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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제 국립법무병원 중독진료과장
국립법무병원은 총 30개의 마약류 중독증 치료 병상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이곳에 상주하며 마약류 중독증을 치료하는 의사는 성명제 중독진료과장(정신과 전문의) 단 1명뿐이다. 성 과장은 마약류 중독증을 치료할 수 있는 의사가 전국적으로 열 손가락 안에 꼽힌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의사가 마약류 중독증 치료에 뛰어들려 하지 않는다"며 "사실 미용 의사 등으로 빠지면 고수익이 보장되는데, 당연한 것 아니겠냐"고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많은 자원이 투입되는 마약류 사범 치료 성 과장은 마약류 사범을 진료하는 일이 녹록하지 않다고 말했다. 마약류 중독증이 정신과 질환 중 하나이므로 치료 효과가 즉각 발현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는 "마약류 치료의 경우 마약류 성분이 반감기를 5~6배 지나는 시점, 즉 1주일 이상 진득하니 치료제를 투입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즉 1주일까지는 체감할 수 있는 효과를 느끼지 못한다"며 "보통 환자들은 진통제가 감기처럼 치료제를 투약하면 효과가 바로 나타나는 것만을 생각하다 보니 1주일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 치료를 중도에 포기하려는 환자들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특징은 환자들의 예상치 못한 돌발행동이다. 성 과장에 따르면 국립법무병원에 입원하는 마약류 사범의 70% 정도가 공존질환자, 즉 마약류 중독증 이외에 다른 정신과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다. 마약류 중독증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기존에 앓고 있던 다른 정신질환의 증세가 발현될 수도 있다. 보다 심각한 것은 이들 증세에 폭력적인 행동을 동반하는 사례가 많다는 점이다. 성 과장은 "마약류 사범의 경우 정신질환을 앓고 있지만 정신과 치료를 받지 않은 이들이 대다수이니, 마약류 중독증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피해망상과 조울증 등 질환의 증상이 증폭돼 발현되는 경우가 있다"며 "이 경우 때에 따라선 치료진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이 때문일까. 성 과장은 인터뷰하는 내내 계속해서 주변의 경계를 늦추지 않는 등 안전에 신경을 쓰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 국립법무병원에서는 1명의 마약류 사범을 진료할 경우 총 4명의 치료진이 환자를 관리한다. 치료를 주재하는 보는 전문의와 치료를 보조하는 간호사,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돌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주변을 살피는 보호사 등이 그들이다. 마약류 사범에게는 단약을 위해 약물을 통한 치료 행위뿐만 아니라 마약류에 다시는 손을 대지 못하도록, 즉 단약을 지속할 수 있도록 재활 프로그램을 함께 제공해야 한다. 국립법무병원은 이에 발맞춰 복수의 재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매트릭스K'와 '행복48'이 있다. 이들 프로그램은 인지행동치료(CBT)의 으로 마약류 사범이 지닌 마약류에 대한 욕구을 가지지 못하게 하는 데 목적이 있다. 예컨대 주사기 모형을 반복적으로 제공해 "주사기를 몸에 댔지만 흥분이 되지 않네" 등의 생각을 각인시킨다. 마약류 사범의 경우 주사기 등 마약류와 관련된 물체를 보면 입맛을 다시는 등 욕구를 분출하며 일정한 쾌락을 기대하는데, 가짜 마약류 투약 도구를 줘 사범이 느끼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기대감을 반복적으로 감소시켜 기대감을 없애게 하는 방법이다. 성 과장은 "나를 포함해 우리 병원의 치료팀이 환자 개개인에게 조응할 수 있는 치료·재활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 밤낮없이 연구하고 있다"며 "이 같은 인프라를 가진 곳은 국립법무병원이 국내에서 유일하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우리 사회 위해선 누군가는 해야 하는 일 성 과장은 이렇게 까탈스럽고 복잡한 마약류 사범을 치료하는 일을 왜 하는 것일까. 그는 "우리 사회에서 그 누군가는 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성 과장은 "국립법무병원에는 법원으로부터 치료감호를 명령받는 이들이 모이는 장소다. 성 과장은 "다른 말로 하면 범법자들이고 또 다른 말로 하면 사회에서 치료에 실패한 이들이 모이는 곳"이라며 "치료가 절실한 사람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한 채 사회 밖으로 나가게 된다면 우리 사회는 정말 큰 혼란이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또 사실 환자들(마약류 사범)과 치료행위를 매개로 교감하면서 느끼는 지점도 많다. 나의 의료행위로 삶의 나락까지 빠졌던 환자들이 치유되는 모습을 보면 나름의 보람을 느끼고 이 직업에 대한 책임의식이 생긴다"고 말했다. 그는 국립법무병원이 마약류 중독증 치료의 국내 허브가 될 수 있도록 연구활동에도 열중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국립법무병원에 설치된 법정신의학연구소를 직제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법정신의학연구소는 전 국립법무병원장인 조성남 서울시마약관리센터장이 2019년 만든 곳으로 법정신의학회와 함께 매년 학술지를 발행하는 등 마약류 중독자와 관련된 학술연구를 하는 조직이다. 성 과장은 "연구소가 정직 직제로 인정받는다면 우리 병원은 이론적 토대까지 마련되어 마약류 사범들에게 더욱 질 좋은 치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
'28차 한·중남미 비즈니스 포럼'…"통상환경 변화 대비"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국내 중남미 관련 최대 행사로 꼽히는 '한·중남미 비즈니스 포럼'이 2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렸다고 산업통상자원부가 밝혔다.
산업부와 한·중남미협회, 대외경제정책연구원, 한국무역협회, 해외건설협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이날 행사에는 주한 중남미 17개국 외교 사절단과 중남미 관련 정부·기관·기업 인사들이 참석했다.
올해 28차를 맞은 포럼의 참석자들은 내년 1월 미국 신행정부 출범 이후의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에 대비해 중남미 비즈니스 환경을 점검하고 한국 기업들의 진출 전략을 모색했다.
중남미는 세계 인구의 약 8%인 6억7천명의 인구가 거주하는 거대 시장이다. 한국은 2004년 칠레를 시작으로 중남미 8개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는 등 경제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해 왔다.
이 같은 노력으로 2003년 134억달러였던 한·중남미 교역은 지난해 548억원으로 4배 이상 증가했고, 한국의 대(對)중남미 직접투자액은 같은 기간 6억2천억달러에서 97억8천만달러 규모로 15배 이상 늘었다.
특히 올해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및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 정상이 최근 페루와 브라질을 방문하는 등 한·중남미 간 고위급 교류도 활발히 이뤄졌다.
박종원 산업부 통상차관보는 "미주 지역을 중심으로 전 세계 경제·통상 질서에 많은 변화가 예고되는 상황"이라며 "한국과 중남미가 글로벌 공급망 안정을 위해 공조하고 미래지향적 협력을 강화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세종=뉴스핌] 오종원 기자 = 세종시는 지난 2일 연동면 한 산란계 농장에서 에이치(H)5형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인됨에 따라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H5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농가는 산란계 23만 3000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또 이날 오후 3시경 사육 중인 닭의 폐사 수가 10마리에서 400마리로 급격히 증가해 시 방역당국에 신고했다.
대전시가 가축전염병 유입 차단을 위해 농가차량 소독을 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
이날 긴급 기자간담회에 나선 양완식 세종시 도농상생국장은 AI 확산 방지를 위해 외부인과 차량 통제 등 방역대책을 철저히 추진하고 전염병 유입 차단에 최선을 다할 것을 강조했다.
양완식 국장은 "AI 확산 방지를 위해 지역 축산시설에서도 주기적인 자체 소독 등을 시행해 경각심을 늦추지 않길 바란다"며 "시에서도 발생농장 주변 농가들에 대한 예찰을 강화하고 야생조류 및 철새에 의한 추가 전파 가능성에도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AI가 발생한 연동면 산란계 농장 주변 반경 10㎞ 이내에는 가금농가 9곳에서 총 27만 7000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시는 3일부터 발생농장에 대한 살처분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날 오전 1시부터 4일 오후 1시까지 36시간 동안 전국 가금농장 및 관련 업체에 대해 일시이동중지를 발령했다.
아울러 향후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 ▲가금농가 방역수칙 홍보 및 예찰 강화 ▲광역방제기, 살수차 등을 총동원한 소독 지원 ▲가금농가 전담관제 강화 등을 통해 추가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3만명분 마약 몸에 숨겨 항공기 탑승한 남녀 적발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태국에서 시가 3억여원 상당의 마약을 몸에 숨긴 채 항공기에 탑승한 남녀가 중형을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형사6부(부장판사 김용균)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향정)로 40대 여성 A씨에게 징역 9년과 추징금 9512만원, 공범인 40대 남성 B씨에게 징역 8년을 각각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
이들에게서 적발된 마약은 3만명 이상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양이었다.
법원이 인정한 범죄사실을 보면 이들은 지난 6월 태국에서 건너가 마약 공급책인 C씨로부터 포장된 메스암페타민(일명 필로폰) 1.1㎏을 받은 뒤 이를 나눠 복부와 가랑이 사이에 숨긴 채 항공기를 타고 김해공항으로 들어오다가 적발됐다.
A씨 제안을 받고 범행에 가담한 B씨는 포장된 물건이 필로폰이라는 걸 알지 못했고 이를 밀반입하려는 고의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B씨는 경비로 받은 돈으로 태국행 비행기를 직접 예약하는 등 단순히 A씨를 수동적으로 따라가지 않았고 포장된 필로폰을 신체 내밀한 부분에 부착하는 등 마약 수입의 고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이들이 밀반입하려던 필로폰은 시가 3억3000만원 상당으로 3만명 이상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었다고 재판부는 말했다.
재판부는 "마약류 범행이 국제화·조직화하면서 국내에 수입·유통되는 마약 또한 급증해 엄벌 필요성이 있고 범행 방법, 거래량 등에 비춰 죄질이 좋지 않다"며 "다만 밀반입한 마약이 모두 압수돼 유통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세종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확인…"방역 관리 강화"
(세종=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세종시 한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인돼 방역당국이 방역 강화에 나섰다.
세종시는 2일 연동면 한 산란계 농장에서 닭 폐사 수가 증가한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검사를 진행한 결과 H5형 AI로 확인됐다고 3일 밝혔다.
이 농장에서는 산란계 23만 3천마리를 사육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이날부터 해당 농장 닭에 대한 살처분 작업을 시작했다.
또 이날 오전 1시부터 4일 오후 1시까지 36시간 동안 전국 가금농장 및 관련 업체에 대해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시 관계자는 "지역 축산시설은 자체 소독 등을 통해 경각심을 늦추지 않기를 바란다"며 "AI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한 외부인·차량통제 등 방역대책을 추진해 전염병 유입을 막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표] 오늘 유럽ㆍ미국 경제지표와 일정
12월 3일 (화요일)
1.유럽 경제지표 및 연설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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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지표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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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미국 경제지표 및 연설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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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55 미국 존슨 레드북 소매판매지수
▲0000(4일) 미국 10월 JOLTs (구인·이직 보고서)
▲0010 미국 12월 경기낙관지수
▲0235 미국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 연설
▲0330 미국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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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일간 잘 먹질 않아"...식욕 잃은지 열 달만에 숨진 70대男, ‘이 병'때문?
식욕을 잃고 10개월 만에 숨진 70대 남성 사연이 전해졌다. 식욕 부진 증상이 3달 정도 지속되자 병원을 찾은 남성은 신장암 진단을 받았다. 갑작스러운 죽음에 남성의 딸(오른쪽 하단)을 비롯 나머지 가족들은 큰 슬픔에 빠졌지만 정신 건강을 돌보며 삶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영국 매체 미러 보도 갈무리]식욕을 잃고 10개월 만에 숨진 70대 남성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영국 옥스퍼드셔주에 사는 아멜리아 로빈슨은 어느 날 아버지 존(77)이 식욕을 잃은 모습을 발견했다. 평소와 다른 모습에 걱정했으나 식욕 부진 외에 특별한 증상은 없었다.
식욕 잃은 상태는 약 3달간 지속됐다. 이에 이상함을 느낀 가족들은 존을 데리고 병원을 찾았다. 병원에서 내시경 검사부터 받은 존은 신장암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암은 이미 진행된 상태였다. 추가 CT 검사 결과, 존의 폐에서는 혈전이 발견됐다.
이후 존은 체중이 빠지면서 건강 상태가 급격히 악화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상태는 더욱 심각해져 응급실에 급히 실려갔으나 의사로부터 더이상 치료가 어렵다는 말을 들었다. 아멜리아는 "저희도 모르는 사이에 아버지가 긴급하게 응급실에 실려 갔는데 의사들은 더이상 할 수 있는 치료가 없어 아버지를 집으로 돌려보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럼에도 가족들은 존을 다시 병원에 입원시켜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 하지만 존은 결국 세상을 떠났다. 식욕 부진 약 10개월 만, 진단 4개월 만이다. 존의 죽음에 큰 슬픔에 빠진 나머지 가족들은 영국신장암협회로부터 정신적 지원을 받고 삶을 이어가고 있다. 아멜리아는 "아버지를 돌볼 때 정신적으로 지쳐있던 상태에서 협회를 찾아 도움을 받았다"며 "간병인은 자신이 환자가 아니기에 스스로 걱정은 중요하지 않다고 느끼기 쉽다"고 말했다. 이어 "간병인의 정신 건강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신장에 생긴 종양...85~90%는 신세포암에 해당
생전 존이 앓던 신장암은 신장에 생기는 악성 종양이다. 신장에 생긴 종양은 발생 위치에 따라 구분되나 신장암의 85~90%는 신세포암이다. 때문에 신장암이라고 하면 대부분 신세포암을 지칭한다고 알려졌다.
원인은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흡연이나 고혈압, 진통제 남용, 비만, 발암물질 노출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특히 흡연은 가장 주된 요소로 꼽힌다.
초기 증상은 뚜렷하지 않아...혈뇨, 옆구리 통증, 식욕 부진 나타나
신장암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지만 암이 진행되면서 기침, 호흡 곤란, 혈뇨, 옆구리 통증 등이 나타난다. 위 사연처럼 식욕 부진도 신장암 증상에 해당한다. 체내 염증 반응이 식욕을 조절하는 호르몬과 신경전달물질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사이토카인이라는 물질이 과분비돼 식욕 억제, 미각과 후각의 변화, 소화불량, 메스꺼움 등이 나타나 환자는 식사를 꺼리기도 한다. 신장 기능이 저하해 체내 노폐물 배출이 어려워지면 전반적인 컨디션도 악화해 입맛이 떨어질 수도 있다. 이런 여러 요인이 작용하기에 신장암 환자들은 식욕 부진을 경험하고 급격하게 살이 빠지는 모습을 보인다.
복부 초음파 검사로 조기 진단 중요...국내 신장암 환자 6883명
암이라고 섣불리 의심하기 어려운 일반적인 증상들이 나타나 신장암을 뒤늦게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이미 진행된 상태에서 신장암을 확인하면 치료가 어려울 수 있어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복부 초음파 검사 등 정기적인 건강 검진으로 암이 발견되기도 한다.
일상에서 신장 건강을 지키는 식습관 등을 유지하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과도한 동물성지방 식품, 튀기거나 심하게 구워진 육류, 고열량 음식 등은 신장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 반면 과일과 채소, 저칼로리 식단, 규칙적인 운동 등은 신장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을 준다.
고혈압은 신장암 발생 위험인자이므로 혈압 조절에 각별히 신경쓰는 것도 좋다. 금연을 비롯 덜 짜게 먹는 습관, 규칙적은 운동 등은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2023년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국내 신장암 환자는 6883명으로 전체 암 중 10번째로 많았다. 남녀 비율은 남성 4775명, 여성 2108명이다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난 2일 전남 강진 육용오리 농장과 세종 산란계 농장에서 AI H5형 항원이 검출됐다고 3일 밝혔다. 올 동절기 6·7번째 검출로 강진 오리농장은 2만 2000여마리, 세종 산란계 농장은 23만 4000여마리를 각각 사육하고 있었다. 중수본은 고병원성 여부를 정밀검사하고 있다. 중수본은 H5형 항원 검출 시 고병원성으로 판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AI 방역 실시요령과 AI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초동대응팀을 투입해 출입 통제, 살처분, 역학조사 등 방역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또 중수본은 전국 가금농장과 도축장, 사료공장 등 축산시설·차량 등에 오는 4일 오후 1시까지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중수본 관계자는 "사육 중인 가금에서 폐사 증가, 산란율 저하 등 고병원성 AI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방역당국으로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설마 아니겠지" 잦은 코막힘 그냥 두면 "악성 종양 될수도"
뉴시스
얼굴에는 몇 개의 빈 공간이 있는데 코 옆에 있는 동굴이라는 의미에서 부비동이라고 한다. 부비동에 종양이 생기면 비부비동 종양이다. 비부비동 양성 종양은 드문 질환으로 반전선 유두종, 혈관 섬유종, 혈관종, 골종 등이 있다. 양성 종양의 발생원인은 대부분 알 수 없지만 반전성 유두종은 사람 유두종 바이러스(Human papilloma virus; HPV)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글 트렌드지수에 따르면 2023년 반전성 유두종에 대한 관심도가 2020년 대비 약 42%증가했다.
반전성 유두종은 인구 10만명당 1.5명에서 발생하고 남성이 여성보다 2~5배 정도 흔하게 발생한다. 주로 40~60대에 진단되지만 최근에는 젊은층에도 발생하고 있고, 흔하지 않은 종양임에도 불구하고 발생비율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반전성 유두종은 다른 양성종양과 다르게 종양 주변 조직으로 국소적 침윤과 주위의 골조직을 파괴한다. 그리고 종양의 원발 부위를 완벽하기 제거하지 않으면 재발이 잘되고, 다른 종양들과 다르게 빠르게 성장한다. 그리고, 반전선 유두종을 진단받은 5~15%에서 편평 세포암종과 같은 악성 종양으로 진행할 수 있으므로 이를 방치할 경우 나쁜 예후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진단과 치료가 요구된다.
안상현 분당제생병원 이비인후과 과장은 3일 “반전선 유두종을 가진 환자들은 천천히 진행되는 코막힘을 호소하지만, 종양이 급격하게 증식하는 경우에는 갑작스러운 코막힘을 호소하기도 한다"며 "대부분의 환자는 증상이 한쪽만 발생하는 경우가 흔한데 이는 비강의 외측에서 잘 발생하는 종양의 특징과도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잦은 코피를 호소하거나 농성 비루 또는 분비물이 있어 부비동염 혹은 비염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있다"며 "반전성 유두종이 심할 경우 종물이 밖으로 튀어나오기도 하고 종양이 비강을 가득 채울 경우 안면통, 안구통 또는 두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고 진단했다.
반전선 유두종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비강 내시경 검사가 필수적이고 만성 비부비동염에 동반된 비용종과 구분이 되지 않아 반드시 코 전문의 진료를 통해 코 안에서 발생할 수 있는 비강 내 종양에 대한 감별진단이 중요하다.
안 과장은 “반전성유두종은 악성 종양으로 진행할 수 있는 위험성을 가진 종양이지만 수술적인 치료로 어떤 종양보다 좋은 예후를 가질 수 있다. 따라서 갑자기 발생한 코막힘이 있다"며 "반드시 코 전문의 진료를 통해 코 안을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반전성 유두종을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받는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반전성 유두종은 약물치료가 제한적이고 반드시 수술을 통해 종양의 기원이 되는 부분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종양의 재발을 막는데 가장 중요한 방법이다. 최근에는 네비게이션과 비강 내 내시경을 이용해 안전하고 최소 침습적인 종양 제거 수술이 시행되고 있다.
▲ 가축전염병 대처상황
<조류인플루엔자(AI)>
- 발생현황(12.2.): (가금 및 야생조류) 발생 없음
※ 확진(누계): 가금 5건(강원 1, 충북 1, 인천 1, 전남 1, 충남 1), 야생조류 11건(경기 5, 전북 2, 제주 1, 울산 1, 강원 1, 경남 1)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발생(2건)
① 세종시 연동면 산란계(233,950수) 농장주가 폐사(12.2. 400수) 증가로 신고, H형 검사 중/ 방역대(10km내) 12호 447천수(3㎞ 내 농장 없음)
② 전남 강진군 군동면 육용오리(22,000수) 농장주가 폐사(12.2. 20수) 증가로 신고, H형 검사 중 / 방역대(10km내) 13호 522천수(500m 내 농장 없음)
⇒ H5형·H7형이 확인되는 경우, 고병원성 여부 정밀검사 실시 예정(약 1~3일 소요)
- 조치사항: (농식품부·지자체) 살처분(12.3.세종시, 12.2.~12.3.강진군., 랜더링), H5·H7형 확인 시, 전국 가금농장 일시이동중지(36시간 예정), 해당농장 출입통제, 중수본 회의(12.3. 농식품부 차관 주재)
(행안부) 현장상황관리관 파견(12.3.) ※ 농축산해양과장(세종), 농축산팀장(전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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