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3일 전북 김제 육용오리 농장에서 AI H5형 항원이 검출됐다고 5일 밝혔다. 올 동절기 8번째 검출로 김제 오리 농장은 1만 9000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었다. 중수본은 고병원성 여부를 정밀검사하고 있다. 중수본은 H5형 항원 검출 시 고병원성으로 판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AI 방역 실시요령과 AI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초동대응팀을 투입해 출입 통제, 살처분, 역학조사 등 방역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또 중수본은 전북 내 오리 농장과 발생 농장과 같은 계열사인 참프레 전국 농장과 도축장, 사료공장 등 축산시설·차량 등에 6일 오후 8시까지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중수본 관계자는 "사육 중인 가금에서 폐사 증가, 산란율 저하 등 고병원성 AI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방역당국으로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식사가 특히 중요한 암 환자가 있습니다
식습관과 암은 분명 상관관계가 있습니다. 먹는 것이 우리를 만들기 때문입니다. 암 환자는 첫째도 둘째도 잘 먹어야 합니다. 그래야 잘 낫습니다. 반대로 조심해야 하는 식습관도 있습니다. 오늘은 특히나 음식의 영향을 많이 받는 암 종별 추천 식사법을 소개합니다.
소화기계의 대표 암인 위암은 진행이 비교적 느린 편입니다. 그래서 장기간 식사를 조절하면 어느 정도 병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음식을 조절하기 가장 까다로운 환자가 위암 환자들이기도 합니다. 이들은 위의 3분의 2 또는 위장 자체를 절제한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 장이 위의 역할을 대신하기 때문에 하루에 식사를 간식 먹듯 6~8회, 경우에 따라서는 더 자주 조금씩 나눠 먹는 게 도움이 됩니다.
이병욱 박사의 작품
위를 절제한 환자는 소화 장애를 겪을 수밖에 없으므로 자극이 덜한 음식을 먹도록 하세요. 위를 절제하면 장이 위의 구실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소화하는 시간도 길게 잡아야 합니다. 많이 씹어서 유동식과 같은 상태가 됐을 때 삼키는 게 좋습니다.
암 환자들은 냄새에 민감해서 음식 냄새를 맡으면 덤핑증후군을 겪을 수 있습니다. 덤핑증후군이란 일시적으로 구역질이 나면서 어지러운 상태를 말합니다. 시럽이나 단 음식을 먹을 경우 수분을 장에서 흡수하면서 덤핑증후군을 느낍니다. 소화가 안 되고 더부룩한 느낌이 강하기 때문에 물 섭취량을 늘려야 합니다.
간암 환자의 식사도 위암 환자만큼이나 까다롭습니다. 간암은 만성병의 결과인 경우가 많습니다. 간염이 간경화가 되고 간암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은 겁니다. 기본적으로 와인이라 할지라도 알코올은 어떤 경우에든 금해야 합니다. 간에 부담이 될 수 있으므로 고기 먹는 것도 조심하세요. 가급적 덜 먹으면 좋고, 단백질을 생선 등으로 보충하면 좋습니다.
식습관이 서구화되면서 대장암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대장암 환자는 식이섬유가 많이 든 음식을 먹는 게 좋습니다. 육류는 기름기 적은 것으로, 다른 음식 역시 지방이 많은 것은 삼가야 합니다. 김, 다시마, 미역 등 해조류를 먹는 게 좋습니다. 콩류도 많이 드세요. 육류를 적게 먹어 줄어든 단백질 섭취량을 콩을 통해 보충할 수 있습니다.
특정 영양소가 어떤 암에 영향을 끼치는 지도 확인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먼저 지방을 과잉 섭취하면 유방암, 전립선암, 대장암, 췌장암, 난소암 위험이 높아집니다. 단백질도 과하면 안 되는데, 자궁내막암, 신장암, 췌장암, 대장암과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탄수화물 과잉 섭취를 열량 과잉 섭취로 이어져 대부분의 암 발병에 영향을 줍니다. 굽거나 훈제한 고기의 경우 위암, 간암, 대장암 위험을 올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보다 중요한 것은 암 투병 중에는 열심히 먹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먹어야 체력이 길러지고 버틸 힘이 생깁니다. 환자의 의지도 중요하지만 보호자의 지혜도 필요합니다. 다함께 맛있게 드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출생아에 대한 기대수명이 83.5년으로 확인된 가운데, 출생아 사망의 주요 원인은 암이 19%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최근 발간한 ‘2023년 생명표’에서는 이 같은 내용들이 포함돼 있었다.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연령별 사망확률을 따른다면, 남자의 기대수명은 80.6년, 여자는 86.4년으로 전년 대비 남자는 0.7년, 여자는 0.8년 증가했다. 기대수명의 남녀 격차는 5.9년으로 1985년(8.6년)을 정점으로 감소하는 추세이다.
60세 남자의 기대여명은 23.4년, 여자의 기대여명은 28.2년으로 전년 대비 남자는 0.7년, 여자는 0.8년 증가했다. 이에 따라 출생아가 향후 80세까지 생존할 확률은 남자 63.6%, 여자 81.8%로 전년 대비 남자는 2.5%p, 여자는 1.6%p 증가했다.
2023년 출생아가 주요 사인으로 사망할 확률은 악성신생물(암) 19.1%, 폐렴과 심장 질환 10.0%, 뇌혈관 질환 6.9% 순이었다.
전년 대비 코로나19로 사망할 확률은 감소했으나, 악성신생물(암), 폐렴, 심장 질환, 뇌혈관 질환 등으로 사망할 확률은 증가했다.
출생아의 기대수명은 악성신생물(암)이 제거된다면 3.3년, 심장 질환이 제거된다면 1.2년, 폐렴이 제거된다면 1.0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 남자의 기대수명(80.6년)은 OECD 평균(78.4년)보다 2.2년, 여자의 기대수명(86.4년)은 OECD 평균(83.6년)보다 2.8년 높았다.
시도별 기대수명으로 보면, 서울(85.0년)과 경기(83.9년) 순으로 높았고, 충북(82.4년)과 전남(82.5년) 순으로 낮았으며, 시도 간 차이는 최대 2.6년이었다. 남녀 간 기대수명 차이는 제주(8.0년)가 가장 크고, 세종(4.9년)이 가장 작았다.
이코노미스트 발간 <2025 세계대전망> 신약 개발 비용 9년마다 두 배 증가 법칙 "내년엔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 전망 AI가 모든 단계서 효율성 높여
컴퓨터 처리 능력의 비용이 대략 2년마다 절반으로 줄어든다는 '무어(Moore)의 법칙'과 반대로 신약 개발 비용은 시간이 지날수록 급등하는 특징이 있다. 신약 개발 비용이 9년마다 두 배가량 증가하는 현상을 '이룸(Eroom)의 법칙'이라고 부른다. '무어'의 철자를 거꾸로 쓴 것이다. 이코노미스트는 5일 발간한 <2025 세계대전망>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이 '이룸의 법칙'을 무너뜨릴 날이 머지않았다고 전망했다.
이코노미스트는 "AI를 통해 신약 개발 속도가 더 빨라지고 비용도 저렴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과거 수개월에 걸친 시행착오와 실험이 필요했던 신약 개발 과정이 AI 기술로 단 몇 시간 만에 진행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신약 개발은 △특정 질병과 관련된 단백질·유전자 등의 표적 식별 △표적 활동을 차단 또는 강화해 치료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분자 설계 △안전성·유효성 테스트 △동물실험 △임상시험 등 다섯 단계를 거쳐 이뤄진다. 유망한 신약 후보물질 한두 개를 선택하기까지 최대 100만 개의 화합물을 확인하고 검사해야 한다.
AI는 모든 단계에서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분석해 표적 식별을 돕고, 신약 후보물질로 적합한 분자를 정밀하게 찾아낼 수 있다. 생성형 AI는 완전히 새로운 분자를 설계해 테스트할 수도 있다.
구글의 AI 자회사 딥마인드가 2020년 공개한 알파폴드2는 인체 단백질 구조를 정확히 예측하며 과학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올해 5월에는 알파폴드3가 개발돼 단백질뿐만 아니라 DNA, RNA, 리간드까지 예측이 가능해졌다. 이코노미스트는 "과거에는 시행착오를 거듭하며 수개월에 걸쳐 실험해야 했다면, 알파폴드 같은 AI 모델은 몇 시간 만에 결과를 내며 신약 개발에 큰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코노미스트는 또한 내년이 맞춤형 암 백신 개발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팬데믹 동안 발전한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술과 AI 기술이 결합하면서다. 개인 맞춤형 암 백신은 환자의 특정 돌연변이에 맞춰 설계돼 치료 효과가 뛰어나다. 백신 개발 과정도 크게 단축돼 단 6주 만에 완료될 수 있다.
환자안전 강화..."마약성진통제 교육-관리 전문인력 등 필요"
이용우 한국복합부위통증증후군환우회장, 국회토론서 강조
이용우 한국복합부위통증증후군환우회장. 마약류에 대한 환자안전을 한층 강화하는 방안이 제언이 있어 주목된다.
이용우 한국복합부위통증증후군환우회장은 4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병원약사회 2024 국회정책토론회'에서 5가지안을 제언했다.
이 회장은 이날 "복합부위통증증후군, 즉 CRPS는 일반적으로 상상이 안되는 엄청난 통증을 수반한다"면서 "의학적으로도 무려 산통보다도 훨씬 높은 통증이 갑자기 나타날 수 있음이 확인되며 마약성 진통제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설명했다.
이어 "마약성 진통제가 오남용될 경우 극도로 위험하며 부적절하다는 것, 정부 통제가 필요하다는 점에 이견이 없으며 임상적인 적정성에 근거한 빈도와 분량의 마약성 진통제가 사용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전문의의 판단과 정부의 규제가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회장은 "지금은 그 전문의와 정부로 이어지는 조화가 무너진 상태"라면서 "지금의 오남용 사태에 대해 정부는 많은 경우 '전문의의 과오나 악의에 의한 것'으로 본다. 사실 오남용의 원인 제공은 많은 경우 환자들도 하고 있다"고 밝히고 기존의 시스템에서는 일부 환자들이 작정하고 하루에 여러번 마약성진통제를 처방을 받으려 들면, 의료인 입장에서는 판별할 수단이 달리 없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이날 5가지 제안을 했다.
먼저 마약성진통제 및 전문의약품 이용에 대한 동의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마약성진통제 및 전문의약품의 이용을 고지하고 불법 유통시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의 동의서가 있다면, 환자의 경각심과 일반 시민의 인식 강화, 안전 확보 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마약성진통제에 대한 교육과 관리를 위한 전문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환자 및 가족 대상으로 오남용을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이며 병원에 마약성진통제 관리 인원이 있다면 보다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의견을 냈다.
여기에 의료진의 환자 방문 교육을 제안했다. 필요한 경우 환자가 처방받은 약에 대한 보관 및 복용에 대한 교육을 의사가 환자를 직접 방문해 시행하는 시범사업이 가능한 선에서 논의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더불어 DUR시스템으로 마약성진통제 처방확인 일원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DUR시스템에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을 일원화해서, 실제 마약류 사용과 동기화된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며 두 개의 시스템이 따로 운영이 돼 의료현장에서는 처방의 확인과 관리가 어려운 현실이라고 밝히고 환우회 차원에서 다양한 경로로 여러번 의견을 제시했지만, 개선이 안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와함께 환자의 부적절한 처방 요구에 대해서는 전문의의 판단에 의해 거부할 수 있고 환자의 위력행사로부터 보호 받을 권리와 장치가 확보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잔여 마약성진통제에 대한 수거 사업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 회장은 "불법 유통 혹은 사용후 남은 마약성진통제에 대한 처리를 시스템화시킬 방안이 절실하다"며 "환자들이 병원에 남은 약을 가져오면 수거처리 해 주는 경우도 있다. 이것이 특정 병원이 아닌 전체적인 시스템으로 정착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의료기관 마약류 인건비 보상율 10% 미만...보상 현실화"
윤정이 병원약사회 환자안전-질향상 이사, 국회토론회서 제언
윤정이 이사가 4일 병원약사회 국회정책토론회에서 국내 병원약사에 의한 마약류안전관리 및 성과와 제언을 했다. 의료기관 마약류 인건비 보상율이 10% 미만에 불과해 현실적인 보상체계가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윤정이 병원약사회 환자안전-질향상 이사는 4일 국회도서관에서 진행된 한국병원약사회 2024 정책토론회에서 '국내 병원약사에 의한 마약류 안전관리 활동 및 성과와 제언'을 통해 이같이 제언했다.
윤 이사는 이날 마약류 관리자 업무 범위는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NIMS) 제조, 유통, 사용, 조제, 투약, 취급보고를 통한 실시한 추적 및 보고 시스템을 통한 취급내역 보고와 마약류 의약품관리시스템의 책임, 마약 고위험의약품 관리, 마약류안전사용기준 모니터링, 사전알리미 제도 처방분석 및 회신, DUR 환류 분석, 교육 강화, 마약류관리위원회, 약물관리위원회, 다학제 회의 등이라고 밝혔다.
윤 이사는 마약류관리자의 경우 마약류 처방근접오류 감소 등의 환자안전활동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마약류 관리자 지정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4인 미만 마약류취급의료업자가 종사하는 병원급 의료기관의 경우 마약류 관리의 사각지대라며 그 문제점을 지목한 것이다.
지난 상반기기간 식약처의 자료에 따르면 전국 316개 병원과 249개 요양병원이 마약류관리자 없이 마약 처방-조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원내에서 마약류를 사용하는 병원 20%, 요양병원 18%가 마약류 관리자가 없이 마약류를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마약류 관리자가 있더라도 업무량 대비 관리자 배치가 현실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상급종합병원 기관당 평균 마약류관리자는 2.8명이며 A상급병원은 관리자 1인당 월평균 1만3000건에서 1만4000건 관리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일일 440건이다.
이에 현재 마약류 관리업무 수행담당 인력 현황을 보면 올해 관련 연구에서 마약류 업무수행약사 비율의 경우 상급종합병원은 35곳에서 9.31%, 종합병원 15곳에서 12.92%였다.
윤 이사는 "종합병원 이하인 경우 약사 1인의 마약류 관리 업무가 증가하고 있고 그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주 16시간 시간제 근무약사가 마약류 관리자를 겸임하고 있고, 의약품 조제, 투약, 처방 검토를 해야 하는 유일한 약사인력이나, 이 모든 업무를 1인이 수행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토로했다.
그는 "의료법에서 약사정원의 경우 조제와 복약상담 기초업무를 위한 최소한의 규정만 있고 직무별 전문인력 비율은 없다"며 "의료기관 환자안전, 감염관리 전담인력은 병상수당 필요한 인력기준이 관련 법령에 명기돼 있는 점과 대조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마약류 관리에 필요한 별도의 인력기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윤정이 이사가 4일 관련 제도 개선을 제언했다. 아울러 윤 이사는 "마약을 취급하는 모든 의료기관에 마약류관리자를 둬야 한다. 이를 위해 마약류관리자 지정기준 확대와 인력기준 강화가 필요하다"면서 "마약류관리자 지정 운영은 마약류 오남용 예방과 적정 사용관리를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고 역설했다.
윤 이사는 "NIMS 도입후 마약류 관리의 업무량은 일반약 대비 향정은 4배, 마약은 6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면서 "현재의 마약류 관리료는 입원환자 일당 240원, 외래환자 방문당 160원으로 인건비 보상율은 10% 미만"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이는 마약관리 업무의 질적 향상과 향후 고도화되는 관리 정책 방향에 매우 부정적 요인이므로 마약류 관리료의 현실적인 보상체계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골드만 "높아진 韓 증시 변동성…탄핵 표결 때까지 지속 전망" "외국인 대규모 자금 유출은 없어" "밸류에이션 매력적이지만 낮은 수준 유지"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한국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탄핵 표결 때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계엄 선포와 해제 이후 한국 주식시장 인사이트' 보고서를 통해 "국내 정치 불확실성과 폭넓은 거시경제 상황이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과거 노무현·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을 근거로 들었다. 2004년과 2016년 탄핵 때 한국 증시가 탄핵 표결을 앞두고 변동성을 나타냈다는 설명이다. 다만 표결 이후에는 코스피의 움직임이 엇갈렸다.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때는 표결 이후 반등하다가 20% 이상 하락했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의 경우 표결 이후 20% 이상 상승했다. 자금 흐름 측면에서는 탄핵 이벤트가 외국인의 대규모 자금 유출을 촉발하지 않았다고 골드만삭스는 분석했다. 의회 표결이나 헌법 재판 같은 중요한 날에 전술적인 유출은 있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골드만삭스는 기존에 부정적으로 전망했던 한국 경제와 기업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이 현재로선 나아질 듯하지 않다며, 경제정책 불확실성이 커질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전체적인 증시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인 수준이지만, 앞으로도 낮은 수준을 유지할 듯하다는 게 골드만삭스의 관점이다. 골드만삭스는 "과거 한국에서의 경제정책 불확실성 충격은 밸류에이션 하향 조정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야당도 한국 증시 재평가를 추진하고 있다"며 "일반주주를 위한 증시 환경은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국내외 정치 불확실성으로 한국 기업 실적이 악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시장 수익률을 추종하기보다 초과 수익을 노리라고 조언했다. 인공지능(AI)·국가안보·주주환원 등의 테마를 활용하고, 수출이 중요한 분야는 보수적으로 접근하라는 게 골드만삭스의 의견이다.
[표] 오늘 유럽ㆍ미국 경제지표와 일정
12월 5일 (목요일) 1.유럽 경제지표 및 연설일정 ───────────────────────────────────── ▲1600 독일 10월 공장수주 ▲1730 유로존 11월 S&P 글로벌 건설업 PMI ▲1830 영국 11월 S&P 글로벌 건설업 PMI ▲1900 유로존 10월 소매판매 ─────────────────────────────────────
2. 미국 경제지표 및 연설일정 ───────────────────────────────────── ▲2130 미국 11월 챌린저 감원보고서 ▲2230 미국 주간 신규실업보험청구자수 ▲2230 미국 10월 무역수지 ▲0030(6일)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주간 천연가스재고 ▲0215 미국 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연설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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