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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원장은 이날 긴급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현 정치상황에 동요하지 말고 한치의 업무공백 없이 시장안정과 현안업무 이행에 최선을 다해달라"며 이같이 주문했다고 금감원은 밝혔다.
이 원장이 주문한 전사적 리스크 관리태세는 비상대응계획 따른 철저한 유동성·건전성 관리, 금융 IT 안정성 점검 등이다. 이 원장은 해외 투자자 및 감독당국과 지속적 소통을 통해 우리 경제·금융시스템의 안정적 관리능력과 자본시장 선진화 방안의 일관된 추진 의지 등도 알려줄 것을 당부했다.
또 "대내외 정치·경제·금융환경 변화에 따른 면밀한 대응이 시급하므로 내년도 금융감독 방향을 조속히 정립하고 올해 현안과제는 당초 계획대로 차질없이 이행해 가시적인 효과가 나올수 있도록 준비해달라"고 했다.
금감원은 내년도 금융감독·검사 방향과 관련해 시장과 소통해 금융회사들의 사업계획 수립·이행에 차질이 없도록 지원하는 등 경영환경 예측가능성을 높일 방침이다. 대·내외 불확실성을 면밀히 고려해 서민·취약계층 및 지방 자금 공급 등에 차질이 없도록 유연하고 가계대출 관리도 보다 세심히 해 나갈 방침이다.
금융회사의 F사업장 정리·재구조화 계획 이행을 적극 유도하고 손실흡수능력을 확충하는 등 건전성 관리도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 원장은 "기업 자금사정에 애로가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히 모니터링하고 예정된 투자나 연말 운전자금 등이 빈틈없이 공급될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밖에도 최근 불안심리를 틈탄 보이스피싱, SNS 등을 활용한 허위정보 유포행위 등을 밀착 모니터링하고 소비자피해 우려시 소비자경보 발령 등 투자자 주의 환기에 나서 줄 것도 주문했다.
전립선암은 전 세계 남성 암 발생률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질환이다. 보건복지부 중앙암등록본부가 발표한 2022년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전립선암 신규 환자는 총 1만 6815건으로, 폐암과 위암에 이어 남성 암 중 세 번째로 높은 발생률을 기록했다. 특히 고령층에서 발병률이 높고, 발생률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전립선암은 초기에 특별한 증상이 없으며, 증상이 나타났다면 이미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기검진으로, 50세 이상 남성은 1년에 한 번 정도 전립선 특이항원( PSA )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원인
전립선암의 발생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인종이나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측면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립선암은 연령에 비례해 증가하며, 특히 50세 이후에 발생률과 사망률이 급격히 증가한다. 조직학적 및 임상적 전립선암의 유병률은 다른 어떤 암보다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급속히 증가한다. 따라서 향후 고령화 사회가 됨에 따라 전립선암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될 것이다.
전립선은 안드로겐( androgen )이라는 남성 생식계의 성장과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호르몬의 영향을 받는 장기이다. 정상 전립선 상피세포와 초기 전립선암 세포의 증식은 남성호르몬에 의해 촉진된다. 발암물질에 단기간 노출시킨 쥐의 전립선암 발생률, 그리고 발암물질에 노출시킨 뒤 장기적으로 남성호르몬을 투여한 군에서 전립선암의 발생률을 비교하면, 후자가 전립선암의 발생률이 증가한다고 한다. 그러나 동물 실험과는 달리 인체에서 성호르몬이 전립선암의 발생에 미치는 영향은 밝혀져 있지 않다.
대부분의 연구는 특히 동물성 지방의 섭취와 전립선암과의 관련성을 보고하고 있다. 실험실 연구에 의하면 동물성 지방은 인체 전립선암 세포주의 증식을 촉진하고 식물성 지방은 억제하며, 생선 기름은 실험동물에서 인체전립선암세포주의 증식을 억제한다.
현재까지의 많은 연구 결과는 칼슘의 과량 섭취가 전립선암의 발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비록 정확한 기전은 알려져 있지 않으나 혈중 칼슘 농도가 증가하면 비타민 D의 생산을 감소시켜 전립선 세포의 증식을 촉진시킬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증상
전립선암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다. 전립선암이 확산돼 요도나 주위 조직을 압박하거나 침윤하지 않는 한 배뇨 곤란, 방광 자극 증상 등을 일으키지 않기 때문이다. 전립선암이 어느 정도 발전한다면 몇 가지 증상들이 나타난다. 그중 전립선비대증과 비슷한 배뇨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빈뇨, 배뇨통, 지연뇨, 배뇨시간 연장, 잔뇨, 세뇨, 혈뇨 등의 증상이 그 예다. 직장이나 회음부에 불쾌감이나 중압감도 생길 수 있다. 만일 골 전이가 진행되면 골의 동통이 일어난다. 요추와 골반 뼈에 골 전이가 일어나면 허리 통증이 심해진다. 좌골 신경통에 시달리기도 한다.
◇진단
전립선암은 직장 초음파 검사로 진단하며, 암은 전립선 주변부(직장을 통해 손가락으로 만져 볼 수 있는 부위)에서 시발하는 것이 약 75%이므로 전립선 주변부에서 딱딱하게 만져지는 경결이 있으면 전립선암을 의심할 수 있다. 그러나 전립선 주변부 이외의 부위, 즉 중앙부와 이행부에 발생하는 25%의 조기암은 손가락 촉진으로 확인 할 수 없다. 최근에는 초음파검사와 전립선암에서 분비하는 종양지표 즉, 전립선 특이항원( PSA )을 혈액에서 검사해 전립선암을 진단한다.
◇치료
전립선암의 치료 방법에는 암의 진행 정도와 조직검사 결과, 전립선 특이항원 수치, 환자의 상태 등 여러 가지 요인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게 된다. 주요 치료법으로는 수술 치료와 방사선 치료, 호르몬 치료, 항암화학 치료 등이 있다. 과거에는 주로 개복 수술을 시행했지만 최근에는 복강경이나 로봇을 이용해 환자에게 최소 침습적으로 전립선암을 절제하는 수술을 많이 시행한다.
전립선암의 복강경 수술은 좁은 골반 내에 위치한 전립선을 절제하고 혈관과 신경, 괄약근을 보존하면서 암이 있는 전립선을 완전 절제한 후 방광과 요도를 다시 연결해 주어야 하므로 까다로운 수술이다.
수술 기법의 발전으로 최근에는 로봇을 이용한 전립선암 절제술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데, 로봇 수술은 골반 깊숙이 위치한 전립선을 수술하는 데 최적화돼 있다. 통증이나 출혈이 적고 조기 회복도 가능하다.
방사선 치료는 국소전립선암에서 수술 대신 시행할 수 있고 남아있는 암세포를 없애기 위해서도 실시한다. 다른 장기로 전이된 전립선암은 남성호르몬의 생성을 억제하는 호르몬 치료를 위주로 하며, 호르몬 치료에 효과가 없으면 항암화학요법 등을 시행한다.
전립선암은 의사 지시에 따라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완치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전립선암이 뒤늦게 진단 됐을지라도 포기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치료받을 필요가 있다. 도움말=김진범 건양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3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34포인트(0.50%) 오른 2494.46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지난 한 주 롤러코스터처럼 움직였다. 7일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 1차 탄핵소추안 표결이 의결 정족수 부족으로 부결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코스피에 위협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에 코스피는 지난 9일 장중 2360.18까지 밀리며 연중 최저점을 기록했다.
다행스럽게도 기관이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양 시장 개장 이후 시장 흐름을 살피던 기관은 장이 닫히기 전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했고, 거센 매도세를 보였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움직임이 진정되면서 코스피는 비상계엄 사태 이전 수준의 종가(3일, 2500.10)를 회복했다.
전문가들은 탄핵 1차 관문을 통과해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된 만큼 증시에서 반등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내수 불안, 자체 동력 부재에 정치적 불확실성이 가세한 결과 코스피가 차별적인 약세를 보여왔지만 정치적 불확실성 완화가 명확해지면 그동안 억눌려왔던 코스피의 반전이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특히 다음 주 중국(16일), 미국(17일)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등 실물지표를 확인하면서 여전히 견고한 미국 경기와 함께 중국 경기 회복세를 재확인할 수 있다"며 "19일 12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 이후 미국 금리인하 사이클에 대한 시장의 안도감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고 게다가 연말까지 12월 수급 계절성(외국인 선물 매수, 기관 프로그램 매수)이 지속·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런 이유로 코스피가 2500선 돌파를 시도하거나 안착하는 과정에서 단기등락이 있어도, 매수로 대응해야 한다고 권했다.
박석중 신한투자증권 연구원도 "헌법재판소 판결 전까지 정치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기는 어렵겠지만, 적어도 완화될 가능성은 높다"고 예상했다.
이어 "국정동력 소실과 사회혼란 및 시위 확산은 소비주와 기존 주도주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추가 계엄 가능성 소멸과 정치 리스크 완화 수순은 낮아진 밸류에이션 매력을 높이게 될 것"이라며 "헌재 판결 이후에는 빠른 회복세가 예상된다"고 했다.
코스피, 연초 수준인 2600선까지 회복될 것…환율 상승은 증시에 부담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최근 발생한 가격 메리트가 부각, 국내증시가 지수 반등을 이어갈 것이란 의견도 제기됐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2024년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MSCI ) 달러환산 한국 지수는 연중 고점 대비 -26 %나 하락했다. 과거 글로벌 금융위기, 선진국 재정위기, 코로나19 펜데믹, 연준 기준금리 인상 이후 국면을 제외 시 고점 대비 최소 -13 %, 최대 -27 % 하락했다는 점을 감안 시 가격 조정은 충분히 진행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주가가 많이 빠진만큼 더 오를 여지가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 연구원은 또 올해 낙폭이 컸던 업종 중 내년에 순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18일 연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유효하다는 점을 감안 시 국내 증시에서는 연간 낙폭과대 중 2025년에도 순이익이 증가 할 것으로 기대되는 업종을 중심으로 반등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반도체, 은행, 소프트웨어, IT 하드웨어, 방산이 여기에 해당한다"고 했다.
코스피가 연초 수준인 2600선까지 회복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김상훈 KB 증권 연구원도 "랠리까지는 어렵겠지만,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시장이 안정되고 원래 수준인 2600포인트선을 향해 나아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재만 연구원도 "코스피는 연초 수준인 2600선까지의 회복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다만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은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원화가치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환차손을 우려한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에서 이탈하고 있어서다. 외국인은 이달 1~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9146억원을 순매도했다.
김성노 BNK 투자증권 연구원은 "계엄 사태 이후에 국가신용등급, 원·달러환율, 외국인 이탈 가능성은 부정적인 부분"이라며 "원·달러환율은 미국 금리인하 속도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예상하나, 외국인이 주식시장에서 매도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에서 당분간 1400원대에 머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짚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과 관련한 한국 정치 상황의 불확실성이 금융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중장기 투자자들에게는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글로벌 투자은행(IB)의 분석이 나왔다.
14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투자은행 롬바르드 오디에의 아시아 최고투자책임자(CIO) 존 우즈는 지난 12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한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내년 1분기께 최종 국면(end game)을 나타낼 게 확실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시장이 이를 과소평가하지 않을 것이며 틀림없이 이 위기를 살피면서 한국 기업들의 이익에 초점을 더 맞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장기 투자자들에게 미칠 영향을 묻는 말에는 "경제적 위기라기보다 정치적 위기로 보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시장 측면에서 위험은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점점 더 심해질 것이라는 점"이라면서도 "그러나 분명히 한국 시장에 가치가 있고, 우리 고객들은 이번 배경을 고려해 역설적으로 (기회를 얻기 위해) 한국 시장을 매우 진지하게 들여다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치적 배경을 둘러싼 변동성을 매우 심각하게 고려해야 하지만 동시에 인공지능(AI) 공급망으로서의 전반적인 한국의 가치는 간과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글로벌 투자자들이 의미 있는 투자를 할 수 없게 하는 온갖 위축 요인들이 있지만 동시에 투자를 늘리는 길도 분명히 있다며 "AI 공급망에서 한국의 미래는 훼손되지 않았고 이를 믿는 중장기 투자자들에게는 기회가 된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D-5"…국내·외 증시 올해 최대 '분수령'
누런 얼굴, 간 때문인 줄 알았더니 '담관암' 탓일 수도
담관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인 ‘담관암’은 뚜렷한 증상이 없어 조기에 발견하기 어렵다. 간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방치했다가 뒤늦게 담관암 진단을 받는 환자들도 있다.
담관은 담즙이 지나가는 통로다. 간 실질에서 간문부, 담낭, 췌장, 십이지장 유두부까지 길게 이어지는 관형 장기로 이 부위에 생기는 악성 종양을 통틀어 담관암 또는 담도암이라고 한다.
2021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담낭 및 담도에서 발생하는 암은 전체 암의 2.7%를 차지한다. 남성 암 발생률 10위, 여성에서는 9위로 보고되는 암으로 환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주요 암 중 예후가 나쁜 암이기도 하다. 5년 생존율은 29%로 간암이나 폐암보다 낮아 난치성 암으로 분류된다. 발생 부위에 따라 간내 담관암, 간문부 담관암, 간외 담관암으로 나뉘는데 간내 담관암은 특히 병기가 꽤 진행된 후에야 증상이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다.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간 질환과 유사해 간 문제로 오해할 수 있다. 가령 얼굴이 누렇게 변하면 간 수치 이상으로 생각할 수 있는데 담관암이 발생해도 피부색이 변할 수 있다.
이재민 고려대안암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담관암 발생 시 나타날 수 있는 증상으로는 체중 감소, 피로감, 식욕부진, 오심, 구토, 상복부 통증, 황달, 복부 종괴 등이 있고 담관 폐색으로 간 기능 저하가 동반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담관암이 발생하는 주요 요인은 반복적인 담관 염증과 흡연이다. 이 교수는 “담관 내에 반복되는 담석, 간디스토마와 같은 담관 기생충 감염, 원발성 경화성 담관염, 바이러스성 간염, 궤양성 대장염, 담낭용종, 흡연 등이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담관암 진단은 혈청 종양표지자 검사, 초음파 검사, 복부 전산화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CT,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조영술, 내시경 초음파 등으로 한다. 병변의 위치와 침범 정도를 파악한 뒤 내과와 외과를 포함한 다학제 협진을 통해 병기에 따른 적절한 치료법을 결정한다.
초기 담관암으로 주요 혈관 침범과 원격 전이가 없을 땐 수술적 절제를 우선적으로 고려한다. 발생 위치에 따라 간절제술, 담도절제술, 유문보존 췌십이지장 절제술 등이 시행될 수 있다. 진행된 담관암은 항암화학요법이나 방사선치료 등 내과적 치료를 주로 진행하며 내시경적 고주파 소작술 및 담관 스텐트 삽입술을 병행하기도 한다.
최근 도입된 내시경적 고주파 소작술은 담관암으로 인한 악성 담관 폐색을 개선하고 스텐트 유지 기간을 연장하며 종양을 직접적으로 괴사시키는 효과가 있다. 기존 항암치료에 면역항암제인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 ‘임핀지(성분명 더발루맙)’를 병합하는 요법도 치료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져져 있어 선택적 치료 옵션으로 고려할 수 있다.
이 교수는 “담관암은 증상이 명확하지 않아 조기 발견이 어려운 경우가 많으며 진행 속도가 빠르고 예후가 불량해 뒤늦게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며 “예방과 조기 진단이 중요한 만큼 금연과 절주, 적절한 체중 유지, 정기적인 혈액검사와 복부 초음파 검사를 통해 담관암 예방과 조기 발견에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담관암은 예후가 불량한 악성 종양이지만 수술적 치료와 적극적인 항암치료, 내시경 중재술 등을 통해 치료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좋은 것도 과하면 문제인데… 검증되지 않은 것은
말해 무엇할까요
암 치료에 있어서 논란의 여지가 있는 요법은 피하는 게 정석입니다. 좋다고 하면 부작용에 대해서는 묻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섯 개가 좋고 다섯 개의 부작용이 있다면 그것은 치료에 부적당합니다. 최소한 일곱 개는 치료 효과가 확실하고 세 개 정도 부작용이 있다면 그것은 치료에 응용해볼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치료 효과가 아무것도 검증되지 않았지만 효과는 있는 것 같다고 한다면 쓰는 데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벌침 요법이 한때 좋다고 한 적이 있었는데요, 이것은 과민성 쇼크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한 방만 맞아도 죽을 수 있습니다.
- 이병욱 박사의 작품
플라센타(태반)가 몸에 좋다고 해서 열광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러나 암 환자가 쓰는 것은 다소 무리입니다. 태반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늘어나자 저는 태반학회의 모 교수님들께 문의를 해보았습니다. “암 환자들에게는 인정하지 않습니다.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분들이 내린 결론입니다. 저 역시 같은 생각입니다.
태반에는 혈관, 간세포, 신경세포 등을 증식시키는 각종 증식인자가 있습니다. 킬러세포를 증식시키는 인터류킨이 있기는 하지만, 증식인자 자체가 암세포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야 하는 암 환자는 치료를 위해 요법을 받아들일 때 더 조심할 필요가 있겠죠.
암 환자들이 가장 간과하는 것이 치료에 대한 욕심입니다. 치료에 대한 욕심을 어느 정도 버릴 필요가 있습니다. 몸에 좋다고 하면 그것을 맹신하는 경우가 있는데,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과하면 좋지 않습니다. 마사지가 좋다고 하지만 자꾸 만지면 암을 확산시킬 수 있습니다. 뜸뜨는 것이 좋다고 하지만 화상을 입을 수도 있습니다. 무슨 치료든 남용하는 것은 경계해야 합니다.
건강한 사람은 손해날 짓을 했다 하더라도 쉽게 회복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암 환자는 손해날 짓을 하면 치명적이 됩니다. 우리나라에서 민간요법으로 이용되는 것은 숯, 프로폴리스, 온열, 음이온 등 수백 가지가 넘습니다. 하지만 검증된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게 제 입장입니다. 많은 암 환자들이 여러 요법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하나의 요법을 한번 해보고 몇 달 안 가 다른 걸 또 해보는 식으로 이리저리 휘둘리면 아주 안 좋습니다.
이미 탁월하다고 입증이 되면 약으로 나옵니다. 이것만 활용해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겁니다. 입증도 되기 전에 먼저 시도해보려고 하지 마세요. 약효는 뜬소문이거나 부풀려졌거나 혹은 개인의 체험담에 불과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식품을 다양하게 깨끗하게 안전하게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논란의 여지가 있는 것은 무조건 피하고,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은 절대로 따르지 마십시오. 안전하게 정도의 길을 걸으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여러분을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뭔가 찜찜, 혹시 암?"…당장 해볼 수 있는 체크 포인트
암 직전 단계 대처법
간경변증 진단 땐 6개월마다 검진
40세 이후엔 위·대장 내시경 필수
백신은 바이러스 감염 뒤 효과 없어
암은 하루아침에 갑자기 발병하지 않는다. 서서히 세포에 이상이 생겨 악화하다 암 전 단계를 거쳐 진행한다. 긴 세월에 걸친 생활습관이 큰 영향을 미친다. 특히 간암·대장암·위암·자궁경부암은 국가암검진 항목에 해당할 만큼 흔히 발생한다. 마지막 위험 단계에서 문제를 발견해 적절한 대처에 나선다면 암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암 전 단계에서 필수적으로 이뤄져야 할 치료·예방법을 알아본다.
간암 발생에 큰 영향을 주는 선행 질환은 간경변증이다. 정상적인 간 조직이 딱딱하게 굳어가는 상태다. 간에 만성적인 염증이 일어나고, 섬유성 변화가 생기면서 간의 형태가 울퉁불퉁해진다. 다행히 간암은 다른 암에 비해 위험 요인이 분명하다. 과도한 음주 등으로 지방간에서 간염, 간경변증을 거쳐 간암으로 가는 수순을 밟는 게 일반적이다. 대한간암학회에 따르면 간암 환자의 80%에서 간경변증이 나타난다. 주요 원인으로는 B형·C형 바이러스 간염과 음주, 비알코올성 지방간 등이 있다.
간은 웬만큼 손상되더라도 별다른 위험 신호를 보내지 않는다. 정기 검진을 통해 간 건강 상태를 미리 파악하는 것이 현명하다. 간 초음파 검사로 간의 모양 변화와 국소 병변을 관찰한다. 일부 비만이거나 간경변증으로 인해 초음파 검사가 충분하지 않다면 CT나 MRI 검사를 병행할 수 있다. 인천힘찬종합병원 소화기내과 손효문 부원장은 “만 40세 이상이면서 B형·C형 간염 바이러스 보균자이거나 연령에 상관없이 간경변증을 진단받았다면 6개월 단위로 검진을 받아야 한다”며 “간염이나 간경변증이 있는 고위험군 환자는 정기적으로 간암 종양 지표 등의 수치가 정상으로 유지되는지, 새로운 병변은 없는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간경변증 치료의 목표는 섬유화의 진행을 막고 간 기능 저하를 최대한 늦추는 데 있다. 무엇보다 원인 질환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성 B형 간염과 만성 C형 간염의 경우 약물을 통해 치료한다. B형 간염은 백신 접종으로 예방이 가능한데, 접종 이후엔 체내 항체 형성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C형 간염은 백신이 없다. 혈액·분비물을 통한 감염에 주의하며 발병 시 바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음주는 간 손상을 부르는 주범이다. 알코올성 간 질환이 발생하면 간경변증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에 반드시 절주를 실천해야 한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비만과 관련 있어 체중 조절이 필요하다.
대장암은 대부분 용종 단계를 거쳐 생긴다. 대장암의 씨앗인 용종만 잘 제거하면 암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대장 내시경 검사가 대장암 조기 진단과 예방에 큰 역할을 한다. 대장 상태를 내시경으로 꼼꼼히 살피면서 용종이 자라지 못하도록 싹을 제거한다. 진단과 동시에 치료가 이뤄지기 때문에 대장암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 별다른 증상이 없더라도 40세 이후부턴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게 좋다. 대장암 가족력이나 증상이 없고 대장 내시경 검사에서 정상이면 다음 검사 시기는 5년 이후가 적절하다. 대장 용종을 제거했다면 개수·크기·종류에 따라 추적 검사 주기가 달라진다. 보통 용종이 1~3개 발견되면 3년 이내, 10개 이상이면 1년 후 재검사를 받는 게 권장된다. 의심 증상이 있을 땐 나이와 관계없이 즉시 검사를 받는다.
특히 최근엔 20~40대 젊은 대장암 환자 수가 늘었다. 젊은 대장암은 대부분 안 좋은 생활습관 때문에 발생한다. 어떤 음식을 먹고, 어떤 생활을 하느냐가 대장암을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지방 음식은 대장 건강의 최대 적이다. 소고기·돼지고기 등 붉은색 고기와 소시지·햄·베이컨 같은 가공육을 주식으로 섭취하면 위험하다. 붉은 육류 섭취는 일주일에 520g으로 제한하면서 부족한 단백질은 닭고기·생선·달걀로 보충하는 것이 좋다. 고기를 구울 때 탄 부분이 있다면 잘라내서 먹고, 채소를 곁들인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대장항문외과 임대로 교수는 “스트레스와 지나친 공복은 소화액 분비를 자극해 장벽을 손상할 수 있기 때문에 규칙적인 식사와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가벼운 유산소 운동을 실천하면서 충분한 수면을 취해 면역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위암도 전 단계가 있다. 대장암의 용종과 같은 위 선종이 그렇다. 위 점막에 발생하는 위 선종은 분화도(변이 정도)에 따라 저등급 이형성증과 고등급 이형성증으로 나뉜다. 고등급 이형성증의 경우 절반 이상이 위암으로 진행해 암의 전 단계로 여겨진다. 위 선종 세포가 시간이 지나면서 구조가 망가져 암세포로 바뀌는 것이다. 위암은 손상된 위 점막이 위축되거나 위 점막 세포가 소장·대장의 점막 세포와 비슷한 모양으로 바뀌면서 진행한다. 따라서 위 선종을 발견하면 모두 제거하는 게 원칙이다. 위 선종이 있다고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이 중요하다.
조기 진단을 위해선 위 내시경 검사가 필수다. 40세 이상이라면 국가암검진을 통해 2년마다 검사를 받을 수 있다. 40세 미만이라도 위암 검진을 원한다면 위 내시경 검사가 권장된다. 위축성 위염·장상피화생 등 위암 고위험군이라면 특히 검진에 힘쓴다. 식습관도 점검해 봐야 할 주요 항목이다. 맵고 짠 음식처럼 자극적인 식습관에 노출돼 있다면 당장 고쳐야 한다. 불규칙한 식습관을 지양하고, 음식은 가급적 조미하지 않은 상태로 식품 본연의 맛과 향을 담백하게 즐긴다. 또한 헬리코박터균이 있다면 미리 제균하는 것이 이롭다. 강동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박수비 교수는 “한국인의 유전적 특성과 위험 발병률을 봤을 때 헬리코박터균이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며 “당장 제균하지 않는다고 큰일이 생기는 건 아니지만, 10~20년 헬리코박터균을 갖고 있으면 위축성 위염과 장상피화생 등이 생겨 위암 발병률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자궁경부 이형성증은 자궁경부암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 단계다. 인유두종바이러스(HPV)에 감염된 후 자궁경부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변형된 상태를 말한다. 즉 이형성증은 정상과 종양 중간에 있는 암 전 단계로 분류된다. 사춘기 이후 여성 전 연령대에 걸쳐 발생할 수 있으며, 25~35세 여성에게 흔히 발병한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산부인과 경민선 교수는 “HPV는 감염돼도 대부분 2년 안에 자연적으로 사라지지만, 약 10%는 남아 있어 자궁경부 이형성증을 유발한다”며 “기저 질환이 많은 환자일수록 HPV가 사라지지 않고 자궁경부 이형성증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자궁경부 이형성증은 총 3단계로 나뉜다. 1단계에서는 대부분 경과 관찰을 하지만, 2단계부터는 치료가 필요하다. 자궁경부를 원추 모양으로 절제하는 원추절제술 등을 받는다. 중증인 3단계에서는 자궁 절제술 등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는 경우도 있다. 많은 질환이 그렇듯 이형성증이 있어도 대부분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가끔 비정상적인 출혈이 나거나 성교 시 약간의 질 출혈과 통증이 있을 수 있다. 이형성증과 자궁경부암은 자궁경부 세포 검사를 통해 진단한다. 국가에서 제공하는 자궁경부암 검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된다. 만 20세 이상 여성은 2년마다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또한 12세 이하는 무료로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이 가능하다. 자궁경부암은 유일하게 원인이 밝혀진 암종이다. 자궁경부암 백신을 맞으면 80~90% 암을 예방할 수 있다. 백신은 바이러스에 걸린 뒤에 접종하면 효과가 없기 때문에 일찍 맞을수록 좋다.
목에 '멍울'이 만져지거나 누르면 아픈 '임파선염'
◆…목에 혹처럼 멍울이 생긴 인파선염 증상. [사진=DB]
임파선염은 임파선이 비대해지거나 임파선에 염증 반응이 일어나는 증상이다. 대부분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양성이거나 일시적인 바이러스 감염증 등에 의한 경우가 많다. 일부에서는 치료가 필요한 결핵이나 악성종양에 의한 임파선염인 경우도 있다.
증상
임파선염의 증상으로는 임파선이 비대해져서 종괴(덩어리)가 만져지거나, 감염증에 의한 임파선염의 경우에는 눌렀을 때 아픈 경우가 많다. 종괴를 덮고 있는 피부에 발적이 동반될 수 있다.
원인
사람의 몸에는 온 몸을 작은 관으로 연결하는 혈관과 비슷한 구조의 임파선이 있다. 임파선은 혈액 이외의 체액이 이동하는 통로가 된다. 임파선은 도로에서 교차로에 해당하는 부분에 임파절(lymph node)이라는 구조를 갖고 있다. 정상적인 경우 임파선은 손으로 만져지지 않지만, 임파절은 만져지는 경우가 많고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서는 대부분 뚜렷하게 느껴진다.
임파선염이라고 하면 보통 임파절이 커져있는 상태를 말한다. 임파선 및 림프절은 우리 몸의 면역체계와 관련이 있어 외부에서 균이 들어오면 이에 반응하기 위해서 붓기도 하지만, 오히려 병이 이 통로를 타고 퍼지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임파선염이 우리 몸의 정상적인 면역반응으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일 경우에는 특별한 조치가 필요 없지만, 다른 병이 이 통로를 통해 퍼지면서 생기는 현상이라면 그 원인에 대한 적절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임파선염의 원인은 구강을 비롯한 상부호흡기계의 감염증에 의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감염의 원인으로는 연쇄상구균, 포도상구균과 같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이 있을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결핵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비정형 결핵균이나 브루셀라균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
감염성 질환 이외에 혈액암이나 임파종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고, 유육종증(sarcoidosis; 사르코이도시스),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 류마티스 관절염 혹은 면역기능에 장애가 생긴 경우에도 임파선염이 발생할 수 있다.
치료
원인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시행한다. 세균에 의한 감염으로 임파선염이 나타난 경우에는 항생제 치료를 하고, 결핵이 원인인 경우에는 항결핵제 치료를 시행한다. 종양인 경우 처음 발생한 부위를 찾아내고 이에 따라 치료한다.
경과
대부분의 경우 상기도염과 같은 염증에 동반되어 나타나는 임파선염으로 이러한 경우에 저절로 치료되는 경우가 많다. 나이나 성별, 위험 요소를 고려해야 하지만 악성인 경우는 대개 1% 미만이다. 원인에 따라 경과가 달라진다.
[자료=서울대학병원 N의학정보]
"샤워 중 '이 부위' 이상해"...아들 낳고 '이 암' 4기, 무슨 사연?
출산 후 유방암 말기 진단을 받은 크리스티 핼핀. [사진=크리스티 핼핀 틱톡 영상 캡처]아들을 출산한 뒤 유방암 4기 진단을 받은 미국 30대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뉴저지주 출신의 크리스티 핼핀(33)은 2022년 아들을 출산했다. 출산 후 9개월이 지나고 크리스티는 다이어트를 하지 않았는데도 체중이 감소하고 극심한 피로감과 허리 통증을 느꼈다.
그는 "아이를 보면서 밤을 지새웠기 때문에 단순히 살이 빠지고, 피곤하고, 허리에 통증을 느낀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은 심해졌고 가슴 모양에도 변화가 생겼다.
크리스티는 "샤워 중 젖꼭지 모양에 이상한 변화가 생긴 것을 확인했다. 젖꼭지가 옆으로 밀려들어 간 것 같았다. 가슴 밑에 덩어리를 느꼈다"라고 했다.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은 결과 그는 유방암 4기 진단을 받았다. 암은 폐와 갈비뼈로 전이 된 상태였다. 크리스티는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며 "피로감, 체중감소, 허리통증은 유방암의 증상일 수 있으니 꼭 병원에 가서 검진을 받아봐라"고 말했다. 현재 그는 방사선 치료를 받는 중이다.
가장 흔한 증상은 유방에 만져지는 멍울
크리스티가 앓고 있는 유방암은 유방을 구성하는 유관과 소엽 등에 생기는 악성종양이다. 원인은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여성 호르몬, 나이 및 출산 경험, 수유 요인, 음주, 방사선 노출, 가족력, 비만 지수 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초기에는 멍울, 유두 분비물, 피부 변화가 발생할 수 있지만 대부분 아무런 증상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가장 흔한 증상은 유방에서 만져지는 통증 없는 멍울이며, 병이 진행되면 겨드랑이에서도 덩어리가 만져질 수 있다.
멍울 주변 피부의 질감이 귤껍질같거나 보조개처럼 들어가는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유두에서 피가 섞인 분비물이 나오거나 습진이 생길 수 있고, 유방 크기와 모양의 변형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암세포의 ‘자승자박’··· 종양에서 나오는 DNA가 암 전이·재발 막는 효과
암세포에서 분비되는 DNA가 암의 전이와 재발을 막는 면역반응을 일으킨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게티이미지
종양에서 분비되는 유전물질인 DNA에 암 전이와 재발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이를 바탕으로 향후 암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김한상 교수와 미국 코넬대 의대 데이빗 라이든 교수 연구팀은 DNA가 세포 밖 소포체에 담기는 원리와 함께 이 DNA가 인체 조직에서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캔서(Nature Cancer)’에 게재됐다.
세포는 기능 유지와 신호 전달을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매우 작은 입자를 분비하는데, 이를 세포 밖 소포체라 한다. 세포 밖 소포체에는 DNA, mRNA 등의 유전물질과 다양한 생분자 물질이 포함돼 있어 표적 세포에 도달하면 세포 간 상호작용이 일어난다. 하지만 DNA가 세포 밖 소포체에 어떤 방식으로 담기며 암 전이 과정에선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선 밝혀지지 않은 상태여서 연구진은 이를 규명하기 위해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를 활용한 전장 유전체 분석을 진행했다.
분석 결과, 세포 밖 소포체에 DNA를 담는 과정에 관여하는 대표적인 유전자는 인체 내에서 면역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자(APAF1, NCF1)로 확인됐으며, 이 DNA는 막으로 된 구조를 경계로 70%는 외부에, 30%는 내부에 존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DNA에 담긴 복잡한 유전정보를 세포의 작은 공간 안에 압축적으로 저장하기 위해 DNA와 결합돼 있는 히스톤이란 단백질이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역할을 했다. 연구진은 이 결과를 토대로 세포 밖 소포체 속 DNA가 인체에서 면역반응을 유도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이 DNA가 실제로 면역반응을 유도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실제 대장암 2·3기 환자의 조직에서 암 재발 여부를 분석했다. 그 결과, 세포 밖 소포체에 담긴 DNA가 많은 그룹에선 전이로 인해 암이 재발한 비율이 4%에 그쳤고, DNA 양이 적은 그룹에선 암 재발률이 25%에 달해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또한, 실험용 생쥐를 통한 실험에서도 종양에서 분비되는 세포 밖 소포체의 DNA가 면역반응을 유도해 암 전이를 예방하는 기전이 확인됐다.
김한상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종양에서 분비되는 DNA가 전이되는 장기에 면역반응을 일으켜 암 전이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세포 밖 소포체를 활용한 후속 연구를 통해 암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만약 유방암이 척추나 골반 뼈에 전이되면 크리스티와 같이 허리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뼈에 암이 전이되면 통증이 지속적이고 점차 악화될 수 있으며, 골절 위험도 커진다.
조기 진단이 중요...자가 검진 주기적으로 해야
유방암 치료 방법으로는 수술, 항암치료, 항호르몬치료, 방사선치료, 표적치료 등이 있다. 1기에 발견하면 완치 확률이 98%에 가깝지만, 4기의 경우 생존율이 30% 미만이다. 따라서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하다.
이를 위해 평소 자가 검진을 주기적으로 하고, 이상 증상이 있다면 유방암 검사를 받아야 한다. 유방 자가 검진은 직접 자신의 유방을 만져 검사하는 것으로, 유방암의 80%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방법이다.
먼저 양팔을 모두 내린 채 거울 앞에 서서 양쪽 유방을 관찰한다. 이때 유방 양쪽 크기가 다른지, 유방 피부에 주름이 잡혀 있는지, 꺼진 부분이 있거나 유두 분비물이 나오는지 확인해야 한다.
이어 양 손을 깍지 끼워 머리 뒤에 얹고 고개를 숙여 유두 위치가 다른지 살펴본다. 유방을 눌러 멍울이 있는지 확인하고 부드럽게 유두를 짜서 진물, 기타 분비물이 나오는지 체크한다.
자가 검진은 매달 생리가 끝나고 3~4일 후에 하는 것이 적당하다. 폐경이 된 여성이라면 매달 1일, 또는 특정한 날짜 하루를 정해 검진한다. 30세 이상은 매월 자가 검진을, 35세 이상은 2년마다 유방 임상 진찰을, 40세 이상은 2년마다 유방촬영술과 유방 임상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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