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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외신 전국 31번째는 큰 사례 전북 전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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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87 2025/02/01 12:04
수정 2025/02/01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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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부안 오리농장서 고병원성 AI…전국 31번째 사례

고병원성 AI 방역
고병원성 AI 방역

※ 기사와 직접적인 관계가 없습니다.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전북 부안군 소재 육용오리 농장에서 H5N1형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2024∼2025년 동절기 전국 가금농장에서 발생한 31번째 고병원성 AI 사례다.

중수본은 이 농장에 초동대응팀을 보내 출입을 통제하고 살처분과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전북 소재 오리농장과 삼호유황오리의 전국 계약농장, 축산시설·차량에 대해 오는 2일 오전 11시까지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중수본은 감염 개체를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오는 7일까지 전북 오리농장 80곳과 삼호유황오리 계열 전국 계약농장 8곳을 정밀 검사한다.


부안 육용오리 농장서 AI H5형 항원 검출…고병원성 검사 중


AI 항원 검출
AI 항원 검출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는 1일 오전 부안군 계화면의 한 육용오리 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H5형 항원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농림축산검역본부가 고병원성 여부를 확인하고 있으며, 고병원성으로 나타나면 전국 31번째가 된다.

전북도는 해당 농장으로 초동대응팀을 보내 출입 통제와 역학조사 등 방역 조치를 이행하고 있다.

예방적 살처분도 진행한다.

아울러 AI 예방 및 확산 방지 차원에서 도내 전체 오리농장과 사료 공장, 도축장 등에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내렸다.

전북도 관계자는 "농가는 출입 차량 소독, 축사 출입 시 장화 갈아신기와 축사 내외부 매일 소독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대장내시경 후 듣는 말 "용종 떼냈어요"…꼭 제거해야할까?

고령화 시대의 건강관리 '건(健)테크' (187) 대장 용종

김지원 대림성모병원 소화기내과장(진료지원부장)

김지원 대림성모병원 소화기내과장(진료지원부장)
외부 기고자 - 김지원 대림성모병원 소화기내과장

건강검진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게 되면 대장 용종이 발견되어 제거하였으니 조직 검사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병원으로 내원하라는 안내를 종종 듣게 된다. 결과를 듣기 위해 진료를 볼 때까지 '혹시 조직 검사 결과가 나쁘지 않을까' 많은 걱정을 하기도 한다. 과연 '용종'이란 무엇일까?

용종은 점막의 일부가 주변보다 비정상적으로 돌출해 마치 혹처럼 생긴 병변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점막이 있는 위, 대장, 담낭 등에서 발견되며 특히 대장에서 가장 많이 발견된다. 대장 용종은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종양성 용종'과 발전할 가능성이 없는 '비종양성 용종'으로 나뉜다. 종양성 용종에는 선종성 용종, 유암종 등이 있고, 비종양성 용종에는 과형성 용종, 염증성 용종, 지방종 등이 있다.

종양성 용종인 선종성 용종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 반드시 제거해야 하는 용종이다. 특히 △ 크기가 1㎝ 이상이거나 △용종 세포가 융모 형태이거나 △이형성이 많은 경우 암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유암종은 주로 직장에서 발견되는 악성 종양이다. 크기가 커지면서 다른 장기로 전이 된다는 점이 암과 유사하여 유암종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지방종과는 달리 조직이 단단한 것이 특징이며, 간혹 표면에 궤양이 발생해 출혈을 유발하기도 한다. 작은 유암종은 내시경으로 제거할 수 있지만, 크기가 큰 경우에는 외과적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비종양성 용종 중 과형성 용종은 일반적으로 암으로 발전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맨눈으로 선종성 용종과 구별하기 어렵기 때문에 발견되면 제거하는 것이 원칙이다. 드물게 과형성 용종과 선종성 용종이 혼합된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혼합형 용종은 시간이 지나면서 크기가 커지고 세포 변이가 일어나 톱니 형태의 선종성 용종으로 변화할 수 있으며, 이는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염증성 용종은 점막이 손상된 후 치유 및 재생 과정에서 점막이 돌출되어 형성되는 용종으로, 가성 용종이라고도 불린다. 염증성 장 질환 환자에게서 자주 발견되며, 암으로 발전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방종은 점막하 종양으로 내시경상 표면이 매끈하고 노란색을 띤다. 내시경으로 진단이 불확실한 경우 조직 검사를 시행하며, 지방종으로 확진되면 암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꼭 제거할 필요는 없다.

대장 용종 발생 원인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밝혀진 바 없지만,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이 함께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전적 요인은 약 20% 정도의 영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직계 가족 중 대장암이나 선종성 용종으로 진단받은 사람이 있는 경우가 용종 발생 가능성이 커진다.

비교적 명확한 유전적 원인이 알려진 경우도 있는데 '유전성 용종 증후군'이 이러한 경우이다. 유전성 용종 증후군은 비교적 젊은 나이에 대장에 다발성으로 용종이 생기는 유전적인 질환을 말하며 대표적인 유전성 용종 증후군은 가족성 선종성 용종증, 유년기 용종증, 포이츠-예거 증후군, 카우덴 증후군, MUTYH 연관 용종증 등이 있다. 이러한 용종증은 종류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다르고, 다양한 진료과의 협력 진료가 필수적이므로 전문화된 센터나 종합병원에서 진료받아야 한다.

환경적 요인 중 식습관도 대장 용종 발생에 큰 영향을 미친다. 특히, 동물성 지방, 붉은 육류, 가공육, 당분 등의 과도한 섭취는 대표적인 위험 요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칼슘, 비타민 D, 식이 섬유를 적게 섭취하는 것 또한 위험인자가 될 수 있다.

대장 용종을 진단하는 다양한 방법이 있으나 가장 정확한 검사는 대장내시경 검사다. 더욱이 대장내시경 검사는 용종이 발견되면 검사 중 바로 제거할 수 있어 진단과 동시에 치료가 가능한 효과적인 방법이다.

용종은 크기와 모양에 따라 제거하는 방법이 다르다. 크기가 5㎜ 이하의 작은 용종은 생검 겸자 혹은 저온 올가미법으로 제거하고, 이보다 큰 용종 중 돌출한 형태의 용종은 내시경점막절제술, 평평한 형태의 용종은 내시경점막하절제술로 제거할 수 있다. 제거된 용종은 반드시 조직 검사를 통해 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을 평가해야 한다. 만약 조직 검사에서 암세포가 발견되면 추가적인 검사와 함께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병원에서는 건강검진 결과를 보다 쉽게 이해하고 위험 인자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대장 용종에 대해 조직 검사 결과, 다음 내시경 검사 시점, 발생 위험 인자 관리 방안 등에 대한 자세한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건강 검진은 단순히 현재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것만이 아니라, 현재 건강 상태를 정확히 평가,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잠재적인 위험 요소를 체계적으로 관리하여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질병을 예방하는 것에 더 큰 의미가 있다. 대장암의 주요한 원인이 되는 용종을 조기에 발견하고 제거하는 것뿐만 아니라 발생 위험인자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은 대장암 예방과 치료의 중요한 첫걸음이라고 할 수 있다.


쌍둥이인데 확연히 차이 나는 외모… 이 중 누가 흡연자일까요?

노화 촉진하는 생활습관 분석

왼쪽 쌍둥이는 흡연력, 오른쪽 쌍둥이는 스트레스에 따라 노화 속도가 달라졌다.사진=American Society of Plastic Surgeons

왼쪽 쌍둥이는 흡연력, 오른쪽 쌍둥이는 스트레스에 따라 노화 속도가 달라졌다.사진=American Society of Plastic Surgeons

'타고난 외모'는 선택할 수 없지만, '나이 들어 보이는 외모'는 의지에 달렸다. 후천적 요인이 노화 속도를 조절한다. 특히 노화 속도를 높이는 요인이 무엇인지 확인하기 위해, 미국 성형외과 의사가 수십 명의 일란성 쌍둥이 외모를 분석했다. 흡연, 나쁜 식습관, 스트레스, 자외선 등이 노화를 촉진했다.

미국 동료 의사들이 뽑은 '최고의 성형외과 의사'에 2000년부터 매년 뽑혀 온 바흐만 귀론 박사는 학술지  'American  Society  of  Plastic  Surgeons'에 일란성 쌍둥이 186쌍을 분석해 얼굴 노화에 미치는 요인을 발표했다. 연구 자체는 2009년에 발표됐지만, 그간 쌍둥이 사진이 공개적으로 잘 알려지진 않았었다. 지난 29일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이 사진을 보도했다.

바흐만 귀론 의사는 매년 미국 오하이오주 트윈스버그에서 개최되는 일란성 쌍둥이 축제에서 쌍둥이의 이미지를 촬영하고, 쌍둥이에게 생활 습관 등 노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을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설문조사 결과와 이미지의 특징을 비교·분석 했다.



20년간 흡연한 브렌다(왼쪽)와 비흡연자 바브(오른쪽)./사진=American Society of Plastic Surgeons

20년간 흡연한 브렌다(왼쪽)와 비흡연자 바브(오른쪽)./사진=American Society of Plastic Surgeons
그중 크게 영향을 미친 것은 '흡연력'이었다. 연구에 참여한 브렌다(52)는 일란성 쌍둥이인 바브보다 얼굴 나이가 6.25세 많을 것으로 추정됐다. 생활 습관을 분석해 보니, 브렌다는 20년간 흡연했고, 14년간은 매일 반 갑씩 담배를 피웠다. 바브는 비흡연자다. 귀론 박사는 "브렌다 눈 밑 늘어진 피부는 흡연 습관으로 인한 것"이라며 "외래 환자를 볼 때, 이런 특징이 있으면 십중팔구 흡연자"라고 했다. 바브는 흡연 외에도 1주일에 14시간 이상 햇볕에 노출됐고, 체질량지수가 낮아 노화가 가속됐다.

왼쪽 쌍둥이가 오른쪽 쌍둥이보다 흡연력이 40년 길고, 얼굴 나이 차이는 8.25세 왼쪽 쌍둥이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사진=American Society of Plastic Surgeons

왼쪽 쌍둥이가 오른쪽 쌍둥이보다 흡연력이 40년 길고, 얼굴 나이 차이는 8.25세 왼쪽 쌍둥이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사진=American Society of Plastic Surgeons

흡연자는 얼굴 중앙부터 아랫부분 노화가 빠른 경향이 확인됐다. 눈 밑이 꺼지는 것 외에도, 눈 밑 주름이 많았다. 코와 입 사이, 입술 주변 주름이 두드러지고, 턱살이 처졌다. 흡연은 혈액 순환을 저해해, 피부로 가는 산소량을 줄여 노화를 촉진한다.

연구팀은 "5년만 흡연력 차이가 나도 얼굴 나이에 차이가 났다"며 "흡연을 오래 할수록 나이가 더 많아 보였는데, 흡연력이 10년 길어질 때마다 추정 얼굴 나이는 2.5년씩 늘어났다"고 했다. 이어 "흡연을 중단하거나 줄이면, 얼굴 피부 손상을 개선할 수 있다"고 했다.



수잔(왼쪽)과 잔느./사진=American Society of Plastic Surgeons

수잔(왼쪽)과 잔느./사진=American Society of Plastic Surgeons

'자외선'이 노화에 미치는 영향도 컸다. 수잔(61)은 일란성 쌍둥이인 잔느보다 11.25년 더 나이 들어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는데, 자외선 노출 시간에 큰 차이가 있었다. 수잔은 잔느보다 주당 10시간 더 많은 햇빛에 노출됐다. 이 때문에 변색 부위가 넓었고, 주름도 더 깊었다.
수잔과 잔느는 자외선 노출 시간에 차이가 있는 다른 쌍둥이보다 특히 더 나이 차이가 커 보였는데, 체질량지수 차이 때문이었다. 잔느가 수잔보다  BMI가 2.7 더 높았다.  BMI는 나이대에 따라 미치는 영향이 달랐는데, 수치가 4 이하로 차이 날 때는 40세를 기점으로  BMI가 높을수록 젊어 보였다.  BMI 수치가 8 정도 차이날 때는 55세가 기준이었다. 55세 이후에는 더 젊어 보였고, 이전에는 늙어 보였다.



쌍둥이 A(왼쪽)는 쌍둥이 B보다 BMI가 14.7 낮고, 얼굴 나이가 5.25세 많은 것으로 측정됐다./사진=American Society of Plastic Surgeons

쌍둥이 A(왼쪽)는 쌍둥이 B보다 BMI가 14.7 낮고, 얼굴 나이가 5.25세 많은 것으로 측정됐다./사진=American Society of Plastic Surgeons
위 쌍둥이(▲사진)는 체질량 지수 외에 다른 요인은 큰 차이가 없었는데, 얼굴 나이는 쌍둥이 B(오른쪽)가 쌍둥이 A(왼쪽)보다 5.25세 젊은 것으로 측정됐다. 이 쌍둥이는 58세였고, 쌍둥이 B가 쌍둥이 A보다 BMI가 14.7 높았다.

디나(왼쪽)와 지나/사진=American Society of Plastic Surgeons

디나(왼쪽)와 지나/사진=American Society of Plastic Surgeons
반면, 나이가 젊을 땐 BMI가 낮을수록 젊어 보였다. 27세 쌍둥이 지나는 디나보다 22.7kg 더 나가, 더 나이 들어 보였다.

진(왼쪽)과 자넷/사진=American Society of Plastic Surgeons

진(왼쪽)과 자넷/사진=American Society of Plastic Surgeons
스트레스가 노화에 미치는 영향도 컸다. 54세 쌍둥이 중 27년 결혼 생활 후 이혼한 진은 30년 이상 결혼 생활을 유지한 자넷보다 약 1.7년 더 나이 들어 보였다. 잔의 눈 밑 부분이 더 어둡고, 입가 주름과 수직으로 난 미간 주름이 더 뚜렷하고 많았다. 귀론 박사는 "이혼 문제를 겪으며 초래된 만성 스트레스가 DNA를 손상하고 염증을 유발해 노화를 촉진했을 수 있다"고 했다.

둥이 C(왼쪽)는 쌍둥이 D보다 호르몬 대체 요법을 22년 덜 받았고, 7.25년 더 늙어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쌍둥이 D도 BMI가 낮아 얼굴 연령이 본래 나이보다 젊지는 않았다./사진=American

둥이 C(왼쪽)는 쌍둥이 D보다 호르몬 대체 요법을 22년 덜 받았고, 7.25년 더 늙어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쌍둥이 D도 BMI가 낮아 얼굴 연령이 본래 나이보다 젊지는 않았다./사진=American Society of Plastic Surgeons
노년기에는 '호르몬 대체 요법' 여부가 외모에 영향을 미쳤다.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대체 요법을 받은 쌍둥이가 더 젊어 보였다. 71세 쌍둥이 중 22년 더 오래 호르몬 대체 요법을 받은 쌍둥이 D(오른쪽)는 쌍둥이 C보다 7.25년 더 젊어 보였다. 연구팀은 "호르몬이 노화에 미치는 역할이 아직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여성에게 에스트로겐은 피부 두께와 탄력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했다. 이어 "에스트로겐이 급격히 감소하면 노화가 눈에 띄게 촉진되는데, 호르몬 대체 요법은 이런 후유증을 상쇄할 수 있다"고 했다. 호르몬 불균형은 남성형 탈모증과 헤어라인 변형을 야기하기도 한다.


'우리 편'이 갑자기 나를 공격하면...면역계 이상으로 생기는 나쁜 일은?

면역 체계 약해지거나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으면 각종 이상 증상 나타나

면역 체계에 문제가 발생하면 우울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면역 체계에 문제가 발생하면 우울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신체의 면역 체계는 질병과 싸우고 몸이 치유되도록 도와야 한다. 그러나 이런 면역 체계가 약하거나, 비정상적으로 활발치 못하거나, 과잉 활동하거나, 심지어는 오히려 신체를 공격할 수도 있다.

면역 체계에 문제가 생기면 여러 가지 이상 증상과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고 고질적인 질병이 발생할 수도 있다. 미국 건강·의료 매체 '웹엠디(WebMD)'가 이런 면역 체계 문제로 인해 생기는 증상에 대해 소개했다.

"우울증이 왔다"=우울증은 면역 체계에 문제가 있다는 징후일 수 있다. 면역 체계에 결함이 있으면 사이토카인이라는 염증 세포를 뇌로 보낼 수 있다. 사이토카인은 기분을 좋게 하는 세로토닌과 같은 화학 물질의 수치를 낮춘다. 이럴 때 운동을 하면 세로토닌을 촉진하고, 염증을 줄이며 우울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머리털이 빠진다"=면역 체계가 모발 뿌리를 공격해 손상시켜 원형 탈모증 또는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 머리카락은 머리나 몸의 어느 곳에서나 작은 반점으로 빠질 수 있다. 두피의 판상 건선과 같은 다른 면역 체계 문제도 탈모를 초래할 수 있다.

"눈이 건조하거나 뻑뻑하다"=눈이 심하게 건조한 증상은 면역 체계에 문제가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쇼그렌 증후군은 면역 체계가 눈을 촉촉하게 유지하는 눈물을 마르게 한다. 눈이 건조하고, 충혈이 되며, 눈 속에 모래가 들어있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 또한 시야가 흐려지거나 각막이 손상될 수도 있다.

"피부에 발진이 생겼다"=습진의 가려운 발진은 면역 체계가 과도하게 활동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알레르기 반응이다. 또 건선과 건성 성 관절염은 면역 체계의 결함과 관련된 질병이다. 면역 체계는 염증으로 자신의 피부 세포를 공격한다. 이로 인해 플라크라고 하는 붉고 벗겨지기 쉽고 고통스러운 얼룩이 생길 수 있다.

"위장 또는 장에 문제가 발생했다"=위 및 장에 생긴 각종 증상들은 면역 체계 문제의 징후일 수 있다. 설사, 복통, 복부 팽만감, 체중 감소는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또는 셀리악병의 증상으로 면역 체계에 의해 유발되는 질환들이다.

"수족냉증에 시달린다"=추위에 손과 발이 하얗게 혹은 파랗게 변하면? 레이노병의 경우 추운 온도에서 손과 발로 가는 혈류가 느려져 피부가 차가워지고 색이 변할 수 있다. 레이노병은 자가 면역질환이다. 수족냉증은 면역 체계로 인해 갑상선(갑상샘)이 제대로 활동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

"관절이 아프다"=갑자기 통증이 느껴지고, 관절이 붓고, 뻣뻣해지는 것은 류마티스 관절염 증상일 수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에서는 면역 체계가 관절 내벽 조직에 염증을 일으킨다. 이로 인해 심한 관절통이 발생한다.

"상처가 잘 낫지 않는다"=면역 체계가 느려지면 베인 상처, 화상, 찰과상과 같은 경미한 상처가 치유되는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 건강한 면역 체계는 상처에 빠르게 반응하고, 영양분을 보내 치유를 촉진한다. 상처가 나아지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면 면역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기 때문일 수 있다.

"너무 피곤하다"=활동을 많이 한 후에는 피곤함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너무 자주 극도로 피곤하면 잠을 잘 때도 면역력이 저하될 수 있다. 극도의 피로는 너무 지쳐서 방을 가로질러 걸을 수조차 없을 때다. 면역 체계가 과도하게 활동하면 염증이 발생해 극심한 피로감을 유발할 수 있다.



버텍스, 비마약성 통증 치료제 FDA 승인에 강세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버텍스 파마슈티컬, 콜게이트-팜올리브, 아틀라시안(Atlassian Corp), 월그린 부츠 얼라이언스 등의 주가 등락이 두드러졌다.

미국 제약사 버텍스 마파슈티컬의 주가는 전장 대비 5.31% 상승 마감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전날 이 회사가 개발한 비(非)마약성 통증 치료제 저나백스(Journavx)를 중증 급성 통증 치료제로 승인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이로써 버텍스는 수십 년 만에 미국에서 중독성 위험이 없는 새로운 유형의 진통제에 대한 승인을 받은 제약사가 됐다. 그간 미국에서는 중증 급성 통증 치료제로 오피오이드 계열 진통제를 주로 써왔는데, 의존도가 높아 오남용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왔다. 월가에서는 이 약의 연간 매출이 10억 달러를 초과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트럼프 관세전쟁] 미중 관세전쟁 포문…中, 보복카드 꺼내며 협상 나서나

 '무역 균형'과 펜타닐(좀비 마약), 틱톡 등 미중 갈등 현안


'허니문' 없이 들어온 美관세 칼날…中, 1차 무역전쟁처럼 일단 보복관세 대응할듯

제재·전략자원 등 카드 있지만 경제난이 '고민'…결국 트럼프와 협상 전망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정대로 1일(현지시간) 중국 등에 대한 관세 부과를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면서 중국이 어떤 방식으로 대응할지에 관심이 모인다.

중국은 트럼프 1기 미국 행정부와 2년 가까이 무역전쟁을 벌인 데 이어 바이든 행정부 들어서도 촘촘한 대중국 포위망을 겪은 만큼 일찌감치 '2차 무역전쟁'을 준비해왔다. 각종 제재 수단을 정비했고 전략 자원을 무기화해왔으며, 첨단 산업 역량도 강화했다.

하지만 현재 중국으로서는 트럼프 1기 때와 달리 경제 회복에 더욱 진력해야 하는 상황이라 트럼프 대통령의 파상공세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2019년 일본 오사카에서 만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2019년 일본 오사카에서 만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 22개월 이어진 1차 무역전쟁…이번에도 우선 '관세 맞대응' 나설 듯

미국 백악관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가 예정대로 2월 1일부터 시행된다고 확인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도 강행 의지를 재확인했다.

앞서 미국 정부는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25% 관세, 중국에 대한 10% 관세 부과를 준비해왔다.

이와 관련해 글로벌 관세 전쟁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중국 측 대응책으로는 우선 관세 맞대응이 꼽힌다. 트럼프 1기 미중 무역전쟁 때 이미 보였던 방식이기도 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초반이던 2017년 4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났고, 여기에서 미중 무역 불균형을 줄이기 위한 '100일 계획'이 도출됐다.

그러나 같은 해 7월 미중 포괄적 경제 대화가 별 성과 없이 끝나자 미국은 8월 중국의 지식재산권 침해 조사 개시를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8년 3월 대중국 관세 부과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본격적으로 관세전쟁 포문을 열었다.

미국은 그해 7∼8월부터 총 1천97개 품목, 500억달러(약 72조7천억원)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했다.

이어 9월 2천억달러(약 290조7천억원)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10% 추가 관세를 다시 부과했으며 2019년 5월에는 이 관세율을 25%로 더 높였다.

같은 해 8월에는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했고, 9월에는 1천120억달러(약 162조8천억원)어치 중국산 수입품에 15%의 추가 관세를 부과했다.

이에 중국은 2018년 7월 미국의 첫 고율 관세 부과가 시작된 당일 340억달러(약 49조4천억원) 규모 미국산 수입품에 25%의 보복 관세를 매기며 맞불을 놨다. 8월에는 160억달러(약 23조원) 규모 미국산 수입품을 이 대상에 추가하면서 '500억달러' 틀을 맞췄다.

미중 간 관세 전쟁은 트럼프 1기 마지막 해였던 2020년 1월 1단계 무역협정이 체결될 때까지 계속됐다.

[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TV 제공]

◇ 달라진 전쟁 양상…즉각 시동 건 美·대응 역량 강해진 中

트럼프 2기의 관세 부과 자체는 충분히 예견된 것이었지만 그 속도는 중국 입장에서 다소 의외라 할 만큼 빨랐다는 관측이 나온다.

양국 정상의 마수걸이 만남과 100일간 '허니문'을 거친 뒤 무역전쟁이 개시된 트럼프 1기와 달리, 이번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2주도 되지 않은 시점에 관세 인상 카드를 꺼내 들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백악관 복귀 전 시 주석과 전화 통화를 하고 측근들에게는 취임 100일 이내에 중국을 방문할 의향이 있다고 하는 등 1기 때처럼 두 사람이 본격 대결 전에 우선 만나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일각에서 제기됐지만 이제는 중국도 신속 대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물론 중국도 여기에 충분하게 대비해온 것으로 평가된다.

트럼프 1기 관세전쟁과 바이든 정부의 디커플링(공급망 등 분리) 조치를 겪으며 산업·통상정책을 가다듬어 온 것이다.

미국 제재 속에서도 세계 선두 전기차업체로 떠오른 BYD(비야디)나 중국 내수시장을 휩쓸고 있는 스마트폰 업체 화웨이 등이 국가적 지원 속에 잇따라 성장하고 있다는 점은 중국 입장에서는 자신감의 근거가 됐다.

미중 인공지능(AI) 전쟁의 포문을 본격적으로 열었다고 평가받는 스타트업 딥시크의 저비용 고성능 AI 모델과 양자 컴퓨터 관련 기술 등도 중국이 내세울 수 있는 '비장의 무기'로 꼽힌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은 "중국도 그만큼 준비했으니 팃포탯(tit-for-tat·맞받아치기)으로 가면 시차는 더 짧아질 것"이라고 했다.

중국 AI 모델 딥시크
중국 AI 모델 딥시크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 中 맞대응 카드 어떤 게 있나…보복관세·제재부터 국제연대 영향력까지

미국의 압박을 따돌림(覇凌)으로 규정해온 중국이 쓸 수 있는 카드는 크게 '제도적 보복'과 '국제적 우군 만들기'로 요약된다.

중국은 2021년 통과된 '반(反)외국제재법'에서 국제법과 국제관계의 기본 준칙을 위반해 중국을 견제·압박하는 행위 등에 폭넓은 제재로 대응할 수 있는 근거를 넣었다.

'걸면 걸리는' 이런 제재에 더해 중국 상무부는 이중용도(민간용·군사용으로 모두 활용 가능) 물자의 미국 군사 부문 수출을 전면 금지한 상태다.

중국이 갈륨·게르마늄·흑연 등 미국 첨단·에너지 산업의 대외 의존도가 높고 자국 생산량이 많은 물자를 계속 리스트에 추가하면서 미국 공급망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수도 있게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시장 규모를 무기로 삼아 미국 기업을 조사할 가능성도 있다. 지난해 12월 엔비디아에 대한 반독점 조사에 착수한 것이 대표 사례다.

미국의 관세 인상 칼날이 중국뿐 아니라 세계 각국을 동시에 향하고 있는 만큼 중국이 국제적 연대를 구하며 영향력을 높이려 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주로 남반구에 위치한 신흥국과 개도국을 통칭)와 개발도상국들의 구심점을 자처하고 있으며, 유엔(UN)·세계무역기구(WTO) 등 국제 다자 기구는 물론 브릭스(BRICS)·상하이협력기구(SCO) 등 서방 진영과 독자적으로 움직이는 국제 연대체 등에서 중국의 영향력은 4년 전보다 훨씬 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고립주의 기조를 잡는다면 '평등하고 질서 있는 세계 다극화' 등을 구호로 내세우며 글로벌 거버넌스에 관여해온 중국으로서는 국제 활동 공간이 더 넓어지는 셈이다.

위안정 중국사회과학원 미국연구소 연구원은 작년 12월 '중국평론'에 발표한 글에서 "트럼프의 대외 '동시 압박' 정책은 동맹국들에도 관세 인하와 방위비 분담 향상, 미국 상품 구매·투자 압박 등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중국 동부 장쑤성 롄윈강항에서 수출 대기 중인 중국 자동차들
중국 동부 장쑤성 롄윈강항에서 수출 대기 중인 중국 자동차들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 경제 회복 갈 길 바쁜 中, 결국 대화 테이블 앉을까

다만, 내수와 부동산시장 침체로 가뜩이나 경제 회복에 갈 길이 바쁜 상황에서 그나마 경제를 떠받치던 대미 무역 흑자까지 줄어들 상황에 직면한 중국이 결국 대화 테이블에 앉을 수밖에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시 주석과 중국공산당의 권위 유지와 사회 안정을 우선시하는 중국에서는 무역 문제가 취업부터 정부 재정에 이르기까지 국내 문제와 긴밀히 연결돼있다.

작년 부쩍 늘어난 '묻지마 범죄'의 기저에 경제난이 있다는 분석이 나와 중국 당국은 바짝 긴장한 상황이기도 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시 주석과 통화 사실을 공개하면서 '무역 균형'과 펜타닐(좀비 마약), 틱톡 등 미중 갈등 현안을 두루 논의했다고 밝힌 것과 달리 중국 외교부는 발표문에서 쟁점 문제는 거의 거론하지 않은 채 양국 관계의 긍정적 면모를 집중적으로 부각한 것도 중국이 마찰을 달갑게 여기지 않는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중국을 상대로 6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여러 차례 공언해온 트럼프 대통령이 일단 10% 관세에만 초점을 맞춘 것도 '전면전'을 목표로 한 것이라기보다는 앞으로의 거래와 협상을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외교 소식통은 “중국이 미국 시장에서 가장 큰 무역 흑자를 지속해서 거두고 있으니 희생을 최소화하면서 흑자 감소 폭을 줄이려는 대응책을 마련하려고 할 것"이라고 짚었다.


2024년에 주목 받은 7개의 신약


통증 약은 없어요 

수십 종의 신약들이 2024년에 세상에 나왔다. 그 중에서도 특별히 화제가 된 일곱 개의 신약을 추려 보았다.

레즈디프라(성분명 레스메티롬)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또는 대사성 지방간염 (MASH)이라고 부르는 만성 간질환(이하 지방간질환)에 사용하는 최초의, 그리고 유일한 전문 치료제이다. 비만 환자의 증가와 함께 지방간질환의 유병률도 증가한다.

레즈디프라는 경구 투여하는 약물로서 갑상선호르몬 수용체에 작용한다. 간 조직 검사에서 약물이 환자의 간의 병변을 개선하는 효과를 보여서 FDA의 승인을 받았다. 간 조직의 병변이 개선되었다고 하여, 이것이 곧 환자에게서 임상적으로 질환이 개선되었음을 의미하지 않는다.

FDA의 승인은 가속 승인이며, FDA는 정식 승인을 위하여 추가 임상시험을 통해서 약물이 임상적으로 환자에게 효과가 있음을 증명하도록 요구한다. 개발자인 마드리갈은 환자의 간염이 악화되어 간경변으로 발전하는 것을 약물이 실제로 억제하는 효과가 있음을 입증하는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윈레비어(성분명 소타테셉트)는 거의 10년 만에 나온 폐동맥고혈압 약이다. 폐동맥고혈압 환자에서 폐동맥이 좁아져서 심장에서 폐로 향하는 혈류가 원활하지 않다. 폐동맥의 혈류 장애 때문에 전신 순환을 하고 심장으로 돌아온 혈액이 폐에서 순조롭게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고 산소를 보충하지 못한다.

이를 보상하기 위해 심장에 과부하가 걸리고, 이는 심부전과 돌연사의 원인이 된다. 소타테셉트는 폐동맥 혈관을 구성하는 세포의 과도한 증식과 염증을 조절하는 신호전달계에 개입한다. 기존의 약물이 주로 혈관 확장을 통하여 혈액의 흐름을 돕고 증상을 완화한다면, 소타테셉트는 혈관 벽이 두꺼워지지 못하게 하여 병의 악화를 억제한다.

기존의 약물에 비해 폐동맥 고혈압의 발병 과정에 보다 근원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소타테셉트가 폐동맥고혈압의 약물 치료에 변화를 가져오리라는 기대를 한다.

코벤피(자노멜린과 트로스피움의 복합제)는 조현병 치료에서 획기적인 신약이라고 평가를 받는다. 지금까지 사용되어 온 조현병 약들이 중추신경계의 도파민 수용체를 타겟으로 작용하지만, 코벤피는 아세틸콜린 수용체를 통해서 작용하는 최초의 약물이다.

코벤피의 성분 자노멜린은 아세틸콜린 수용체를 활성화하고 트로스피움은 아세틸콜린 수용체를 억제한다. 활성화제와 억제제가 함께 사용되는 이유는 중추신경계에서의 약효를 살리고 말초신경계에서의 부작용을 억제하기 위해서이다.

자노멜린이 중추 신경에 작용하여 신경 증상을 완화한다. 트로스피움은 말초신경계에만 작용하여 자노멜린의 말초신경계 부작용을 상쇄한다. 코벤피가 대상으로 하는 환자는 두 부류이다. 기존의 도파민계 약물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들에게 치료의 기회를 제공한다.

기존의 약물에 반응하더라도 도파민계 부작용으로 약물을 지속적으로 사용하기 어려운 환자들에게 도움을 준다.


사진. 게티이미지
트리비오(성분명 아프로시텐탄)은 거의 30년 만에 나온 새로운 기전의 혈압약이다. 엔도텔린을 타겟으로 하는 최초의 약물이다. 싸고 효과가 좋은 고혈압 약들이 많이 나와 있지만, 대략 열 명 중의 한 명의 환자는 여러 종류의 고혈압 약을 복합 사용해도 반응을 하지 않는다.

트리비오는 기존의 고혈압 약과 다른 작용 경로를 통하여 혈압을 낮추기 때문에, 저항성 고혈압 환자에게 치료의 가능성을 열어 준다.

고혈압에 대하여 베타 차단제,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 칼슘 통로 차단제, 이뇨성 고혈압약, 알도스테론 차단제에 더하여 엔도텔린 수용체에 작용하는 약물이 추가되어, 환자는 신체 조건과 기저 질환의 유무에 따라 약물을 선택하는 폭이 넓어졌다.

두비자트(성분명 기비노스타트)는 뒤센 근이영양증(Duchenne Muscular Dystrophy, 이하 DMD)에 사용하는 최초의 비스테로이드성 경구 투여 약물이다. 환자의 증상을 경감하고 근육의 퇴행을 완화하여 삶의 질을 도모하기 위해 투여한다.

DMD는 퇴행성 근육 위축증으로서, 유전자의 변이로 인하여 환자의 근육 조직이 점차 약해지고 기능을 상실하는 질환이다. DMD에 대한 여러 종류의 올리고 약물과 유전자 치료제가 나와 있지만, 이들 약물을 사용하기 쉽지 않다. 치료를 받아도 이미 손상된 신경이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환자는 여전히 증상을 관리해야 한다.

DMD 환자의 실제적인 치료는 주로 근육에서의 염증을 완화하도록 스테로이드를 투여하여 이루어진다. 두비자트는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이다. 환자는 스테로이드 약물 특유의 부작용을 걱정할 필요 없이 증상 관리를 위해 이 약물을 사용한다.

키순라(도나네맙)가 알츠하이머병에 대하여 허가를 받았다. 키순라는 1년 먼저 나온 레켐비 (레카네맙)와 마찬가지로 뇌에서 베타아밀로이드를 제거하는 항체이다. 키순라와 레켐비는 지난 25년 동안 막대한 노력과 연구비가 투입된 베타아밀로이드 항체 약물 개발의 결과물이다.

하지만 환자와 의사, 제약회사 어느 누구도 알츠하이머병 신약들에 만족하지 못한다. 고가이고 효과가 미미하며, 사용하기도 까다롭다. 무엇보다 부작용이 흔하고, 일부 환자에서는 그 정도가 심각하다. 혹자는 키순라와 레켐비가 베타아밀로이드 항체 약물 개발의 종결을 뜻하며, 이제 알츠하이머병 약물 개발은 베타아밀로이드를 넘어서 다양한 바이오마커를 대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한다.

혹자는 (역시 가설이지만) 건강한 사람에게 항체 약물을 사용하면 베타아밀로이드의 생성을 억제함으로써 알츠하이머병의 발병을 예방하여 유병률을 낮출 테니, 오히려 항체 약물 승인의 문턱을 낮추고 약물을 보다 적극적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말한다. 상반된 주장이지만 양 쪽 모두 알츠하이머병 약물 개발에서 변화의 필요를 인정한다는 공통점을 가진다.

렌멜디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약의 기록을 갱신했다. 렌멜디는 유전자치료제로서, 이염성 백질이영양증이라는 유전성 희귀질환에 대하여 사용하는 1회성 치료제이다. 치료제의 가격은 425만 달러, 지금의 환율로 60억 원이 넘는다.

렌멜디의 가격에 너무 감탄할 필요가 없다. 가장 비싼 약의 기록은 해마다 갱신되고, 2024년 한 해 동안에도 수십 억 원을 넘는 유전자 치료제들이 줄줄이 나왔다. 굳이 유전자치료제가 아니더라도, 오랜 개발 기간을 거쳐 승인되는 신약들은 예외 없이 비싸다.

예를 들면, DMD에 대하여 2024년에 경구 투여 약물 두비자트와 유전자치료제 엘레비디스가 나왔다. 두비자트가 수십억 원 대의 엘레비디스에 비교하여 저렴하다고 강조하지만, 두비자트의 가격도 개인이 감당하지 못하는 수준이다. 신약들이 출시되지만, 개인은 고사하고 의료보험도 버티지 못할 정도의 고가의 가격표를 붙이고 나온다.






엘살바도르, 비트코인 결제 의무화 폐지…"법정통화는 유지"

IMF 대출조건 준수 목표…스테이블코인 테더 "산살바도르에 70층 건물 지을 것"

'비트코인을 다시 위대하게' 모자 쓴 엘살바도르 암호화폐 행사 참석자
'비트코인을 다시 위대하게' 모자 쓴 엘살바도르 암호화폐 행사 참석자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친(親) 암호화폐 국가'를 표방하는 중미 엘살바도르가 국제통화기금(IMF) 금융지원 프로그램 조건 준수를 위해 시중에서 비트코인 결제를 의무화하는 규정을 폐지했다.

31일(현지시간) 일간 디아리오엘살바도르와 AFP통신에 따르면 엘살바도르 국회는 도소매 업종 종사자들이 비트코인을 지불수단으로 의무적으로 채택하도록 한 법률 조항을 삭제했다.

법정통화 지위는 유지한다.

이는 IMF가 총 14억 달러(2조원 상당) 규모 자금을 40개월에 걸쳐 확대신용공여(EFF) 방식으로 제공하기로 합의하면서 나이브 부켈레 정부에 요구한 사항이라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IMF는 공공 부문의 비트코인 관련 경제활동 제한, 민간 부문의 자발적 비트코인 결제, 미 달러(법정통화)로만 세금 납부, 암호화폐 전자 지갑(Chivo·치보) 점진적 사용 축소 등을 엘살바도르에 요구한 바 있다.

부켈레 대통령은 2021년 9월 전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공용 법정통화로 도입하면서 "국민 70%를 이 훌륭한 시스템에 인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비트코인 사용 장려를 위해 '치보' 애플리케이션(앱)을 전 국민에 배포하도록 지시했는데, 지난해 기준 사용자는 8%에 불과했다고 AFP는 보도했다.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변동성 위험에 대한 국제사회의 경고를 무시하고 국가 예산을 들여 비트코인에 사들인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부켈레는 이를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Strategic Bitcoin Reserve·SBR)이라고 이름 붙였다.

한때 '반토막'이 되면서 적자를 면치 못하던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가치는 이날 기준 약 6억1천698만6천281 달러(8천995억원 상당)에 해당한다고, 투자 손익을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사설 웹사이트 나이브트래커는 추정했다.

이에 따르면 미실현 매도 이익은 120%를 넘는다. 엘살바도르 대통령 직속 비트코인 사무소(ONBTC)는 현재 6천51.18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온라인에 공개했다.

한편, 엘살바도르에 둥지를 틀기로 한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테더·USDT) 발행사인 테더 홀딩스(테더·Tether)는 산살바도르에 70층 규모 건물을 짓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파올로 아르도이노 테더 최고경영자(CEO)는 디아리오엘살바도르 인터뷰에서 "실현된다면, 엘살바도르 최고층 높이 건물이 될 것"이라며 "이곳에는 디지털 자산에 대한 확고함과 명확한 규제 체계가 존재한다"고 투자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테더는 법인 소재지를 기존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서 엘살바도르로 이전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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