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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41 2024/12/13 15:42
수정 2024/12/13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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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부안서 고병원성 AI…올해 동절기 열번째 사례

방역차
방역차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전북 부안군 소재 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 감염 사례가 나왔다고 13일 밝혔다.

이 농장의 농장주가 전날 방역 당국에 의심 사례를 신고했고, 이날 당국의 정밀 검사 결과 고병원성 AI(H5N1)임이 확인됐다.

이 농장은 오리 2만2천여 마리를 기르고 있었다.

이날 감염 사례가 추가되면서 올해 동절기 전국 가금농장에서 확인된 고병원성 AI 사례는 모두 열 건으로 늘었다.


중수본은 고병원성 AI 확산 방지를 위해 이 농장의 출입을 통제하고 역학조사와 살처분을 진행 중이다.

또 방역대 내 가금농장 40곳을 정밀 검사하고, 이 농장과 동일한 농협목우촌 오리 계열사 7개 농장에 대해 오는 16일까지 정밀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 밖에 목우촌 계열사 소속 도축장에서 도축 단계 검사 비율을 30%에서 60%로 강화한다.


“씨앗 기름이 대장암 촉진”…식용유 다 버려야 하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요리할 때 흔히 쓰는 식용유 특히 식물의 씨앗으로 만든 씨앗 기름이 다시 도마에 올랐다. 암 세포 성장을 도울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50세 이하의 ‘젊은 대장암’ 환자가 급증하는 원인 중 하나로 초가공식품이 지목됐다. 대장암 환자들의 암 세포를 떼어내 분석한 최근 연구에 따르면 초가공식품이 종양에 연료를 공급함으로써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암 세포와 싸우는 자연 치유 과정을 방해한다.

특히 초가공식품에 흔히 쓰는 저가의 씨앗 기름이 체내 염증 수치를 높이고 면역체계 작동을 방해하는 것으로 확인 됐다. 대장암 환자들의 종양에는 효소가 음식을 분해할 때 생성하는 미세 지방 화합물인 지질이 다량 포함되어 있어 종양을 치유하기보다는 염증을 일으킬 위험이 높았다. 염증이 대장암과 같은 특정 암 발병을 촉진할 수 있다는 사실은 이미 밝혀졌다.

문제의 지질은 씨앗 기름이 분해될 때 생성된다.

씨앗 기름이 건강에 해롭다는 주장은 온라인에서 쉽게 접할 수 있다. 목화씨유, 옥수수유, 카놀라유, 콩기름, 포도씨유, 해바라기씨유, 홍화씨유, 현미유를 ‘증오의 8가지 기름’이라고 지칭하며 멀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온라인에서 활동하는 자칭 ‘건강 전문가’들은 이 같은 기름이 염증을 유발하고 면역 체계를 약화하며 만성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 아울러 열과 빛에 노출되거나 장기 보관 시 씨앗 기름이 유해한 화합물로 분해될 위험이 있다고 주장한다. 특히 튀김처럼 고온에서 조리할 때 씨앗에 포함된 다불포화지방이 산화되어 건강 문제를 초래할 수 있는 화합물을 생성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씨앗 기름이 여러 건강 문제, 무엇보다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의심은 오메가-6 지방산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오메가-6의 일종인 리놀레산은 신체의 염증을 촉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그렇다면 부엌에 있는 씨앗 기름을 몽땅 버리고 비싸지만 건강에 이점이 있는 것으로 입증된 아보카도유나 올리브유로 바꿔야 할까.

결론부터 말하면 그럴 필요는 없다.

많은 주요 보건 기관과 전문가들은 씨앗 기름을 적당히 섭취하면 건강에 좋다고 말한다.

오메가-6 지방산은 건강한 지방으로, 인체가 생성할 수 없어 음식으로 섭취해야 한다. 적당량의 오메가-6 섭취는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켜 심장병이나 뇌졸중의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오메가-6를 과도하게 섭취하면 오메가-3(생선, 견과류, 씨앗류에 풍부하게 함유)가 부족할 경우 균형이 깨져 체내 염증을 유발, 건강을 악화시킬 수 있다.

초가공식품이 대장암 성장을 촉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학술지 장(Gut) 온라인에 발표한 미국 사우스 플로리다 대학교(USF) 의과대학 교수인 티모시 예이트먼 박사는 NBC방송에서 운영하는 투데이 닷컴에 항염증제로 간주되는 오메가-3 지방산을 충분히 섭취해 오메가-6 지방산과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일반적인 영양 지침에서는 오메가-6와 오메가-3의 섭취 비율을 2:1에서 4:1 사이로 권장한다.

ABC뉴스에 따르면 씨앗 기름 섭취 관련 타당한 우려 몇 가지는 높은 온도로 가열할 때 유해 화학물질이 축적될 수 있다는 점과 연관 돼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문제는 고열을 낼 수 있는 조리기구가 있는 상업용 식당이나 공장식 튀김기에서 대부분 발생한다고 지적한다. 이런 곳은 기름 재사용도 빈번해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하지만 기름 재사용이 거의 없고 상대적으로 고온을 내기 어려운 가정에서는 씨앗 기름으로 요리해도 큰 문제가 되지 않는 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피해야 할 것은 씨앗 기름을 사용한 초가공식품이다. 공장에서 다량 생산한 포장빵과 감자칩 같은 과자류 등에 두루 쓰인다.



외국인 매수                             22,760주 (제이피 모건 매수 8,776주)



개인 매도                               11,876주



기관 매도                               10,984주 (증권 매수   539주 투신 매도 5,400주 보험 매도 6,123주 )



기타법인 매수                              100주 



프로그램매수                             11,216주 



공매도                                        0주  



대차체결                                      0주



대차상환                                 2,031주



대차잔고                             2,043,916주                   




“개미들 미련없이 국장 떠났네”…코스피, 개인 비중 50% 무너졌다


불안에 잠식당한 시장

이달 3.8%P 줄어 2년來 최저
5대銀 현금성 요구불예금은
계엄 선포 이후 16조원 급증



 [매경DB]

[매경DB]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 여파에 불안감이 커진 개인투자자들이 한국 시장을 이탈하고 있다. 국내 증시에서는 발을 빼고 현금을 확보하거나 미국 증시와 해외 가상자산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다. ‘투자 대기 자금’인 요구불예금 잔액도 크게 늘면서 투자심리 위축이 장기화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12일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투자자의 거래대금 비중은 47.07%로 전월(50.95%)에 비해 3.88%포인트 낮아졌다. 코스피가 2200선까지 밀려났던 지난해 1월(45.83%) 이후 2년여 만에 개인투자자 비중이 가장 낮아졌다.

코스피가 2900을 바라보며 치솟던 지난 6월에는 개인투자자 비중이 58.49%에 달했으나, 부진한 증시에 정치적 불확실성까지 덮치자 개미들의 이탈세가 뚜렷해졌다.

코스닥에서도 개인투자자의 거래대금 비중은 지난 11월(77.34%)보다 1.03%포인트 줄어든 76.31%를 기록했다. 2차전지주 등 ‘테마주 열풍’이 식으며 코스닥 시장을 향한 개미들의 발길이 줄었던 지난해 10월(76.12%)과 유사한 수치다.

이렇게 국내 증시를 떠난 자금들은 미국 증시와 해외 가상자산으로 몰리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12일까지(결제일 기준) 미국 주식을 6억9000만달러(약 988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12월이 아직 반도 지나지 않았지만 지난달 순매수 규모(12억7937만달러)의 절반을 넘었다. 나스닥이 지난 11일 사상 최초로 2만을 넘어서는 등 뉴욕증시가 고공행진을 거듭하는 가운데 계엄 사태로 ‘주식 이민’ 현상이 가속화된 것이다.

 11일 서울 강남구 업비트 라운지 전광판 비트코인 시세. [사진 = 연합뉴스]

11일 서울 강남구 업비트 라운지 전광판 비트코인 시세. [사진 = 연합뉴스]12월 들어 5대 가상화폐거래소 일평균 거래대금은 24조5000억원을 돌파해 코스피·코스닥 거래량보다 47% 많았다.

은행권에서는 요구불예금 잔액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에 따르면 요구불예금 잔액은 계엄 선포가 있었던 지난 3일 600조원에서 12일 616조원으로 불어났다. 자금 시장 불확실성이 크다고 판단한 개인과 기업이 늘어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김수현 DS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개인투자자들은 증시가 오를 때 뒤늦게 들어오고 떨어지면 뒤늦게 나가는 경향이 있다”며 “미국과 가상자산으로 자금이 이탈했고, 연말이 다가오자 대주주 양도세 회피 물량까지 나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소변도 거리에서 해결”…지린내 진동하는 美 ‘마약거리’ 현실



'마약 거리'로 알려진 샌프란시스코 텐더로인 거리에 마약 중독자가 허리를 숙인 채 서있다./유튜브
'마약 거리'로 알려진 샌프란시스코 텐더로인 거리에 마약 중독자가 허리를 숙인 채 서있다./유튜브

마약중독자들이 거리를 점령하면서 ‘마약 도시’라는 오명을 쓴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거리 실태가 공개됐다.

지난 12일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에는 ‘홍진경 눈을 질끈 감은 미국 최악의 마약거리 실태(충격, 중독자 인터뷰)’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홍진경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어두움을 살펴보겠다”며 현지 간호사와 함께 샌프란시스코의 마약 거리로 알려진 텐더로인 거리를 방문했다.

거리에는 이곳에서 싼값에 쉽게 구할 수 있다는 펜타닐에 중독된 사람들이 많았다. 마약성 진통제인 펜타닐은 ‘좀비 마약’으로도 불린다. 펜타닐을 복용한 한 남성이 노숙자의 얼굴을 뜯으면서 복용시 좀비처럼 행동하게 된다고 해 이 같은 별명이 붙었다.

'마약 거리'로 알려진 샌프란시스코 텐더로인 거리에 마약 중독자들이 길바닥에 늘어져 있다./유튜브
'마약 거리'로 알려진 샌프란시스코 텐더로인 거리에 마약 중독자들이 길바닥에 늘어져 있다./유튜브

거리를 점령한 이들은 몸이 축 늘어진 채 구부정한 자세로 서 있거나 길바닥에 늘어져 있었다.

처음 본 광경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한 홍진경은 “여기 지린내가 많이 난다”고 말했다. 동행한 간호사는 “마약 중독자들은 길거리가 자기 집이기 때문에 그냥 소변이나 대변을 길거리에서 본다”고 했다.

홍진경은 거리에서 만난 한 40대 남성에게 “왜 여기에 계시느냐”고 묻기도 했다. 이 남성은 “진정한 사랑을 찾으려고 노력했다”며 횡설수설했다. 함께 있던 20대 여성은 가족이 있지만 마약을 하기 위해 이 거리에서 생활 중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남성은 홍진경 일행에게 다가와 돈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 남성의 볼에는 깊게 팬 상처가 있었다. 간호사는 “마약하고 나서 긁다가 파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진경은 “마약 중단하면 가려움이 덜 하냐”고 물었다. 간호사는 “더 심해진다. 그래서 온 몸에 덕지덕지 반창고를 붙인다”고 했다.

'마약 거리'로 알려진 샌프란시스코 텐더로인 거리에 마약 중독자가 구부정한 자세로 서 있다./유튜브
'마약 거리'로 알려진 샌프란시스코 텐더로인 거리에 마약 중독자가 구부정한 자세로 서 있다./유튜브

간호사는 또 “마약을 하면 조현병 증상이 생기고 환청과 환시가 생긴다. ‘내 몸에 벌레가 있다’며 간지러워한다”며 “대사도 빨라진다. 그러다보니 아무리 먹어도 배고프고 먹을 게 없으니 쓰레기통을 뒤져서 먹는다. 이를 갈아서 잇몸이 망가지고 충치도 생긴다”고 했다.

이어 “성적 흥분도 심해져서 성추행·성폭행 문제도 심각하다. 남녀노소 불문하고 피의자이자 피해자가 된다”며 “마약을 한 임산부들도 있다. 그러면 아기까지 중독이 된 채 태어난다”고 했다.

이를 들은 홍진경은 “비참하다. 좋은 게 하나도 없다”고 했다.

영상은 “출구 없는 미로. 마약 궁금해 하지도 말고 관심도 갖지도 마세요. 한 순간의 선택이 인생을 망가뜨립니다”라는 경고 자막으로 마무리 됐다.

/유튜브
/유튜브

펜타닐은 미국 내 마약 중독자와 사망자를 크게 늘리는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지목되고 있다.

미국 시민단체 ‘펜타닐 반대 가족’ 보고서에 따르면 2015~2021년 펜타닐 과다복용 사망자는 20만9491명이며, 워싱턴포스트( WP)에 따르면18~49세 미국인 사망 원인 1위는 펜타닐 중독으로 나타났다.


금리 인하에 개별 호재까지…잇단 낭보에 바이오주 강세




2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세계 제약·바이오·건강기능 산업 전시회(CPHI/Hi Korea)에서 참가자들이 전시물을 살펴보고 있다.  2024.8.27/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2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세계 제약·바이오·건강기능 산업 전시회(CPHI/Hi Korea)에서 참가자들이 전시물을 살펴보고 있다. 2024.8.27/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다음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금리 인하 결정을 앞두고 바이오 업종 전반이 상승 마감했다. 특히 신약 허가, 배당 결정 등 개별 기업의 호재도 잇따랐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일 대비 2만8000원(2.92%) 오른 98만 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9일(97만 5000원)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이외에도 삼일제약(4.37%),  HLB제약(3.29%), 유한양행(2.48%) 등이 모두 올랐다. 이날  'KRX헬스케스'와  'KRX300헬스케어' 지수도 각각 2.66% 올라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주 연방시장공개위원회( FOMC), 일본은행( BOJ) 등 통화정책 회의 이후 환율, 금리 방향성에 주목해야 한다"며 "(미국) 금리 인하 전망에 헬스케어 등 성장주의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기대감에 개별 기업의 호재가 더해져 오른 종목들도 있다.

셀트리온(4.6%), 셀트리온제약(8.6%)의 경우 보통주 1주당 750원의 현금과 0.05주의 역대 최대 수준의 배당을 결정하면서 급등했다. 이같은 결정은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을 거쳐 주주들에게 지급될 예정이다. 배당기준일은 12월31일이다.

비보존제약은 이날 상한가 1만 131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보존제약(082800)이 개발한 세계 최초 비마약성 진통제 '어나프라주'(성분명 오피란제린)가 제38호 신약으로 허가받은 영향이다.


피부노화 방지에 좋다던 ○○○의 배신…암 전이 돕는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피부, 혈관, 뼈, 연골 등을 구성하는 단백질인 ‘콜라겐’은 피부 노화를 방지하는 이로운 성분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하지만 암 환자의 경우 콜라겐이 암 전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남정석 생명과학부 교수 연구팀이 암 전이 단백질인 ‘디스에드헤린’의 종양 악성화 메커니즘에 콜라겐이 관여한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최근 밝혔다.

왼쪽부터 이번 연구를 지도한 생명과학부 남정석 교수, 연구를 수행한 이충재 박사(국립암센터 박사후연구원). 광주과학기술원(GIST) 제공

왼쪽부터 이번 연구를 지도한 생명과학부 남정석 교수, 연구를 수행한 이충재 박사(국립암센터 박사후연구원). 광주과학기술원(GIST) 제공
‘디스에드헤린’은 암에서만 발현하는 단백질로 특히 침윤성과 전이성이 강한 암일수록 발현 정도가 높은 것으로 밝혀져 미국 국립 인간유전체연구소(NHGRI)의 질병유전체 데이터베이스에서 암 전이 단백질로 분류되고 있다.

암은 재발과 전이로 인해 치료가 어려운 질병이다. 암으로 인한 사망의 대부분은 특정 장기에서 처음 발생한 원발성 암이 아니라, 전이로 인해 필수 장기가 기능이 손상되면서 발생한다. 따라서 암 전이 메커니즘을 규명하고, 이를 제어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연구팀은 2022년 선행 연구에서 디스에드헤린이 세포신호변환을 통해 암의 악성화 및 전이를 유도한다는 사실을 밝히고, 이를 억제하는 펩타이드 항암제를 발굴한 바 있다.

선행 연구를 바탕으로 대장암 환자의 단일세포 공개데이터 분석 및 임상 조직 분석을 통해 연구팀은 디스에드헤린이 종양 미세환경 내 세포외기질(Extracellular MatrixECM)의 대표적 구성 성분인 콜라겐 리모델링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규명했다. 콜라겐 리모델링은 콜라겐의 분해, 재배치 등 구조적 변화를 의미한다. 또한 암의 악성도가 높을수록 이러한 현상이 더 활발히 일어난다는 사실을 밝혔다.

 광주과학기술원(GIST) 제공

광주과학기술원(GIST) 제공
연구팀은 인간화 마우스(인간 세포나 조직을 이식한 쥐)를 만들어 디스에드헤린과 MMP9 간 신호전달 매개의 콜라겐 리모델링이 면역억제 및 혈관신생을 촉진해, 암세포 친화적 종양 미세환경을 형성하는 데 기여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연구를 지도한 남정석 교수는 “이번 연구는 암 전이 단백질인 디스에드헤린에 의한 종양 미세환경 변화를 통해 암의 악성화와 전이를 촉진하는 신규 메커니즘을 규명했다는 데 의의가 크다”면서 “이는 향후 종양 악성화 및 전이를 제어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 전략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중견연구자지원사업과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 IRC 선도연구센터지원사업, GIST GRI 사업의 지원을 받았으며,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지난달 30일 게재됐다.



"방귀 뀌니, 소파에 피가"… 28세에 대장암 생겨 말기까지, 무시했던 초기 '암 증상'은?


해외토픽]

미국에 사는 조 파라치스(34)는 대장암 초기 증상을 방치하다 28세에 대장암 4기 진단을 받았다./사진=조 파라치스 틱톡 채널 'radiant14percent' 캡처

미국에 사는 조 파라치스(34)는 대장암 초기 증상을 방치하다 28세에 대장암 4기 진단을 받았다./사진=조 파라치스 틱톡 채널 'radiant14percent' 캡처

여러 초기 징후를 방치했다가 20대에 대장암 4기(말기) 진단을 받은 미국 남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9일(현지시각) 미국 매체 뉴욕 포스트에 따르면, 조 파라치스(34)는 28세 때 대장암 4기 진단을 받았다. 가장 처음 증상을 느낀 건 2019년이었다. 신발 끈을 묶기 위해 몸을 구부릴 때마다 그는 약간의 복통을 느꼈다. 오른쪽 아랫배에서 가벼운 통증이 주 1~2회 나타났다. 조는 대수롭지 않게 넘겼지만, 의료진은 그에게 배변 상태를 묻고  CT 촬영을 제안했다. 하지만 조는 촬영 비용이 너무 비싸고, 불필요하다고 생각해 응하지 않았다. 6개월 후, 대변을 본 뒤 화장지에 피가 조금씩 묻어 나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조는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그는 "치질과 같은 가벼운 문제일 거라 생각했다"며 "28세 남자인 나는 천하무적이라 생각했다"고 했다. 그러나 몇 달 뒤, 조는 소파에 앉아 방귀를 뀌고 아래를 봤다가 피를 발견했다. 조는 "화장실에 갔더니 변기에 피가 반 컵 정도 섞여 있었다"며 "고통스럽지는 않았지만, 분명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대장내시경 검사 결과, 조는 대장암 2기 상태였다. 암이 결장에 국한돼 있어 화학요법과 방사선 치료를 받았다. 2020년 초, 조는 결장을 절제하고 장루 주머니를 만드는 수술을 받았다. 무사히 마쳤다는 기쁨도 잠시, 조의 암은 폭발적으로 커졌고 폐와 간까지 전이돼 4기 진단을 받았다. 2021년부터 2022년까지 그는 9~10번의 폐 수술까지 받았다. 이 과정에서 폐가 무너지는 합병증까지 겪었다. 이제 조는 3개월에 한 번씩 검사를 받으며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그는 "가끔 첫 번째 의사 진료를 돌이켜보며 후회하지만, 걱정은 하지 않으려 노력한다"고 했다. 조는 "몸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라"며 "뭔가 잘못됐다고 생각하면 검사를 받으라"고 했다.

대장암은 소화·흡수되고 남은 음식물이 머무르는 대장에 발생한 악성종양이다. 국가암정보센터에서 발표한 2021년 통계에 따르면, 대장암은 갑상샘암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많이 발생한 암이다. 대장암의 원인으로는 가족력, 잘못된 생활 습관 등이 있다. 특히 가공육과 적색육 등 동물성 지방과 단백질을 과다하게 먹었을 때 위험이 커진다. 비만, 음주, 흡연, 신체 활동 부족 등 다양한 원인으로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초기 대장암은 대부분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어느 정도 진행되면 배변 습관 변화, 혈변, 설사, 급격한 체중 감소 등 증상이 생긴다. 변을 잘 보던 사람이 변비가 생기거나, 어느 날부터 설사처럼 조금씩 변이 나온다면 의심할 수 있다. 이때 증상을 방치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 대장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가 가능하고 예후도 좋은 편이다.

대장암 치료는 외과적 수술을 기본으로 한다. 특히 직장 부위에 생기는 직장암은 항문 괄약근에 매우 가까워 항문 기능을 살리며 수술하는 게 핵심이다. 수술 중 항문 기능을 보존하지 못한다면 복부에 변을 배출하는 통로(장루)를 만든다. 수술 후에도 꾸준한 정기 검진과 치료가 중요하다. 3년 동안은 3~6개월에 한 번씩 검사를 받아야 한다.

대장암을 예방하려면 술과 담배는 끊고, 가공육과 육류 섭취도 줄여야 한다. 먹을 땐 살코기 위주로 삶아서 먹고, 채소와 함께 균형을 이뤄 먹는다. 특히 고기를 깻잎에 싸 먹으면 좋다. 깻잎 속 베타카로틴 성분이 고기를 태울 때 생기는 발암물질을 상쇄해 발암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생선과 채소, 콩, 우유, 가금류도 섭취하면 좋다.




표] 오늘 유럽ㆍ미국 경제지표와 일정

12월 13일 (금요일)
1.유럽 경제지표 및 연설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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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0 영국 10월 국내총생산(GDP)
▲1600 영국 10월 제조업생산
▲1600 영국 10월 산업생산
▲1600 영국 10월 무역수지
▲1600 영국 10월 건설생산
▲1600 독일 10월 무역수지
▲1900 유로존 10월 산업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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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미국 경제지표 및 연설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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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0 미국 11월 수출입물가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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