같은 여정이었지만, 지금 여기에 가족과 함께 있다는 사실이 매일 놀랍다"고 전했다.
대부분 양성 종양으로, 천천히 자라는 뇌수막종
뇌를 둘러싸고 있는 막을 수막이라고 하는데, 뇌수막종은 이 수막에 발생하는 종양을 말한다. 뇌수막은 다양한 부위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발생 부위에 따라 각기 다른 증상이 나타난다. 뇌수막종은 대부분은 양성이며, 악성은 2~12% 정도다.
수막종은 대개 뇌의 겉에서 천천히 자라며 종양이 꽤 커질 때까지 특이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증상으로는 뇌전증 발작, 시력 저하, 팔다리 운동 및 감각 마비, 언어장애, 복시 등이 있다. 뇌수막종은 대부분 자연적으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드물게 제2형 신경섬유종증과 같은 유전 질환과 관련이 있다. 위험 인자로는 머리에 방사선 치료를 경험이나 유방암 병력 등이 있다. 22번 염색체의 소실이나 NF2 유전자가 관여한다는 보고도 있다.
우연히 발견된 무증상 뇌수막종 환자는 보통 경과를 관찰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주기적인 검사를 실시하며, 경과 관찰 중 종양이 자라거나 관련 증상이 나타나면 다른 치료법을 고려한다. 뇌종양의 크기가 작거나 수술이 어려운 경우 등에는 방사선 치료를 실시한다. 하지만 양성 수막종을 완치하는 방법은 종양을 외과적으로 완전히 절제하는 것이다. 다만, 모든 종양을 완전 절제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완전 절제를 하더라도 10년 동안 재발률을 9~29%에 이른다. 아직까지 뇌수막종 예방법에 대해 알려진 것은 없다.
“목감기 아닌 ‘식도암’”… 종양학자가 강조한 의심 증상 6가지, 뭘까?
영국의 한 종양학자가 식도암을 의심해볼 수 있는 몇 가지 증상을 제시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분당서울대병원
영국의 한 종양학자가 식도암을 의심해 볼 수 있는 몇 가지 증상을 제시했다.
지난 3일(현지시각) 외신 매체 더 선은 목감기일 때 나타나는 단순 인후통으로 위장되기 쉬운 식도암 증상을 보도했다. 영국 크롬웰 병원에서 암의 치료와 예방 방법 등을 연구하는 종양학자 제이슨 차우(
Jason
Chow)는 “음식을 삼키는 데 어려움이 있고, 타는 듯한 통증을 느끼거나 음식이 목에 걸린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것은 식도암의 일반적인 증상”이라며 “이러한 증상이 발견되면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차우는 비교적 덜 알려진 식도암 증상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그에 따르면 ▲음식 역류 ▲만성 기침 ▲쉰 목소리 ▲객혈 ▲어두운색(검은색)의 배변 ▲피로감 등의 증상이 발견되면 식도암일 수 있어 전문 의료 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식도암은 말 그대로 식도에 생긴 암이다. 초기에 증상을 알아차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만, 초기 식도암 환자들의 5년 생존율이 90%에 달하므로 초기 발견이 중요하다. 차우가 강조한 식도암의 증상과 원인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먼저, 음식을 삼킬 때 식도에 통증이 발생한다면 식도암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식도암이 진행될수록 식도의 내강이 좁아져 음식을 삼키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이에 진행 초기에 고체 음식물에 국한되던 통증이 진행 단계에 따라 액체 음식물까지 확대되는 경우가 많다. 통증 외에도 음식이 위로 다시 올라오는 느낌이 들거나 식사 후에 트림, 구토 등의 증상이 자주 발생한다면 식도암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식도가 좁아져 음식이 정상적으로 내려가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이유로 식사가 어려워져 체중이 급격히 감소하거나 영양 불균형 현상을 경험하는 식도암 환자들이 많다.
만성 기침 역시 식도암의 증상 중 하나다. 식도암이 진행되면 종양이 식도와 주변 조직을 압박해 잦은 기침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식도암이 서대의 후두 신경을 침범하면 목이 쉬어 쉰 목소리가 나올 수 있으므로 목을 과도하게 사용하지 않는데도 목이 자주 쉰다면 식도암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피가 섞인 가래를 기침과 함께 배출하는 객혈 역시 식도암 증상이다. 기관지염, 결핵 등 객혈이 발생하는 다양한 원인이 있지만, 식도암의 경우에도 종양이 식도 내 혈관을 침윤해 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객혈이 발생했는데 식도 통증이나 음식 역류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신속하게 전문 의료 기관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식도암이 이미 상당히 진행됐다면 검은색 혈변(흑변)이 관측될 수도 있다. 흑변의 원인은 대체로 식도나 위, 십이지장과 같은 상부 위장관 질환이다. 상부 위장관이 항문과 멀리 떨어져 있는 만큼 피가 항문까지 오는 과정에서 검은색으로 변하기 때문이다. 식도암이 아니더라도 흑변은 건강 이상 징후에 해당하므로 내시경을 통해 그 원인을 진단해 보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만성 피로 역시 식도암의 초기 증상 중 하나다. 체내에서 악성 종양이 발생하면 면역 체계 이상으로 에너지가 많이 소비돼 극심한 피로감이 느껴질 수밖에 없다, 단, 만성 피로는 식도암뿐 아니라 다른 질환의 증상일 수도 있으므로 만성 피로와 함께 위의 다른 증상들이 나타나는지 살펴보면 식도암을 초기에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식도암은 진행 정도에 따라 ▲외과적 절제술 ▲방사선 치료 ▲항암 화학 요법 치료를 시행한다. 환자가 수술을 감당할 수 있는 상태라면 일반적으로 외과적 절제술과 방사선 치료, 항암 화학 요법이 함께 시행되며 이미 전이가 진행됐거나 외과적 절제가 불가능한 경우에는 방사선 치료나 항암 화학 요법만으로 치료를 진행하기도 한다.
“소화불량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이곳’에 1.7cm 암 덩어리, 입맛도 바꿔놨다고?
[해외토픽]
레이첼 엣지(40)는 소화불량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가 식도암을 진단받았다./사진=더 선
영국 40대 여성이 소화불량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가 식도암을 진단받은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3일(현지시각) 영국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레이첼 엣지(40)는 17세 때 바렛식도를 진단받았다. 바렛식도는 위와 연결되는 식도 끝부분의 점막이 지속적인 위산의 역류로 오랜 시간 위산에 노출됨으로써 식도 조직이 위 조직으로 변한 상태를 말한다. 식도암 발생 원인 중 하나여서 엣지는 2년마다 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했다. 20년 정도 지났을 때 그는 속쓰림과 가슴 통증, 입안의 쓴맛 등을 겪었지만 단순 소화불량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38세에 검사받았을 때 엣지의 식도에는 1.7cm 크기의 종양이 발견됐고 그는 식도암을 진단받았다. 의료진은 수술과 항암화학요법을 통해 종양을 제거했다. 현재 그는 다시 일할 만큼 회복했지만, 여전히 상당한 통증과 피로를 겪고 있다고 전했다. 엣지는 "제때 치료받지 못했다면 나는 18개월 안에 죽었을 것이다"라며 "암이 초기에 발견돼 행운이다"라고 말했다.
엣지가 겪은 식도암은 식도에 생긴 암을 말한다. 식도는 인두와 위를 연결하는 기관으로 우리가 음식물을 섭취할 때 음식물이 위장으로 넘어가는 통로다. 식도암이 발병하면 음식을 삼키기 어렵거나 삼킬 때 발생하는 통증이 발생한다. 식도암이 점차 진행해 식도 내강이 좁아짐에 따라 이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크기가 큰 음식을 먹을 때 걸리는 느낌이 나거나 엣지처럼 앞가슴이나 등 쪽에 통증을 느낄 수 있다. 드물지만 엣지처럼 입에서 쓴맛이 나거나 속이 쓰릴 수 있다. 다만, 식도는 잘 늘어나는 성질이 있어 크기가 작은 식도암일 땐 특별한 증상이 없을 수 있다. 증상이 발현됐다면 이미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다.
식도암의 위험요인으로는 ▲고령 ▲과음 ▲과도한 탄수화물 섭취 ▲동물성 단백질·채소·과일 부족 ▲비타민A, C, E, 나이아신 부족 ▲불에 탄 음식(니토로사민과 같은 발암 물질) 섭취 등이 있다. 특히 음주와 흡연을 같이 하게 되면 암 발생률이 더 높아진다. 이외에도 전암성 병변(다른 상태보다도 고빈도로 암이 되기 쉬운 병변)이 있으면 식도암 발병 위험이 커진다. 특히 엣지처럼 바렛식도를 진단받았거나 플러머-빈슨 증후군(철분이나 비타민이 부족해 구강이나 인두, 식도의 점막에 위축이 오는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가 그렇다.
2022년에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국내 식도암 발생은 전체 암 발생의 1.1%를 차지해 다른 암에 비해 흔하지 않은 편이다. 그런데, 식도암은 한 번 생기면 5년 생존율이 50% 정도로 낮아 치명적이다. 식도암은 주로 60대 이상의 남자에게 많이 발생하며, 술·담배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식도암이 발현되는 위치에 따라서 경부식도암, 흉부식도암, 위-식도 연결부위 암으로 나눌 수 있다. 암의 조직형에 따라 분리되기도 한다. ▲편평상피세포암(표피의 각질 형성 세포에서 유래한 악성 종양) ▲선암(선을 구성하고 있는 세포에서 발생하는 암) ▲평활근육종(내장의 벽을 구성하는 근육에 생기는 악성 종양) ▲횡문근육종(횡문 근육 세포에 종양이 발생하는 질) ▲림프종(우리 몸의 면역체계를 구성하는 림프계에 발생하는 종양) ▲흑색종(멜라닌 색소를 생산하는 멜라닌 세포로부터 유래된 암종) 등으로 나뉜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아시아 국가들에서는 편평상피세포암이 많으며, 북아메리카나 유럽에서는 선암의 발생 빈도가 높다.
식도암은 주로 건강 검진 시에 시행하는 내시경 등의 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된다. 이외에도 흉부·복부전산화단층촬영이나 전신 뼈 스캔 등의 방법으로도 식도암을 진단할 수 있다. 여러 가지 검사를 시행한 후 환자의 상태에 따라 치료 방법을 결정한다. 현재 식도암을 치료하는 방법은 크게 수술, 방사선 치료, 항암화학요법 등이 있다. 식도암은 보통 수술로 병변을 절제해 치료한다. 다만, 외과적 절제가 불가능한 경우엔 방사선 치료와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한다.
식도암을 예방하기 위해선 생활 습관 개선이 중요하다. 대표적으로 ▲금주 ▲금연 ▲균형 잡힌 식생활 ▲질산염이 많이 포함된 음식(탄 음식이나 가공된 햄이나 소시지)을 피하기 등이 필요하다. 만약 위-식도 역류나 바렛식도와 같은 질환으로 진단받았다면 적절한 치료를 받고 정기적으로 검사하는 것이 식도암의 예방·조기 발견에 큰 도움이 된다. 흡연이나 음주를 많이 한 55세 이상이라면 최소한 1년에 한 번 이상은 내시경을 해보는 것을 권장한다.
작년 식약처 지정 신약 26개… 80%는 글로벌 제약사 제품
제약 인사이드
신약 지정 26개 의약품 중 약 80%가 글로벌 제약사의 품목이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신약으로 지정한 26개 의약품 중 약 80%가 글로벌 제약사 품목인 것으로 확인됐다. 온코닉테라퓨틱스 '자큐보(성분명 자스타프라잔)'와 비보존제약 '어나프라(성분명 오피란제린)'가 국산 37·38호 신약으로 지정되는 등 국내 제약사의 성과도 있었지만, 여전히 글로벌 제약사의 비중이 컸다.
글로벌 제약사 제품 대다수… 릴리, 4건으로 최다
약사법은 신약을 '국내에서 기존에 허가된 의약품과는 구조나 기전이 전혀 새로운 물질을 유효 주성분으로 함유한 의약품'으로 규정하고 있다. 4일 식약처가 발표한
'2024년 신약 지정 공고 목록'에 따르면, 지난해 새롭게 신약으로 지정된 약제는 총 26개다. 이 중 21개는 작년에 새롭게 허가를 받은 약제며, 나머지 5개는 지위가 기존 희귀의약품에서 신약으로 전환됐거나 변경 허가가 이뤄진 품목이다. 제품·성분명이 동일하고 용량만 다른 경우를 제외하면 총 20개의 약제가 신약으로 지정됐다.
기업별로 분류해보면, 여전히 글로벌 제약사의 비중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26개 신약 중 글로벌 제약사 품목이 총 21개이며, 범위를 신규 허가 약제로 좁힐 경우 16개로 80%를 차지했다. 상대적으로 많은 자금과 임상시험 경험을 보유한 글로벌 제약사가 여전히 신약 지정에서 유리한 입지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릴리의 품목이 4개로 전체 제약사 중 가장 많았다. 릴리는 지난해 궤양성대장염 치료제 '옴보(성분명 미리키주맙)' 3품목과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엡글리스(성분명 레브리키주맙)'의 식약처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
최다 신약 지정 품목은 '항암제'… 알츠하이머병·탈모 신약도 주목
용도로 분류하면 26개 신약 지정 약제 중 항악성종양제(항암제)가 10개로 가장 많았다. 여기에는 ▲아스텔라스 '빌로이(성분명 졸베툭시맙)' ▲화이자 '엘렉스피오(성분명 엘라나타맙)' ▲얀센 '탈베이(성분명 탈쿠에타맙)' ▲아스트라제네카 '티루캡(성분명 카피바설팁)' 등이 포함된다.
빌로이는 최초의 클라우딘 18.2 표적 위암 치료제다. 클라우딘 18.2는 위점막세포의 암 발생 과정에서 발현·노출되는 단백질로, 빌로이는 이와 결합해 면역반응을 통한 암세포의 사멸을 유도한다. 이외에 신규 허가가 아닌 약제 중 안텐진제약의 '엑스포비오(성분명 셀리넥서)'와 입센의 '카보메틱스(성분명 카보잔타닙)'도 항암제에 속한다.
항암제 다음으로는 자가면역·희귀질환 치료제(비특이성면역억제제를 포함한 자격요법제)가 6개로 가장 많았다. 릴리의 옴보·엡글리스와 함께
UCB '빔젤릭스(성분명 비메키주맙)', 한독 '엠파벨리(성분명 페그세타코플란)'가 이에 포함된다. 빔젤릭스는 인터루킨
-17A·17F를 이중으로 억제하는 건선 치료제이며, 엠파벨리는
C3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
PNH) 치료제다.
GSK의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백신 '아렉스비'와 사노피의
RSV 예방 항체주사 '베이포투스(성분명 니르세비맙)' 등
RSV 예방을 목적으로 하는 2개 품목도 이름을 올렸다. 에자이의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레켐비(성분명 레카네맙)', 화이자의 원형탈모 치료제 '리트풀로(성분명 리틀레시티닙토실산염)' 또한 신약으로 지정됐다.
술 입에도 안 댔는데, 간암… ‘이런 사람’ 특히 위험하다
비알코올성 지방간 막으려면
당뇨병이 있거나 낮이 아닌 시간에 근무하는 사람은 자칫 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는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생 위험이 크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지방간은 특별한 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다. 그러나 방치하면 간에 염증성 질환인 지방간염이 발생해, 간 섬유증과 간경변증·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도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생길 수 있다. 서구화된 식습관과 운동 부족으로 인해 간에 중성지방이 쌓이는 탓인데, 예방할 방법이 없을까?
비만·당뇨병 등 대사 증후군이 있는 사람은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생 위험이 크다. 대한간학회 분석에 따르면 비만한 사람의 60~80%가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동반한다. 많게는 당뇨병 환자의 약 70%가 지방간을 갖고 있다는 국내 데이터도 있다. 지방간이 있는 2형 당뇨병 환자의 절반 정도는 지방간염이 있고, 약 20% 정도는 간섬유증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비알코올성 지방간과 근감소증의 연관성도 큰 편이다. 근감소증이 있는 사람의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생 위험은 근감소증이 없는 사람보다 4배 크다.
교대근무를 하는 사람들이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생에 더 취약하다는 분석도 있다. 강북삼성병원 직업환경의학과 이원철 교수 연구팀이 20~59세 근로자 4만5149명을 추적 관찰한 결과, 교대 근무자는 주간(낮) 근무자에 비해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생 위험이 1.24배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서 교대 근무는 실제 근무 교대 여부와 관계없이 낮 아닌 시간에 일하는 모든 근무 형태를 아우르는 개념이다. 연구 저자 이원철 교수는 “교대근무는 생체리듬의 균형을 방해해 소화불량, 위십이지장궤양 등 소화기 질환뿐 아니라 심뇌혈관질환 같은 다양한 질병의 위험을 증가시킨다”며 “지방간 질환도 이런 질환 발생의 연장선상에서 해석될 수 있다”고 말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예방하려면 식습관부터 바꿔야 한다. 야식을 피하고, 기름에 튀긴 음식보다는 삶은 음식을 먹는 게 좋다. 지중해식 식단도 간 내 지방량 감소에 도움된다. 지중해식 식단은 ▲통 곡물 ▲채소·과일 ▲올리브 오일 ▲생선 위주로 먹고, 적색육·가공육·설탕 등의 섭취는 최소화하는 식사법이다. 탄수화물·단백질·지방의 비율은 5:2:3이 적당하다. 1주일에 3회는 콩류·견과류·씨앗류를 적당히 섭취하는 게 좋다.
과체중이나 비만이라면 체중을 꼭 감량해야 한다. 비만을 동반한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체중을 5% 이상 감량해야 간에 축적된 지방량이 감소하고, 7~10% 이상 감량해야 간의 염증과 섬유화가 개선된다. 현재 체중의 10%를 3~6개월에 걸쳐 서서히 빼는 것을 목표로 삼는 게 좋다.
운동은 ▲빠르게 걷기 ▲자전거 타기 ▲조깅 ▲수영 ▲등산 등 유산소 운동이 좋다. 1주일에 세 번 이상, 한 번 할 때 30분 이상 땀이 날 정도로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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