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발생 농장에 대한 출입통제, 집중소독, 살처분, 일시이동중지 등 긴급행동지침에 따른 방역조치를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날 경기도 양주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발생한 상황을 보고받고 이같이 긴급지시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뉴스핌DB]
최 권한대행은 "농식품부는 역학조사를 통해 발생 경위를 철저히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이어 "환경부는 발생농장 일대의 울타리 점검 및 야생 멧돼지 폐사체 수색과 포획 활동에 만전을 기하라"며 "관계 부처, 지자체 및 관계기관에서는 방역 조치 이행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양주서 또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첫 발병 후 8일만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8일 경기 양주 한 양돈농장에서 ASF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올해 2번째 발생으로 지난 20일 이후 8일 만이다.
해당 농장에서는 4450여마리를 사육하고 있었다. 사육 중이던 돼지들은 살처분될 예정이다.
중수본은 ASF 확산 방지를 위해 이 농장에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보내 출입을 통제하고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 중수본은 양주 소재 양돈농장과 주변도로를 집중 소득하고, 양주와 인접 6개 시군에 대해 오는 29일 오후 6시까지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중수본은 "ASF가 확산하지 않도록 관계기관 및 지자체는 신속한 살처분, 정밀검사, 집중소독 등 방역 조치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며 "양돈농가에서는 농장 내‧외부를 철저히 소독하고, 야생멧돼지 출몰지역 입산 및 영농활동 자제, 축사 출입 시 소독 및 장화 갈아신기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말했다.
지난해 유럽의약품청 허가 권고 의약품은 총 114개… 항암제 28건으로 최다
지난해 유럽의약품청의 허가 권고를 받은 114개의 약제 중 항암제가 28건으로 가장 많았다./그래픽=최우연
유럽의약품청(
EMA)이 작년 한 해 동안 총 114개의 의약품에 대해 허가를 권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승인 권고된 약제를 살펴보면, 항암제가 24.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여기에는 기존에 유럽에서 허가를 취득한 이력이 없는 새로운 물질 기반의 약제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환자들의 신약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국내사들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제품도 다수 허가 권고 의견을 받았다.
신규 활성 물질 기반 약제 다수… 레켐비·웰리렉 등 혁신 신약도 허가 권고
EMA는
'2024년 인체용 의약품’(
Human medicines in 2024)' 보고서를 최근 발간했다. 지난해
EMA가 허가 신청을 접수한 의약품에 대해 제시한 의견을 유형별로 나눠보면, ▲승인 권고 의견 114건 ▲승인 거부 의견 5건 ▲보류 의견 8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46개는 이전까지 유럽에서 허가를 취득한 전례가 없는 새로운 활성 물질을 보유한 약제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허가 권고가 이뤄진 114개의 의약품 가운데는 공공 보건 수요에 부응하거나 혁신성(기존에 없는 새로운 기전을 가진 특성)을 갖춘 치료제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예시로는 ▲에자이의 초기 알츠이이머병 치료제 '레켐비(성분명 레카네맙)'와 ▲
ARS 파마슈티컬스의 아드레날린 비강 스프레이 '네피' ▲
MSD의 폰 히펠-린다우병 관련 종양 치료제 '웰리렉(성분명 벨주티판)이 있으며, 특정 중증 감염증에 사용할 2개의 항생제 신약도 각각 허가 권고한 바 있다.
레켐비는 알츠하이머병의 주요 원인물질 중 하나인 아밀로이드 베타를 제거하는 새로운 기전의 치료제다.
EMA는 레켐비에 대해 작년 7월 한 차례 승인 거부 의견을 낸 바 있으나, 지난해 11월 에자이의 재검토 요청을 수락하고 검토를 거친 끝에 기존 거부 의견을 번복했다. 네피는 알레르기 반응 치료를 위한 최초의 주삿바늘 없는 아드레날린 비강 스프레이로, 작년 6월 허가 권고됐다. 웰리렉은 작년 12월 국소 신세포암종, 중추신경계 혈관모세포종 또는 췌장 내분비종양 등의 치료를 필요로 하거나 국소수술이 부적합한 성인 폰 히펠-린다우병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한 단독요법으로 허가 권고했다.
이외에도
EMA는 프랑스 제약사 발네바의 치쿤구니야열 백신 '익스치크'와 모더나의 60세 이상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
RSV)에 의한 하기도 감염증 예방용
mRNA 백신 '엠레스비아'의 허가를 권고하기도 했다. 또한,
EMA는 바바리안 노르딕의 엠폭스 백신 '임바넥스(미국 제품명 진네오스)'의 경우 12~17세 연령대 청소년들로 접종 대상 확대를 권고했다고 밝혔다.
항암제, 28건으로 최다… 국내사 바이오시밀러도 다수 포함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허가 권고 최다건수를 기록한 치료제는 항암제로, 114건 중 28건를 차지했다. 그 뒤를 면역·류마티스 질환(13개)과 혈액질환 치료제(12건)가 이었으며, 내분비계 치료제와 백신(9건), 안과(8건), 신경계 질환(7건)도 각각 5% 이상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외에는 ▲심혈관 질환 ▲감염질환 ▲진단의학 ▲폐질환 ▲정신과 질환 ▲위장관·간질환 치료제 등이
EMA의 승인 권고를 거쳤다.
새로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에 대해서도 28건의 허가 권고가 이뤄졌다. 여기에는 항암제뿐만 아니라 골다공증, 황반변성, 판상형 건선, 염증성 장질환(궤양성 대장염·크론병) 등 비정상적인 면역 반응 관련 치료제들의 복제약들이 다수 포함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오퓨비즈, 피즈치바, 오보덴스, 엑스브릭 등), 셀트리온(옴리클로, 스테키마, 스토보클로, 아이덴젤트, 앱토즈마 등), 동아에스티(이뮬도사 등) 국내 제약·바이오사의 바이오시밀러도 허가 권고를 받았다.
이외에도 희귀의약품 지정 15건, 첨단 치료 의약품 지정 1건, 제네릭 17건, 신속심사 3건, 조건부 승인 8건 등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집계됐다.
EMA는 "이번 보고서에는 의약품 승인에 대한 통계와, 치료 영역에서의 상당한 발전을 의미하는 새로운 치료제가 다수 포함됐다"며 "특히 바이오시밀러의 허가 권고는 잠재적으로 환자들의 삶을 바꿀 수 있는 의약품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때문에 환자들에게 좋은 소식이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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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톤 등지서 야생조류 폐사 매사추세츠 농가들 비상…방역 조치 강화
보스톤, 에머스트, 플리머스 등지서 야생조류 폐사...조류독감 추정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매사추세츠 지역에서 조류독감(H5N1)으로 추정되는 야생조류 폐사 사례가 보고되면서, 지역 내 양계 농가들이 방역 조치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보스턴글로브는 26일 보도에서 주 당국이 보스톤, 애머스트, 플리머스 지역에서 수십 마리의 야생조류가 조류독감으로 추정되는 질병으로 폐사했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브록턴 지역의 한 연못에서는 죽은 백조와 거위가 발견돼 해당 공원이 폐쇄되기도 했다.
이번 H5N1 바이러스는 미국 내 일부 가금류 농장에도 영향을 미치며 계란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을 초래했다. 이 바이러스는 감염된 조류의 배설물을 통해 전파되며, 한 마리라도 감염될 경우 양계장 전체가 폐사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농가들은 가축 보호와 경제적 손실을 막기 위해 다양한 방역 조치를 시행 중이다.
매사추세츠 공중보건국은 H5N1 바이러스의 사람 간 전파 가능성이 낮으며, 대부분의 인간 감염 사례는 감염된 조류나 그 환경과 직접 접촉한 경우에 발생한다고 밝혔다.
양계 농장들은 매사추세츠 농업부의 방역 지침에 따라 축사 입구에 표백제 용액 트레이를 설치해 직원들이 신발을 소독하도록 했고, 농장으로 들어오는 트럭의 타이어 역시 소독하고 있다. 방문객의 축사 출입은 전면 금지되었다.
전문가들은 조류독감이 차가운 습한 환경에서 번성하며, 겨울철 거위와 백조 같은 수조류에서 주로 발병한다고 설명한다. 특히 최근 강추위는 얼어붙은 호수와 연못에서 죽은 조류를 수거하는 데 어려움을 더하고 있다.
매사추세츠 야생동물청의 앤드루 비츠 주 조류학자는 “얼음이 덮인 지역이 많아져 조류가 물이 트인 장소에 밀집하면서 바이러스 전파가 용이해졌다”며, 바이러스 확산이 봄철 기온 상승과 함께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재 아이오와 주 국립수의학연구소는 플리머스와 애머스트에서 발견된 감염 의심 사례를 분석 중이다. 연구자들은 바이러스가 변이를 통해 증상을 바꿀 가능성이 있어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현존하는 항바이러스제는 인간 감염 사례에서도 효과가 입증됐으며, 실험 백신 역시 동물 실험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바이러스가 인간 간 전파되지 않는 한 큰 위협이 되지 않을 것으로 평가하면서도, 인류가 면역력을 갖추지 못한 상태라는 점을 우려했다.
농가는 향후 조류독감 백신 개발이 농업 생산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길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번 바이러스와 관련된 의심 사례는 지역 동물관리 사무소나 매사추세츠 주정부 웹사이트를 통해 신고할 수 있다.
작년 FDA 허가 신약 살펴보니… ‘치매·조현병·MASH’ 치료제 주목
제약 인사이드
각사 제공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는 세계적인 블록버스터 신약이 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관문이다. 지난해에는 총 50개 제품이 이 관문을 통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츠하이머 치료제 ‘키선라’를 비롯해 50년만의 새로운 조현병 치료제 ‘코벤피’, 세계 최초 MASH(대사이상성 지방간염) 치료제 ‘레즈디프라’ 등이 포함됐으며, 유한양행 항암제 ‘렉라자(현지 제품명 라즈클루즈)’와 휴젤 보툴리눔 톡신 ‘보툴렉스(현지 제품명 레티보)’ 등 국산 신약도 이름을 올렸다.
27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FDA 허가 신약들과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FDA 의약품평가연구센터(CDER)는 총 50개 신약을 허가했다. 55개 신약을 허가한 2023년과 비교하면 허가 개수가 소폭 줄었으나, 2019~2023년 5년 평균치(48.6개)보다는 많았다.
타깃 질환은 암이 15건(30%)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심혈관질환 6건 ▲순환계질환 5건 ▲중추신경계질환 5건 순이었다. 모달리티(치료접근법)별로 보면 저분자치료제(30건, 60%)와 항체의약품(13건, 26%)이 80% 이상을 차지했다.
보건산업진흥원은 지난해 FDA 허가 신약 중 주목할 만한 신약으로 ‘키선라’와 ‘코벤피’, ‘레즈디프라’를 꼽았다.
지난해 7월 미국 내 시판 허가를 획득한 키선라는 일라이 릴리가 개발한 초기 증상성 알츠하이머 치료제다. 뇌에 축적된 ‘베타 아밀로이드 플라크’를 제거해, 질병의 근본적 치료제로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1년 앞서 ‘레켐비’가 베타 아밀로이드 항체의약품으로 FDA 허가를 받았으나, 키선라는 레켐비(2주 1회 투여)와 달리 월 1회 투여로 편의성 측면에서 우위에 있다고 평가된다. 임상 3상 결과에 따르면, 키선라는 초기 알츠하이머 환자에서 질병 진행을 약 35% 지연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역시 레켐비(27%)에 비해 향상된 수치다. 다만 부작용 비율이 레켐비보다 약 10% 높은 것으로 보고된다.
알츠하이머 치료제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8억6000만달러(한화 1조2300억원)로 추정된다. 올해를 기점으로 시장 규모가 급격히 성장해, 2030년에는 122억달러(한화 17조45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에 따른 키선라의 2030년 예상 매출은 24억달러(한화 3조4300억원) 수준이다.
레즈디프라는 세계 최초 MASH 치료제다. 마드리갈 파마슈티컬스는 1980년 미국 메이요클리닉 연구자들이 처음으로 ‘비알콜성 지방간염(NASH)’이라는 용어를 사용한 후 약 40년 만에 신약 개발에 성공했다. 과거 인터셉트파마슈티컬스, 화이자, BMS 등이 개발에 나섰으나 줄줄이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임상 3상 결과를 보면, 레즈디프라를 1일 1회 80mg 또는 100mg 투여한 환자의 25.9%, 29.9%가 섬유화·악화 없이 MASH가 제거됐다. 반면 위약군은 이 비율이 9.7%에 그쳤다.
레즈디프라는 최초의 MASH 치료제인 만큼, 시판 후 블록버스터 신약 등극이 유력한 상황이다. 2025년 이후 유럽 승인이 이루어질 경우, 2026년에는 매출이 10억달러(1조4300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2030년 기준 전체 시장의 3분의 1을 차지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다른 제약사들의 MASH 치료제 개발 성공 여부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BMS는 지난해 FDA로부터 조현병 치료제 ‘코벤피’의 허가를 획득했다. 코벤피는 약 50년 만에 승인된 콜린성 수용체 표적 조현병 치료제다. 기존에는 도파민 수용체를 표적으로 하는 약물이 표준 치료제로 사용돼왔다. 기존 조현병 치료제의 경우 부작용이 많아 약물 사용을 중단하는 환자가 많았으나, 코벤피는 다른 방식으로 작용해 증상 개선이 빠르고 부작용 또한 적을 것으로 기대 받고 있다.
임상 3상 결과에 따르면, 코벤피 사용 후 양성·음성 증후군 척도가 30% 이상 감소한 환자의 비중이 50.6%로 확인됐다. 위약은 25.3%의 비율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코벤티가 2026년 안에 블록버스터 신약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예상 매출 또한 최대 100억달러(한화 약 14조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제약바이오산업지원팀 정순규 연구원은 “2024년 FDA 신약 허가의 특징을 요약하면, 신약 모달리티의 다양화, 중소제약기업들의 선전, 희귀질환 치료제의 현격한 감소라고 할 수 있다”며 “향후 글로벌 제약시장은 초기 임상 단계보다는 임상 3상 위주의 라이센싱 거래와 M&A가 이뤄지고, 다수의 환자군을 대상으로 하는 대사질환이나 항암제 중심으로 신약 개발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생물보안법 영향? 美에서 유럽·아시아로 눈 돌리는 中 기업들
제약 인사이드
그래픽 = 최우연, 사진 = 연합뉴스DB
최근 중국 제약·바이오기업들이 미국뿐 아니라 유럽, 아시아까지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정부의 대중(對中) 견제가 심해지자 대응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7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중국 대형 제약사 타이거메드는 지난해 7월 일본 CRO(위탁연구)기업 메디컬에지를 인수했다. 같은 해 8월에는 홍콩윈헬스파마가 일본 쿄와기린 중국 지분을 100% 사들였다.
중국 제약·바이오기업들은 생산라인 또한 전세계로 확장하고 있다. 싱가포르에 위치한 우시바이오로직스의 약물 개발·생산센터는 작년 3월부터 본격적인 건설 단계에 돌입했으며, 우시앱텍 또한 싱가포르 연구개발·생산기지를 짓고 있다. BGI그룹은 이미 홍콩·말레이시아·덴마크·호주에 전액 출자로 의료연구소를 설립했고, 사우디아라비아·우즈베키스탄·태국·인도네시아·브루나이에도 합작 의료연구소를 보유하고 있다.
중국 기업들의 이 같은 행보는 미국의 대중(對中) 견제 정책을 의식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현재 미국 정부는 생물보안법을 추진하는 등 중국에 대한 견제를 강화하고 있다. 생물보안법은 중국 바이오 기술 기업과 거래를 제한하는 내용을 담은 법안으로, 지난해 미국 하원을 통과했다. 해당 법안의 거래 금지 대상에는 우시 앱텍·우시 바이오로직스와 중국 유전체기업 BGI 지노믹스, BGI에서 분사한 MGI 테크 등이 포함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백승수 중국지사장은 “미국 시장의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중국 기업은 단일 시장 의존도를 줄이고 다른 국가에서 생산라인의 다극화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중국 제약·바이오기업들의 한국 시장 진출 가능성도 제기된다. 필요에 따라서는 중국 제약사들이 한국 제약공장이나 원료의약품 생산공장에 대해 인수 의사를 밝힐 수도 있다. 백승수 지사장은 “중국 기업이 한국 제약공장을 인수·설립해 한국에서 생산·수출하는 새로운 생산구조가 형성될 개연성도 있다”며 “이 같은 새로운 생산구조의 형성에 따른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도록 사전에 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멜라닌 세포 침착해 발생
낮은 확률로 악성 흑색종 가능성
피부에 점이 생기듯, 안구에도 점이 생길 수 있다. 이른바 ‘결막모반’이다. 결막모반은 멜라닌 세포가 결막 특정 부위에 과도하게 생성되고 침착하면서 발생한다. 보통 한쪽 눈에만 생기고 주로 검은 눈동자 주위에서 확인된다. 결막모반은 옅은 노란색부터 짙은 갈색까지 다양한 색상으로 나타난다. 시간이 지나면서 색이 변하기도 한다. 선천적으로 발생하기도 하지만 자외선이나 임신 중 혹은 사춘기 때 발생하는 호르몬 변화 등으로 인해 후천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결막모반은 눈 기능에 영향을 주거나 통증을 동반하지 않는다고 알려졌다. 이 때문에 치료를 고민하는 대부분의 경우 미관상 이유인 사례가 많다. 다만 결막모반은 낮은 확률로 악성 흑색종으로 진행할 수 있다. 만약 기존에 있던 결막모반의 크기가 커지고 색깔이 변하는 경우, 통증·눈부심·시력 저하 등이 동반되는 경우 악성 병변일 가능성이 있다. 이땐 즉시 안과에 내원해 정밀 검사를 받고 필요 시 수술적 절제를 고려해야 한다. 박선경 김안과병원 각막센터 전문의는 “결막모반은 대체로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줄 뿐 안과적 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낮다고 알려지지만, 미용적으로 깨끗한 눈을 유지하기 위해 제거를 고려하고 내원하는 환자가 많다”며 “드물지만 다른 심각한 안 질환의 신호일 수 있으므로 눈에 점이 생겼다면 정밀 검사를 통해 적절한 치료 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뉴욕증시, 中 AI 역습에 '공포'…나스닥 3% 폭락 마감
(뉴욕=연합뉴스) 진정호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의 역습에 미국 증시가 공포에 질렸다.
딥시크의 서비스가 훨씬 적은 비용으로도 오픈AI의 챗GPT에 맞먹는 성능을 갖췄다는 소식에 AI 관련주를 겨냥한 과격한 투매가 나타났다. 시가총액 1위 엔비디아는 하루 만에 시총이 약 6천억달러(약 862조원)나 증발했다.
다만 기술주 위주로 투매가 이어지면서 전통 산업과 가치주의 안전자산 매력이 부각돼 블루칩 지수는 오히려 상승했다.
27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9.33포인트(0.65%) 오른 44,713.58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8.96포인트(1.46%) 떨어진 6,012.28, 나스닥종합지수는 612.47포인트(3.07%) 급락한 19,341.83에 장을 마쳤다.
그간 뉴욕증시에는 AI 산업을 둘러싼 '미국 예외주의'가 있었다. 전 세계에서 현재 수준의 AI를 구현할 수 있는 기업은 미국에만 있기 때문에 주가에 AI 프리미엄을 더 얹어야 한다는 논리였다.
딥시크의 등장은 이 같은 프리미엄이 허상이었다는 점을 일깨운 사건이었다.
미국과 영국 등 서구 언론은 딥시크가 거대언어모델(LLM) 훈련에 사용한 그래픽처리장치(GPU)의 규모와 비용이 미국 빅테크들과 비교해 훨씬 적었다며 극도의 효율성을 보여줬다고 지난주 집중 보도했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한 주요 기술기업이 AI 투자에 불필요한 낭비를 한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자극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주 기사에서 딥시크가 딥시크-V3 개발에 투입한 비용은 557만6천달러(약 78억8천만원)에 그쳤다고 전했다. 이는 메타가 최신 AI 모델인 라마(Llama)3 모델에 'H100'으로 훈련한 비용의 10분의 1 수준이다.
H800은 미국의 고성능 반도체 수출 규제로 엔비디아가 H100의 사양을 낮춰 출시한 제품이다. 한마디로 딥시크는 저성능 저예산으로 챗GPT와 맞먹는 성능을 냈다는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지금까지 시장은 구글이나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 등 AI에 투자하는 회사와 AI 관련 도구나 인프라를 제공하는 회사에 막대한 보상(프리미엄)을 줬다"며 "딥시크 모델이 기존 AI 기업들의 지출에 의구심을 자극하면서 이 시나리오는 더 광범위하게 투자자들의 신뢰를 흔들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의 신뢰가 흔들리면서 AI 관련주는 요동쳤다.
주요 AI 및 반도체 관련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이날 9.15% 폭락했다. 작년 9월 3일 7.75% 급락한 이후 최대 낙폭이다.
필라델피아 지수가 마지막으로 9% 이상 폭락했던 시점은 2020년 3월 18일이었다. 이날 충격은 코로나19 사태가 한창이던 시절만큼 강력하다는 의미다.
AI 산업의 총아 엔비디아는 이날 주가가 17% 폭락했다. 하루 만에 시총이 5천900억달러나 급감하면서 한 번에 시총 3위 자리로 내려앉았다. 이날 하루 시총 감소분은 미국 증시 역사상 최대다.
또 다른 AI 산업 수혜주 브로드컴도 17.40% 폭락하며 시총이 1조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마블테크놀로지도 -19.10%,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11.71% 급락했다. 오라클도 14% 떨어졌다.
주식예탁증서(ADR) 기준으로 뉴욕증시에서 TSMC도 -13.33%, ASML은 -5.75%, Arm은 -10.19%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다만 모든 기술주가 투매에 휩쓸린 것은 아니다. AI 산업에서 상대적으로 뒤처졌던 애플은 관련 익스포저(위험 노출)가 적다는 점이 부각되며 오히려 3.18% 상승했다. 메타도 1.91% 올랐고 아마존도 강보합으로 선방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2%대, 알파벳은 4%대 하락률을 기록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테슬라도 낙폭이 2.32%에 그쳤다.
래퍼 텐글러 인베스트먼트의 낸시 텐글러 최고경영자(CEO)는 "애플은 우리 삶에서 가장 중요한 하드웨어인 엣지AI(온 디바이스 AI) 주도권을 갖고 있다"면서 "최종 승자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CFRA리서치의 샘 스토발 최고투자전략가는 "먼저 매도하고 나중에 질문하는 것이 좋은 예로 투자자들은 기술 전반, 특히 반도체에 대한 평가가 약간 과도하다고 느낀다"며 "투자자들이 꼭 주식을 매각하기보단 소비재나 부동산 같은 방어 영역으로 선회하고 있다는 건 고무적인 부분"이라고 말했다.
안전 선호 심리가 강해지면서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우량주로 매수세가 몰렸다. 월마트와 코스트코는 2%대 상승률을 보였고 존슨앤드존슨과 프록터앤드갬블 같은 필수소비재도 3~4%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업종별로 보면 기술은 무려 5.58% 폭락했다. 유틸리티도 2.33% 급락했다. 대신 필수소비재는 2.85%, 의료건강도 2.19% 상승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3월까지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은 31.1%까지 올랐다. 전날 마감 무렵 대비 4%포인트 가량 상승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3.05포인트(20.54%) 뛴 17.90을 기록했다.
美 국채금리, 亞시장서 상승…딥시크 충격 되돌림·FOMC 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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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28일 아시아 시장에서 미국 국채금리는 상승했다.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 충격을 되돌리는 가운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월 회의 경계심도 작용하고 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현재가(화면번호 6531)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0분 현재 아시아 시장에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 대비 1.90bp 오른 4.5560%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1.80bp 상승한 4.2220%를, 30년물 금리는 1.60bp 오른 4.7890%에서 움직였다.
간밤 뉴욕 채권시장은 딥시크의 부상이 미국 대형 기술주의 급락을 촉발한 여파로 안전자산 선호 양상을 강하게 보였다. 글로벌 채권시장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5% 초반대로 밀려났으며 금리 선물시장에 반영된 올해 상반기 중 금리 인하 가능성은 70% 중반대로 높아졌다.
27일(현지시간)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직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9.60bp 내린 4.528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4.1930%로 같은 기간 7.90bp 하락했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4.7710%로 7.90bp 낮아졌다.
딥시크의 AI 모델이 훨씬 적은 비용으로도 오픈AI의 챗GPT에 필적하는 성능을 냈다는 평가가 지난 주말 사이 크게 확산, 미국 빅테크 밸류에이션에 대한 재평가론을 촉발했다. 미국 빅테크 주가가 너무 부풀려졌다거나 AI 관련 과도한 투자가 더 이상 필요 없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쏟아졌다.
다만, 딥시크 등장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마이애미에 있는 자신의 도럴 골프 클럽에서 공화당 의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 기업들에 경각심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며 긍정적인 발전을 기대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컴퓨터 반도체와 철강, 의약품 등에 대한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관세를 없애는 유일한 방법은 미국에 공장을 짓는 것뿐"이라고 덧붙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이번 주 금리 동결 가능성을 97.3%로 가격에 반영했다.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화 가치는 상승했다. 같은 시각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339포인트(0.32%) 오른 107.705에서 움직였다.
이제는 젊은 층도 위험한 대장암, 예방 위해 꼭 먹어야 할 음식 8
고구마는 불용성 섬유질과 수용성 섬유질이 모두 풍부하며 아보카도는 섬유질과 불포화지방산, 각종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암 예방에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영국 암 연구소는 대장암 예방을 위해 통 곡물, 채소류, 콩류 등에 함유된 섬유질을 하루에 30g 섭취할 것을 권고한다. 이를 토대로 영국 데일리메일의 전문가들이 대장암 예방에 효과적인 식품 여덟 가지를 꼽았다. 무엇일까?
◇귀리 귀리는 100g당 섬유질이 9.1g 함유돼 있으며 귀리죽 한 그릇을 섭취하면 한 끼에 섬유질 4.6g을 섭취할 수 있다. 이는 섬유질 하루 권장 섭취량의 6분의 1에 해당하는 양이다. 귀리 속 섬유질은 물에 녹지 않는 불용성 식이섬유로 배변량을 늘리고 장 통과시간을 단축시키는 효과가 있다.
◇완두콩 완두콩은 100g당 섬유질이 5.6g 들어있다. 매 끼니 3큰 술씩 추가하면 섬유질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 이외에 칼륨, 마그네슘, 비타민B 등이 풍부해 혈관 건강 개선에 효과적이다. 완두콩 대신 병아리콩, 렌틸콩 등을 섭취해도 좋다.
◇검은콩 검은콩은 콩 중에서도 섬유질 함량이 높다. 100g당 10.3g이 함유돼 콩 반 컵을 섭취하면 일일 섬유질 권고량의 3분의 2를 섭취할 수 있다. 검은콩에 풍부한 안토시아닌, 이소플라본은 노화 방지 및 혈액순환에 좋다.
◇라즈베리 라즈베리는 베리류 중 섬유질 함량이 가장 높으며 20개 당 섬유질 5.4g이 들어있다. 라즈베리 속 라이코펜 성분은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해 DNA 손상을 막아 암 예방 효과를 낸다.
◇아몬드 아몬드 한 줌은 섬유질 5.3g이 들어있다. 아몬드 등 견과류에 풍부한 올레산은 항산화 효과를 내 암 예방에 좋다. 1주일에 두 번 견과류를 섭취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대장암 재발률이 42% 감소했다는 미국 예일대 연구 결과가 있다.
◇치아씨드 치아씨드 한 큰술에는 섬유질 4.8g이 함유돼 있다. 치아씨드의 주 영양소는 섬유질, 단백질, 마그네슘이다. 치아씨드는 물을 만나면 팽창해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고 배변활동을 촉진하는 등 장 건강에 이롭다.
◇아보카도 아보카도는 섬유질과 건강한 지방인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다. 반 개당 섬유질이 3.4g 함유돼 있다. 비타민C·비타민E·폴리페놀 등 항산화 성분이 많이 들어있어 암 예방에 효과적이다.
◇고구마 고구마는 한 개당 섬유질이 6g 들어있으며 불용성 섬유질과 수용성 섬유질이 모두 함유돼 있다. 수용성 섬유질은 물에 잘 녹고 급격한 포도당 흡수를 막아 혈당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불용성 섬유질은 물에 잘 녹지 않는 거친 식감의 섬유질로 배변활동을 촉진한다. 수용성 섬유질과 불용성 섬유질은 모두 장내 미생물 균형 및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농림축산본부 가축개량사업
농림축산식품부가 올해 가축개량지원사업의 시행지침과 예산편성을 확정했다.
28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가축개량지원사업은 우수 가축 개발·보급을 통해 축산업 발전에 기여하고자 도입됐다.
올해 예산은 전년(475억6600만원) 대비 2.2% 증액된 485억9600만원이다. 농식품부와 농협, 지자체, 단체 등이 가축개량지원사업에 동참한다.
가축시장. [사진=강진군] 2024.12.23 ej7648@newspim.com
이중 사업비가 가장 큰 분야는 한우개량사업으로 350억8300만원이 투입된다. 이어 젖소개량 133억6000만원, 종돈개량 17억7900만원, 공통 4억3500만원 순이다.
증감량으로 살펴보면 한우개량 사업은 전년보다 6억5700만원 늘었다. 이어 지자체 보조 2억5000만원, 돼지개량 7300만원, 종축등록 5000만원 순이다.
농식품부는 올해 가축개량지원사업에서 민간한우 위탁검정사업을 추가했다. 또 수정란 이식지원사업 공란우 선발기준과 희소한우(칡소) 씨수소 선발기준을 각각 신설했다.
이에 따라 공란우는 성장·도체 형질 중 2개 이상 유전체 유전능력 상위 20%(농협), 30%(도연구소) 개체로 선발하며 씨수소는 호반무늬 관여 모색유전자 보유, 유전체 유전능력 상위 30% 개체를 선발하기로 했다.
또 공수정전산화 시스템 개선에 5억4000만원을 투입하고, 수정 정보 검증을 강화하기로 했다.
젖소 부문에서는 국내 씨수소와 상대적 유전능력 비교를 위해 수입정액 유전체 분석 자료를 수입하고 후대검정 정확도 제고를 위해 유우군능력검정 농가의 후대검정 딸소 친자확인을 강화한다.
철장 밖으로 고개를 내민 닭. [사진=블룸버그]
특히 종돈농장검정 보조율과 사업량을 변경하는데, 보조율은 기존 75%에서 50%까지 내리고 사업량은 6만2400두에서 8만8000두로 바꾼다.
돼지개량네트워크 사업 유전체분석과 육질검정 강화, 돈군 규모가 비교적 커 민간개량이 가능한 품종(요크셔)의 신규 참여도 제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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