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 독감 바이러스가 미국 전역으로 가금류, 젖소, 최근 가금류 노동자들 사이에서 인간 감염 사례가 잇따르면서 화요일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의 모든 통신을 중단하라고 명령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워싱턴 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도로시 핑크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 대행은 화요일 CDC, 식품의약국, 국립보건원 등 보건 기관의 모든 보고를 중단했습니다.
AP 통신이 입수한 메모에서 핑크는 규정, 지침, 발표, 보도 자료, 소셜 미디어 게시물 및 웹사이트 게시물에 대해 최소 2월 1일까지 "즉각 중단"을 명령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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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질병통제예방센터의 건강 정보 및 권장 사항에 관한 과학 간행물인 CDC의 환율 및 사망률 주간 보고서도 일시 중단됩니다.
일부 의료 전문가들은 주요 보건 기관의 소통 부족이 공중 보건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CDC의 전 국장 대행인 리처드 베서(Richard Besser) 박사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CDC가 우리 건강에 대한 잠재적 위협을 추적하지 않는 날은 하루도 없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지금 그들은 소, 새, 사람의 조류 독감에 대해 알려주고 있습니다... CDC와의 통신을 차단하면 우리의 건강이 위험에 처하고 의사, 간호사, 지역사회의 공중 보건 지도자들이 업무를 수행하지 못하게 됩니다. 저는 행정부에 일시 정지를 신속하게 해제할 것을 촉구합니다."라고 베서는 계속 말했습니다.
조류 독감 업데이트: H5 조류 독감은 야생 조류에 널리 퍼져 있으며 최근 미국 낙농 및 가금류 근로자 중 인간 사례가 몇 건 발생하면서 가금류와 미국 낙농 소에서 발병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2024년 이후 미국에서 조류 독감으로 사망한 사례 1건을 포함해 67건의 인간 감염 사례가 확인되었습니다. CDC는 "상황을 주의 깊게 주시하고 있으며 주와 협력하여 동물에 노출된 사람들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뉴욕 타임즈는 목요일에 롱아일랜드의 마지막 오리 농장에 H5NI 조류 독감이 발생했으며 농장의 오리 10만 마리를 모두 죽여야 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기 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인플루엔자 양성 판정을 받은 입원 환자에게 24시간 이내에 조류 독감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할 것을 권고하는 새로운 보건 권고안을 발표했습니다.
백신: 지난 금요일 모더나(Moderna Inc.)(나스닥: MRNA)는 조류 독감 등 mRNA 기반 인플루엔자 백신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미국 보건부로부터 5억 9,000만달러의 추가 지원금을 받았다고 발표했습니다.
노바백스(NASDAQ:NVAX)를 비롯한 다른 제약회사는 현재 조류 독감 백신 후보를 임상시험 중이며, 큐어백 NV(NASDAQ:CVAC)는 GSK(NYSE:GSK)와 협력하여 개발한 조류 독감 백신 후보에 대한 1상/2상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독감’ 진단받은 10대 女, 새해 첫날 돌연 사망… ‘이 합병증’ 때문이라는데?
[해외토픽]
영국의 한 10대 소녀가 독감을 진단받은 후 합병증으로 사망한 사연이 공개됐다./사진=데일리메일
영국의 한 10대 소녀가 독감을 진단받은 후 합병증으로 사망한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21일(현지시각) 데일리메일 등 외신 매체에 따르면, 평소 축구선수로 건강하게 살아온 올라 테일러(16)는 작년 크리스마스에 축제를 준비하는 동안 열이 심하게 나 병원에 실려 갔다. 검사 결과, 독감을 진단받았다. 금방 나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올라 테일러의 증상은 더욱 심해졌다. 결국 새해 전날인 12월 31일 혼수상태에 빠져 입원했고, 독감 합병으로 패혈증이 발생한 사실을 알게 됐다. 곧바로 패혈증 치료를 시작했지만, 입원 바로 다음 날인 1월 1일 올라 테일러는 결국 사망했다. 그의 아버지인 스콧은 “올라 테일러를 잃은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며 “슬픔의 무게가 너무 크다”고 말했다. 올라 테일러가 소속된 팀 측도 “그는 매우 재능 있는 축구선수였다”며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슬픔이다”고 전했다.
패혈증은 세균‧바이러스 등의 감염으로 전신에 염증이 있는 상태를 말한다. 방치하면 혈압이 떨어지면서 피가 몸 곳곳에 충분히 가지 못하며, 이로 인해 뇌‧신장‧폐 등 장기 기능이 서서히 떨어진다. 패혈증은 치료가 늦어질수록 사망률이 올라간다. 보행장애나 언어장애 등 후유증도 크게 생긴다. 병이 많이 진행된 상태로 병원을 찾으면 감염이 많이 진행된 신체 일부분을 절단해야 하거나, 사망까지 이어질 수 있다. 패혈증의 증상으로는 ▲38도 이상의 발열 ▲격렬하게 뛰고 난 뒤처럼 빨라지는 호흡(분당 24회 이상) ▲심한 감기 몸살처럼 전신에 힘이 없음 등이 있다.
패혈증은 초기에 항생제를 적절히 투여하고 신체 각 조직에 혈액과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도록 치료하면 완치가 가능하다. 다만 장기 기능 저하나 쇼크가 동반되는 경우에는 사망 위험이 더 커지기 때문에 패혈증이 의심될 경우 빠르게 병원에 내원해 감염을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
한편,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A형 또는 B형이 호흡기에 감염돼 발생하는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발열 ▲두통 ▲근육통과 같은 전신증상이 먼저 나타난 후 ▲콧물 ▲기침 ▲인후통 등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다. 심할 경우 구토나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으며 폐렴 등 합병증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독감은 항바이러스제로 치료한다. 근육통이나 고열이 심하다면 진통제를 복용하기도 한다. 독감을 예방하기 위해선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키는 게 중요하다.
美, 이주민 단속에 군 본격 활용…수갑 채워 군용기에 실어 추방 국경에 1차로 보낸 1천500명에 이어 최정예 공수사단 파견도 검토 NYT, 추방 위험에 노출된 이주민 1천400만명 추산…한국인 11만명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불법으로 체류하는 이주민들을 군 수송기에 태워 추방하는 등 국경 통제 강화에 군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24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수갑을 찬 이주민들이 줄지어 군용기에 탑승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전 세계에 강력하고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미국에 불법으로 들어오면 심각한 결과를 맞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통상 이주민을 항공기에 태워 추방할 때 수갑을 채우지만, 군용기를 이용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CNN은 설명했다. CNN에 따르면 추방되는 이주민을 태운 첫 군용기편이 전날 저녁 텍사스주 엘패소에 있는 빅스 육군 비행장에서 출발했다. 최근 국경을 넘었다가 국경순찰대에 검거된 과테말라인 75∼80명을 본국으로 송환했다. CNN은 육군이 국경 통제를 지원하기 위해 최정예 부대인 82공수사단과 10산악사단을 멕시코와 접경 지역에 보낼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국방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명령에 따라 군인 1천500명을 파견했으며 2차로 추가 병력을 보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먼저 파견한 군인들은 미국 내 여러 기지에 있는 헌병으로 주로 구성됐다고 CNN은 설명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행정부의 추방 대상이 될 수 있는 이주민이 2024년에 1천400만명에 육박했다고 보도했다. 이 가운데 60%는 합법적으로 체류할 수 있는 신분이 아니며, 나머지 40%는 임시 체류 허가를 받았다. 임시 체류 허가를 받은 이들은 망명 신청을 해 절차를 기다리고 있거나, 전임 바이든 행정부 등에서 도입한 인도주의 프로그램 등을 활용해 입국했다. 그러나 체류 허가 기간이 트럼프 행정부 4년 내 만료할 수 있고, 트럼프 행정부가 이런 프로그램을 공격하고 있어 완전한 법적 보호를 받는다고 할 수 없다. 허가 없이 체류하는 이주민 중 가장 큰 국적은 멕시코로 약 400만명을 차지한다. 그다음은 엘살바도르 75만명, 인도 72만5천명, 과테말라 67만5천명, 온두라스 52만5천명, 중국 37만5천명 등이다. 한국인은 11만명으로 추산된다.
"손톱에 까만 줄이 암세포?"…30대女 '이 암' 뇌까지 퍼졌다, 무슨 일?
치료해도 재발 잦은 손발톱밑 흑색종, 손톱 까만 선 두께 3mm 이상이면 암 의심
손톱에 생긴 암이 뇌까지 퍼진 30대 영국 여성 사연이 공개됐다. [사진=영국 미러 보도 갈무리]손톱에 생긴 암이 뇌까지 퍼진 30대 영국 여성 사연이 공개됐다.
영국 매체 더 미러에 따르면 켈리 헤더(38)는 2017년 손톱에 생긴 검은 선을 발견했다. 흑색종을 의심하고 처음 병원에 갔을 때는 암세포가 보이지 않는다는 소견을 들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선은 점점 짙어졌고 3개월마다 추적 관찰한 결과 흑색종 진단을 받았다. 손톱 밑에 암세포가 자라고 있던 것이다.
켈리는 곧바로 종양 제거 수술을 받았다. 이후 암세포가 남아있진 않은지 확인하기 위해 추가 검사를 요청했다. 하지만 병원에서는 이미 켈리의 상태를 0기(전이 불가)로 분류했기에 검사를 거부당했다고 켈리는 주장했다.
약 6개월 뒤 암은 손톱 부위에 재발했다. 이전 수술과 달리 이번에는 손가락 일부를 절단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켈리는 "다른 곳으로 암이 전이되는 것보다는 차라리 손가락을 자르는 게 낫다"고 말했다. 종양과 함께 손가락 끝을 제거한 그는 2020년 3월, 완치 판정을 받았다.
겨드랑이에 만져지는 혹, 암 재발 후 뇌에도 종양 생겨
불행히도 암은 다시 시작됐다. 2022년 8월, 켈리는 겨드랑이에 혹이 만져지는 것을 발견했다. 흑색종이 림프계를 통해 전이된 것이다. 이후 면역치료를 받고 몸의 회복에 집중한 켈리는 관해(완치는 아니지만 임상적 증상이 거의 사라진 상태) 판정을 받았다.
그사이 새로운 생명이, 네 번째 아이가 찾아왔다. 하지만 임신 35주차에 켈리는 왼쪽 다리를 제대로 들어 올릴 수 없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는 "다리가 심하게 떨리기 시작했고 1분도 지나지 않아 부엌에서 발작을 일으켰다"고 말했다. 병원을 찾은 그는 흑색종이 뇌로 전이돼 4기 말기 암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임신 탓에 치료를 미룰 수밖에 없었던 켈리는 2023년 12월, 제왕절개로 아이를 출산하고 10일 이내에 종양 제거 뇌수술을 받았다. 갓 태어난 아이를 돌보면서 켈리는 항암치료도 시작했다. 현재 그는 두 가지 면역치료를 계획하며 모금활동을 진행 중이다. 켈리는 "다음엔 어떤 곳에 암이 나타날지, 아기에게 암을 옮겼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지만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암이 림프계로 전이되기 전에 추가 검사를 받았으면 훨씬 더 일찍 발견할 수 있었을텐데"라며 "병원에 추가검사를 요구 거절당했던 당시, 성가신 환자처럼 굴걸 후회된다"고 덧붙였다.
주로 피부에 발생하는 악성 흑색종, 손발톱에 생길 수 있어
사연 속 여성에게 발생한 흑색종은 피부 속 색소를 만드는 멜라닌세포가 일으키는 암이다. 말레닌 세포는 피부나 점막에 있는 정상적인 세포다. 이 세포에 생긴 암이 악성 흑색종이다. 주로 피부에 발생하지만 눈, 코, 식도 등에서도 생긴다. 전이나 재발이 쉬워 피부암 중 가장 치명적이라고 알려졌다.
위 사연처럼 드물지만 손톱과 발톱에도 흑색종이 생길 수 있다. 피부암 중에서도 0.7~3.5%에 그치는 손발톱밑 흑색종의 흔한 특징은 까만 선이다. 손발톱바닥(손톱 밑에 있는 피부)이 흑갈색으로 물들고 검은색 세로 줄무늬가 나타난다.
가려움‧통증 없는 까만 줄무늬, 방치하면 암 쉽게 전이
까만 선은 가려움이나 통증 등이 없고 점이나 멍처럼 보이기도 한다. 방치하면 위 사연에서도 알 수 있듯 암세포가 혈액을 타고 림프절 등 다른 부위로 쉽게 이동한다. 암의 진행 정도, 치료 시기 등에 따라 환자의 생존‧재발 가능성이 달라진다.
손발톱밑 흑색종의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가족력, 50~70세 나이, 어두운 피부 등 조건에 영향받는 것으로 추정된다. 피부에 생기는 일반적인 흑색종과 달리 햇빛 노출은 큰 관계없다는 보고가 있다.
손발톱밑 흑생증과 흑색조갑증, 차이점은?
다만 손톱에 생긴 모든 까만 줄무늬가 흑색종은 아니다. 예컨대 흑색조갑증은 여러 손발톱에 세로로 짙은 선이 생기는 증상이 나타난다. 흑색조갑증은 조갑의 뿌리 부분인 조갑 기질에 검은 점이 있거나 방사선 치료, 약물 복용 후 발생할할 수 있다. 흑색종과 증상이 비슷해 헷갈릴 수 있다.
세로선의 두께가 3mm 이상이거나 다양한 색상을 띤다면 암을 의심해봐야 한다. 세로선이 비대칭적이고 경계가 흐릿한 경우, 선의 모양이나 크기가 빠르게 변하는 것도 흑색종일 가능성이 크다.
"미세먼지 노출이 신장암·전립선암 발병 위험 높여"
가톨릭대·단국대 연구팀, 국제 학술지에 연구결과 게재
광고판만 보이는 서울 도심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실시된 22일 오전 서울 도심이 뿌옇다. 2025.1.22 city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우리나라 국민에게서 미세먼지 노출이 신장암과 전립선암 등 비뇨기계 암의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3일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박용현 비뇨의학과 교수와 노미정·박지환 단국대 교수 연구팀은 이 같은 연구 결과를 최근 국제 암 학술지 '미국암연구저널'에 게재했다.
연구진이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와 에어코리아 미세먼지 자료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의 지역별 비뇨기계 암 발생률과 미세먼지 농도 분포가 유사한 양상을 보였다.
유사한 양상을 보이는 미세먼지 농도 분포(왼쪽)와 비뇨기계 암 발생률 지도
[서울성모병원 제공]
또 비뇨기계 암을 새로 진단받은 환자 5만677명을 미세먼지 농도 56㎍/㎥를 기준으로 두 그룹으로 나눠 발병 위험률을 비교한 결과에서도 미세먼지 노출이 많은 그룹의 발병 위험이 높게 나타났다.
비뇨기계 암 중에서도 신장암과 전립선암에서 미세먼지 노출에 따른 발병 위험이 특히 높았고, 나이와 성별, 흡연, 음주, 당뇨·고혈압 여부 등을 보정한 후에도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연구진은 전했다.
미세먼지는 1군 발암 요인으로 알려져 있으나, 비뇨기계암의 경우 유럽, 중국 등의 선행연구에서 결과가 엇갈렸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박지환 교수는 "장기간의 다양한 공공 빅데이터와 연계해 환경이 우리나라 국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한 것"이라고 의의를 밝혔다.
아울러 박용현 교수는 "규칙적인 신체 활동을 하는 경우 미세먼지 노출이 신장암과 전립선암 위험 증가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미세먼지가 심한 날이면 실내에서라도 꾸준히 운동하는 것이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계엄에 연기됐던 국가바이오위 출범…"컨트롤타워 기대"
바이오업계 "강력한 구심점 기대"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3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서울바이오허브 글로벌센터에서 열린 국가바이오위원회 출범식을 마친 뒤 센터 내 바이오기업(큐어버스)를 방문해 임직원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2025.01.23. chocrystal@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비상계엄 여파로 연기됐던 '국가바이오위원회'가 출범해, 바이오 정책 관련 강력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낼 것으로 업계가 기대했다.
24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3일 서울 동대문구 서울바이오허브에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국가바이오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대한민국 바이오 대전환 전략'을 제시했다.
대통령 직속 기구로 설치된 국가바이오위원회는 당초 작년 12월 출범할 예정이었으나 비상계엄사태 여파로 연기되며 업계의 우려를 낳았었다.
국가바이오위원회는 연구개발이나 인허가 등 바이오 정책 전반을 심의하는 역할을 맡는 기구로 기획됐다.
이번에 발표된 전략에 따르면 정부는 바이오 분야 전주기 혁신을 위해 2030년 안에 한국형 바이오 클러스터를 구축한다. 레드·그린·화이트·블루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 간 연계와 융합을 통해 R&D부터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생태계를 조성한다.
레드바이오는 K-바이오헬스 전략센터를 중심으로 허브-스포크 체계를 구축하고 공공 임상시험 수탁기관(CRO)·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그린바이오는 스마트농업육성지구·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등과 연계해 국산소재 개발과 합성생물학 기술 등을 통해 혁신기업 육성에 주력한다. 화이트바이오는 석유화학단지를 통해 친환경 소재를, 블루바이오는 해양바이오 특성화 거점을 통해 해양생물자원의 고부가가치 활용을 추진한다.
또 2027년까지 바이오헬스 분야 인재 11만명을 양성하고 다학제적·실무형 교육을 확대해 산업 현장 미스매치를 해소할 계획이다.
바이오업계는 강력한 구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바이오협회 관계자는 "업계의 기대감이 크다"며 "특히 그린바이오, 화이트바이오 분야의 경우 그동안 소외된 분위기가 있었는데, 구심점이 생기면서 적절한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거란 기대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오 분야에 최상위 컨트롤타워가 생겼다는 점이 가장 고무적"이라며 "그동안의 위원회가 특정 부처 중심으로 운영되다보니 정책 변화 등에 한계가 있었는데, 앞으론 강격한 추진이 가능해져 부처 간 단절되지 않고 협력해 지원이 많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마약은 독약’ 예방교육 강화한다…“초중고생 40% 실시”
식약처, 마약 예방교육 계획발표…청소년 대상 교육 확대 맞춤형 마약예방 교육자료 개발·찾아가는 예방교육 실시
ⓒ뉴시스
올해 청소년 마약 예방 교육 대상을 지난해 176만명에서 215만명으로 크게 늘려 실시한다. 이는 전국 초중고생의 40% 규모다. 또 마약교육 횟수도 3만7000회 실시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마약 예방교육 계획’을 수립했다고 23일 밝혔다.
식약처는 청소년이 마약류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청소년 대상 마약 예방교육을 확대한다. 특히 올해는 교육부 학생안전교육 프로그램과 연계해 전문 예방교육 강사가 전국 초·중·고등학교에서 청소년 215만명을 교육한다. 올해 총 마약교육은 지난해 3만 2000회(202만명)에서 13% 증가한 3만 7000회(225만명)를 실시한다.
아울러 중독·심리·약학 등 전공 대학생을 대상으로 마약 예방 관련 실무실습 과정을 운영하고, 군인을 대상으로 일반 예방교육 이외에 마약 식별, 특성, 검사키트 활용 등에 대한 심화 교육과정을 추가 개설해 운영한다.
또한 학교 동아리 내 마약예방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예방교육 표준교재, 마약예방 활동 가이드라인 등을 마련·제공하고, 동아리 마약예방 활동을 독려하기 위해 우수 동아리 표창도 진행한다.
식약처는 모든 국민이 마약류 중독 위험성에 대한 교육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학교 밖 청소년, 지역아동센터, 대안학교, 북한이탈주민, 다문화가정, 사회복지시설 등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교육자료를 개발하고, 찾아가는 예방교육도 실시한다.
또한 성인·직장인을 위한 온라인 교육 영상을 제작·배포하고, 학교 전담 경찰관, 보건교사, 민간기업 임직원 등이 마약 예방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경찰청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교육을 진행한다. 아울러 국가정보원과 함께 지난해부터 실시하고 있는 ‘유명 연예인과 함께하는 마약예방 영상 캠페인’을 올해도 계속 진행한다.
식약처는 집중도, 몰입도를 높여 마약교육의 효과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올해 체험형 교육을 확대하고, 다양한 교육콘텐츠를 추가 개발한다. 지난해 운영한 마약예방 뮤지컬, 연극, 미술 활동, 또래 리더 양성, 예방부스 프로그램 등 체험형 교육을 확대 운영하고, 이야기 전개(스토리텔링) 프로그램, 활동형 교육자료, 유아·청소년의 직업체험관 활용 등 교육콘텐츠를 추가 개발 재미있고 흥미로운 다양한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가상현실을 활용해 교육의 집중도와 몰입도를 높일 수 있도록 마약청정 메타버스 플랫폼을 사용자 친화적으로 개편하고, 학생·학부모·운전자 대상 가상현실(VR) 콘텐츠를 메타버스 플랫폼에 추가한다. 마약예방 학습만화, 온라인 교육영상, 웹툰 등 다양한 학습 도구를 개발하고 교육 매뉴얼을 마련해 마약 예방교육 정보제공 홈페이지를 통해 일선 학교 등에 제공한다.
식약처는 마약 예방교육이 우리 사회에 자리 잡고 널리 확산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 유관기관·단체 등과 협업을 확대한다.
지역 대표 축제·행사 등에 청년 서포터즈(대학생)와 함께 예방교육 부스를 운영하고 국민 인식개선 캠페인을 지속 실시한다. 아울러 지역아동센터, 하나센터, 사회복지시설 등 지역내 공공기관, 민간 교육센터와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간 예방교육 협업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 등도 확대 추진한다.
또한 약물 사용을 엄격히 금지하는 체육계 도핑방지 교육과 마약예방 교육의 연계 방안을 관계기관과 함께 마련하고, 교육부·여가부·법무부 등 관계부처와 지속 소통해 나갈 계획이다.
식약처는 “2025년 마음이 건강해지고, 따뜻하고, 재미있고, 함께하는 마약류 예방교육을 통해 우리 사회가 마약으로부터 안전하고 건강한 사회로 한걸음 다가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소주 2잔 마셔도 대장암 위험 증가…10년 금주해도 소용없다
성균관대·하버드대 보건대학원 공동 연구 대장암 사례 3599건과 음주 사이 연관성 조사
성균관대학교 식품생명공학과 허진희 교수 연구팀은 하버드대학교 보건대학원과 공동 연구로 대장암과 음주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했다./성균관대
가벼운 음주도 대장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장암 발생 위험을 낮추기 위해서는 최소 14년은 금주를 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성균관대학교 식품생명공학과 허진희 교수 연구팀은 하버드대학교 보건대학원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음주 패턴과 주종, 잠복기 및 금주·절주가 대장암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다각도로 분석한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국립 암 연구소 저널(JournaloftheNationalCancerInstitute)’에 작년 12월 17일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미국 간호사건강연구와 보건의료인추적연구 참여자 13만7710명을 대상으로 대장암 진단까지의 시간을 추적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연구 참여자 가운데 지난 30년 동안 대장암이 발병한 사례는 모두 3599건이었다.
연구진은 대장암이 생긴 참여자의 음주 여부를 분석한 결과 가벼운 수준의 음주도 대장암에 영향을 줬다고 밝혔다. 남성의 경우 이런 경향이 특히 심했다.
아예 술을 마시지 않은 남성에 비해 하루 1잔(5~14.9g)이나 2잔(15~29.9g)의 알코올을 섭취한 남성은 대장암 발생 위험비가 각각 1.19, 1.38로 유의미하게 높았다. 여성의 경우 남성보다는 대장암 발생 위험이 크게 높지는 않았다.
허진희 교수는 “과도한 음주가 대장암 발생의 주요 위험 요인이라는 점은 잘 알려져 있지만, 이번 연구는 가벼운 음주조차도 안전하지 않을 수 있음을 과학적으로 증명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갖는 역학 연구”라고 설명했다.
특히 알코올 섭취와 대장암 발생 간의 시간 차이는 약 8~12년 정도로 나타났다. 이전에 음주를 한 사람은 금주를 한 지 10년이 지나서도 대장암 발생 위험이 유의미한 수준으로 낮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허 교수는 “음주가 장기간 건강에 미치는 위험과 더불어 금주 또는 절주를 통한 개선 효과를 보기까지도 오랜 기간 걸리는 점을 명확히 확인했다”며 “금주와 절주를 장기간 유지하는 것이 대장암 예방과 건강증진에 필수적임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참고 자료
JournaloftheNationalCancerInstitute(2024), DOI : https://doi.org/10.1093/jnci/djae330
새해 건강 지키는 약 복용과 영양제 섭취법...고
상온 약사의 꿀팁 공개
약 복용과 영양제 섭취, 건강한 한 해를 위한 실전 가이드
영양제 제대로 먹는 법...실생활에 적용 가능한 활용 팁
새해가 시작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건강한 한 해를 보내기 위해 새로운 계획을 세우고 있다. 건강 관리의 첫걸음은 ‘올바른 약 복용과 영양제 섭취에서 시작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7일, 서울 마포의 팜뉴스 사무실에서 만난 ‘약사가 들려주는 약 이야기’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인 고상온 약사는 유튜브 ‘건강버스TV’를 통해 약 복용과 영양제 섭취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올바른 복용 방법과 활용 팁을 집중적으로 들려줬다.
사진. 고상온 약사 #비타민 C, 감기에 효과 있나?
비타민 C는 감기 예방에 도움이 될까? 고 약사는 “비타민 C는 면역세포 활동에 필요하며 감기 지속 시간을 줄이고 예방 효과도 있습니다. 다만 개인별 효소 활성도 차이로 효과 편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비용 대비 효과가 좋아 충분히 섭취할 가치가 있다고 덧붙였다.
#겨울철 비타민 D의 중요성
겨울철 비타민 D 섭취가 강조되는 이유에 대해 고 약사는 “한국인은 비타민 D 부족이 심각합니다. 햇볕을 통해 합성되지만, 겨울철에는 야외 활동이 줄어 부족해지기 쉽습니다”라며, 면역, 칼슘 대사, 뼈 건강, 암 예방까지 영향을 주는 비타민 D를 사계절 내내 섭취할 것을 권장했다.
그는 특히 비타민 D가 부족한 사람들의 특징에 대해 언급했다. 암 가족력이 있거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 갱년기 여성, 골다공증 위험군, 여드름이나 PMS(Premenstrual Syndrome 월경전 증후군) 증상을 겪는 사람뿐 아니라 자가면역 질환자와 아토피 환자들에게도 비타민 D 섭취가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겨울철 면역력 강화, 어떻게 해야 할까?
고 약사는 겨울철 면역력 저하가 흔하게 발생하는 이유에 대해 “추운 날씨로 인해 야외 활동이 줄어들고, 실내 생활이 많아지면서 바이러스와 세균 노출 위험이 커집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면역력 강화를 위해 비타민 D, 유산균, 베타글루칸(Beta-Glucan 식이섬유의 일종으로, 주로 곡물, 버섯, 효모, 해조류 등에서 발견되는 다당류 성분) 같은 성분을 추천했다.
특히 베타글루칸은 면역세포 활성화에 탁월한 성분으로, 감기와 독감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장 건강을 위해 유산균을 함께 섭취할 것을 권장했다.
#스트레스 관리, 영양제로 가능할까?
현대인들이 겪는 스트레스와 피로 회복을 위한 영양제에 대해 고 약사는 “마그네슘과 비타민 B군이 스트레스 완화와 신경 안정에 효과적입니다”라고 조언했다.
그는 특히 마그네슘이 신경 전달과 근육 이완을 돕고, 비타민 B군이 에너지 대사와 신경 기능 개선에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심신 안정과 에너지 회복을 위한 생활습관 관리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갱년기 관리, 어떤 보충제가 필요할까?
갱년기를 겪는 여성들을 위한 관리법에 대해 고 약사는 “비타민 D와 칼슘이 골다공증 예방과 뼈 건강에 중요합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특히 비타민 D가 칼슘 흡수를 돕고, 마그네슘과 비타민 K2가 뼈의 강도를 강화하는 데 기여한다고 강조했다.
#피로 회복에 효과적인 고함량 비타민, 진짜일까?
고 약사는 “비타민 B군은 에너지 생성과 신경 재생을 도와 피로 회복에 효과적입니다”라며 운을 뗐다. 그는 비타민 B군이 대사 과정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하며 신경통, 근육통, 혈액순환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고함량 비타민이 몸에 무리를 주지는 않을까? 이에 대해 고 약사는 “수용성 비타민은 과잉 섭취해도 소변으로 배출되므로 대부분 안전합니다. 다만 간이나 신장 기능이 약한 분들은 주의해야 하며, 드물게 위장 장애나 소변 색 변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라고 조언했다. 비타민에 의존하기보다는 생활 습관과 식단을 함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조언도 덧붙였다.
#에너지 증진과 피로 회복을 위한 전략은?
에너지 증진을 위해 고 약사는 “코엔자임 Q10(Coenzyme Q10 우리 몸의 세포에서 에너지를 생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항산화 물질이자 비타민 유사 화합물), 철분, 비타민 B12가 에너지 대사와 세포 활성화에 필수적입니다”라고 조언했다.
특히 코엔자임 Q10은 세포 에너지를 생산하고 항산화 작용을 통해 피로 회복을 돕는다고 설명했다. 철분과 비타민 B12는 빈혈 예방과 신경 기능 개선에 유익하다고 덧붙였다.
#멀티비타민, 흡수율 괜찮을까?
멀티비타민의 흡수율에 대한 질문에 그는 “이상적으로는 지용성과 수용성을 따로 섭취하는 것이 좋지만, 현실적으로 편의를 위해 멀티비타민이 유용합니다. 흡수율보다 꾸준한 섭취가 더 중요하며, 위장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식후 복용을 권합니다”라고 답했다.
#술자리 후 숙취 해소법
연말연시 술자리가 잦아지는 시기, 숙취 해소법은? 고 약사는 “숙취 해소에는 매스틱검(Mastic Gum 그리스 키오스 섬에서 자생하는 매스틱 나무의 수액을 건조시켜 얻은 천연 수지로, 위장 건강과 항염 효과가 있다)과 감초 추출물이 효과적입니다. 점막 보호와 항염 작용을 통해 속쓰림을 완화합니다. 간 보호를 위해 글루타치온과 강황 추출물도 추천합니다”라며 음주 전후 나눠 섭취할 것을 조언했다.
그는 추가로 숙취 해소에는 커큐민 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추천했다. 이 성분은 항염작용과 간 해독을 돕고, 숙취 후 피로를 빠르게 회복시켜 주며 구역질 억제 및 어지럼증 완화에도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피부 건강을 위한 영양제는?
피부 건강 관리에 대한 질문에 고 약사는 “비타민 C와 글루타치온(Glutathione 우리 몸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항산화 물질로, 간을 중심으로 다양한 세포에서 합성된다), 콜라겐이 피부 노화를 늦추고 탄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항산화 성분인 글루타치온이 피부 톤을 밝히고 자외선 손상으로부터 보호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최근 주목받고 있는 NMN(Nicotinamide Mononucleotide 비타민 B3의 유도체로, 우리 몸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항노화 및 에너지 대사 촉진 성분 성분)에 대해 언급하며, “노화 방지와 세포 재생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연구되고 있습니다”라며 새로운 트렌드를 소개했다.
#눈 건강을 위한 필수 영양제는?
고 약사는 현대인들이 스마트 기기 사용 증가로 인해 눈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루테인과 오메가3가 눈의 망막과 황반을 보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블루라이트 차단 효과가 있는 루테인은 특히 디지털 기기를 자주 사용하는 현대인들에게 필수입니다. 오메가3 지방산도 안구 건조증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라며 눈 건강을 위한 영양제 섭취를 강조했다.
#장 건강 관리, 핵심 영양소는?
고 약사는 “장 건강은 전신 건강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장내 유익균의 균형이 무너지면 면역력 저하, 염증, 소화 장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유산균과 프리바이오틱스가 장내 환경을 개선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프리바이오틱스는 유익균의 먹이로 작용해 장내 미생물의 균형을 유지하며, 유산균과 함께 섭취하면 시너지 효과가 크다고 덧붙였다.
#간 건강 보호를 위한 영양제는?
고 약사는 “간은 해독 기능을 담당하는 중요한 기관입니다. 간 건강을 유지하려면 밀크시슬, 글루타치온, 아르기닌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라고 조언했다.
밀크시슬은 간세포 보호와 재생을 돕는 항산화 성분을 함유하고 있으며, 글루타치온은 해독 작용과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음주 후 간 회복을 돕기 위해 이 성분들의 복합 섭취를 추천했다.
#관절과 연골 건강, 어떤 성분이 필요할까?
관절 건강을 위해 고 약사는 “글루코사민, 콘드로이틴, MSM(Methylsulfonylmethane, 유기유황 화합물로, 자연적으로 식물, 동물, 인체에 존재하는 성분)은 관절염 예방과 연골 재생에 도움이 됩니다”라고 조언했다.
그는 특히 MSM이 염증을 줄이고 통증 완화에 효과적이며, 글루코사민과 콘드로이틴이 연골 조직을 보호하고 강화한다고 설명했다. 운동 전후에 섭취하면 관절 손상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소화 기능 개선을 위한 영양제는?
소화 불량과 위장 문제를 겪는 사람들을 위해 고 약사는 “소화 효소제와 베타인 HCL(Betaine Hydrochloride 위에서 소화와 영양소 흡수를 돕는 위산의 분비를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이 소화 기능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소화 효소가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분해를 촉진하며, 베타인 HCL이 위산 분비를 돕는다고 강조했다. 위장 건강을 위해 매스틱검과 감초 추출물도 추천했다.
#다이어트 약과 영양제의 조합
다이어트 약과 함께 복용하면 좋은 영양제에 대해서는 “단백질 보충제, 비오틴, 철분제, 종합 비타민, 칼슘 마그네슘을 추천합니다. 다만 약 의존도는 줄이고 건강한 식습관과 운동 병행이 중요합니다”라고 조언했다.
그는 특히 다이어트 약을 복용할 경우 손발톱 갈라짐, 다크서클, 피로 등 영양결핍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단백질과 비오틴, 맥주 효모 보충제를 추천했다. 또한 다이어트 약의 췌장염 위험과 혈당 감소 성분(베르베린, 알파리포산, 커큐민)과 병용 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심혈관 질환 예방을 위한 영양제
심혈관 건강 관리에 대해 그는 “마늘 추출물, 피크노제놀(소나무 껍질 추출물), 코엔자임 Q10을 추천합니다. 혈압 조절, 혈액순환 개선, 항산화 작용으로 심혈관 건강에 큰 도움이 됩니다. 기본적으로 오메가3, 마그네슘, 비타민 C도 함께 섭취하면 더욱 좋습니다”라고 조언했다.
특히 그는 마늘 추출물이 혈관 이완과 혈압 조절에 효과적일 뿐 아니라 콜레스테롤 합성을 억제하고 혈액순환을 개선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코엔자임 Q10은 식약처에서 혈압 정상화 및 혈관 보호 기능성을 인정받았다고 강조했다.
#마무리하며
고 약사는 “건강 관리는 꾸준한 실천이 중요합니다. 검증된 성분과 본인에게 맞는 영양제를 선택해 올바른 식습관과 운동을 병행해야 합니다.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건강을 관리하시길 바랍니다”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식약당국으로부터 지난해 의약품 임상시험을 승인받은 의뢰자와 임상시험실시기관은 3월까지 실시상황을 보고해야 한다. 단 임상시험 범위에 들지 않는 후향적 관찰연구 등은 제외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2025년도 의약품 임상시험 실시상황 보고'와 관련해 회원사 등에 이 같이 안내했다.
23일 협회에 따르면 '의약품 등의 안전에 관한 규칙'에 따라 임상시험 계획 승인을 받은 자(연구자 임상시험일 경우 연구자)와 임상시험실시기관의 장은 매년 3월 말까지 임상시험실시 상황을 보고해야 한다.
구체적으로 연구자 임상시험을 포함해 작년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식약처장으로부터 의약품 임상시험계획 승인을 받은 자(의뢰자)는 승인받은 임상시험별 임상시험 실시기관 대상자 수와 SUSAR(임상시험 중 예상하지 못한 중대한 약물이상반응) 현황을 보고하도록 돼 있다.
2024년도에 실시하지 않은 임상시험과 식약처에 종료 보고한 임상시험도 보고대상에 포함된다.
임상시험 실시기관의 경우 2024년 임상시험 수행 실적이 없는 경우에도 보고해야 하며, 2024년에 임상시험 실시기관 지정을 철회했거나 취소된 기관도 보고대상에 포함된다. 보고내용은 임상시험 심사위원회 및 임상시험 관련 인력현황, 임상시험 수행건수 등이다.
임상시험 범위에 들지 않는 후향적 관찰연구(안전성 조사 등), PMS(재심사) 등과 식약처장의 승인을 받지 않은 4상 임상시험 등은 보고대상에서 제외된다.
협회는 "보고기한이 가까워지면 전자민원창구 홈페이지 접속량이 급증해 시스템 접속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으니 신속히 보고해 주기 바라며, 정해진 기한 내에 보고하지 않은 경우 행정처분 등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중국 부양책
[중국증시-마감] 트럼프-시진핑 우호적 대화에 상승
"중국 기관투자 확대…올해 증시에 200조원 이상 유입 가능성"
24일 아시아 증시는 기준금리와 기관투자자들의 올해 증시 투자 확대 소식 등에 영향을 받았다. 일본 증시는 약보합 마감한 반면, 투자 확대를 기대한 중국 증시는 강보합세가 뚜렷했다.
이날 일본 대표증시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는 26.89포인트(0.07%) 내린 3만9931.98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토픽스도 0.03% 하락 마감했다.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0.7포인트 내린 2751.04에 보합 마감했다.
대만 증시를 제외한 중화권 증시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22.46포인트(0.70%) 내린 3252.63에 마감했다.
상하이와 선전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도 강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30.52포인트(0.80%) 오른 3834.26이었다.
우리 시간 오후 4시 30분 기준, 홍콩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2.63포인트(1.66%) 오른 내린 2만0021.50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간 인도 센섹스 지수는 0.11% 상승세를, 싱가포르 ST 종합지수도 0.07% 약보합 거래 중이다.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주요 기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항셍지수는 2% 가까이 상승했다.
중국 당국이 기관투자자들의 주식 매수 비중을 늘리도록 부양책을 확대하면서 올해 증시에 200조 원 이상의 자금이 추가 유입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배경이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JP모건은 춘제(春節·중국의 설)를 앞두고 전날 발표된 중국 당국의 부양책으로 올해 보험사 및 공모기금의 추가적인 주식 매수 규모가 1조3000억 위안(약 256조 원) 정도 될 것으로 추정했다.
JP모건은 그러면서 3년간 자금 유입 규모는 4조∼13조 위안(약 790조∼2567조 원) 정도 될 것으로 봤다.
한편 명절 연휴를 앞둔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0.85%와 0.65% 상승했다.
3주차 독감 환자 57.7명…“유행기준 8.6명보다 높다”
질병청, 설 연휴기간 중 예방수칙 준수 및 고위험자 예방접종 감염취약시설 및 지자체 회의를 통해 호흡기감염병 유행 대응상황 점검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인플루엔자(독감) 환자가 지속 감소중이지만 이번 절기 유행기준보다는 높은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인플루엔자가 유행 정점을 지나 2주 연속 감소하고 있으나, 여전히 유행기준 보다 높아, 설 연휴 기간 중 손씻기, 기침예절, 마스크 착용 등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을 각별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2025년 3주차(1월 12~18일) 의원급 의료기관의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57.7명으로 전주(86.1명) 대비 33.0% 감소했으나, 이번 절기 유행기준(8.6명)보다 매우 높은 수준으로 아직 유행이 지속되고 있다.
최근 4주간 의사환자분율은 2024년 52주 73.9명, 2025년 1주 99.8명, 2주 86.1명, 3주 57.7명으로 변화돼 왔다.
병원급 의료기관의 인플루엔자 입원환자수도 2025년 3주차에 1235명으로 전주(1627명) 대비 24.1% 감소했는데, 이는 코로나19 대유행 전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나, 전년 동기간과 대비해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최근 4주 입원환자는 2024년 52주 841명, 2025년 1주 1468명, 2주 1627명, 3주 1235명으로 증가해 왔으며, 연도별 정점 입원환자수는 2018년 3314명, 2020년 1956명, 2021년 17명, 2022년 694명, 2023년 1101명, 2024년 841명 순으로 변화돼 왔다.
호흡기바이러스 병원체 감시결과, 2025년 3주차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율은 45.6%로 전주 대비 17.1% 감소했고, 바이러스 유형은 A(H1N1)pdm09 28.5%, A(H3N2) 15.7%, B형 1.4% 순이었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이번 절기 백신주와 항원성이 유사하므로, 백신접종으로 충분한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항바이러스제에 내성을 보이는 변이도 없는 것으로 확인되어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2024-2025절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은 인플루엔자 감염 시 중증화 위험이 큰 65세 이상(’59.12.31. 이전 출생자), 임신부, 생후 6개월~13세(2011년 1월 1일 ~ 2024년 8월 31일 출생자)를 대상으로 시행 중이며, 코로나19 예방접종*은 고위험군인 65세 이상, 생후 6개월 이상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 및 면역저하자를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다.
또한,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 발령 기간(2024년 12월 20일~) 기간에는,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이 있는 소아, 임신부 등 고위험군은 검사 없이도, 항바이러스제(타미플루, 리렌자로타디스크) 처방 시, 건강보험 요양급여가 인정되므로, 보다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질병관리청은 설 연휴를 앞두고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감염병 유행 대비를 위해, ‘감염취약시설(요양병원, 요양시설, 정신건강증진시설, 장애인시설 등) 관계 기관 간담회(20일)’ 및 ‘감염병 유행상황점검 시‧도 보건국장회의(21일)’를 개최해 호흡기감염병 유행 동향을 공유하고, 설 연휴의 감염병 대응을 위한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관계기관 회의를 통해, “호흡기 감염병에 취약한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 감염취약시설 입소자와 종사자의 감염병예방수칙 준수와 함께,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데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달라”며 “질병청은 복지부, 지자체 등과 협조하여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 홍보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국민들에게는 “65세 이상, 임신부, 생후 6개월~13세 등 고위험군은 지금이라도 인플루엔자 및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을 때는 초기에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적절한 진료를 받으시길 바란다”며 “다음주부터 긴 연휴가 시작되고, 대규모 이동과 모임이 예상되는 만큼, 설 연휴를 건강하게 보낼 수 있도록 국민들께서는 손씻기, 기침예절, 환기 등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을 각별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어르신 등 호흡기감염병 고위험군은 밀폐된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시고, 다수가 모이는 행사 참여는 가능한 자제하는 것이 안전하며, 감염취약시설과 의료기관 방문자 및 종사자는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 마스크를 꼭 착용해달라”고 강조했다.
통풍 있는 신부전증 환자, 요산저하제로 콩팥 기능 회복
강병주 제주대병원 교수 연구결과 콩팥 기능 저하가 요산의 증가로 이어져 반대로 요산 감소시키면 콩팥기능 회복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이미지투데이통풍과 만성신부전증을 앓고 있는 환자가 요산저하제를 복용하면 신장(콩팥) 기능이 회복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통상 콩팥의 기능이상으로 요산 수치가 높아지고 통풍이 발생하는데, 반대로 요산 수치를 떨어뜨리면 콩팥 기능이 회복되는 결과를 가져온 셈이다. 다만, 콩팥에 염증이 심하지 않은 경우가 해당한다.
24일 강병주 제주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통풍환자에서 요산저하요법의 CKD(만성신부전) 진행 억제 효과에 대한 연구(Post-hocanalysisoftheCAREStrialsuggestsdelayedprogressionofchronickidneydiseaseinpatientswithgoutduringurate-loweringtherapy)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연구는 통풍환자와 심혈관 질환 병력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CardiovascularSafetyofFebuxostatorAllopurinolinPatientswithGout·CARES)를 재분석한 결과다.
통풍은 요산이라는 물질이 몸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과도하게 축적되면서 발생한다. 요산은 혈액 속에 녹아 있다가 소변으로 배출되는데, 콩팥 기능이 떨어지면 혈중 요산이 증가하다가 결정으로 바뀐 후 관절에 침착해 염증을 유발한다. 통풍환자가 발가락이나 관절에 심한 통증을 느끼는 것은 이 때문이다.
통상 콩팥 기능이 떨어지면 요산이 증가하는 것으로 생각하는데, 강 교수는 이를 뒤집어 요산이 증가하기 때문에 콩팥이 나빠지는 것은 아닌지에 대해 의문을 가졌다. 즉 요산을 줄이면 콩팥 기능이 되돌아올 수 있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강 교수는 “요산 결정이 침착돼 관절에 염증이 생긴 통풍환자는 관절뿐만 아니라 콩팥 조직에도 염증이 침착돼 있을 것”이라며 “염증이 생기면 콩팥 조직이 오그라들어 망가져 콩팥 기능이 떨어지게 될 것으로 생각했다”고 연구배경을 설명했다.
6개월 이상 요산저하제를 먹은 통풍 환자의 eGFR(추정 사구체 여과율) 변화를 분석한 결과, 65.3%의 환자에서 eGFR이 감소하지 않았고, 2.5년의 중간 추적 기간 동안 만성 신부전의 진행이 억제된 것을 확인했다.
사구체(콩팥의 개별 단위) 여과율은 통상 40대 이후부터 저하된다. 연구 대상자 대부분이 60대 이상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사구체 여과율이 떨어지는 것은 자연스럽다. 하지만 요산저하제를 복용하면 사구체 여과율이 유지되거나 오히려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구체여과율은 통상 120~140 정도가 정상 수치라고 한다.
강 교수는 “연구대상자들은 GFR이 60 정도로 정상인의 절반 정도였고, 과거 심혈관 질환을 앓은 사람들로 이들은 1년에 1%씩 신장기능이 떨어지는 것은 정상”이라며 “그런데 연구대상자들은 1~5년간 천천히 콩팥 기능이 좋아졌다. 몸은 늙었는데 콩팥은 젊은 때로 돌아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모든 연구대상자의 콩팥기능이 좋아진 것은 아니었다. 강 교수는 “콩팥 기능이 약간 떨어진 사람들이 많이 회복됐지만 너무 많이 손상된 경우는 큰 변화가 없었다”며 “즉, 통풍이 있으면서 신부전증이 있는 환자는 통풍환자가 먹는 요산저하제를 먹으면 신부전증이 좋아지는 것이다. 다만, 통풍이 없는 일반 신부전증 환자는 해당이 없다”고 연구결과를 재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콩팥 손상 위험이 높은 통풍이 있는 만성신부전 환자에게 적극적인 요산 관리가 장기적인 콩팥 보호를 가능하게 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연구 결과는 국제 신장학회 공식 저널 KidneyInternational (2024) (IF=14.8)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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