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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성 진통제마저 '의료쇼핑'... "환자 진료 현황 실시간 확인 시스템 필요"
박정혜 심평원 심사운영실장 “2480명은 1년 365일 매일 외래진료”
박정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사운영실장은 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무분별한 의료쇼핑, 이대로 괜찮은가?’ 정책토론회에서 이같이 제안했다. 국민의힘 안상훈 의원이 주최한 이번 토론회에서 박 실장은 우리나라 의료 과다이용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우리나라 환자 1인당 연간 외래진료 횟수는 17.5회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환자 1인당 외래방문 평균 횟수의 2.8배에 달하는 규모다.
세부적으로 보면 외래진료를 연간 150회 넘게 받는 외래 환자는 18만5769명, 365회 초과 이용자는 2480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2~3일에 한 번꼴로 외래진료를 받는 사람이 18만명, 매일 외래진료를 이용하는 사람이 2500명에 달한다는 의미다.
박 실장은 “외래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상당수가 중증환자가 아닌, 일반질환으로 의료기관을 내원하고 있었다”며 “그 비율은 연간 150~365회 내원 환자의 63.8%인 11만8570명, 365회 초과 이용자의 81.1%인 2012명이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주로 근골격계 질환으로 인해 내원하고 있었다. 20대부터 70대 이상 모든 연령대에서 등통증으로 가장 많이 내원했다. 등통증은 허리와 목 사이의 등 부위에 발생하는 통증을 말한다.
이들은 주로 물리치료, 신경차단술, 진통제 투여를 반복적으로 받는 경향을 보였다. 외래 이용자의 90%는 물리치료를, 60%는 진통제(트라마돌주)를 투여했으며, 50%는 신경차단술을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다빈도 내원 목적은 통증 완화용 치료를 받는 것이다.
일명 '통증주사'로 불리는 신경차단술은 통증을 유발하는 신경과 주위 조직에 국소마취제와 스테로이드 등 치료약물을 주입해 통증 신호를 보내는 신경 전달 통로를 차단하는 방법이다. 통증주사로 스테로이드 사용 때 1~2주 간격으로 실시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
박 실장은 “보통 신경차단술을 할 때는 리도카인과 스테로이드를 같이 주입한다”며 “하지만 통계를 보면 하루에 신경차단술을 2번씩 받은 환자들도 확인된다. 때문에 스테로이드가 무리하게 들어가는 문제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해열진통소염제인 트라마돌 주사 역시 과다 투여 때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박 실장은 “우리나라에서 트라마돌 주사는 진통주사이지만 미국에서는 마약성 진통제로 관리하고 있다. 이에 식약처는 1일 최대 400mg을 넘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의료기관을 옮겨다니며 하루에 최대 550mg까지 투여받은 환자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환자는 중독 문제가 일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진료 단계에서부터 환자들의 의료기관 이용 현황을 파악해서 과다 이용이라든가 오남용이 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며 “의료기관에 시술별 총횟수와 같은 적정진료 범위를 제시해서 의료 쇼핑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가 폐지되며 증권업계와 국내 투자자들은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다만 금투세 폐지의 수혜는 국내 시장에만 한정되기 때문에 해외주식 투자자는 여전히 과세 의무가 있음을 주목해야 한다.
국회는 10일 본회의를 열고 금투세를 폐지하는 내용 등이 담긴 소득세법 일부개정안을 재석 275명 중 찬성 204표, 반대 33표, 기권 38표로 가결했다.
◆ 20~25% 세금 안 내도 된다...국내주식 시장 비과세 투자 가능
금융투자소득세는 주식, 채권, 펀드, 파생상품 등 금융투자상품에서 발생한 소득에 대해 부과하는 세금이다. 과세 기준은 연간 금융투자소득 5000만원 초과 시 초과분에 대해 20%의 세율이 적용되고, 3억원을 초과할 경우 25%의 세율이 부과된다는 내용이다(지방소득세 별도).
지난 2020년 처음으로 거론된 금투세는 금융투자소득에 대한 과세 형평성을 높이고, 자본시장 과세체계를 개편하기 위한 취지로 도입될 예정이었다.
다만 2022년 코로나19 사태로 국내 금융시장이 침체되며 도입에 대한 우려가 고개를 들었다. 금투세 도입 이후 국내 시장에 대한 투자심리 위축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소액 투자자도 과세 대상에 포함되면서 부담이 증가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이에 정부, 여당은 당초 2023년 1월 시행을 앞둔 금투세를 2년 유예해 2025년 1월 1일부터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윤석열 정부가 출범 이후 금투세 폐지를 추진했고, 여당인 국민의힘이 관련 법안을 발의했으나 여야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다. 다만 지난달 더불어민주당이 당 내 논의를 거쳐 금투세 폐지에 동참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국내 상장주식 및 펀드에서 발생하는 양도차익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비과세로 운영된다. 국내주식 투자자는 세금 부담 없이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이 유지된 셈이다.
◆ 해외 주식에는 양도소득세 여전...금투세 여부 관계 없어
다만 해외주식 투자자들에게는 금투세 폐지가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예정이다. 기존 양도소득세 과세 체계는 그대로 유지되기 때문이다.
금투세가 도입됐을 경우에는 기존 해외주식 투자자에 대한 양도소득이 국내 주식에 통합돼 연간 5000만원을 초과할 경우 과세 대상에 포함되며 이 역시 과세 비율은 20%로 동일하다. 다만 연간 3억원 이상의 수익을 내는 투자자들의 경우에는 25%로 더 높은 세율이 적용된다.
이 같은 내용의 금투세는 폐지됐지만 해외투자자는 금투세 도입 여부와 관계없이 양도소득세를 납부해야 한다. 해외주식에서 발생한 소득 초과분이 연간 250만원을 넘을 경우 과세 대상이 된다. 이 경우 20%의 양도소득세가 적용된다(지방소득세 2% 별도).
아울러 배당금에 대해서도 15.4%(지방세 포함)의 배당소득세를 내야 한다. 예를 들어 미국 주식의 경우, 미국에서 10%의 세금이 원천징수되고 이를 제외한 금액이 한국에서 추가 과세된다.
예를 들어, 금투세가 시행됐을 경우 양도차익 6000만원이 발생한 국내 주식투자자는 20%의 세율이 부과되며 200만원을 세금으로 납부해야 하지만 금투세가 폐지되며 이를 온전히 수익으로 보전할 수 있게 된다.
반면 해외주식투자자는 양도차익 6000만원이 발생했을 경우 양도소득세 20%가 그대로 적용돼 200만원을 납부해야 한다.
oneway@newspim.com
의사가 “여드름 짠 흔적”이래서 1년 방치… 알고 보니 ‘암’이었다는 30대 여성 사연
사진설명=레이첼 올리비아(32)는 이마에 여드름 같은 뾰루지가 생겼는데, 기저세포암 증상이었다. 왼쪽은 수술 흉터만 남은 올리비아의 현재 모습./사진=레이첼 올리비아 틱톡 계정
호주 30대 여성이 피부암을 여드름으로 오인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8일(현지시각) 뉴욕 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레이첼 올리비아(32)는 이마에 여드름 같은 뾰루지가 생기면서 첫 피부암 의심 증상을 겪었다. 작은 여드름 크기였던 뾰루지는 점점 커지더니 갈색 딱지로 변했다. 올리비아는 “처음 병원에 갔을 때 의사는 내가 여드름을 무리해서 짠 흔적이라고 말했다”며 “1년 정도 뒀는데 계속 심해져 이상하다고 생각돼 병원을 다시 방문했다”고 말했다. 검사 결과, 올리비아 이마에 생긴 뾰루지는 기저세포암이라는 피부암의 일종이었다.
올리비아는 “태닝을 좋아하지도 않고 햇볕 쬐는 것도 안 좋아해서 놀랐다”며 “돌이켜보니 학창 시절에 화상을 입은 적이 있는데 그게 원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올리비아는 6개월 동안 항암 치료를 받은 뒤 수술로 암을 제거했다. 수술 이후에도 항암 치료를 진행했으며, 지난주에 마지막 항암 치료를 받았다. 올리비아의 이마에는 아직 수술 흉터가 남아있다. 그는 자신의 치료 과정을 틱톡 계정에 공유하며 사람들에게 “평소 피부에 나타나는 변화를 확인해야 한다” 등의 조언을 전하고 있다.
레이첼 올리비아가 겪었던 기저세포암은 표피층 맨 아래를 구성하는 피부 기저층에서 발병하는 가장 흔한 피부암이다. 대부분 피부 표면에서 병변이 확인돼 암 발생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동양인들의 경우 기저세포암이 갈색과 검은색을 띠는 경우가 있어 검버섯이나 단순한 점으로 오인하기 쉽다. 기저세포암은 초기에 결절(돌출된 피부 병변)로 시작해 서서히 자란다. 병변 가운데가 움푹 들어가기도 한다. 점인 줄 알았던 자국에서 이런 현상이 발견된다면 기저세포암일 수 있다.
기저세포암은 과도한 자외선 노출로 인해 발병한다. 주로 얼굴 중앙에서 햇볕을 많이 받는 코, 뺨, 머리, 이마 등에 나타난다. 피부에 상처가 생겼는데 1~2주일이 지나도 잘 낫지 않으면 기저세포암을 의심해봐야 한다. 일반 딱지는 1주일이 지나면 자연스레 떨어지고 새살이 돋지만 기저세포암은 잘 아물지 않는다. 따라서 ▲출혈이 동반되는 병변 ▲낫지 않는 상처 ▲궤양이 발생한 상처 등 이상 증세가 의심된다면 병원에서 조직 검사를 받아보는 것을 권장한다. 이외에도 올리비아처럼 화상을 입은 적이 있거나 외상 흉터가 있다면 손상 부위에 기저세포암이 발생할 위험이 크다.
기저세포암은 대부분 전이가 없고 수술 등 치료를 거치면 예후가 좋은 편이다. 오랜 기간 치료하지 않으면 피하와 근육, 뼈에도 전이될 수 있지만, 수술로 암세포를 도려내는 것이 상대적으로 간단해 완치가 가능하다. 추후 전이 유무에 따라 추가적인 방사선 치료나 항암 치료를 받을 수도 있다. 재발이 드물지만, 치료 이후에도 정기적인 추적 관찰을 해야 한다. 기저세포암을 예방하려면 평소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 한다. 외출 20분 전에 바르고 매 두세 시간마다 덧바르는 것이 좋다.
지난 8일(현지시각) 뉴욕 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레이첼 올리비아(32)는 이마에 여드름 같은 뾰루지가 생기면서 첫 피부암 의심 증상을 겪었다. 작은 여드름 크기였던 뾰루지는 점점 커지더니 갈색 딱지로 변했다. 올리비아는 “처음 병원에 갔을 때 의사는 내가 여드름을 무리해서 짠 흔적이라고 말했다”며 “1년 정도 뒀는데 계속 심해져 이상하다고 생각돼 병원을 다시 방문했다”고 말했다. 검사 결과, 올리비아 이마에 생긴 뾰루지는 기저세포암이라는 피부암의 일종이었다.
올리비아는 “태닝을 좋아하지도 않고 햇볕 쬐는 것도 안 좋아해서 놀랐다”며 “돌이켜보니 학창 시절에 화상을 입은 적이 있는데 그게 원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올리비아는 6개월 동안 항암 치료를 받은 뒤 수술로 암을 제거했다. 수술 이후에도 항암 치료를 진행했으며, 지난주에 마지막 항암 치료를 받았다. 올리비아의 이마에는 아직 수술 흉터가 남아있다. 그는 자신의 치료 과정을 틱톡 계정에 공유하며 사람들에게 “평소 피부에 나타나는 변화를 확인해야 한다” 등의 조언을 전하고 있다.
레이첼 올리비아가 겪었던 기저세포암은 표피층 맨 아래를 구성하는 피부 기저층에서 발병하는 가장 흔한 피부암이다. 대부분 피부 표면에서 병변이 확인돼 암 발생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동양인들의 경우 기저세포암이 갈색과 검은색을 띠는 경우가 있어 검버섯이나 단순한 점으로 오인하기 쉽다. 기저세포암은 초기에 결절(돌출된 피부 병변)로 시작해 서서히 자란다. 병변 가운데가 움푹 들어가기도 한다. 점인 줄 알았던 자국에서 이런 현상이 발견된다면 기저세포암일 수 있다.
기저세포암은 과도한 자외선 노출로 인해 발병한다. 주로 얼굴 중앙에서 햇볕을 많이 받는 코, 뺨, 머리, 이마 등에 나타난다. 피부에 상처가 생겼는데 1~2주일이 지나도 잘 낫지 않으면 기저세포암을 의심해봐야 한다. 일반 딱지는 1주일이 지나면 자연스레 떨어지고 새살이 돋지만 기저세포암은 잘 아물지 않는다. 따라서 ▲출혈이 동반되는 병변 ▲낫지 않는 상처 ▲궤양이 발생한 상처 등 이상 증세가 의심된다면 병원에서 조직 검사를 받아보는 것을 권장한다. 이외에도 올리비아처럼 화상을 입은 적이 있거나 외상 흉터가 있다면 손상 부위에 기저세포암이 발생할 위험이 크다.
기저세포암은 대부분 전이가 없고 수술 등 치료를 거치면 예후가 좋은 편이다. 오랜 기간 치료하지 않으면 피하와 근육, 뼈에도 전이될 수 있지만, 수술로 암세포를 도려내는 것이 상대적으로 간단해 완치가 가능하다. 추후 전이 유무에 따라 추가적인 방사선 치료나 항암 치료를 받을 수도 있다. 재발이 드물지만, 치료 이후에도 정기적인 추적 관찰을 해야 한다. 기저세포암을 예방하려면 평소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 한다. 외출 20분 전에 바르고 매 두세 시간마다 덧바르는 것이 좋다.
‘극심한 통증’ 대상포진 안 걸리려면, 면역력 키우라던데… 어떻게?
최근 급격하게 추워지면서 두통과 오한이 생긴 A(60)씨는 ‘감기에 걸렸다’ 여기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곧 왼쪽 허리에 통증이 생겼다. 극심한 통증과 따가움으로 옷을 입기도 어려웠다. 며칠 뒤 그곳에 물집이 띠를 두른 모양으로 생겼다. 결국 A씨는 병원을 찾았고, 대상포진 잔단을 받았다.
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VZV)가 원인이다. 어릴 적 수두에 걸렸을 때 감염된 바이러스가 체내 신경절(신경뿌리)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질 때 신경을 타고 나와 피부에 발진을 일으키면서 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지금처럼 갑자기 날이 추워지면, 실내외 체온 조절로 체내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잘 발생한다.
대상포진은 주로 몸통이나 엉덩이 부위에 생기지만 신경이 있는 부위이면 얼굴, 팔, 다리 등 어디에서든 발생할 수 있다. 특정 부위가 아프거나 따끔거리는 통증으로 주로 시작한다. 이러한 증상이 1~3일 이어진 후 해당 부위에 붉은 발진이 띠 모양으로 나타난다. 이후 발진은 물집 형태로 변해 1~2주 정도 뒤 딱지가 앉으며 호전된다. 그러나 중년층 환자 두 명 중 한 명은 피부 증상이 없어지고도 심한 신경통으로 1개월 넘게 고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대상포진을 예방하려면 면역력을 강화해야 한다. 균형 잡힌 식사와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휴식 등의 건강한 생활 습관으로 면역력 저하를 막아야 한다. 연말연시의 과음도 주의해야 한다.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남엘리엘 교수는 “백신 접종은 효과적인 예방법 중 하나”라며 “백신은 종류에 따라 대상포진의 발병률을 50~90% 줄여주며, 발병하더라고 신경통과 같은 합병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초기에 치료하면 신경통 등 후유증을 줄일 수 있으므로, 증상이 의심되면 바로 의료기관에 방문해야 한다. 남엘리엘 교수는 “만약 회복 후에도 통증이 지속하고 환부에 붉은 증상이 다시 나타난다면 반드시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고 했다.
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VZV)가 원인이다. 어릴 적 수두에 걸렸을 때 감염된 바이러스가 체내 신경절(신경뿌리)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질 때 신경을 타고 나와 피부에 발진을 일으키면서 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지금처럼 갑자기 날이 추워지면, 실내외 체온 조절로 체내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잘 발생한다.
대상포진은 주로 몸통이나 엉덩이 부위에 생기지만 신경이 있는 부위이면 얼굴, 팔, 다리 등 어디에서든 발생할 수 있다. 특정 부위가 아프거나 따끔거리는 통증으로 주로 시작한다. 이러한 증상이 1~3일 이어진 후 해당 부위에 붉은 발진이 띠 모양으로 나타난다. 이후 발진은 물집 형태로 변해 1~2주 정도 뒤 딱지가 앉으며 호전된다. 그러나 중년층 환자 두 명 중 한 명은 피부 증상이 없어지고도 심한 신경통으로 1개월 넘게 고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대상포진을 예방하려면 면역력을 강화해야 한다. 균형 잡힌 식사와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휴식 등의 건강한 생활 습관으로 면역력 저하를 막아야 한다. 연말연시의 과음도 주의해야 한다.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남엘리엘 교수는 “백신 접종은 효과적인 예방법 중 하나”라며 “백신은 종류에 따라 대상포진의 발병률을 50~90% 줄여주며, 발병하더라고 신경통과 같은 합병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초기에 치료하면 신경통 등 후유증을 줄일 수 있으므로, 증상이 의심되면 바로 의료기관에 방문해야 한다. 남엘리엘 교수는 “만약 회복 후에도 통증이 지속하고 환부에 붉은 증상이 다시 나타난다면 반드시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고 했다.
“역류성 식도염으로 오해하는 ‘식도이완불능증’, 식도암 부를 수 있다”
명의 인터뷰
‘식도질환 명의'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장재영 교수
의식주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식(喰)이라는 말이 있다. 음식은 삶에 필수적일 뿐만 아니라, 행복감을 더해주는 요소다. 일상적인 음식 섭취에 어려움을 겪는다면 건강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물론 삶의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식도’의 역할이 중요한 이유다. 식도는 연동운동을 통해 음식물을 위(胃)로 전달하는데, 심각한 질환이 없을 것이라고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생각보다 많은 질환이 연관돼 있으며 식도암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식도질환의 모든 것을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장재영 교수에게 물었다.
-식도에 어떤 질환이 생길 수 있나?
“가장 흔한 건 잘 알려진 역류성식도질환이다. 위에 있는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면서 발생하며, 불쾌감을 유발한다. 노인 인구가 증가하고 음식이 서구화되면서 급격히 증가했다. 최근 식도암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으며, 칸디다성 식도염도 빈번하게 발생한다. 감염성질환인 칸디다성 식도염은 당뇨병 환자와 스테로이드 치료로 면역력이 저하된 천식 환자 등에 흔히 나타나며, 내시경을 통해 식도에 하얀 이물질이 덮여 있는 형태로 관찰된다. 또 정상 점막 아래 몽우리 같은 것들이 보이는 상피하 종양도 있다. 식도이완불능증 같은 운동성 질환도 존재하는데, 하부식도괄약근 압력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져 음식물이 식도로 내려가지 않고 고이는 상태를 초래한다.”
-‘식도이완불능증’이 무엇인가?
“아칼라지아라고 하는데 상당히 드문 질환이지만, 증상은 심각하다. 음식물이 식도 내에 고여 있기 때문에 저녁을 먹고 누워 자면 사레들러 깨고, 폭발적인 구토를 하거나, 제대로 식사를 못해 체중감소로 고생한다. 대부분 원인은 알 수 없다. 근육을 움직일 수 있는 신경세포총이 원인 불명으로 사라져, 음식을 위로 전달해주는 식도의 연동 운동 기능을 못하는 것. 한편, 임파선암이나 감염성 질환 등 식도 근육에 침범할 수 있는 질환이 생겨도 2차적으로 식도이완불능증이 생길 수 있다.”
-식도이완불능증을 역류성 식도염으로 여기는 환자들이 많을 것 같은데.
“실제로 그렇다. 앞의 증상들로 인해 다른 병원에서 상담이나 내시경을 하고 ‘역류성 식도질환’으로 잘못 진단받았다는 경우가 흔하다. 내시경을 했을 때 위 식도 접합 부위에 크게 병변이 관찰되지 않고, 약 투여를 해도 효과가 없어 신경성으로 진단하기 때문이다.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식도이완불능증에 한번 노출되면 견디기 힘들 정도로 삶의 질이 심하게 떨어진다. 식사가 힘들어지는 것은 물론 구토와 체중 감소 등 때문에 환자들이 치료 이후의 일상을 완전히 새로운 삶으로 느낄 정도다. 특히 뇌경색 등이 있는 노인 환자의 경우, 계속 구토를 하다 보면 흡인성 폐렴으로도 이어질 수 있어 위험하다.”
-식도이완불능증은 어떻게 진단하나?
“목에 느껴지는 이물감은 과민함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내시경을 먼저 해봐야 한다. 충분한 금식을 했음에도 식도에 물과 음식물이 고여 있고, 식도 점막이 부풀어 있고, 위식도접합부(위와 식도가 만나는 부분)가 과하게 아물어있는 모습 등이 관찰되면 식도이완불능증을 의심한다. 확진을 위해선 식도 내압 검사가 필요하다. 이를 통해 식도의 연동 운동이 없고 하부식도괄약근압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져 열리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 바륨 삼킴 검사를 통해 바륨을 삼킨 후 식도에 고여 있고, 그 모양이 새 부리처럼 보일 때 확진이 가능하다.”
-식도이완불능증 치료법은 어떤 것들이 있나?
“사라진 신경세포총을 되살릴 수는 없기 때문에 증상 개선과 합병증 예방에 주안점을 둔다. ▲약물치료 ▲보툴리눔 독소(보톡스) 주입 ▲풍선 확장술 ▲포엠(POEM)수술로 음식물이 내려갈 수 있게 치료한다. 하부식도괄약근 압력을 낮추는 약물은 대부분 혈압약이다. 흉통을 억제하는 약물을 고용량으로 쓰기도 하는데, 이는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으며 큰 효과는 없다. 보툴리눔 독소를 하부식도괄약근에 주사해 압력을 일시적으로 낮추는 치료도 있다. 한 달에 한 번 정도 하면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되지만, 반복 치료가 필요하다. 내시경을 이용해 두꺼워진 하부식도괄약근을 찢는 풍선 확장술은 평균 80% 치료 성공률을 보인다. 지난 2010년에 처음 시행해 안전하고 혁명적인 치료로 자리 잡은 경구 내시경 근절개술(포엠수술)도 있다. 이는 식도 바깥쪽의 두꺼워진 근육을 찢는 수술로, 굉장히 안전하고 증상 개선과 치료 성적이 뛰어나 많은 병원에서 우선적으로 권장한다.”
-식도이완불능증을 방치하면 식도암 발생률이 높아지나?
“식도이완불능증을 10년 이상 방치하면 식도암 발생 가능성이 10~30배 높다는 보고가 있다. 음식물이 식도에 계속 고여있는 것 자체로 식도에 염증을 유발해서다. 식도는 편평상피로 구성돼 있는데, 지속적인 염증이 이 편평상피에 염증을 초래하고 유전자적인 이상을 일으켜 ‘편평상피세포암’을 유발할 수 있다. 또 음식물이 저류하면 박테리아가 발효하면서 니트로소아민이라는 발암물질을 만들어낸다. 실제로 식도이완불능증 환자에게서 편평상피세포암을 일으키는 원인인 이형성증이 관찰되고 있다.”
-식도암의 종류와 증상이 궁금하다.
“편평상피세포암과 선암, 크게 두 가지 종류가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많이 발생하는 건 편평상피세포암으로 주로 식도 상부와 중부에 암이 생긴다. 서구권에서는 지속적인 역류로 인해 식도 하부에 생기는 선암이 흔하다. 식도암은 뚜렷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음식이 막혀 내려가지 않기 전까지는 병원을 찾지 않아, 예후가 좋지 않은 암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우리나라는 국가 암 검진 시스템으로 40세 이상 성인은 2년마다 내시경을 하므로 접근도가 높은 편이다.”
-식도암은 5년 생존율이 낮은 것(50%)으로 알려졌는데, 그 이유는?
“초기에 진단을 놓치는 경우가 많아서다. 내시경을 하더라도 식도 부분은 간과하는 경향이 있다. 또 식도는 내시경의 주행 방향과 평행해 비스듬하게 보이며, 호흡과 심장 박동의 영향을 받아 떨리기 때문에 관찰이 쉽지 않다. 초기 식도암은 덩어리가 보이는 게 아닌 약간의 색감 변화만 있어 초기에 병변을 발견하기도 어렵다. 실제로 한 보고에 따르면 50~60% 식도암 환자가 3기 이상에서 발견된다. 즉, 예후가 많이 안 좋은 상태에서 진단받는 경우가 많아 생존율이 낮다.”
-병기에 따른 식도암 치료는 어떻게 달라지나?
“식도암 1기는 암이 식도 점막이나 점막 하층에 국한돼 림프절 전이가 없는 상태로, 내시경 절제가 가능하다. 2기는 암이 근육층까지 침범하거나 1~2개 림프절 전이가 있는 경우로 수술적 절제가 진행된다. 암이 더 깊이 퍼진 3기에 다수의 림프절 전이가 있으면 수술 후 항암치료와 방사선 치료가 필요하다. 4기는 암이 다른 장기로 퍼진 원격 전이 상태다. 수술적 절제가 불가능하고 항암 치료와 방사선 치료로 증상을 완화하는 보존적 치료를 우선 고려한다.”
-점막층을 넘어선 식도암은 왜 식도를 전부 절제해야 하나?
“식도는 장막층 없이 4개 층으로 이뤄져 있고, 림프관이 매우 발달해 암이 점막이나 근육층을 넘어가면 림프절 전이 수가 굉장히 많다. 점막층에 국한된 암이라도 다른 장기로 전이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수술로 절제해야 한다. 위암과 달리 식도암은 점막 하층을 넘어가면 경과 관찰이 위험하며, 추가적인 항암이나 방사선 치료가 필요하다.”
-암에 걸린다고 해도 조기에 발견하면 식도를 보존할 수 있나?
“그렇다. 조기 진단은 암이 국소적일 때, 즉 암이 혈관이나 다른 장기로 전이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뤄져야 효과적이다. 대부분 암은 크기나 병기에 상관없이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증상이 있을 땐 이미 진행된 상태일 수 있다. 따라서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무증상일 때 암을 조기에 발견하고, 점막에 국한된 초기 병변을 치료하는 것이 식도를 보존하고 생명을 구하는 유일한 방법이다.”
-원래 위암에 적용되던 ‘내시경점막하 절개박리술’을 식도암에 적용했을 때 이점은?
“식도를 보존하는 수술은 위를 보존하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한 차이를 만든다. 위 수술은 대부분 환자가 큰 소화 불편을 느끼지 않는다. 하지만 식도는 음식물을 내려보내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수술 후에 음식물이 가슴에 고여 소화 불량, 역류, 체중 감소 등의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또 식도암 수술은 매우 난도가 높아 수술 후 사망률이 5~10%까지 보고되고 있다. 내시경을 이용한 치료로 식도를 보존하는 것이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키는 중요한 방법이다.”
-식도암 항암제 개발이 더딘 이유는 무엇인가?
“식도암은 단일암이 아닌 선암, 편평상피세포암 두 가지 유형이 공존한다. 이들은 원인과 유전자가 다르기 때문에 단일 항암제가 모든 유형에 효과적으로 작용하기 어렵다. 게다가 식도는 폐와 심장 등 장기에 둘러싸여 있어 항암제를 전달하고 접근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식도암은 항암제에 내성이 많다는 것도 문제다. 이러한 복합적인 이유로 적절한 항암제 선택과 개발이 어렵다.”
-식도암 치료에 있어 앞으로의 주요 과제가 있다면?
”최우선은 진단이다. 현재 내시경을 통해 조기 발견하려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지만, 내시경 진단 툴이 발전하고, AI 기반의 프로그램이 도입돼 초보자도 쉽게 암을 인지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 또한, 내시경 교육 시스템을 개선해 더 많은 의료진이 효율적으로 진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암을 조기에 발견해 절제하더라도, 식도 협착이 발생할 수 있다. 협착은 치료 기간을 늘리며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 예방법으로는 스테로이드 치료나 식도 점막을 재생하는 방법 등이 있지만, 현재로서는 100% 효과적인 치료법이 없다. 따라서 식도 협착을 효과적으로 예방하는 방법이 필요하며, 표적 면역 치료제 등 새로운 치료법을 연구해 생존율을 높여야 한다.”
-식도암을 예방하는 방법이 있나?
“식도에 지속적인 염증을 유발하는 음식이나 환경은 암을 일으킬 수 있다. 뜨거운 차나 음식· 불에 탄 음식은 피하고, 상한 음식이나 곰팡이가 있는 음식도 섭취하지 않는 게 좋다. 음주와 흡연은 식도암의 가장 큰 위험 요소다. 역류성 식도질환도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적절한 정기 검사와 치료를 받는 게 예방에 도움이 된다.”
-마지막으로, 식도암 환자들에게 조언 한 마디.
“단순히 아픈 것과 질환은 연관성이 많이 떨어진다. 즉, 통증은 환자마다 내장 기관의 과민한 정도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질환과는 아무 상관이 없을 수 있다. 조금이라도 아프면 검사를 받는 게 정확하다. 식도암을 비롯해서 모든 암은 건강검진을 통한 정기적인 검사만이 초기 암을 잡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정기 검진과 함께 올바른 생활 식습관을 통해 발암물질에 적게 노출되는 것이 암 예방에 가장 중요하다.”
-장재영 교수는…
경희대 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과장, 소화기센터 센터장으로 재직 중이다. 주요 진료과목은 위암, 식도암, 내시경 절제술, 치료 내시경 등이다. 장 교수는 2015년부터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에서 임원직을 맡아왔으며 현재는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내시경질관리위원회 이사를 역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건강보험 발전과 건강검진을 통한 국민의 건강 수준 향상에 이바지한 공로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장재영 교수는 학술 활동도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식도암, 내시경 수술, 위염 등과 관련해 수많은 연구로 100여 편이 훌쩍 넘는 논문을 작성했다. 앞으로도 다수의 경험을 바탕으로 환자들의 소화기 건강 챙김에 앞장설 계획이다.
명의 인터뷰
‘식도질환 명의'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장재영 교수
-식도에 어떤 질환이 생길 수 있나?
“가장 흔한 건 잘 알려진 역류성식도질환이다. 위에 있는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면서 발생하며, 불쾌감을 유발한다. 노인 인구가 증가하고 음식이 서구화되면서 급격히 증가했다. 최근 식도암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으며, 칸디다성 식도염도 빈번하게 발생한다. 감염성질환인 칸디다성 식도염은 당뇨병 환자와 스테로이드 치료로 면역력이 저하된 천식 환자 등에 흔히 나타나며, 내시경을 통해 식도에 하얀 이물질이 덮여 있는 형태로 관찰된다. 또 정상 점막 아래 몽우리 같은 것들이 보이는 상피하 종양도 있다. 식도이완불능증 같은 운동성 질환도 존재하는데, 하부식도괄약근 압력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져 음식물이 식도로 내려가지 않고 고이는 상태를 초래한다.”
-‘식도이완불능증’이 무엇인가?
“아칼라지아라고 하는데 상당히 드문 질환이지만, 증상은 심각하다. 음식물이 식도 내에 고여 있기 때문에 저녁을 먹고 누워 자면 사레들러 깨고, 폭발적인 구토를 하거나, 제대로 식사를 못해 체중감소로 고생한다. 대부분 원인은 알 수 없다. 근육을 움직일 수 있는 신경세포총이 원인 불명으로 사라져, 음식을 위로 전달해주는 식도의 연동 운동 기능을 못하는 것. 한편, 임파선암이나 감염성 질환 등 식도 근육에 침범할 수 있는 질환이 생겨도 2차적으로 식도이완불능증이 생길 수 있다.”
-식도이완불능증을 역류성 식도염으로 여기는 환자들이 많을 것 같은데.
“실제로 그렇다. 앞의 증상들로 인해 다른 병원에서 상담이나 내시경을 하고 ‘역류성 식도질환’으로 잘못 진단받았다는 경우가 흔하다. 내시경을 했을 때 위 식도 접합 부위에 크게 병변이 관찰되지 않고, 약 투여를 해도 효과가 없어 신경성으로 진단하기 때문이다.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식도이완불능증에 한번 노출되면 견디기 힘들 정도로 삶의 질이 심하게 떨어진다. 식사가 힘들어지는 것은 물론 구토와 체중 감소 등 때문에 환자들이 치료 이후의 일상을 완전히 새로운 삶으로 느낄 정도다. 특히 뇌경색 등이 있는 노인 환자의 경우, 계속 구토를 하다 보면 흡인성 폐렴으로도 이어질 수 있어 위험하다.”
-식도이완불능증은 어떻게 진단하나?
“목에 느껴지는 이물감은 과민함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내시경을 먼저 해봐야 한다. 충분한 금식을 했음에도 식도에 물과 음식물이 고여 있고, 식도 점막이 부풀어 있고, 위식도접합부(위와 식도가 만나는 부분)가 과하게 아물어있는 모습 등이 관찰되면 식도이완불능증을 의심한다. 확진을 위해선 식도 내압 검사가 필요하다. 이를 통해 식도의 연동 운동이 없고 하부식도괄약근압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져 열리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 바륨 삼킴 검사를 통해 바륨을 삼킨 후 식도에 고여 있고, 그 모양이 새 부리처럼 보일 때 확진이 가능하다.”
-식도이완불능증 치료법은 어떤 것들이 있나?
“사라진 신경세포총을 되살릴 수는 없기 때문에 증상 개선과 합병증 예방에 주안점을 둔다. ▲약물치료 ▲보툴리눔 독소(보톡스) 주입 ▲풍선 확장술 ▲포엠(POEM)수술로 음식물이 내려갈 수 있게 치료한다. 하부식도괄약근 압력을 낮추는 약물은 대부분 혈압약이다. 흉통을 억제하는 약물을 고용량으로 쓰기도 하는데, 이는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으며 큰 효과는 없다. 보툴리눔 독소를 하부식도괄약근에 주사해 압력을 일시적으로 낮추는 치료도 있다. 한 달에 한 번 정도 하면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되지만, 반복 치료가 필요하다. 내시경을 이용해 두꺼워진 하부식도괄약근을 찢는 풍선 확장술은 평균 80% 치료 성공률을 보인다. 지난 2010년에 처음 시행해 안전하고 혁명적인 치료로 자리 잡은 경구 내시경 근절개술(포엠수술)도 있다. 이는 식도 바깥쪽의 두꺼워진 근육을 찢는 수술로, 굉장히 안전하고 증상 개선과 치료 성적이 뛰어나 많은 병원에서 우선적으로 권장한다.”
“식도이완불능증을 10년 이상 방치하면 식도암 발생 가능성이 10~30배 높다는 보고가 있다. 음식물이 식도에 계속 고여있는 것 자체로 식도에 염증을 유발해서다. 식도는 편평상피로 구성돼 있는데, 지속적인 염증이 이 편평상피에 염증을 초래하고 유전자적인 이상을 일으켜 ‘편평상피세포암’을 유발할 수 있다. 또 음식물이 저류하면 박테리아가 발효하면서 니트로소아민이라는 발암물질을 만들어낸다. 실제로 식도이완불능증 환자에게서 편평상피세포암을 일으키는 원인인 이형성증이 관찰되고 있다.”
-식도암의 종류와 증상이 궁금하다.
“편평상피세포암과 선암, 크게 두 가지 종류가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많이 발생하는 건 편평상피세포암으로 주로 식도 상부와 중부에 암이 생긴다. 서구권에서는 지속적인 역류로 인해 식도 하부에 생기는 선암이 흔하다. 식도암은 뚜렷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음식이 막혀 내려가지 않기 전까지는 병원을 찾지 않아, 예후가 좋지 않은 암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우리나라는 국가 암 검진 시스템으로 40세 이상 성인은 2년마다 내시경을 하므로 접근도가 높은 편이다.”
-식도암은 5년 생존율이 낮은 것(50%)으로 알려졌는데, 그 이유는?
“초기에 진단을 놓치는 경우가 많아서다. 내시경을 하더라도 식도 부분은 간과하는 경향이 있다. 또 식도는 내시경의 주행 방향과 평행해 비스듬하게 보이며, 호흡과 심장 박동의 영향을 받아 떨리기 때문에 관찰이 쉽지 않다. 초기 식도암은 덩어리가 보이는 게 아닌 약간의 색감 변화만 있어 초기에 병변을 발견하기도 어렵다. 실제로 한 보고에 따르면 50~60% 식도암 환자가 3기 이상에서 발견된다. 즉, 예후가 많이 안 좋은 상태에서 진단받는 경우가 많아 생존율이 낮다.”
-병기에 따른 식도암 치료는 어떻게 달라지나?
“식도암 1기는 암이 식도 점막이나 점막 하층에 국한돼 림프절 전이가 없는 상태로, 내시경 절제가 가능하다. 2기는 암이 근육층까지 침범하거나 1~2개 림프절 전이가 있는 경우로 수술적 절제가 진행된다. 암이 더 깊이 퍼진 3기에 다수의 림프절 전이가 있으면 수술 후 항암치료와 방사선 치료가 필요하다. 4기는 암이 다른 장기로 퍼진 원격 전이 상태다. 수술적 절제가 불가능하고 항암 치료와 방사선 치료로 증상을 완화하는 보존적 치료를 우선 고려한다.”
-점막층을 넘어선 식도암은 왜 식도를 전부 절제해야 하나?
“식도는 장막층 없이 4개 층으로 이뤄져 있고, 림프관이 매우 발달해 암이 점막이나 근육층을 넘어가면 림프절 전이 수가 굉장히 많다. 점막층에 국한된 암이라도 다른 장기로 전이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수술로 절제해야 한다. 위암과 달리 식도암은 점막 하층을 넘어가면 경과 관찰이 위험하며, 추가적인 항암이나 방사선 치료가 필요하다.”
-암에 걸린다고 해도 조기에 발견하면 식도를 보존할 수 있나?
“그렇다. 조기 진단은 암이 국소적일 때, 즉 암이 혈관이나 다른 장기로 전이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뤄져야 효과적이다. 대부분 암은 크기나 병기에 상관없이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증상이 있을 땐 이미 진행된 상태일 수 있다. 따라서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무증상일 때 암을 조기에 발견하고, 점막에 국한된 초기 병변을 치료하는 것이 식도를 보존하고 생명을 구하는 유일한 방법이다.”
-원래 위암에 적용되던 ‘내시경점막하 절개박리술’을 식도암에 적용했을 때 이점은?
“식도를 보존하는 수술은 위를 보존하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한 차이를 만든다. 위 수술은 대부분 환자가 큰 소화 불편을 느끼지 않는다. 하지만 식도는 음식물을 내려보내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수술 후에 음식물이 가슴에 고여 소화 불량, 역류, 체중 감소 등의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또 식도암 수술은 매우 난도가 높아 수술 후 사망률이 5~10%까지 보고되고 있다. 내시경을 이용한 치료로 식도를 보존하는 것이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키는 중요한 방법이다.”
-식도암 항암제 개발이 더딘 이유는 무엇인가?
“식도암은 단일암이 아닌 선암, 편평상피세포암 두 가지 유형이 공존한다. 이들은 원인과 유전자가 다르기 때문에 단일 항암제가 모든 유형에 효과적으로 작용하기 어렵다. 게다가 식도는 폐와 심장 등 장기에 둘러싸여 있어 항암제를 전달하고 접근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식도암은 항암제에 내성이 많다는 것도 문제다. 이러한 복합적인 이유로 적절한 항암제 선택과 개발이 어렵다.”
-식도암 치료에 있어 앞으로의 주요 과제가 있다면?
”최우선은 진단이다. 현재 내시경을 통해 조기 발견하려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지만, 내시경 진단 툴이 발전하고, AI 기반의 프로그램이 도입돼 초보자도 쉽게 암을 인지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 또한, 내시경 교육 시스템을 개선해 더 많은 의료진이 효율적으로 진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암을 조기에 발견해 절제하더라도, 식도 협착이 발생할 수 있다. 협착은 치료 기간을 늘리며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 예방법으로는 스테로이드 치료나 식도 점막을 재생하는 방법 등이 있지만, 현재로서는 100% 효과적인 치료법이 없다. 따라서 식도 협착을 효과적으로 예방하는 방법이 필요하며, 표적 면역 치료제 등 새로운 치료법을 연구해 생존율을 높여야 한다.”
-식도암을 예방하는 방법이 있나?
“식도에 지속적인 염증을 유발하는 음식이나 환경은 암을 일으킬 수 있다. 뜨거운 차나 음식· 불에 탄 음식은 피하고, 상한 음식이나 곰팡이가 있는 음식도 섭취하지 않는 게 좋다. 음주와 흡연은 식도암의 가장 큰 위험 요소다. 역류성 식도질환도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적절한 정기 검사와 치료를 받는 게 예방에 도움이 된다.”
-마지막으로, 식도암 환자들에게 조언 한 마디.
“단순히 아픈 것과 질환은 연관성이 많이 떨어진다. 즉, 통증은 환자마다 내장 기관의 과민한 정도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질환과는 아무 상관이 없을 수 있다. 조금이라도 아프면 검사를 받는 게 정확하다. 식도암을 비롯해서 모든 암은 건강검진을 통한 정기적인 검사만이 초기 암을 잡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정기 검진과 함께 올바른 생활 식습관을 통해 발암물질에 적게 노출되는 것이 암 예방에 가장 중요하다.”
경희대 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과장, 소화기센터 센터장으로 재직 중이다. 주요 진료과목은 위암, 식도암, 내시경 절제술, 치료 내시경 등이다. 장 교수는 2015년부터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에서 임원직을 맡아왔으며 현재는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내시경질관리위원회 이사를 역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건강보험 발전과 건강검진을 통한 국민의 건강 수준 향상에 이바지한 공로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장재영 교수는 학술 활동도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식도암, 내시경 수술, 위염 등과 관련해 수많은 연구로 100여 편이 훌쩍 넘는 논문을 작성했다. 앞으로도 다수의 경험을 바탕으로 환자들의 소화기 건강 챙김에 앞장설 계획이다.
금투세 폐지·가상자산 과세 유예법안 국회 본회의 통과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를 폐지하고 가상자산에 대한 과세를 유예하는 내용의 소득세법 개정안이 1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개정안에는 자본시장의 발전 및 국내 투자자 보호를 위하여 금투세를 폐지하고, 주식 등에 대한 현행 양도소득세 체계를 유지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가상자산에 대한 과세를 2025년 1월 1일에서 2027년 1월 1일로 2년 유예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금투세 폐지와 가상자산 과세 유예안은 정부가 제출하고 우원식 국회의장이 예산안 부수 법률안으로 지정해 국회 본회의에서 상정됐다.
금투세 폐지나 가상자산 과세 유예가 원래 상임위인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통과되지 않았지만, 예산안 부수 법률안으로 지정되면 기한 내 합의를 이루지 못했을 경우 본회의에 자동부의 된다는 국회법 85조의3에 따른 것이다.
이 법안에는 또 기업이 근로자에 지원하는 출산지원금을 전액 비과세하고 자녀 세액공제금을 자녀 1인당 10만원씩 확대하는 내용도 담겼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법안을 설명하면서 금투세를 폐지해 자본시장 활성화를 지원하는 한편, 출산 지원 등을 통해 저출산 위기에 대응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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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野의원들에 “여야 예산안 합의 처리” 당부도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사의 표명을 만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20대 女, 배 불러 병원 찾자 의사가 임신 의심… 테스트 ‘음성’, 원인 뭐였을까?
사진설명=영국의 한 20대 여성이 배가 부풀어 오르는 증상을 겪은 후, 난소암을 진단받은 사연이 공개됐다./사진=영국 웨일스온라인
영국의 한 20대 여성이 배가 부풀어 오르는 증상을 겪은 후, 난소암을 진단받은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7일(현지시간) 영국 웨일스온라인 등 외신 매체에 따르면, 섀넌 왓킨스(26)는 지속적인 복통과 함께 복부 팽만감을 느꼈다. 그는 단순히 생리통이 심하거나 과민성 대장 증후군의 증상일 거라고 생각했다. 계속해서 증상이 심해지자 병원을 찾았다. 의료진은 부풀어 오른 섀넌 왓킨스의 배를 보고 임신을 의심했으나, 임신 테스트에서 음성이 나왔다. 혈액검사에서도 이상 반응이 없자, 섀넌 왓킨스의 엄마인 엠마는 CT(컴퓨터단층촬영)를 요구했다. 그 결과, 그의 몸속에서 거대 종양이 발견됐다. 곧바로 섀넌 왓킨스는 병원에 입원했고, 네 시간의 수술 끝에 종양을 제거했다. 의료진은 수술 과정에서 난소와 나팔관 하나를 제거했고, 30cm가량의 흉터가 남았다고 말했다. 이후 조직 검사 결과, 그의 복부에 있던 종양은 난소암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섀넌 왓킨스는 “내가 암 수술을 받았다는 사실이 실감 나지 않는다”며 “거대한 종양이 마치 외계인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진이 난소암은 특별한 증상이 없는데, 배가 부풀어 오르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 빠르게 발견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했다”며 “현재 재발 방지 차원에서 여섯 차례에 걸친 항암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섀넌 왓킨스가 겪은 난소암은 자궁 양쪽에서 난자를 생성하는 난소에 발생한 악성 종양을 말한다. 난소암의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가족력이 있으면 발병 위험이 커진다고 알려졌지만 95% 이상의 난소암은 가족력이 없는 환자에게 발생한다. 난소암은 초기에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조기 발견이 어렵다. 증상이 나타나 병원을 찾을 때는 이미 3기나 4기인 경우가 많다. 암이 진행되면 배에 딱딱한 게 만져지거나 복수가 차 배가 볼록해진다. 소화불량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난소암 진단을 받으면 수술로 종양을 제거한 뒤 항암 치료를 진행한다. 전이가 되지 않은 경우, 미혼이거나 출산 계획이 있다면 자궁과 반대쪽 난소를 남기기도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환자는 자궁, 양쪽 난소, 맹장 등 여러 기관을 제거한다. 수술로 눈에 보이는 종양을 모두 제거해 남은 종양이 없거나 크기가 1cm 이하라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다른 암처럼 조기에 발견할수록 생존율이 크게 높아지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산부인과 검진을 받는 것을 권장한다. “매일 지옥에 있는 기분”… 인형 같은 외모 中 267만 틱톡커 ‘대장암 치료 포기’ 선언, 무슨 사연?
[해외토픽]
중국의 여성 유명 틱톡커가 항암 치료를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5일(현지시각) 중국 온라인 매체 구디 25에 따르면 중국판 틱톡인 더우인에서 267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20대 여성 틱톡커인 카페이는 주로 그림을 그리는 영상을 올렸다. 뛰어난 그림 실력과 인형 같은 외모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지난 5월 카페이는 “대장암 진단을 받았다”며 “예전처럼 자주 영상을 올리지는 못하지만, 항암 과정을 공개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지난달 카페이는 “9번의 항암 치료에도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며 “내 몸은 매일 지옥에 있는 것 같고,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들어 항암 치료를 포기하게 됐다”고 말했다. 카페이의 상황에 누리꾼들은 “젊은데 너무 안타깝다” “신이 잔인하다, 인형 같은 외모와 뛰어난 그림 실력을 줬지만 암까지 주시다니” “기적이 일어나길 기도하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현재 카페이는 퇴원해 집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 대장암은 소화‧흡수되고 남은 음식물이 머무르는 곳인 대장에서 발생한 악성종양이다. 대장암의 원인으로 가족력, 잘못된 생활 습관 등이 있다. 과다한 동물성 지방 섭취‧육류 소비(특히 붉은 고기, 가공육) 등이 대장암 발생을 촉진한다. 실제 란셋 저널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매일 25g 이상 육류를 섭취한 사람의 대장암 발병 위험은 49% 더 높았다. 또한 비만 환자의 경우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고 IGF-1이 증가해 장점막을 자극하므로 대장암 발생 위험이 크다. 하지만 초기 대장암은 대부분 별다른 증상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 문제다. 어느 정도 진행되면 ▲혈변 ▲설사 ▲배변 습관 변화 ▲급격한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어느 날부터 찔끔찔끔 설사처럼 변이 나온다든지, 변을 잘 보던 사람이 변비가 생기는 등의 변화가 있다면 한 번쯤 대장암을 의심해야 한다. 증상을 방치하지 말고 바로 병원을 찾아 대장내시경검사를 받아보는 게 중요하다. 대장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가 가능하다. 완치율도 70% 이상 되는 예후가 좋은 암이다. 따라서 젊은 대장암 환자가 되지 않는 확실한 방법은 바로 검진이다. 대장내시경을 통해 대장암 전 단계에 해당하는 대장용종 혹은 대장선종을 제거하면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변에 혈액이 묻어나오는지를 확인하는 분변잠혈검사를 매년 시행해 양성이면 대장내시경을 받도록 하고 있다. 대장암을 예방하려면 술과 담배는 끊고, 가공육과 육류 섭취도 줄이는 게 좋다. 먹을 땐 살코기 위주로 삶아서 먹고, 채소와 함께 균형을 이뤄 먹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 고기를 깻잎에 싸 먹으면 깻잎 속 베타카로틴 성분이 고기를 태울 때 발생하는 발암물질을 상쇄해 발암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생선과 채소, 콩, 우유, 가금류는 많이 섭취하면 좋다.
[표] 오늘 유럽ㆍ미국 경제지표와 일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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