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토론카테고리
게시판버튼
게시글 제목
내 외신 백악관 경제위원장게시글 내용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멕시코에 대한 25% 관세 부과를 유예한 가운데, 이번 정책의 본질은 무역 전쟁이 아닌 '마약 전쟁'이라고 케빈 해셋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이 말했다.](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5/02/04/NISI20241127_0001668814_web_20241127111607_20250204103913426.jpg?type=w860)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한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2.04.](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5/02/04/NISI20250204_0000082932_web_20250204041930_20250204103913433.jpg?type=w860)

지난 3일(현지시각)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던 트리한은 15세에 여행을 갔다 돌아온 날부터 극심한 두통에 시달렸다. 트리한의 어머니 니키 트리한은 아들이 여행 때문에 피곤한 것이라 생각해 심각하게 여기지 않았다. 니키는 “일하고 있는데 남편한테 전화가 왔다”며 “이던이 남편한테 ‘말이 안 나오고 얼굴이 한쪽으로 치우쳐져서 병원에 가야 할 것 같다’고 문자했다”라고 말했다. 이던은 곧바로 응급실에 갔고, 의료진은 그의 뇌에서 교모세포종을 발견헀다. 이던은 개두술(두개골 일부를 일시적으로 제거해 뇌를 노출시켜 뇌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을 세 차례 받고, 항함화학요법과 방사선치료를 진행했다. 하지만 그의 상태는 나아지지 않았다. 니키는 “항암치료가 오히려 더 큰 고통을 준 것 같다”며 “아들이 못 알아볼 정도로 야위어졌고, 마음이 아팠다”라고 말했다. 이던은 다른 치료법을 찾기 위해 독일까지 갔지만, 진단받은 지 2년 만에 17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이후 니키는 ‘ The Angel Mums’라는 재단을 설립해 뇌종양 치료를 후원하고 있다.
이던 트리한이 겪은 교모세포종은 악성 뇌종양으로, 전체 뇌종양의 12~15%를 차지한다. 세계보건기구( WHO)에서는 종양이 생명에 치명적일수록 더 높은 등급(1~4)을 매기는데, 교모세포종은 4등급이다. 교모세포종은 매우 빠르게 성장하는 종양이라 뇌압이 급속히 상승해 두통, 메스꺼움 등을 유발한다. 뇌부종으로 인해 종양 주변 신경이 압박받아 감각 저하, 얼굴 마비, 언어장애 등도 나타날 수 있다. 행동이나 성격이 변하거나 기억력이 떨어지는 증상도 동반된다. 이런 증상들이 원인 모르게 계속 발생한다면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현재 교모세포종을 포함한 뇌종양의 원인은 명확하지 않다. 다만 살충제, 석유 등 화학물질에 많이 노출되거나 리-프라우메니 증후군(종양 억제 유전자인 TP53이 유전자 변이에 의해 불활성화돼 암세포가 생기는 유전질환) 등을 겪는 것이 교모세포종 발병 위험을 높인다고 알려졌다. 매년 성인 10만 명 중 3~4명에게 발병한다.
교모세포종은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로 치료한다. 다만, 종양세포가 주위 조직으로 뻗어 있는 경향이 있어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어렵다. 환자들은 수술 후 방사선 치료와 항암 치료를 병행해 치료 경과를 확인한다.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3~6개월 이내에 사망할 수 있어 조금이라도 의심 증상이 나타난다면 병원을 방문해 검사받을 것을 권장한다.
디지털범죄 보이스피싱 등 발본색원 주문
[파이낸셜뉴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관련부처에 마약 근절 대책을 일관되고 강력하게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최 권한대행은 "평범한 학생이나 회사원, 주부 등으로까지 마약이 확산되며 지난 10년간(2012~2022년) 마약류 사범 증가율(99%)이 세계 평균(20%)의 5배에 이르고 있다"고 말했다. 최 권한대행은 젊은 세대에서 마약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에 우려를 표했다. 최 권한대행은 "정부는 지난 1월 역대 정부 처음으로 ‘마약류 관리 5개년 기본계획’을 수립해 마약의 수사·단속부터 치료·재활·예방에 이르는 범정부 총력 대응체계를 구축한 바 있다"며 "우리의 미래세대를 마약으로부터 보호해야 한다는 확고한 사명감을 갖고, 관련 대책들을 일관되고 강력하게 추진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최 권한대행은 딥페이크, N번방 사건 등 디지털 성범죄는 미성년자들이 주요 피해자라는 측면에서 매우 심각하고 안타까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경찰은 미성년자 등 2백여 명을 상대로 성 착취, 성폭행, 허위 영상물 제작 등의 범죄를 저지른 제2의 N번방 조직원 14명을 검거한 바 있다. 이는 텔레그램으로부터 범죄 자료를 협조받아 392일간 총력 수사를 펼친 결과다. 그는 경찰에 "국제공조 등 수사 역량을 총동원해 잔인하고 비인간적인 디지털 성범죄를 끝까지 발본 색원 해달라"고 주문했다. 중장년층을 주요 타깃으로 하는 보이스피싱 범죄와 관련해선 "정부의 집중적인 단속에도 불구하고 발생 건수와 피해액이 지속 증가하고 있다"며 "민생을 약탈하는 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것은 ‘정부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 중 하나’로 조만간 ‘민생범죄 점검회의’를 개최해 관계 부처 장관들과 함께 민생 범죄 대응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CNBC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3일(월) 캐나다산 수입품에 예정되어 있던 관세 부과를 최소 30일간 유예하기로 합의했다고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유예 조치는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 대통령과 합의하여 멕시코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한 달간 유예하겠다고 밝힌 지 몇 시간 만에 발표된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경우 모두 해당 국가들이 펜타닐 밀반입을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하기로 합의한 뒤에 이루어진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트뤼도 총리는 X(구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를 마쳤다. 펜타닐 책임자를 임명하기로 했다”고 공표했다. “캐나다는 국경에 13억 달러 규모의 강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새로운 헬리콥터와 기술, 인력을 배치하고, 미국 파트너와의 협력 체계를 강화해 펜타닐 유입을 막기 위한 자원을 늘릴 방침이다”고 주장했다. 또한 “국경을 지키기 위해 총 1만 명에 달하는 최전방 인력이 이미 투입되었거나 앞으로 투입될 예정이다”고 전했다. 한편 매체는 “캐나다는 ’24년 12월 18일 국경 보강 계획을 정부 공식 웹페이지에 게재했는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관세를 발표하기 6주 전이었다”고 언급했다. |
클릭)지난해 구제역 항체양성률 과태료 부과 대상 돼지농가 125곳
민간 주도 자율 방역 강화 골자
내년부터 양돈장 도입 검토 중
1~4등급 나눠, 1~2등급 인센티브
협회 “3~4등급 방역 소홀 낙인” 우려
내년부터 대규모 양돈장을 대상으로 ‘방역 등급제’ 시범 도입이 추진된다. 28년부터는 전 농가를 대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한돈협회는 전국 양돈장의 경우 8대 방역 시설이 의무화된 상황에서 방역 등급제가 시행되면 또 다른 방역 시설을 설치 해야 하는 등 과도한 규제로 작용될 것이라고 반대를 표명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25년 주요 업무 추진 계획의 일환으로 중장기(25~29년) 가축방역 발전 대책을 마련, 2~3월경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대책은 가축전염병으로부터 안전한 청정 축산 실현을 비전으로 민간 주도의 자율 방역 강화가 골자다. 이를 위해 농장 방역 수준을 평가하는 방역 등급제 확대 및 우수농장에 대한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농축산부가 추진하는 ‘방역등급제’는 방역 요소별 시설 및 관리 수준 등을 지수‧등급화한 농장 평가시스템(1~4등급)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이에 우수농장(1~2등급)에게는 정책 사업 우선 지원 및 각종 인센티브 부여를 통해 자율적인 방역 수준 상향 등을 유도할 목적이다. 인센티브는 사료 구매자금, 보험 가입비, 시설 지원, 백신 지원 보조율 상향 또는 우선 지원하며, 농장 점검 및 예방적 살처분 제외, 거점 소독시설 소독 의무 완화 등 방역 조치 완화도 포함된다.
이에 올해 산란계부터 시범 도입하고 내년부터는 대규모 양돈장에 적용하고, 28년부터는 돼지를 포함 모든 농장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조만간 방역 등급 설정을 위해 민관학 협의체를 구성해 축종별 방역 우수 축사모델을 개발하고 객관적인 평가 지표를 마련해 농장 방역 등급을 매길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한돈협회 등 축산단체는 방역 등급제 도입에 반대하고 나섰다.
한돈협회는 이미 전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8대 방역 시설이 의무화된 가운데, 방역 등급제 도입은 과도한 규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협회의 한 관계자는 “양돈농가의 경우 정부의 요구대로 8대 방역 시설을 모두 설치하는 등 방역 정책에 협조한 상황에서 방역 등급제를 위한 추가적인 방역 시설 설치는 생산비 상승을 부추길 수 있고, 만일 3~4등급을 받은 농가의 경우 향후 지자체 점검에서 방역이 낮은 농가로 낙인이 찍히며 각종 불이익이 예상된다”고 반발했다.
이에 한돈협회 등 축산단체는 최근 방역당국과 가진 중장기 가축방역 발전 대책 간담회서 ‘방역 등급제’ 도입에 대한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국민 네 명 중 한 명 앓는데… 간암 발생률 열 배 높이는 ‘이 질환’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대한간암학회는 지난 3일 '간암의 날(매년 2월 2일)' 맞이 기념식에서 생활습관병이 간암에 미치는 영향'을 조명하고, 간암 예후 개선을 위한 전략을 논의했다. 간암의 날은 대한간암학회에서 1년에 두 번, 두 가지 검사로 간암을 적절히 치료받자는 의미로 제정했다. 두 가지 검사는 ‘간 초음파 검사’와 ‘혈청알파태아단백검사’다.

암 사망자 수./사진=대한간암학회
대사증후군이 간암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 ▲고혈압 ▲당뇨 ▲고중성지방혈증 ▲혈청 내 고밀도지질단백질 저하 중 3개 이상일 때를 말한다. 여러 연구를 종합한 메타 분석 결과, 대사증후군 환자는 일반인보다 간암 발병률이 81% 높았다. 이동현 기획위원은 "비만, 고혈압, 당뇨 등이 있을 때 간암 위험이 적게는 31%에서 많게는 108%까지 증가한다"며 "특히 당뇨가 미치는 영향이 크고, 대사증후군 관련 질환 중 여러 개가 있을수록 간암 발병 위험은 더 커진다"고 했다.
한편,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자 수는 급증하고 있다. 지난 2017년 28만 명에서 2021년 40만 명으로 약 40% 증가했다. 국내 유병률은 25~30%에 달한다. 대사증후군 비율도 마찬가지다. 이동현 기획위원은 "특히 남성 환자 증가 속도가 매우 빠르다"며 "코로나 팬데믹 이후로 대사증후군 유병률이 크게 증가했다"고 했다.

대한간암학회 이동현 기획위원(서울시보라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사진=이슬비 기자
또 대사이상 간질환자거나 대사증후군을 앓고 있다면 조기 간암 발견을 위해 적극적으로 검사받는 걸 권장한다. 이동현 기획위원은 "간경변이 없더라도 진행성 간 섬유화, 당뇨병, 고령, 남성 등 추가적인 위험 요인을 가진 환자들에게 정기적인 초음파 검사와 알파태아단백 검사와 같은 감시 검사를 시행할 것인지에 대한 전략 수립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비만으로 초음파 검사가 시행되기 어렵다면 CT(컴퓨터단층촬영)이나 MRI(자기공명영상)과 같은 대체 영상 검사도 고려해 봐야 한다"고 했다.
美, 마약차단 약속에 관세 유예…향후 성과·협상에 '명운' 달려
무역협정국 '加·멕' 관세 부과에 美내부 여론 악화·물가상승 불안도 영향
멕 "국경에 군 1만명 배치"…加 "펜타닐 차르 임명, 카르텔 테러단체 지정"
한 달 시간 벌었지만 美 '무역적자' 제기 가능성에 향후 협상 험난할 수도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02/04/AKR20250204004651071_01_i_P4_20250204080019354.jpg?type=w860)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캐나다와 멕시코를 향한 '관세 폭탄'을 한 달간 유예한다고 밝힌 것은 일단 이들이 마약 및 불법 이민자 유입을 선제 차단하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지난 1일 트럼프 대통령이 이들 두 나라뿐 아니라 중국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것을 두고 미국 내에서 '경제 악영향'을 내세워 거센 반발이 이어진 점도 관세 시행을 일단 미루고 협상에 나서기로 결정하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에 대해 25%의 전면 관세를 부과하겠다며 서명한 행정명령을 보면 그는 멕시코와의 남부 국경에서 "불법 이민자와 불법 마약성 진통제 및 기타 약물의 지속적 유입이 미국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갱 조직원, 밀수업자, 인신매매범, 온갖 종류의 불법 마약이 국경을 넘어 미국으로 쏟아져 들어오면서 미국의 치안과 공중보건에 막대한 위해를 끼쳤다는 게 트럼프 대통령의 인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멕시코의 마약 밀수 조직(DTO)이 다국적 카르텔과 협력·공모해 비밀 활주로, 해상 항로, 터널, 육로 등을 통해 인간 운반책을 이용해 미국으로 마약을 유입시키고, 이들 DTO가 멕시코 정부와 '묵과하기 어려운'(intolerable)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고 비판했다.
멕시코 정부가 미국의 안전을 위협하는 범죄 행위를 저지하기 위해 충분한 관심과 자원을 투입하지 않으면서 오히려 부추겼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부 국경을 접한 캐나다에도 비슷한 이유로 관세 부과를 결정했다.
대(對)캐나다 관세 부과 행정명령에는 캐나다에서 펜타닐과 마약성 진통제 합성 실험실을 운영하는 멕시코 카르텔의 존재가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또 캐나다에서 지난해 유입돼 압수한 펜타닐 양이 멕시코에서 넘어온 양보다 적었지만, 무려 미국인 950만명을 죽일 수 있는 양이었으며 캐나다 당국이 마약 유입을 근절하기 위한 협조에 미흡했다는 점을 관세 부과 배경으로 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폭탄' 위협에 멕시코와 캐나다 정상들은 이날 앞다퉈 국경 보호 강화를 통해 미국으로의 마약 및 불법 이민자 유입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약속을 내놓았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오전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좀비 마약'으로 불리는 펜타닐 등 마약과 불법 이민자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멕시코 군 병력 1만명을 국경에 투입하겠다며 '성의'를 보였고, 이를 트럼프 대통령이 수용하면서 전격적인 관세 유예 조처가 내려졌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역시 이날 오전에 이어 오후까지 2차례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를 한 끝에 한 달의 관세 유예 조치를 얻어냈다.
국경 강화를 위해 13억 달러를 투자할 뿐 아니라 1만명의 요원을 국경 보호에 투입하는 한편 '펜타닐 차르'를 임명하고 마약 카르텔을 테러리스트로 지정하는 등의 약속을 내놓았다.
1차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게 국경 안보 협조라는 점을 깨닫고, 부랴부랴 대책을 만들어 이를 2차 통화에서 제시한 끝에 트럼프를 진정시킨 것으로 보인다.
앞서 케빈 해셋 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날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의 이번 관세 부과 결정은 '마약 전쟁'이라며 캐나다가 이를 '관세 전쟁'으로 오해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02/04/AKR20250204004651071_02_i_P4_20250204080019363.jpg?type=w860)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 서명 이후 언론을 비롯해 미국 내 여론이 거센 비판을 쏟아낸 것도 관세 보류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보수 성향 경제지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캐나다·멕시코에 대한 관세 부과 결정에 "아무런 이유가 없다"며 "역사상 가장 어리석은 무역 전쟁"이라고 비난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에게 관세는 그 자체가 목적이며, '도금시대'(Gilded Age·1865년 남북전쟁 후 미국에서 자본주의가 급속히 발전한 28년간의 시대)의 비전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수입원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번 관세 부과가 미국 내 물가를 올려 소비자들에게 큰 부담을 지울 것이라는 지적이 쏟아지면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극심한 인플레이션에 지친 미국인들에게 불안과 우려를 가중시킨 바 있다.
북미 대륙의 이웃 국가인 이들이 자유무역협정(FTA)인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으로 묶여 있어 서로 보복과 맞불 조처를 주고받는다면 세 나라 모두 경제에 큰 타격을 입을 수 있고, 결국 그 부담과 손실은 국민에게 고스란히 돌아간다는 것이다.
결국 멕시코와 캐나다 모두 급한 불을 끄고서 한 달의 시간을 확보했지만, 미국과의 추후 협상 과정이 녹록지는 않을 전망이다.
한 달간 국경에서의 선제적 차단 노력이 실질적 효과를 보여주지 못할 수도 있고, 미국 측에서 마약이나 불법 이민자 문제뿐 아니라 막대한 무역적자 해소라는 통상 이슈를 본격적으로 들고나올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이다.
경제 구조상 미국 의존도가 높은 탓에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폭탄 위협에 한차례 '굴복'한 터라 향후 협상 과정에서 미국의 요구에 끌려다닐 개연성도 커 보인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과의 통화에서 '미국의 대(對)멕시코 무역 적자 폭을 줄이기 위해 (멕시코가) 노력해야 한다'는 의중을 밝혔다고 전한 바 있다.
캐나다 역시 대미 무역흑자를 보고 있어서 국경 보안 문제만 해결했다고 관세 위협에서 벗어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뤼도 총리와의 1차 통화 내용을 전하는 트루스소셜 글에서 "캐나다는 심지어 미국 은행이 그곳에서 개점하거나 영업하는 것도 허용하지 않는다"고 불만을 토로하며 "그것과 다른 많은 것들은 다 왜 그러는 것이냐"라고 반문했다.
그는 특히 2차 통화에서 캐나다와의 합의 사실을 전하면서 "토요일(1일)에 발표된 관세는 캐나다와의 최종 경제 협상(final Economic deal)이 구축될 때까지 유예될 것"이라며 '경제 협상'을 강조했으며, "모두를 위한 공정함!"(FAIRNESS FOR ALL)이라는 말까지 덧붙였다.
트럼프 ‘펜타닐 근절’ 집착 뒤엔, 알코올 중독 숨진 형의 그림자

AP 뉴시스“지난해 멕시코와 캐나다 국경을 통해 미국으로 유입된 펜타닐은 미국인 950만 명을 죽일 수 있는 양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 멕시코, 캐나다, 중국에 관세 부과 결정을 내리며 펜타닐이란 마약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세 나라에서 미국으로 유입되는 펜타닐이 미 사회에 엄청난 해악을 끼치는 만큼 관세로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1959년 벨기에 제약사 얀센이 개발한 펜타닐은 약효가 모르핀의 최대 100배에 달한다. 말기 암환자 등에 대한 진통제로 쓰였지만 2010년대부터 미 곳곳에서 마약으로 오용되어 큰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펜타닐은 헤로인, 코카인 등 천연 마약에 비해 제조가 쉽고 중독성이 강하다. 불과 2mg만 섭취해도 성인이 사망할 수 있지만 알약 한 알을 단돈 50센트∼5달러(약 725∼7250원)에 구할 수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에 따르면 2022년 약 11만 명의 미국인이 마약 문제로 사망했다. 이 중 74%(8만1806명)가 펜타닐 등 오피오이드계 마약 중독으로 숨졌다.
중국 당국은 부인하지만 중국에서 생산된 펜타닐 원료가 멕시코로 옮겨져 현지 마약 카르텔을 통해 미국으로 유입된다는 주장이 끊이지 않는다. 펜타닐이 미국에서 종종 ‘차이나 화이트(China White)’로 불리는 이유다.

● 알코올 중독으로 숨진 형 때문에 각종 중독 혐오
트럼프 대통령이 마약을 혐오하는 이유는 개인사와도 관련이 깊다. 그에게는 프레드 트럼프 주니어(1938∼1981)라는 형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보다 여덟 살 위였던 프레드는 아버지 프레드 트럼프 시니어의 이름을 물려받을 만큼 집안에서 거는 기대가 컸으나 불과 43세에 알코올 중독에 따른 심장마비로 숨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집권 9개월 만인 2017년 10월 “우리 공동체를 마약 중독의 재앙으로부터 해방시키겠다”며 국가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당시 형을 거론하며 “훌륭한 사람이었지만 술 때문에 매우 힘든 삶을 살았다”며 안타까워했다.
또한 그는 2019년 워싱턴포스트(WP) 인터뷰에서도 “형으로부터 배운 교훈을 술과 마약을 포함한 ‘중독과의 싸움’에 적용하겠다”며 “내가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최고 적임자”라고 자신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마약, 술, 담배 등을 일절 하지 않는 것도 형의 영향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2010년 당시 4세에 불과했던 막내아들 배런에게 “마약, 술, 담배, 문신을 절대 하지 말라”고 훈육하는 장면은 지금도 회자되고 있다.
● 러스트벨트 마약 문제 특히 심각
트럼프 대통령은 첫 집권 당시 ‘마약과의 전쟁’에서 기대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점에도 큰 아쉬움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집권 2기에서만큼은 승리하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그의 지지층이 많은 북동부의 쇠락한 공업지대, 즉 ‘러스트벨트’에서 마약 문제가 심각하다는 점 또한 그가 ‘마약과의 전쟁’을 지속해야 하는 배경으로 꼽힌다. 웨스트버지니아, 오하이오, 켄터키주 등은 미 50개 주 중 마약 관련 사망률이 특히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WP에 따르면 2013∼2017년 웨스트버지니아주 캐벌카운티의 마약 관련 사망률은 62.9%에 달했다. 오하이오주 몽고메리카운티(36.3%), 켄터키주 해리슨카운티(30%) 등도 높았다.
독실한 기독교인이 많은 남동부 지역 즉, ‘바이블벨트’에서도 그의 마약 근절 공약에 많은 지지를 보내고 있다. 이곳은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캘리포니아, 뉴욕주 등보다 훨씬 보수 성향이 강하고 마약 문제에도 민감하다.
전임자와의 차별화도 노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은 2023년 11월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펜타닐 문제에 대한 협력을 다짐했다. 그럼에도 미국 내 펜타닐 문제가 끊이지 않자 미 일각에서는 “중국이 펜타닐 원료 수출을 단속하는 시늉만 한다”는 불만이 상당한 상태다.
긴 호흡이 암 세포를 바꿉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유년시절을 지낸 그는 아버지처럼 술꾼 남편을 절대 만나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러나 직장에서 만난 남편은 하필 아버지처럼 술에 의존하는 사람이었고 남편의 폭력과 고성에 시달리던 끝에 두 딸을 데리고 이혼을 결심했습니다.
이혼 후 어느 정도 평온을 되찾았다고 느낀 윤씨에게 폐암 4기라는 또 다른 시련이 다가왔습니다. 경제적인 어려움 속 어린 두 딸을 키우며 몸이 병든 윤씨는 진단 당시 체중이 39kg에 불과했습니다. “숨만 제대로 쉴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게 그녀의 유일한 바람이었습니다. 체중이 점점 줄어들며 몸이 쇠약해지던 중 심신의학을 접하게 되었고 그중에서도 호흡법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호흡법을 배우고 나서 조금씩 숨이 트이기 시작했고 점차 건강을 되찾았습니다. 폐암 진단 후 2년이 지난 지금 몸무게도 정상 범위로 돌아왔고 일상적인 호흡이 가능해졌습니다.
호흡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이 세상을 떠날 때까지 생명을 이어가게 하는 끈입니다. 마르지 않으면서 계속 흘러가는 강물처럼 지속적인 현상인데요. 때로 마음의 변화에 따라 호흡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한자 어원을 풀어보면 ‘호흡 식(息)’자는 ‘自(나)’와 ‘心(마음)’이 연결됨을 의미합니다. 즉, 몸과 마음이 붙어있는 것이 호흡입니다.
마음이 불안하거나 긴장되면 나도 모르게 얕고 짧은 가슴 호흡을 하게 됩니다. 흥분하거나 화가 나면 호흡이 거칠어지고 빨라지죠. 두려운 마음이 들어 갑자기 놀라게 되면 헉하며 호흡이 순간적으로 멈추게 됩니다. 마음이 행복감을 느끼게 되면 몸이 이완되면서 호흡이 점차 느려지게 됩니다. 따라서 호흡을 보면 그 사람의 마음을 훤히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우리 몸에는 자율신경이 있는데 자동으로 움직이는 교감신경과 수동적으로 움직이는 부교감신경으로 나뉩니다. 놀라거나 두려운 일이 생겨 심장이 저절로 빠르게 뛰고 호흡이 빨라지는 것은 교감신경의 역할입니다. 교감신경이 자주 활성화되면 긴장 상태가 오래 유지돼 암, 뇌졸중, 심장병 등 각종 질병의 위험이 커집니다.
하지만 우리 몸은 교감신경 외에 부교감신경도 있어 심장이 뛰고 긴장될 때 의도적으로 몸을 이완시켜 긴장을 풀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방법이 ‘긴 호흡’입니다. 스트레스를 받고 긴장한 상황에서 긴 호흡을 하면 마음이 안정되면서 심장이 서서히 안정을 찾고 몸이 건강 모드로 바뀌게 됩니다.
숨이 거칠어지고 마음이 혼란해지고 자세가 흐트러지면 건강을 잃지만 고르게 숨을 쉬고 마음을 조화롭게 하고 자세를 바르게 하면 몸이 회복됩니다. 미국 애리조나 의대 게리 슈왈츠 박사에 의하면, 호흡·마음·자세 3자간 연결과 조화가 무너지면 교감신경이 제멋대로 작용해 무질서해지고 질병으로 발전합니다. 그러나 호흡만 잘해도 몸의 질서가 잡히고 건강해진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대개 자신이 어떤 호흡을 하는지 잘 알지 못합니다. 기분에 따라 생각에 따라 신체 상태에 따라 시시각각 달라지는 자신의 호흡을 직접 관찰해 보세요. 갓 태어난 아기들은 모두 복식호흡을 합니다. 그러다 성인이 되는 과정에서 수많은 긴장 상태를 거치며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씩씩대는 가슴호흡을 하며 복식호흡을 잊어버리게 됩니다. 이제 다시 의도적으로 복식호흡 하는 훈련을 해보세요.
왼손은 가슴에 대고 오른손은 배꼽 아래에 얹어 보십시오. 그리고 호흡할 때 왼손과 오른손 어디가 주로 움직이는지 느껴보면 됩니다. 왼손은 움직이지 않고 오른손이 움직여야 좋은 호흡입니다. 호흡이 잘 안 될 때는 오른손에 커다란 풍선이 있어 불룩하게 부풀렸다가 다시 바람을 빼야 한다는 상상을 해보세요. 가슴 위 왼손은 고요한 항구 안이고 오른손은 항구 밖에서 파도가 출렁거릴 때 돛단배가 요동치는 상황이라고 느껴보세요. 호흡이 훨씬 쉽고 재밌어질 겁니다.
호흡을 할 때마다 1부터 5까지 숫자를 세어보는 것도 한 가지 방법입니다. 내 몸이 점점 편안해지고 있다고 상상하면 호흡을 점점 길게 할 수 있을 겁니다. 너무 잘 하려고만 하다보면 오히려 더 긴장이 될 수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고르게 천천히 숨을 내쉬어 보세요.
"다리 뼈 갉아먹고 있는데"...의사는 계속 기다려라, 결국 '이 종양'?
다리 통증 심한데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진료 못 받다가...적극적인 요청으로 거대세포종 진단받고 치료 받았던 여성 사연

해당 여성은 다리 속에서 뼈를 갉아먹고 있던 희귀 종양을 발견하고 긴급 수술을 받을 수 있었던 데는 자신의 적극적인 요청에 따른 것이라며, 다른 사람들도 진료 받을 권리를 정당하게 적극적으로 요구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미국 일간 뉴욕포스트 최근 보도에 따르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하는 애슐리 크리스틴(37)은 지난해 10월 초, 다리에 극심한 통증을 느꼈다. 발목에서 무릎까지 이어지는 불쾌한 통증이었다. 서 있을 때는 날카로운 통증이, 누워 있을 때는 둔한 통증이 지속됐다. 초기 진료에서 의사는 단순한 인대 손상으로 판단하고 물리 치료를 권유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몸 상태가 더 심각하다는 것을 직감했고, MRI를 요청했다.
가장 빠른 MRI 예약이 한 달 뒤였고, 애슐리는 통증을 참으며 일상을 이어가야 했다. 11월 말 추수감사절을 맞아 포르투갈을 방문했을 때,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하며 통증은 더욱 심해졌다. 다리가 부러졌다고 느낄 정도였다. 그러나 현지 의료진 역시 MRI 검사 일정이 밀려 있어 진료를 받지 못했고, 그는 휠체어를 탄 채 로스앤젤레스로 돌아와야 했다.
12월 중순에야 겨우 MRI를 찍었고,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그의 다리에는 거대한 종양이 자리 잡고 있었던 것이다. 진단을 받은 후에도 치료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종양학과에서는 1월 말까지 진료가 어렵다고 통보하며 한 달 반을 더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애슐리는 “다리 속에서 종양이 계속 자라고 있는데, 의사가 그냥 기다리라고만 했다. 절대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며 강하게 요청한 끝에 12월 말 종양 전문의를 만날 수 있었다.
계속 기다리라는 의료진...강한 의지로 앞당긴 수술 일정
다리 속의 종양은 ‘거대세포종(Giant Cell Tumor)’이라고 진단됐다. 악성 종양은 아니지만, 치료하지 않으면 계속 자라며 주변 뼈를 파괴하는 것이 특징이다. 애슐리의 종양 역시 정강이뼈을 갉아먹고 있어 즉각적인 수술이 필요했다.
결국 1월 13일, 애슐리는 두 시간에 걸친 수술을 받고 종양을 제거했다. 종양이 손상시킨 뼈는 의료용 시멘트로 대체됐다. 현재 회복 중이며, 종양 재발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평생 정기 검진을 받아야 한다.
애슐리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 의료 시스템의 현실을 깨달았다며 “만약 내가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면, 지금도 종양을 안고 살아가고 있었을 것이다"고 말했다. 대학 시절 폐 질환을 앓았던 경험 덕분에 의료 시스템에서 환자가 스스로 권리를 주장해야 한다는 점을 배웠다고도 했다.
그는 “누군가가 당신을 가로막을 것이다. 의사, 간호사, 접수 담당자, 보험사까지. 그래서 우리는 스스로 싸워야 한다”며 "스스로의 몸 상태를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40대 성인에게 발생하는 양성 종양...암은 아니지만 뼈 약화시켜 빠른 치료 필수
애슐리가 앓은 거대세포종은 골 조직에서 발생하는 양성 종양으로, 주로 20~40대의 성인에게서 발생한다. 미국 정형외과 학회(American Academy of Orthopaedic Surgeons, AAOS)에 따르면, 이 종양은 100만 명 중 1명꼴로 발생하는 희귀 질환이다.
이 종양은 뼈의 끝부분, 특히 무릎 근처의 정강이뼈 또는허벅지뼈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하지만, 손목, 골반, 척추 등에서도 드물게 발견된다. 비록 암은 아니지만, 일부 사례에서는 악성으로 변하거나 폐로 전이되는 경우도 보고된다.
거대세포종은 성장하면서 뼈를 약화시키고 손상을 일으킨다. 종양이 지속적으로 커지면 주변 조직을 압박하고 관절 기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통증이 가장 흔한 증상이며, 가벼운 통증에서 점점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뼈가 손상되면서 종양 부위가 눈에 띄게 부을 수 있다. 관절 주변에 발생한 경우, 움직임에 제한이 생기거나 통증으로 인해 정상적인 활동이 어려워진다. 만약 종양이 뼈를 갉아먹어 약해진 상태에서 가벼운 충격에도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골단판(epiphyseal plate, 성장판)이 닫힌 후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성장기 이후의 성인에서 주로 나타난다. 조직학적으로 보면, 이 종양은 다핵 거대세포(multinucleated giant cells)와 섬유모세포(fibroblast-like cells)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들 세포는 뼈를 흡수하는 작용을 하며, 결국 뼈 구조를 파괴한다.
거대한 세포 종양은 X-ray(엑스레이), MRI(자기공명영상), CT(컴퓨터 단층촬영) 등 영상 검사 및 조직 검사를 통해 진단된다. 종양을 완전히 제거하고 뼈의 기능을 최대한 보존하는 방식으로 치료가 진행된다. 치료를 받더라도 재발률이 높다. 연구에 따르면, 단순 절제술을 시행한 환자의 10~50%에서 재발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수술 후에도 정기적인 추적 검사가 필수적이며, X-ray 및 MRI를 통해 종양의 재발 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한다.
“피부에 온통 물집"...‘이 병’ 앓던 30대 암 걸려 다리도 절단, 무슨 일?
태어날 때부터 수포성 표피박리증 앓다가 발과 팔꿈치에 암세포 자라

최근 영국 매체 더 미러에 따르면 예레미야 마샬(33)은 수포성 표피박리증을 갖고 태어났다. 수포성 표피박리증은 유전적 결함으로 표피와 진피가 떨어지지 않게 고정하는 단백질이 결핍되는 병이다. 피부는 바깥쪽부터 각질, 표피, 진피로 구분된다. 이 병을 앓는 환자는 피부와 점막에 반복적으로 물집과 상처가 생긴다.
예레미야도 태어날 때부터 오른발의 피부가 찢어지는 고통을 경험했다. 3도 화상에 비유될 정도의 통증이라고 예레미야는 설명했다. 수포성 표피박리증은 피부뿐만 아니라 예레미야의 성장 과정에도 악영향을 줬다. 예레미야는 학교에서 놀림받기 일쑤였고 따돌림을 당했다. 그는 “주변에서 내 외모에 대해 속삭이는 것을 많이 느꼈다”며 “소외감을 많이 느꼈고 친절하게 대해줬는데 왜 나에게 못되게 구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고통의 시간을 보낸 예레미야는 학교가 아닌 사회에서 친구를 사귀기로 결심했지만 성인이 된 이후에도 친구를 사귀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피부암이라는 비극도 찾아왔다. 발과 팔꿈치에 암세포가 생긴 예레미야는 치료를 위해 발을 절단해야만 했다. 팔꿈치에 생긴 종양은 세 번이나 제거하기도 했다.
하지만 피부암 완치가 어려운 탓에 예레미야는 여전히 고통받고 있다. 4일마다 붕대를 교체하는 등 지속적인 피부 관리가 필요할 뿐만 아니라 치료비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럼에도 예레미야는 희망을 잃지 않고 관련 비영리 단체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그는 “이 질병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돕는 비영리 단체를 만들고 싶다”며 “기부금은 치료법을 찾기 위한 연구에도 쓰일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피부병을 앓는 사람들을 향해 “마음은 근육과 같아서 운동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외부에 관여하는 것만큼 내면 세계도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사소한 외상에도 쉽게 물집 생기고 손발가락도 변형될 수 있어
사연 속 남성이 앓는 수포성 표피박리증은 사소한 외상에도 쉽게 물집이 생겨 피부, 점막에 통증이 나타난다. 심하면 눈, 혀, 식도에도 증상이 생긴다. 근육 위축, 손발가락 붙음증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국내에는 약 250~300명의 수포성 표피박리증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수포성 표피박리증은 크게 단순성·연접부·이영양성 수포성 표피박리증으로 구분된다. 단순성 수포성 표피박리증은 피부 바깥층인 표피의 기저세포 내부에 들어있는 케라틴 섬유의 이상으로 기저세포층이 분리돼 수포가 생긴다. 이 수포가 터지면 통증을 비롯 가려움증이 동반된다.
연접부 수포성 표피박리증은 표피와 진피 경계부인 기저판 밑에서 층 분리가 일어나 수포가 생긴다. 태어날 때부터 피부에 광범위한 수포가 생긴다. 피부가 쉽게 벗겨지고 심한 통증이 나타난다. 이영양성 수포성 표피박리증은 표피 가장 아래층에 수포가 발생한다. 피부 넓은 부위에 생기는 수포가 특징이다.
완치법 없어 증상 완화 목적으로 관리해야
치료에 앞서 어떤 유형의 수포성 표피박리증인지 구분해야 한다. 다만 수포성 표피박리증은 현재까지 완치 방법이 없다. 증상이나 합병증 완화를 위한 대증치료가 주로 이뤄진다. 이미 생긴 수포와 감염을 막는 게 중요한 것이다. 물집이 생긴 곳으로 세균과 바이러스 등이 침투하면 패혈증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상처 부위에 위 사연처럼 피부암이 발생할 수도 있다.
환자는 평소 충분한 영양 섭취를 통해 면역력을 기르고 청결한 환경을 유지해야 한다. 피부 접촉을 최소화해야 한다.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방안의 온도와 습도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
게시글 찬성/반대
- 4추천
- 0반대
운영배심원의견
운영배심원의견이란
운영배심원(10인 이하)이 의견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운영배심원 4인이 글 내리기에 의견을 행사하게 되면
해당 글의 추천수와 반대수를 비교하여 반대수가
추천수를 넘어서는 경우에는 해당 글이 블라인드 처리
됩니다.
댓글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