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송미령)는 1월 20일 경기 양주시 소재 5천여 마리 일괄사육농장에서 돼지 폐사 등에 따른 신고로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ASF 양성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기도 포천서 접수된 ASF 의심신고는 정밀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국내 양돈장에서 ASF 발생은 50번째이며, 지난해 12월 16일 양주에서의 마지막 ASF 발생 이후 37일 만의 확진사례다.
중수본은 경기도 양주 양돈장에서 ASF가 확인됨에 따라 확산 방지를 위해 초동방역팀·역학조사반을 파견하여 외부인·가축·차량의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있으며, 역학조사와 함께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돼지는 아프리카돼지열병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살처분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발생지역 오염 차단을 위해 가용한 소독 자원을 동원하여 양주시 소재 양돈장 및 주변 도로를 집중 소독하고, 1월 20일 21시 30분부터 1월 21일 21시 30분까지 24시간 동안 양주시 및 인접 6개 시·군인 연천·포천·동두천·의정부·고양·파주의 양돈장·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관계시설 종사자 및 차량에 대하여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하고 이동제한 기간 중에 집중 소독을 실시할 계획이다.
중수본은 “ASF가 확산되지 않도록 관계기관 및 지자체는 신속한 살처분, 정밀검사, 집중소독 등 방역 조치에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강조하며, “양돈농가에서는 농장 내·외부를 철저히 소독하고, 야생멧돼지 출몰지역 입산 및 영농활동 자제, 축사 출입 시 소독 및 장화 갈아신기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ASF와 관련해 관계부처에 발생 경위를 철저히 조사하라는 긴급지시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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