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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효과
바론스는 “미국 의회는 오피오이드와 관련된 주요 약국 혜택 관리업체(PBM) 사업을 운영하는 CVS헬스(CVS), 유나이티드 헬스(UNH) 및 시그나(CI)를 조사해달라고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얼 카터 의원, 클리프 벤츠 의원, 데보라 로스 의원 및 라자 크리슈나무르티 의원은 “PBM의 리베이트 계약과 공식 결정을 둘러싼 투명성 부족이 감독을 거의 또는 전혀 받지 않아 미국의 공중 보건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에 따라 법무부가 PBM에 오피오이드 관련 책임을 조사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언급했다.
“아이들이 몰래 오피오이드를 복용하는 것에 관해 이야기한 부모부터 착취당한 시골 지역 사람들까지 오피오이드 사태는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모든 각도에서 오피오이드 사태를 해결하려 노력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멕시코 보안군이 4일(현지시간) 시날로아 주에서 1100㎏에 달하는 합성 오피오이드를 압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압수 규모로는 역대 최다량이다. 현지 경찰은 이번에 압수한 합성 오피오이드가 펜타닐 2000만 회 분량에 해당하며 관련 범죄 조직에 약 4억 달러(5656억 원) 규모의 타격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멕시코는 자국 전역에 걸쳐 5200명 이상의 이주민을 구금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집권을 앞둔 시점에 실시됐다. 트럼프는 펜타닐 중독으로 인해 미국에서 수십만 명이 사망했다며 멕시코에 펜타닐 밀매와 이민자를 규제하지 않으면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다. 멕시코 경찰은 펜타닐 800㎏과 일부 전구체 화학물질, 4대의 차량을 발견했으며 다른 건물에서 펜타닐 300㎏과 전구체, 저울, 산업용 믹서 등 11개의 패키지를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같은 날 기자회견에서 "이는 오랫동안 진행돼 온 수사이고 결과를 이제 발표한 것"이라며 압수 규모가 역대 최대라는 점을 강조했다. 다만 멕시코는 과거 마약류 압수 기록을 부풀린 전적이 있다. 지난해 로이터 조사에 따르면 멕시코 군은 단속한 마약 시설에 이미 사용이 중단된 시설까지 포함해 숫자를 대폭 상향해서 보고한 정황이 드러났다. 지난 10월 물러난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전 대통령은 멕시코가 펜타닐 생산의 중심지라는 비판을 거듭 부인했다
보은 럼피스킨 감염 소 모두 10마리…"4주간 격리"
(보은=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충북 보은군 산외면 한 한우농장의 럼피스킨 감염 소가 10마리로 늘었다.
보은군은 이 농장에서 사육 중인 한우 37마리를 전수검사한 결과 10마리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이 농장에서는 지난 3일 송아지 등 3마리의 감염이 확인돼 전수검사가 이뤄졌다.
제1종 가축전염병인 럼피스킨은 모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감염되는 소의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유산이나 불임, 우유 생산 감소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감염 소에 대해 바이러스 전파를 막기 위해 살처분하던 방역지침을 바꿔 4주간 격리 관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 농장의 감염 소 10마리는 농장 내 격리된 사육시설로 옮겨져 매주 1차례 정밀검사와 2차례 임상검사를 받게 된다.
보은군은 질병 확산을 막기 위해 발생 농장 앞에 통제초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방역대(반경 5㎞) 내 77개 농장과 역학관계가 확인된 145개 농장의 가축 이동을 제한하고 있다.
보은군 관계자는 "관내 소 4만1천800마리 중 4개월령 이상 개체는 모두 럼피스킨 예방접종을 한 상태"라며 "바이러스를 옮기는 모기 등을 없애기 위해 연무소독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농장 럼피스킨 발생은 올해 충북 3번째, 전국 22번째이다.
경기도 우제류 구제역 백신 항체양성률 99.1%…작년보다 0.7%p↑
수원=연합뉴스) 최해민 기자 = 경기도동물위생시험소는 구제역 일제 백신접종 후 우제류(발굽이 2개인 가축) 모니터링 검사를 실시한 결과 백신 항체양성률이 99.1%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축종별로는 소가 99.5%였고, 염소는 91.5%였다.
이는 올해 상반기 백신 항체 양성률 98.1%보다 1%p, 작년 한 해 98.4%보다 0.7%p 높은 수준이다.
앞서 도는 구제역 유입 차단을 위해 지난 10월 우제류 45만 마리를 대상으로 일제 백신접종을 하고 최근까지 도내 우제류 농가 198곳(2천13마리)을 대상으로 모니터링 검사를 해왔다.
신병호 도동물위생시험소장은 "도내 축산 농가들이 백신접종을 적극적으로 해주어 항체 양성률이 높은 수준으로 나왔다"며 "이번 겨울 구제역이 유입하지 않게 농가에서도 철저한 예방접종과 차단방역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도동물위생시험소는 소의 경우 연 1차례 이상, 염소 등 기타 가축은 전체 사육두수의 5% 이상 상시 모니터링하고 있다.
혈액 한 방울로 관찰…“보이지 않는 암을 드러내다”
암 표지자를 찾기 위한 혈액 검사는 단 한 방울의 피를 통해서도 암에 대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픽사베이
송상훈 ㅣ서울대학교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성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국가건강검진이나 회사에서 제공하는 건강검진을 받아봤을 것이다. 건강에 관심이 많은 사람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좀 더 고급한 건강검진을 받기도 한다. 이때 반드시 포함되는 것이 바로 암 표지자(종양표지자) 검사다. 암에 대한 국가적, 사회적 관심이 워낙 크고 주변에 진단이 늦어져서 고생하는 사람을 흔히 만나기 때문에 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고 한다면 대부분 큰 망설임 없이 검사를 받게 된다.
암 표지자는 암이 발생할 경우 암 조직에서 직접 만들어지거나, 암에 대한 반응으로 체내에서 증가하는 물질을 일컫는다. 암의 종류가 많고 발생 기전이 매우 복잡한 만큼 암 표지자 종류도 다양하다. 단백질, 당류, 호르몬, 핵산, 이들의 대사물질 등이 모두 암 표지자가 될 수 있다.
현재 가장 널리 사용하는 암 표지자로는 AFP(간암), CEA(대장암), CA19-9(췌장암, 위암 등 소화기계 암), CA125(난소암), PSA(전립샘암) 등이 있다. 암 표지자 검사는 이러한 물질들을 주로 혈액에서 측정하는 검사다. 암 진단, 치료효과 모니터링 등을 목적으로 한다. 조직검사, 영상검사 등은 육안으로 관찰 가능한 암을 진단할 수 있는 데 반해, 암 표지자 검사는 혈액에 녹아 있는 분자 수준 물질의 양을 측정하므로 육안으로 관찰되지 않는 암의 발생 기전 및 이로 인한 인체의 변화를 파악할 수 있다.
암 표지자 검사는 건강한 일반인보다는 이미 암 진단을 받은 환자들에게서 유용하다. 특히 진단 당시 암 표지자 수치를 기준으로 증감 여부를 추적하면 암 치료 결과를 평가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주요 암 표지자 검사
반면, 건강한 사람들은 암의 검출 확률이 낮아서 몇몇 암 표지자는 선별 검사로 사용하는 것을 권장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암 발생 위험이 높은 사람들은 주기적으로 암 표지자 검사를 받을 경우 조기 진단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만성간염·간경화가 있는 사람이 간암 표지자 검사를 받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미국 간질환연구협회는 이들에게 6개월마다 암 표지자 검사(AFP)와 복부 초음파 검사를 받도록 권장하고 있다.
의학 지식과 기술이 발전하면서 암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수많은 검사를 이용하고 있다. 그 가운데 암 표지자 검사는 매우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한 번의 채혈로 쉽게 할 수 있고, 채혈 외에 별도의 검사 장소에 갈 필요가 없으며, 추가로 시간이 소요되지도 않는다. 검사 결과가 숫자 형태로 표현되기 때문에 쉽게 증가 여부를 알 수 있고, 참고구간(정상 구간)을 옆에 표시해주기 때문에 이해하기도 쉽다. 또한, 3~8㎖ 정도 소량의 채혈 한 번으로 암 표지자 검사 외에도 간기능, 신기능, 심장기능, 호르몬 검사 등 다양한 검사를 동시에 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그러나 몇 가지 주의할 사항이 있다. 먼저 검사 결과가 참고구간에 비해 증가했다고 해서 암이 발생했다고 단정하거나, 참고구간 내에 있다고 해서 암이 없다고 단정하면 안 된다. 간혹 암이 아닌 다른 양성 질환 때문에 수치가 증가하여 불필요한 불안감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경우 암 증상이 없는 사람은 2~3개월 뒤 다시 검사를 받아보고 수치 변화 양상을 관찰하는 것이 도움된다. 이미 암 발생 위험이 큰 사람은 전문가와 상의해 영상검사, 조직검사 등 추가적인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암 표지자 검사 결과 옆에 표시되는 참고구간은 ‘참고’의 의미로 해석해야 한다. 흔히 ‘정상범위’라고 부르는데 엄밀한 의미에서는 틀린 표현이다. 대부분의 참고구간은 건강한 성인의 95%가 나타내는 값으로 정하기 때문에 건강한 사람이더라도 5%의 확률(20명 중 1명꼴)로 참고구간을 벗어난 결과가 나올 수 있다. 따라서, 암 표지자 검사는 결과를 단독으로 해석하기보다는 임상적 소견,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초음파, 내시경 등의 다른 검사 결과를 종합하여 해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검사 결과를 환자 스스로 판단해서는 절대로 안 되며,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해야 한다.
암 표지자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혈액 검사를 개발하기 위해 현재도 수많은 연구자가 엄청난 노력을 하고 있다. 그중 가장 큰 관심을 받는 기술은 암 조직 또는 세포에서 혈액으로 분비 또는 유출되는 핵산을 측정하거나 암세포 자체를 측정하는 것이다. 주로 코로나19 확진 검사로 사용했던 중합효소연쇄반응(PCR) 기술과 유사한 방법을 사용한다. 아직은 일부 암에서만 적용 가능하고 다소 복잡하나 그리 머지않은 시일 내에 여러 암을 지금보다 조기에, 그리고 더 정확하게 검출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요약하자면 암 표지자 검사는 매우 간편하고 저렴하게 암을 발견하거나 암 치료 효과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검사다. 간혹 부정확한 결과가 나오는 경우가 있으므로 환자 스스로 판단하지 말고 전문가와 상의하기 바란다. 생명과학과 의학기술의 발전으로 조만간 지금보다 더욱 정확한 검사가 개발될 것으로 기대된다.
칼로 베는 듯한 고통! '대상포진 후 신경통'의 해결법은?
칼로 베는 듯한 통증과 바늘로 쑤시는 듯한 통증. 수술 후 통증보다 더 심한 고통이 계속된다면 어떨까. 바로 대상포진 후 신경통 환자들이 겪는 일상이다.
칼로 베는 듯한 통증과 바늘로 쑤시는 듯한 통증. 수술 후 통증보다 더 심한 고통이 계속된다면 어떨까. 바로 대상포진 후 신경통 환자들이 겪는 일상이다. [사진=EBS]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대상포진에 걸린 이후, 신경이 손상돼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대상포진의 합병증으로 생기는 신경통은 짧게는 몇 달에서 길게는 수년간 지속될 수 있어 환자들을 고통스럽게 한다.
최근 이 극한의 고통에 시달리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특히 60세 이상의 고령자뿐 아니라 과로와 스트레스로 인해 2, 30대 젊은 층까지 느는 추세다.
바쁜 일정을 소화하느라 몸을 혹사하는 줄도 몰랐던 60대 남성. 등과 배를 뒤덮은 붉은 수포 때문에 병원을 찾았다가 대상포진 진단을 받았다. 금방 나을 것이라는 생각과 달리, 화상 통증처럼 쓰라린 통증이 3개월이 넘도록 계속됐다. 다시 병원을 찾은 그에겐 대상포진 후 신경통 진단이 내려졌다.
칼로 베는 듯한 통증과 바늘로 쑤시는 듯한 통증. 수술 후 통증보다 더 심한 고통이 계속된다면 어떨까. 바로 대상포진 후 신경통 환자들이 겪는 일상이다. [사진=EBS]
한 30대 여성은 안면마비가 동반된 통증이 1년 넘게 지속돼 퇴사해야만 했으며 한 20대 여성은 수능이 끝나고 나서, 대상포진에 걸린 뒤 신경통이 생기면서 대학도 휴학했다.
치료가 까다롭기로 소문난 난치성 질환인 대상포진 후 신경통. 나에게 가장 효과적인 치료 방법은 무엇일까.
대상포진 후 신경통의 가장 기본적인 치료는 약물 치료다.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항경련제, 항우울제 복용 등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하다. 신경 손상으로 생기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짧게는 몇 달에서 길게는 몇 년까지 지속될 수 있기 때문에 약물 치료에 더해 시술을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칼로 베는 듯한 통증과 바늘로 쑤시는 듯한 통증. 수술 후 통증보다 더 심한 고통이 계속된다면 어떨까. 바로 대상포진 후 신경통 환자들이 겪는 일상이다. [사진=EBS]
갑작스러운 사별로 인한 슬픔에 빠져있던 70대 남성에게 찾아온 대상포진. 얼굴을 검붉게 뒤덮은 수포는 사라졌지만,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2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계속되는 통증의 늪, 원래의 일상으로 되돌아갈 순 없을까. 여러 병원에서 치료가 어렵다는 말을 반복해서 들었던 70대 남성은, 문지연 교수에게 치료를 받고 통증이 크게 개선됐다.
당뇨병으로 혈당 조절이 되지 않았던 그는, 과일을 끊고 혈당 수치가 좋아지면서 신경통도 크게 호전됐다. 이처럼 대상포진 후 신경통 환자들은 약물에 계속해서 의존하기보다는, 스스로 통증을 조절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 교수는 혈당 조절과 함께 회피요법을 강조한다.
오는 6일 오후 9시 55분 방송되는 EBS '명의-죽음보다 더한 고통. 대상포진 통증과 작별하는 법' 편에서는 극한의 고통으로 일상을 마비시키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을 치료하고, 만성 통증에서 벗어날 방법을 문 교수와 함께 알아본다. [사진=EBS]
오는 6일 오후 9시 55분 방송되는 EBS '명의-죽음보다 더한 고통. 대상포진 통증과 작별하는 법' 편에서는 극한의 고통으로 일상을 마비시키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을 치료하고, 만성 통증에서 벗어날 방법을 문 교수와 함께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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