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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외신 코미팜 인터내셔날 ,건국대 nature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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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756 2025/01/29 11:39
수정 2025/01/29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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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적 디지털 PCR을 사용한 개 유방 종양의 PIK3CA 핫스팟 돌연변이 검출: 조직 검증 및 액체 생검 타당성

코미팜 인터내셔날 ,건국대 nature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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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소속

기여

B.J.S.와 J.H.S.가 연구를 시작하고 설계를 확정했습니다. B.J.S.와 J.H.S.가 샘플을 수집했습니다. B.J.S.는 주요 분석을 수행하고, 데이터를 해석하고, 결론을 도출하고, 원고를 작성했습니다. J.H.S.는 이 프로젝트를 감독하고 원고를 검토했다. 모든 저자가 최종 초안을 읽고 승인했습니다.

교신저자

Byung-Joon Seung 또는 Jung-Hyang Sur에게 보낸 서신.


농식품부, 설 연휴 방역관리 협조 당부



올해 1월 9건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가 가금농장에서 발생하며 가축 전염병이 확산하고 있다. 정부는 설 연휴 귀성객들에게 철새 도래지와 축산 농장 출입을 자제하는 등 방역 관리에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2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정부는 설 명절 기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와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등 방역관리를 강화한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이달 24일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를 방문해 “설 명절 기간 눈 예보가 있고 한파 특보도 발효될 전망”이라며 “동파 등으로 인한 소독시설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시설 관리와 축산차량 소독을 철저히 해달라”고 했다.


농식품부는 축산농가와 축산 관계자의 경우 출입 차량 2단계 소독을 실시하고, 축사 내 방역복 착용과 장화 갈아신기 등 기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설 명절 연휴 기간 개인들도 철새도래지와 야생 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검출 지역 및 축산농장 출입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


올해 1월 23일 기준으로 9건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가금농장에서 발생했다. 지난 20일에는 경기 양주시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다시 발생하는 등 설 명절 가축전염병 추가 발생 위험성이 높은 상황이다. 인접 국가인 일본에서도 올해 1월 22일 기준 26건의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했다.

/세종=박신원 기자 shin@sedaily.com


원인불명 코로나19 장기후유증, 수년째 신체·인지 기능 저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앓은 후 일부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장기후유증 '롱코비드(long COVID)'는 원인과 치료법이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앓은 후 일부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장기후유증 '롱코비드(long COVID)'는 원인과 치료법이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종식 선언 이후로 2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도 미국에서는 매주 1000명씩 코로나19로 사망하는 등 '현재진행형'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코로나19를 앓은 후 일부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장기후유증을 통칭한 '롱코비드(long COVID)'는 원인과 치료법이 명확하지 않아 관련 연구가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윈프리드 컨 독일 프라이부르크대 의료센터 감염병학과 교수팀은 코로나 장기후유증을 겪는 사람들을 장기간 추적 조사하고 환자의 3분의 2에서 신체적·인지적 장애 증상이 1년 넘게 나아지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결과는 23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플로스 메디신'에 공개됐다.

코로나19 장기후유증은 신체와 인지능력에 수개월 정도 악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증상은 피로나 탈진, 신경 인지 장애, 호흡 곤란, 불안, 우울, 불면 등이다. 장기후유증의 원인과 치료·예방법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고 그동안 장기적인 예후도 조사된 바 없다.

연구팀은 코로나19 장기후유증을 앓는 18~65세 환자 982명을 대조군 576명과 비교해 조사했다. 실험 참가자들은 독일 남서부의 보건센터 중 하나를 방문해 신경 인지, 심폐 운동 등 종합적인 평가를 받았다.

분석 결과 장기후유증을 겪는 사람들의 약 68%는 거의 나아지지 않고 계속 비슷한 증상을 보였다. 감염 초기에 비만, 중증 질환을 앓았거나 교육 수준이 낮은 그룹은 증상이 오래 지속될 확률이 더 높았다.

장기후유증 환자들은 악력, 최대 산소 소비량 등이 현저히 줄었고 기억력, 주의력, 처리 속도를 측정하는 인지 테스트에서도 대조군보다 낮은 점수를 받았다. 다만 참가자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되기 전의 데이터가 없다는 점이 지적된다.

연구팀은 "장기후유증이 의심되는 환자의 임상 평가와 모니터링에 인지 및 운동 테스트를 포함해야 한다"며 "장기후유증 회복을 더디게 하거나 개선하는 요인을 확인하기 위해 장기 추적 관찰 연구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딤피 샤 미국 샌안토니오 텍사스보건대 교수팀은 장기후유증이 여성에게 더 위험하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연구결과를 22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JAMA 네트워크'에 공개했다.

사람에 따라 코로나19 중증도 차이가 나타난 것처럼 장기후유증도 개인차가 크고 성별에 따른 영향도 명확하지 않았다.

연구팀은 미국 33개 주의 감염자 코로나19 감염자 1만2276명을 추적 관찰했다. 분석 결과 40세 이상 연령층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장기후유증을 앓을 가능성이 최대 44%까지 높았다.

연구팀은 "코로나 장기후유증 위험도에 성별이 관여하는 메커니즘을 파악하고 표적 약물을 개발해야 한다"며 "성별 차이를 고려해 장기후유증 관리를 개선해야 한다"고 전했다.

국내에서는 한림대병원이 주관하는 '코로나19 후유증 조사연구단' 사업이 진행 중이다. 소아·청소년을 포함한 장기후유증 환자군(코호트)을 대규모로 단·장기 관찰해서 후유증 양상을 확인하고 원인 기전을 규명해 치료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 10월 연구단 중간 성과 발표회에 따르면 9000명이 넘는 환자가 코호트에 등록됐다. 연구단은 2026년까지 코로나 장기후유증 관련 주요 진료 지침을 업데이트하고 보완할 예정이다.

지난해 7월 신의철 기초과학연구원(IBS) 바이러스 면역연구센터장은 코로나19를 앓은 뒤 인체 면역세포인 T세포에 남은 '면역 흉터'를 장기후유증의 원인으로 추측하기도 했다. 또 스위스 취리히대 연구팀은 코로나 장기후유증의 원인으로 혈액 내 혈청단백질의 변화를 지목하고 연구결과를 지난해 1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공개하기도 했다.

<참고 자료>
doi.org/10.1371/journal.pmed.1004511
doi.org/10.1001/jamanetworkopen.2024.55430


"권력중독 포식자"…케네디 딸, 장관 청문회 앞둔 사촌 맹폭
상원에 보건장관 인준 반대 서한…"가족들 마약 중독 길로 인도" 폭로도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딸인 캐럴라인 케네디 전 주일·주호주 미국 대사가 사촌인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미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인준해서는 안 된다고 미 상원에 촉구했다.
28일(현지시간) AP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케네디 전 대사는 미 상원에 서한을 보내 케네디 주니어 후보자가 "권력에 중독된 포식자"이며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부적합하다고 주장했다.
케네디 전 대사는 케네디 전 대통령과 재클린 케네디 여사의 딸로, 로버트 F. 케네디 전 법무장관의 아들인 케네디 주니어 후보자와는 사촌지간이다.
케네디 전 대사는 사촌의 성장 과정과 그의 백신에 대한 견해를 이유로 들어 케네디 주니어 후보자가 보건복지부 장관이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케네디 주니어 후보자는 반(反)백신 단체를 설립한 후 자폐증이 백신에서 비롯된다는 등의 근거 없는 주장을 오랫동안 펼쳐왔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반인도적 범죄'라고 부르며 나치의 홀로코스트와 비교하면서 백신 음모론을 주장하기도 했다.

케네디 전 대사는 케네디 주니어 후보자의 백신 음모론에 대해 "아픈 아이를 둔 부모의 절박함을 이용하고 있다"라며 자신의 자녀에게는 예방 접종을 하면서 다른 사람들의 자녀는 하지 못하게 막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케네디 주니어 후보자가 제약회사 머크와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인 가다실의 부작용 여부를 둘러싼 소송을 통해 수임료로 금전적 이득을 얻을 계획이라고도 지적했다.
케네디 주니어 후보자는 이 소송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해 그가 이 소송을 통해 벌어들인 수수료는 85만달러(약 12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케네디 전 대사는 "그는 거의 모든 형태의 자궁경부암을 예방할 수 있으며 수백만 명의 소년·소녀에게 안전하게 투여돼 온 백신에 대한 접근을 거부함으로써 부유해지려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케네디 전 대사는 케네디 주니어 후보자가 과거 헤로인 등 마약을 투약했으며 다른 가족 구성원까지 "마약 중독의 길로 이끌었다"라고도 폭로했다.
케네디 주니어 후보자는 16세였던 1970년 약물 남용으로 퇴학당했으며 마리화나 소지 혐의로 체포되기도 했다. 30세였던 1984년에는 헤로인 소지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한 바 있다.
케네디 전 대사는 "그의 지하실, 그의 차고와 기숙사 방은 마약을 구할 수 있는 본거지였다"고 강조했다.
케네디 전 대사는 또한 "그는 자신의 매에게 먹이로 주기 위해 믹서기에 병아리와 쥐를 넣는 것을 과시하기도 했다"며 "그것은 주로 절망과 폭력의 비뚤어진 광경이었다"고 회고했다.
아울러 "바비(로버트의 애칭·케네디 주니어 후보자)가 약물 남용의 길로 이끈 형제자매들과 사촌들은 중독과 질병, 죽음으로 고통받았다"며 "바비는 그의 인생 내내 사실을 왜곡하고 속이고 거짓말했다"라고 비판했다.
케네디 주니어의 남동생인 데이비드 케네디는 1984년 미국 플로리다에서 약물 과다 사용으로 숨진 바 있다.
케네디 전 대사는 사촌이 가족의 유산과 비극을 정치적 이득을 위해 이용했다고도 날을 세웠다.
그는 케네디 주니어 후보자가 "자신의 실패한 대선 캠페인을 위해 케네디 전 대통령의 유산을 왜곡하고 도널드 트럼프에게 일자리를 구걸했다"라고 말했다.
케네디 전 대사는 "공직에 헌신한 아버지와 바비 삼촌(로버트 F. 케네디 법무장관), 상원의원 시절 의료 서비스 개선에 헌신한 테디 삼촌(테드 케네디 전 상원의원)은 모두 역겨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케네디 주니어 후보자의 상원 인사청문회는 29일부터 열린다.


백악관 "2월1일 中 등에 관세 부과 구상, 여전히 목록에 있어"


중국산 저비용 AI 모델에 "국가안보 함의 살펴보고 있어"

27세 최연소 백악관 대변인 레빗 공식 브리핑 '데뷔전'

첫 브리핑 나선 레빗 미 백악관 대변인
첫 브리핑 나선 레빗 미 백악관 대변인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2월1일(미국 현지시간)부로 중국, 캐나다, 멕시코 등에 새롭게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구상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백악관이 28일 밝혔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직후 공언한 중국 등에 대한 2월1일 관세 부과 구상에 대해 질문받자 "2월1일은 여전히 (발표가 예정된 정책의) 목록에 포함돼 있다(still on the books)"고 말했다.

레빗 대변인은 "대통령은 2월1일자로 그것을 하는 데 대해 여전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며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대한 관세와 관련, 2월1일이라는 일정은 그가 논의해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일인 지난 20일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25% 관세를 "2월 1일에 (부과)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21일 백악관 기자회견에서는 중국에 10%의 관세를 부과하는 것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며 그 부과 시점은 "아마도 2월1일"이라고 밝혔다.

레빗 대변인은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내놓은 저비용 AI 모델에 대해 질문받자 국가안보상 함의를 미국측 당국자들이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국무부, 국방부 등의 정부 감사관 17명을 해임한 것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행정부의 누구든 원하면 해고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고 주장했다.

27세로 역대 최연소 백악관 대변인인 레빗은 이날 백악관 대언론 브리핑룸에서 브리핑 '데뷔전'을 치렀다.

집권 2기 '트럼프의 입' 역할을 맡게 된 레빗은 작년 11월 대선에서 트럼프 캠프의 내신 대변인을 맡아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후보 캠프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10년간 타인 주민번호 도용 병원 진료·마약류 처방…징역 1년


졸피뎀 성분의 향정신성의약품
졸피뎀 성분의 향정신성의약품

<<연합뉴스TV 캡처>>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10년가량 타인 주민등록번호로 상습적으로 병원 외래 진료를 받아 건강보험 급여를 낭비하거나 향정신성의약품을 처방받은 4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형사5단독 김태우 부장판사는 사기,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주민등록법 위반, 국민건강보험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년과 추징금 1천272만원을 선고했다고 29일 밝혔다.

법원이 인정한 범죄사실을 보면 A씨는 2014년께 부산 한 의원에서 타인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하고 처방전을 발급받는 등 약 10년간 180차례에 걸쳐 타인 명의로 병원 진료와 약국 처방 약을 받아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건강보험 급여 236만여원을 부정하게 받았다.

A씨는 2017년께부터 6년간 59차례에 걸쳐 주민등록번호를 도용해 타인 행세를 하며 병원에서 처방전을 발급받아 졸피뎀 성분의 향정신성의약품 1천372정을 매수한 혐의도 받는다.

재판부는 "동종 범행으로 벌금형을 받았음에도 다시 범행을 저질렀고 범행 기간, 횟수, 피해가 회복되지 않았다"며 "자신의 신체적 불편함을 이유로 장기간 범행으로 취득한 마약류를 투약해 그 중독성이 상당한 것으로 보여 죄책이 중하다"고 실형 선고 이유를 밝혔다.

wink@yna.co.kr


태국서 필로폰 1천200회 투약분 밀수입한 40대 징역형

필로폰 히로뽕
필로폰 히로뽕

<<연합뉴스TV 캡처>>

(대구=연합뉴스) 김선형 기자 = 대구지법 형사11부(이종길 부장판사)는 필로폰 1천여차례 투약분을 밀수입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기소된 유튜버 A(45)씨에게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태국에서 매수한 메스암페타민(일명 필로폰) 38.46g을 커피 봉지와 견과류 봉지에 나눠 담아 항공 특송화물 박스에 넣은 뒤 국내로 발송해 밀수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필로폰 38.46g은 1회 투약(0.03g) 기준 약 1천282번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재판부는 "수사 단계부터 잘못을 인정하며 적극적으로 수사에 협조하였고 공범의 항소심 재판에 출석해 사실대로 진술했다"며 "밀수입한 필로폰은 곧바로 수사기관에 압수돼 다행히 실제 유통되지 않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짜증내고 공격적인 男, 우울증이랬는데...결국 뇌에 7cm종양이?

우울증으로 오인된 증상… 뇌종양으로 진단받은 남성의 투병 사연


 
짜증이 나고 건망증이 심해지는 증상을 우울증으로 오진 받고 결국 뇌종양을 진단받은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영국 일간 더선 보도 갈무리]
짜증이 나고 건망증이 심해지는 증상을 우울증으로 오진 받고 결국 뇌종양을 진단받은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영국 일간 더선 보도에 따르면 64세 리처드 웨스트는 2021년 코로나19 규제가 해제되면서 공격적, 반사회적이고, 짜증을 잘 내며, 건망증이 심해지는 증상을 겪었다. 여러 차례 병원을 방문했지만, '코로나 봉쇄로 인한 우울증'이라고 했다. 그는 불안증 약물을 처방받았다.

리처드는 영국 버킹엄셔주 에일즈버리 출신의 전직 대학 강사로, 런던 웨스트민스터 대학에서 20년 이상 스포츠 경영 강의를 진행했다. 그는 "당시 새로운 강의 과정을 개발하느라 매우 힘들었고, 코로나19 봉쇄 해제 후에도 직장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았다. 우울하고 짜증을 내며 건망증이 심해져,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직감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심리적 증상은 더 심해졌고 다시 병원을 찾았다. MRI 검사를 받은 결과 뇌의 좌측 전두엽에 7cm 크기의 종양이 발견됐다. 그는 2022년 6월, 종양 제거 수술을 받았다. 가장 흔한 유형의 원발성 뇌종양인 수막종(meningioma)으로 진단됐다.

리처드는 2020년 이미 전립선암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았던 터라, 뇌종양 진단 소식에 충격을 받았다. 그는 "스캔 결과를 들었을 때, '얼마나 더 살 수 있을까?'라는 생각만 들었다"며 당시의 심정을 전했다.

2022년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고, 그는 거의 즉각적으로 증상이 개선되는 것을 느꼈다. 그는 "근육과 관절의 통증과 뻣뻣함이 사라지고, 걷기, 달리기, 체육관 운동, 독서, 대화 등 모든 것이 다시 가능해졌다. 마치 새로운 삶을 얻은 기분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2024년 1월, 리처드는 차 안에서 시야가 흐려지고 단어를 이해하지 못하는 증상을 겪으며 뇌졸중을 겪었다. MRI 스캔 결과 그의 잔여 수막종이 자라고 있었다. 그는 30일간의 방사선 치료를 다시 받아야 했다. 리처드는 "이 모든 것이 매우 힘들었지만, 상담과 마음챙김 훈련 덕분에 극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뇌종양은 사람을 완전히 바꾼다. 외관상 정상으로 보일 수 있지만, 내면에는 MRI 결과에 대한 불안, 갑작스러운 두통, 기억력 문제 등 많은 불안감이 있다"며 뇌종양 연구와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뇌종양은 잔인한 질병이다. 많은 이들의 삶을 산산조각 내며, 지속적인 방사선 치료와 수술을 필요로 하고, 항상 종양이 재발할 수 있다는 두려움을 안고 살아가게 한다. 이 질병에 대한 연구와 이해가 더 깊어진다면 많은 삶이 덜 고통스러울 수 있다"고 말했다.

리처드는 이제 정신건강 자선단체를 지원하기 위해 음악 이벤트를 열며 기금을 모으고 있다. 그는 "전립선암을 극복한 뒤 뇌종양과 뇌졸중까지 겪었지만, 여전히 살아 있다는 것이 기적이다. 지금은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하루하루 더 건강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뇌졸중 걸리면 환자 삶 전반적으로 영향...건강한 생활습관 중요 

수막종은 뇌와 척수를 감싸고 있는 수막의 가장 바깥층에서 시작된다. 주로 뇌를 덮고 있는 표면, 두개골 밑부분, 또는 척수 부위에서 발생한다. 종양의 성장 속도는 일반적으로 느리며, 초기에는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크기가 커지면 주변 신경이나 조직을 압박해 증상이 나타난다.

주로 중년 이상(40~60대)의 성인에게서 발견되며, 여성에게 더 흔하다. 이는 호르몬 특히 에스트로겐과 연관이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대부분의 수막종은 양성으로 분류되며, 천천히 자라고 전이되지 않는다. 나머지 10%는 비정형 또는 악성으로, 빠르게 성장하거나 주변 조직으로 침투할 가능성이 있다. 리처드는 좌측 전두엽 수막종으로 인해 성격 변화, 짜증, 건망증, 반사회적 행동 등을 경험했다. 종양이 감정, 판단, 기억을 담당하는 뇌 부위를 압박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리처드는 뇌졸중까지 걸렸는데, 수막종(양성 뇌종양)이 뇌졸중 발생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 종양이 혈관을 압박하거나 혈류를 방해했을 수 있는 것이다. 뇌졸중은 뇌로 가는 혈액 공급이 갑작스럽게 중단되거나 뇌혈관이 파열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뇌졸중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첫째는 허혈성 뇌졸중으로, 혈전이나 혈관 협착으로 인해 뇌로 가는 혈액 공급이 차단되는 경우를 말한다. 전체 뇌졸중의 약 87%를 차지한다.

둘째는 출혈성 뇌졸중으로, 혈관이 파열되어 출혈이 발생하고 뇌세포가 손상되는 경우를 말한다. 두 유형 모두 뇌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지 못해 뇌세포가 손상되며, 빠르게 치료하지 않으면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얼굴 한쪽 처지거나 팔에 힘이 빠지고 말 어눌해지는 증상 

뇌졸중의 증상은 발생 부위와 손상의 정도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리처드의 경우 오른쪽 시야가 흐려지고 단어를 읽거나 이해하지 못하는 증상을 경험했다. 이러한 증상은 뇌의 특정 부위에 혈류가 차단되었음을 의미하며, 특히 언어와 시각을 담당하는 뇌 부위의 손상이 의심된다. 일반적으로 뇌졸중은 얼굴 한쪽이 처지거나 팔에 힘이 빠지고 말이 어눌해지는 등의 증상을 동반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은 갑작스럽게 나타나며, 시간을 다투는 응급상황이므로 즉각적인 대처가 필요하다.

뇌졸중은 단순히 신체적 손상에 그치지 않고 환자의 삶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 리처드는 뇌졸중 이후 늘 불안을 안고 살아가고 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MRI 결과에 대한 두려움, 갑작스러운 두통이 심각한 신호일지도 모른다는 불안, 기억력 저하와 같은 사소한 문제도 그에게는 큰 스트레스가 된다. 그는 “뇌졸중은 단순한 질환이 아니라 삶 전체를 변화시키는 사건이다”라고 말했다.

뇌졸중을 예방하고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건강한 생활습관이 필수적이다. 고혈압, 당뇨병, 심혈관 질환과 같은 기저 질환을 철저히 관리하고, 금연과 절주, 규칙적인 운동, 저염식과 고섬유질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트레스 관리 또한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TV 나온 내 모습 보고, '이것' 이상해 치과 갔다가"… 구강암 4기 발견, 어떻게 된 일?

[해외토픽]

영국 남성 가수 피터 영(67)이 TV에 나온 자기 모습에서 치아 사이가 유난히 벌어진 것을 보고 검사 차 치과를 갔다가 구강암을 발견했다. 오른쪽 사진은 구강암 수술 후의 모습./사진=더 선

영국 남성 가수 피터 영(67)이 TV에 나온 자기 모습에서 치아 사이가 유난히 벌어진 것을 보고 검사 차 치과를 갔다가 구강암을 발견했다. 오른쪽 사진은 구강암 수술 후의 모습./사진=더 선

영국 60대 남성 가수가  TV에 나온 자기 모습을 보고 치과를 갔다가 구강암을 발견한 사연 전해졌다.

지난 22일(현지시각) 더 선 등 영국 외신에 따르면 가수 피터 영(67)은 2022년 1월에  BBC의 인터뷰 요청으로 밴드 ‘배트 아웃 오브 헬’의 가수 故 미트 로프에 대한 존경을 표했다. 영은  TV에 자신이 나온 장면을 보면서 치아에 틈이 많이 벌어진 걸 발견했다. 영은 벌어진 치아가 신경 쓰여 2022년 12월에 임플란트를 받으러 치과에 방문했다. 치과의사는 영의 입안을 살펴보다가 입 아래에 4기 구강암이 있다고 진단했다. 영은 “나는 평소에 치과를 자주 가지 않고, 구강암이 입 아래에 생겨 전혀 몰랐다”며 “치과의사는 나에게 ‘앞으로 노래를 못 할 것이다’라고 했다”고 말했다. 영은 구강암을 진단받은 후 11시간에 걸쳐 수술받아 암을 제거했고, 외과 의사들은 그의 손목에서 채취한 피부를 이용해 입을 봉합했다. 수술 후 7개월 동안 그의 입 뒤쪽에는 두 개의 치아만 남았고, 나머지 치아는 임플란트로 교체됐다. 이후 영은 다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고, 그는 “미트 로프가 아니었다면 나는 끝까지 구강암을 발견하지 못해 죽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현재 영은 구강암이 완치된 후 미트 로프 사망 3주기를 추모해 ‘1월 20일’이라는 제목의 새 노래를 발표했다.

영이 겪은 구강암은 입안의 혀, 혀 밑바닥, 볼 점막, 잇몸, 입천장, 후구치삼각, 입술, 턱뼈 등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이다. 구강암의 증상으로 혀나 볼 점막, 입천장, 입술 등에 궤양이 발생할 수 있다. 보통 1~2주일 정도 지나면 심한 동통이 사라지고 궤양도 없어지지만, 3주 정도 지나도 없어지지 않는 궤양은 단순한 염증으로 보기 어렵다. 또한 구강 내 점막에 백색을 띠는 병적인 변화가 나타난 것을 백반증이라고 하는데, 백반증이 암으로 진행될 수 있는 전암 병소(암이 되기 전 단계의 병변)이거나 초기 구강암일 수 있다. 입안에 불그스름한 반점이 계속 있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통증은 진행되고 있는 암에서 많이 나타나며 암 조직에 염증이 심하면 이차적으로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암세포가 입안의 신경조직을 따라 퍼지면 심한 통증이 동반될 수 있다. 그러나 심한 통증만으로 구강암이라고 판단할 수는 없으며, 이외에 ▲출혈 ▲입냄새 ▲체중감소 등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암이 국소 진행된 경우엔 입이 잘 안 벌어지기도 한다.

구강암의 원인으로는 ▲흡연 ▲음주 ▲씹는담배 ▲불량한 구강 위생 등이 꼽힌다. 음주와 흡연을 함께 한 경우에는 정상에 비하면 15배 높은 구강암 발생률을 보인다. 구강암을 진단하기 위한 검사에는 조직 검사, 컴퓨터단층촬영( CT), 자기공명영상( MRI), 위내시경검사, 양전자방출 단층촬영( PET) 등이 있다. 조직 검사 시에 구강암은 맨눈으로도 잘 보이기 때문에 복잡한 내시경 검사를 통하지 않고, 국소마취하에 입안에서 의심되는 부위를 조금 떼어내 현미경적 진단을 한 후 최종적으로 구강암으로 진단한다. 구강암의 치료 방법에는 수술적 치료와 방사선 치료, 항암화학요법 등이 있다. 치료는 대부분 수술, 방사선 혹은 이 둘의 병합요법으로 치료한다.

효과적으로 구강암을 예방하기 위해선 금연과 절주가 필수다. 아울러 ▲과일 ▲녹황색 채소 ▲비타민 A, C, E 등의 풍부한 섭취도 구강암의 발병률을 낮춰준다. 또한 잘 맞지 않는 틀니나 오래 껴서 닳고 날카로운 구강 내 보철물 등을 계속 사용하면 구강점막 부위에 상처가 발생할 수 있는데, 이는 구강암으로 전환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외에도 구강점막의 백반증과 같은 전암 단계의 병소와 초기 구강암의 조기 발견을 위해 관심을 가지고 주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을 권장한다.


아침에 일어나 '이것' 한 잔… 대장암 막는 생활습관

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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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암 등록 통계에 따르면, 대장암 발생자 수는 3만2751명으로 발생률 1위인 갑상선암(3만5303) 다음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중앙암등록본부 자료). 대장암은 생활습관, 특히 식습관의 영향을 많이 받는 암이다. 대장암을 예방하는 생활습관을 알아두고 꾸준히 실천할 필요가 있다.

아침에 일어나 물 한 잔=잠자리에서 일어나자마자 물 한잔을 마셔서 배변을 자연스럽게 유도하자. 배변을 제대로 하지 못해 변에 섞인 독성물질이 장기간 대장을 자극하면 대장암 위험이 높아진다. 물 대신 우유도 좋다. 우유 속 칼슘은 대장암을 막는 데 도움된다. 꾸준히 우유를 마시면 대장암 발생률이 30% 내려간다는 연구가 있다.

채소, 과일 충분히=하루 200g 이상의 채소와 과일을 먹는 게 좋다. 야구공 크기의 과일 2개, 채소 2접시, 나물 한 접시 분량이 각각 200g 정도 된다. 과채류의 색이 진할수록 항산화물질이 풍부해 발암물질을 막아준다.

식후에는 바깥 산책=연세하나병원 소화기내과 김대하 원장은 "점심식사 후에는 밖에 나가 최소 20분 햇볕을 쬐면서 산책을 하면 좋다"며 "스트레스 해소 효과와 함께, 햇볕을 받으면 몸 안에서 저절로 생성되는 비타민D가 대장암 위험을 낮춰준다"고 말했다.

땀날 정도로 운동=운동은 장의 움직임을 촉진해 변비를 예방하고, 면역체계를 강화해서 대장암을 예방한다. 미국 연구 결과, 규칙적인 운동을 하면 대장암 위험이 30% 낮았다. 운동은 땀을 흘릴 정도로 해야 대장암 위험인자인 비만과 당뇨병을 막을 수 있다.

충분히 소화시킨 뒤 숙면=잠은 7시간 이상 자야 한다. 하루 6시간 이하 자는 사람은 7시간 이상 자는 사람보다 선종성 용종이 생길 위험이 50% 높다는 미국 연구가 있다. 다만, 저녁을 늦게 먹었거나 야식을 했으면 소화가 된 뒤에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 김대하 원장은 "소화되지 않은 상태로 잠들면 장내 세균이 부패 물질을 많이 만든다"고 말했다.


“의사는 계속 아니랬는데”… 결국 1년 뒤 ‘후두암 4기’ 진단, 어떻게 된 일?

[해외토픽]

워익 스미스(67)는 말할 때 불편함을 느껴 건강 이상을 의심했지만 후두염이라는 의사 소견을 받았는데, 알고 보니 후두암 4기였다./사진=더 선

워익 스미스(67)는 말할 때 불편함을 느껴 건강 이상을 의심했지만 후두염이라는 의사 소견을 받았는데, 알고 보니 후두암 4기였다./사진=더 선

영국 60대 남성이 후두암을 후두염으로 착각해 1년 늦게 암을 진단받은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1일(현지시각)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워익 스미스(67)는 말할 때 불편함을 느껴 건강 이상을 의심했다. 그런데, 병원을 여러 번 찾아도 의사들은 후두염 때문이라고 했다. 스미스는 인후두암으로 사망한 형 때문에 가족력을 걱정하며 검사를 요청했다. 하지만 그는 처음 증상을 겪고 1년 정도 지나서야 제대로 된 검사를 받을 수 있었다. 검사 결과, 후두암 4기였다. 스미스는 “진단을 듣자마자 형이 생각났다”며 “내 이야기를 몇 달 동안 믿지 않은 병원에 화가 났다”고 말했다. 이어 “수술 안 하면 기대 수명이 6개월이 채 안 되고 수술하면 후두를 제거해야 해서 목소리를 잃는다고 했다”고 말했다. 결국 스미스는 수술을 받았으며, 방사선 치료도 진행했다. 또, 목소리 재활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 스미스는 암이 제대로 제거됐는지 확인하기 위해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그는 여러 재단을 통해 후두암 연구를 위한 모금 활동을 진행 중이며, 사람들에게 후두암의 위험성을 알리고 있다.

후두암은 후두에서 생기는 악성 종양이다. 후두는 목의 중앙부에 위치한 발성 기관으로, 기도를 보호하는 역할도 한다. 후두암이 발병하면 초기에는 쉰 목소리가 나는 등 목소리 변화를 겪는다. 특별한 이유 없이 수주에서 수개월에 걸쳐 목소리 변화를 보이며, 증상은 점점 심해진다. 후두암이 진행되면 종양이 염증이나 궤양을 형성해 통증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음식물을 삼킬 때 통증을 느끼기 쉬우며, 심한 경우 귀에도 통증이 전달될 수 있다. 이외에도 종양의 혈관이 터져 피를 토하거나 이유 없는 체중 감소가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숨 쉴 때 목에서 잡음이 들리거나 목에 멍울이 만져지기도 한다.

후두암은 여러 원인에 의해 발병하는데, 흡연이 가장 큰 원인으로 알려졌다. 흡연하면 담배 연기가 폐보다 먼저 후두에 직접적으로 닿기 때문이다. 실제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후두암 발생 위험이 40배 정도 높다. 미국암협회에 따르면 전체 후두암 환자의 약 95%가 흡연자다. 흡연량이 많을수록, 흡연 기간이 길수록 발병률은 높아진다. 오랜 기간 담배 연기에 노출되면 후두점막세포에 점진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결국 암세포가 되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성대에 주로 발생하는 백반증, 각화증, 만성 염증, 만성 자극, 방사선과 공기 오염 등도 후두암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후두암은 50대 때부터 발생률이 급격히 증가하고, 60~80대 환자가 가장 많다.

후두암은 종양이 얼마나 진행됐는지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다. 초기 후두암은 방사선 치료나 수술로 치료한다. 후두암 초기에는 레이저를 이용해 종양을 절제한다. 그런데, 이미 암이 많이 진행돼 후두를 비롯한 주변 조직을 침범했다면 목소리를 보존한 채 치료를 진행하는 것은 어렵다. 이 경우 후두 전체를 제거하는 후두 전절제술을 시행해야 한다. 환자들은 수술 후 목소리를 내지 못하지만, 재활 치료를 통해 식도로 발성하는 법을 배우거나 인공 후두기를 사용할 수 있다.

후두암의 가장 확실한 예방법은 금연이다. 특히 흡연과 음주를 함께 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채소, 과일, 곡물을 많이 섭취하고 비타민A, C, E 등을 적당량 섭취하는 것도 도움 된다. 직업적으로 목소리를 많이 사용하는 교사, 가수, 상인 그리고 과다한 흡연자들은 평소에도 자주 목소리가 쉬기 때문에 증상에 대해 경계심이 적어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갑자기 쉰 목소리가 나오거나 침을 삼킬 때 불편감이 지속된다면 후두암을 의심하고 초기에 검사를 진행해보는 것을 권장한다.


커피 하루 2,3잔 마시면서 '이런' 증상...중독일 수도?


 
C 매일 커피 없이는 하루를 시작하기 힘들다면, 혹시 카페인 중독일 가능성을 생각해 봐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설날인 29일은 전국이 흐린 가운데 대부분 지역에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낮까지 수도권과 일부 경상권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 눈이 내린다. 많은 눈이 쌓여 있는 가운데 빙판길이나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 아침 최저 기온은 -13~-1도, 낮 최고 기온은 -5~6도를 오르내리겠다.

오늘의 건강 = 매일 커피 없이는 하루를 시작하기 힘들다면, 혹시 카페인 중독일 가능성을 생각해 봐야 한다. 카페인은 적당히 섭취하면 각성 효과와 피로 회복에 도움을 주지만, 지나친 섭취는 신체적·정신적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새해 카페인 줄이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면 중독에서 벗어나는 법을 소개한다.

중독되면 하루 500mg 이상 카페인 섭취도 흔해
미국정신의학회(APA)와 최근 세계보건기구(WHO) 연구에 따르면, 하루 250mg(커피 약 2~3잔)에 해당하는 카페인 섭취량이 꾸준히 유지되면서 특정 증상이 나타날 경우 카페인 중독을 의심할 수 있다. 중독이 진행되면 하루 500mg 이상의 카페인을 섭취하는 경우도 흔하다.

카페인 중독은 신체적·정신적 증상으로 다양하게 나타난다. 하루 2,3잔 커피를 마셔야만 하고 △신체 증상: 두근거림, 근육 경련, 잦은 소변, 소화불량, 얼굴 홍조 △ 정신 증상: 안절부절못함, 신경질적 반응, 흥분, 두서없는 사고와 언어, 주의산만 △수면 관련 증상: 불면증, 지치지 않는 과잉 활동 등이 나타난다면 중독으로 간주할 수 있다.

단순한 습관 이상으로, 이러한 증상이 지속될 경우 일상생활과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갑자기 줄이거나 끊으면 금단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금단 증상으로는 두통, 피로감, 집중력 저하, 우울감, 과민 반응 등이 있으며, 이러한 증상은 다시 카페인을 찾게 만드는 악순환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카페인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체계적이고 점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최신 연구와 전문가들의 권고를 바탕으로 카페인 중독을 극복할 9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카페인 중독에서 벗어나는 9가지 방법
1. 갑자기는 금물, 천천히 줄인다 = 갑자기 카페인을 끊는 것은 금단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하루 섭취량을 점진적으로 줄이는 것이 효과적이다. 예를 들어, 하루 3잔을 마셨다면 2잔으로 줄이고, 이후에는 1잔으로 줄이는 방식이 권장된다.

2. 대체 음료를 찾되 단음료는 피한다= 커피 대신 카페인이 없는 음료를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허브차, 보리차, 또는 따뜻한 물은 카페인 섭취를 줄이면서 심리적 만족감을 줄 수 있다. 디카페인 커피도 좋은 대안이지만, 미량의 카페인이 포함되어 있음을 염두에 둬야 한다. 설탕이나 인공감미료 등이 들어간 음료도 피하는 것이 좋다.

3. 두통을 참지 않는다 = 카페인을 줄일 때 두통은 흔한 금단 증상이다. 두통이 지속될 경우, 적절한 진통제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를 통해 금단 증상을 완화하고 카페인 섭취를 지속적으로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4. 물을 많이 마신다 = 물 섭취는 카페인 중독을 극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물은 체내 카페인을 배출하는 데 도움을 주며, 커피를 마실 때 느끼는 심리적 공백감을 채울 수도 있다. 하루 2~3리터의 물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권장된다.

5. 운동으로 활력을 찾는다 = 운동은 카페인을 대체할 가장 자연스러운 활력제다. 유산소 운동은 에너지를 높이고 금단 증상으로 인한 무기력을 극복하는 데 효과적이다. 단, 위산 역류를 유발할 수 있는 격렬한 웨이트 트레이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6. 공복을 피한다 = 공복 상태는 카페인 섭취 욕구를 높일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4시간 이상 공복 상태를 유지하지 않고 소량의 식사를 자주 하는 것이 금단 증상을 줄이고 위산 역류를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다.

7. 규칙적인 수면 습관 = 카페인의 주요 역할 중 하나는 각성 효과를 제공하는 것이지만, 이는 수면 주기를 방해할 수 있다. 따라서 규칙적인 수면 패턴을 유지하고 매일 같은 시간에 잠자리에 드는 것이 중요하다. 수면은 피로 회복과 카페인 중독 극복에 가장 강력한 도구다.

8. 마음을 다스린다 = 명상, 요가, 심호흡 운동 등 마음을 안정시키는 활동은 카페인을 줄일 때 나타나는 과민 반응이나 집중력 저하를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5분간의 명상은 커피 한 잔 이상의 심리적 안정감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카페인은 적당히 섭취하면 신체적·정신적 각성 효과를 제공하지만, 과도한 섭취는 중독과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하루 카페인 섭취량을 400mg 이하(커피 4잔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권장되며, 개인의 체질과 상태에 따라 더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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