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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 즐기다 생긴 얼굴 점… 알고 보니 치명적인 ‘이 병’이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동계 스포츠를 즐기는 50대 남성 A씨, 얼마 전 얼굴에 새로 생긴 점을 발견했다. 처음에는 단순한 점으로 생각하고 개의치 않았다. 시간이 지나자 점의 크기가 점점 커지고 색깔이 불균일하게 변해 병원을 방문했다가, 피부암을 진단받았다.
피부암의 주원인은 '자외선'인데, 겨울에 자외선 노출량이 증가한다. 햇볕으로 쬐는 직접적 노출 외에도 눈이나 얼음에 반사되는 자외선까지 더해지기 때문이다.
흔히 생기는 피부암으로 편평세포암, 기저세포암, 흑색종 등이 있다. 그중 기저세포암 환자가 가장 많다. 기저세포암은 표피 가장 아래 있는 기저 세포 이상으로 발생하고, 햇빛 노출 부위인 얼굴에 나타난다. 암종에 따라 자외선이 미치는 영향이 조금씩 달라지는데, 기저세포암은 장기간 노출보다 짧아도 과다하게 노출되는 게 더 위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혈류나 림프절로 전이되는 것은 드물지만, 주변 조직으로 직접 침윤해 정상 조직을 파괴해 빠른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뼈를 뚫기도 한다.
기저세포암은 서양인에게는 주로 ▲반투명하고 ▲중앙부에 궤양이 생기고 ▲주변에 둥근 원 모양의 테두리가 있는 형태로 나타난다. 반면, 우리나라 사람에게는 점처럼 진한 색소성 반점으로 시작한다. 이 때문에 점으로 오인하고 방치하거나, 잘못된 레이저 치료로 병을 키울 수 있다. 특히 ▲점을 반으로 나눴을 때 양쪽이 비대칭이거나 ▲경계가 흐리고 일그러졌거나 ▲한 점 안에 색깔이 진한 갈색, 연한 갈색, 검은색 등 2~3개 이상이 함께 있거나 ▲지름이 6mm 이상으로 크거나 ▲시간에 따라 크기, 모양, 색 등에 변화가 있거나 ▲가렵고 따갑다면 피부암을 의심하고 진단을 받아봐야 한다.
피부암은 초기에 발견하면 완치할 수 있다. 광선각화증과 같은 암 전구증이나 얕은 기저세포암은 수술 없이 약물치료나 냉동 요법, 레이저 시술 등으로 제거할 수 있다. 이 단계를 넘어서면 수술로 제거한다. 주로 얼굴 중간 부위에 생기는 경우가 많아, 암이 넓은 부위에 퍼져있다면 흉터가 크게 남을 수 있다. 악성 흑색종은 암이 진행된 상태에서 수술했다면, 림프절 등으로 원격 전이될 수 있다. 수술 후에도 지속해서 전이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피부암을 예방하려면 자외선에 의한 피부 손상을 줄여야 한다. 자외선이 강한 시간대의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외출 20분 전에는 자외선차단제를 꼼꼼히 펴 바르는 것이 좋다. 자외선을 피할 수 있는 양산, 모자, 소매가 긴 옷 그리고 선글라스 등을 착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실내 태닝도 피부암의 중요한 유발 원인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고려대 안암병원 피부과 서수홍 교수는 “얼굴이나 목 등 햇빛 노출이 많은 부위에 의심스러운 색소 반점이 있거나 만졌을 때 까슬까슬한 각질을 동반한 홍반이 있을 때는 피부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며 “평소 자외선에 자주 노출되는 사람은 꾸준히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등 자외선에 의한 피부 손상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피부암의 주원인은 '자외선'인데, 겨울에 자외선 노출량이 증가한다. 햇볕으로 쬐는 직접적 노출 외에도 눈이나 얼음에 반사되는 자외선까지 더해지기 때문이다.
흔히 생기는 피부암으로 편평세포암, 기저세포암, 흑색종 등이 있다. 그중 기저세포암 환자가 가장 많다. 기저세포암은 표피 가장 아래 있는 기저 세포 이상으로 발생하고, 햇빛 노출 부위인 얼굴에 나타난다. 암종에 따라 자외선이 미치는 영향이 조금씩 달라지는데, 기저세포암은 장기간 노출보다 짧아도 과다하게 노출되는 게 더 위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혈류나 림프절로 전이되는 것은 드물지만, 주변 조직으로 직접 침윤해 정상 조직을 파괴해 빠른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뼈를 뚫기도 한다.
기저세포암은 서양인에게는 주로 ▲반투명하고 ▲중앙부에 궤양이 생기고 ▲주변에 둥근 원 모양의 테두리가 있는 형태로 나타난다. 반면, 우리나라 사람에게는 점처럼 진한 색소성 반점으로 시작한다. 이 때문에 점으로 오인하고 방치하거나, 잘못된 레이저 치료로 병을 키울 수 있다. 특히 ▲점을 반으로 나눴을 때 양쪽이 비대칭이거나 ▲경계가 흐리고 일그러졌거나 ▲한 점 안에 색깔이 진한 갈색, 연한 갈색, 검은색 등 2~3개 이상이 함께 있거나 ▲지름이 6mm 이상으로 크거나 ▲시간에 따라 크기, 모양, 색 등에 변화가 있거나 ▲가렵고 따갑다면 피부암을 의심하고 진단을 받아봐야 한다.
피부암은 초기에 발견하면 완치할 수 있다. 광선각화증과 같은 암 전구증이나 얕은 기저세포암은 수술 없이 약물치료나 냉동 요법, 레이저 시술 등으로 제거할 수 있다. 이 단계를 넘어서면 수술로 제거한다. 주로 얼굴 중간 부위에 생기는 경우가 많아, 암이 넓은 부위에 퍼져있다면 흉터가 크게 남을 수 있다. 악성 흑색종은 암이 진행된 상태에서 수술했다면, 림프절 등으로 원격 전이될 수 있다. 수술 후에도 지속해서 전이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피부암을 예방하려면 자외선에 의한 피부 손상을 줄여야 한다. 자외선이 강한 시간대의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외출 20분 전에는 자외선차단제를 꼼꼼히 펴 바르는 것이 좋다. 자외선을 피할 수 있는 양산, 모자, 소매가 긴 옷 그리고 선글라스 등을 착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실내 태닝도 피부암의 중요한 유발 원인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고려대 안암병원 피부과 서수홍 교수는 “얼굴이나 목 등 햇빛 노출이 많은 부위에 의심스러운 색소 반점이 있거나 만졌을 때 까슬까슬한 각질을 동반한 홍반이 있을 때는 피부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며 “평소 자외선에 자주 노출되는 사람은 꾸준히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등 자외선에 의한 피부 손상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어려운 신약 탄생…바이오, 'R&D 생산성' 향상시키려면?
R&D 생산성, 전성기 시절 절반 수준
투자위험 최소화하는 자산 전략 필요
[서울=뉴시스] 임상시험 성공률 하락 등 글로벌 제약바이오 산업 내 R&D 생산성이 저하되면서 이를 극복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임상시험 성공률 하락 등 글로벌 제약바이오 산업 내 R&D 생산성이 저하되면서 이를 극복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일 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가 글로벌 컨설팅그룹 맥킨지앤컴퍼니 보고서를 통해 작성한 글로벌 동향에 따르면, 글로벌 제약바이오 산업은 지난 10년간 코로나19로 인한 일시적인 성과를 제외하고, R&D 생산성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R&D 생산성은 R&D 성과를 높이거나 낮추는 주요 요인을 평가하는 프레임워크를 말한다.
▲규모(출시된 신약 수, 파이프라인에 있는 임상시험용 신약 수, 적응증 확장 수) ▲성공 확률(신약 후보 물질이 임상 1상부터 승인까지 성공적으로 진행된 확률) ▲가치(신약 당 최대 매출, 총 파이프라인 가치 등) ▲속도(신약의 평균 출시 기간 중 개발 단계별 기간) ▲비용(매출 대비 R&D 지출, 자산당 R&D 지출 등의 지표) 등 5가지 요소로 구성된다.
보고서를 보면, 지난 10년간 제약바이오 R&D 생산성은 자본 가치를 거의 회수하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R&D 생산성의 전성기였던 1990년대 후반 시절(수익률 3.0% 이상)과 비교하면 지난해 기준 절반 수준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R&D 생산성이 저조한 이유로는 임상시험 성공률 하락, 신약개발 비용 상승, 파이프라인 감소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잠재력이 높은 질병, 특정 표적에 개발이 집중돼 파이프라인 경쟁이 심화된 것도 주요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바이오시밀러 보급 증가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R&D 생산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8가지 전략이 필요하다고 봤다.
8가지 전략은 ▲효과적인 자산 및 프로그램 전략 수립(투자 위험 최소화를 위한 자산 전략) ▲위험과 보상에 최적화된 투자자형 포트폴리오 전략(성공적인 의약품 선정) ▲핵심 프로세스의 간소화, 자동화, 디지털화 ▲R&D 시스템(의사결정, 공간, 조직) 활성화 ▲외부 자산 식별 및 확보 기술 구축(외부 생태계와의 공조) ▲차세대 데이터, 분석 및 기술 구현 ▲차별화된 인재 모델 수립 ▲공급업체 파트너십 간소화(공동 성공을 위한 파트너)다.
김지예 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 연구원은 “기업은 의사 결정에 AI(인공지능) 및 머신러닝(AI/ML)을 기반으로 한 인사이트를 함께 검토해 투자 위험을 줄이는 것이 요구된다”며 “블록버스터 추구형 포트폴리오 전략은 R&D 투자의 80% 이상을 최소 30억 달러(한화 약 4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잠재력이 있는 자산에 집중해 회사의 고유한 R&D 역량을 활용하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분기별 가치 발표를 통해 진행 상황 대비 조정된 지표, 이니셔티브를 제공하는 것도 필요하다”며 “이 문제를 정면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기업은 곧 도태될 수 있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어 해결을 위한 방향 모색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중책 마약단속국장에 플로리다주 보안관 지명
30여년 보안관 재직하다 직원 1만명 연방 수사기관 수장으로
(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마약단속국(DEA) 국장에 깜짝 발탁한 채드 크로니스터는 연방 사법기관 근무 경험이 없는 현직 지역 보안관이다. 미국의 일간 워싱턴포스트는 30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힐스버러 카운티 보안관 채드 크로니스터의 DEA 국장 지명 소식을 전하면서 "전국적인 주목을 받은 적이 거의 없는 인물"이라고 전했다. 힐스버러 카운티의 현직 보안관인 채드 크로니스터는 이 카운티 보안관실에서 32년간 복무해왔다. 2017년 힐스버러 카운티 보안관이 갑자기 은퇴하자 크로니스터는 그의 추천으로 후임 보안관에 임명됐다. 이후 2018년과 2020년과 올해 보안관 선거에서 모두 잇따라 재선에 성공했다. 미국의 자치경찰인 카운티 보안관은 주민들의 선거로 선출하거나 주지사가 임명하며, 주로 카운티 내의 범죄예방이나 교도소 운영관리, 법원 경비 업무 등을 맡는다. 크로니스터 지명자는 힐스버러 카운티의 치안을 전담하는 보안관에서 직원 1만명이 넘는 대규모 연방 수사기관 수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미 연방 법무부 산하 DEA는 리처드 닉슨 대통령 재임 때 미국 정부가 마약과의 전면전을 선포 1973년 설립한 기관이다. 각종 마약의 제조·유통·밀수 및 마약 관련 자금세탁과 테러리즘, 조직범죄 등의 단속과 예방을 담당하며, 예산은 30억달러(약 4조2천억원)가 넘는다. 하지만 플로리다 힐스버러 카운티 보안관실도 그리 작은 규모는 아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힐스버러 카운티 보안관실의 올해 예산은 6억달러(약 8천400억원)에 직원은 3천500여 명에 이른다. 관할 구역인 힐스버러 카운티의 인구는 140만명(2019년 추산)이 넘는다. 크로니스터 지명자는 취임 후 중국산 화학물질로 멕시코에서 주로 생산되는 마약 펜타닐의 유통을 차단하고 관련 조직들의 소탕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DEA 국장 지명을 전하며 크로니스터 지명자가 "위대한 법무장관(지명자) 팸 본디와 협력해 국경을 보호하고, 남부 국경을 통한 펜타닐과 불법 약물의 유통을 막고 생명을 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R&D 투자할수록 되레 리스크 바이오 호황기에 기술특례상장으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바이오벤처들이 대거 관리종목에 지정될 위기에 놓였다. 신약 연구개발(R&D)에 투자할수록 관리종목에 지정돼 증시에서 퇴출될 리스크가 커지는 모순이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일부 기업은 베이커리, 부동산 임대 등 바이오 사업과 동떨어진 분야에 진출하고 있다. 10년 이상 R&D 투자가 필요한 신약 개발의 특성을 외면한 채 한국거래소가 잠재력 있는 바이오 벤처들을 궁지에 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연내 재무 요건을 만족하지 못할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는 코스닥 바이오 상장사는 10여 곳에 달한다. 바이오 투자 호황기이던 2019~2021년 기술특례상장으로 증시에 입성해 관리종목 지정 유예 기간 만료를 앞둔 기업들이다. 일반적인 코스닥 상장사는 △매출 30억 원 미만 △최근 3년 내 2회 이상 법인세 비용 차감 전 계속사업 손실(법차손)이 자본의 50% 초과 등에 해당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반면 기술특례상장 기업은 매출 요건을 5년간, 법차손 요건을 3년간 충족하지 못해도 관리종목에 지정되지 않는다. 이달 말까지 요건을 만족하지 못한 기업은 올해 사업보고서가 나오는 내년 3월 이후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고 1년 뒤에는 거래소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될 수 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기업들은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카이노스메드는 최근 미국 벤처캐피탈(VC)에서 대규모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브릿지바이오·이오플로우·압타머사이언스 등은 유상증자 절차를 진행 중이다. 올 6월 베이커리인 ‘포베이커’를 인수해 화제가 된 셀리드는 3분기 기준 법차손 비율 16%를 기록해 4분기 비용 수준에 따라 관리종목 지정 위기를 벗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기준 법차손 요건을 만족하지 못해 관리종목에 지정된 올리패스는 수익성 확보를 위해 경기 수원시 민간임대아파트 241세대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관리종목 지정 요건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장기간 매출을 내기 어려운 바이오 산업의 구조 때문이다. 통상 10년 이상 소요되는 신약개발 기간 동안 바이오 기업은 매출 없이 R&D 비용만 대규모로 지출한다. 현 제도상 이는 고스란히 손실로 잡힌다. 이에따라 바이오 기업들이 상장 유지를 위해 성장의 핵심인 R&D 투자를 줄이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한경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책임연구원의 연구에 따르면 기술특례상장 바이오헬스 기업의 상장 3년 차에서 5년 차 사업연도 평균 R&D 투자액은 57억 4100만 원에서 47억 6400만 원으로 감소했다. 일반 상장 바이오헬스 기업의 R&D 투자액이 같은 기간 29억 6700만 원에서 37억 8200만 원으로 늘어난 것과 비교된다. 해외 상황은 전혀 다르다. 미국 나스닥은 재무적 성과인 순이익 요건, 시장평가에 따른 시가총액 요건 또는 자기자본 요건으로 상장유지 조건을 구분하고 상장사들이 특성에 따라 맞는 요건을 선택할 수 있도록 유연하게 제도를 운영한다. 덕분에 1987년 설립 이후 15년간 적자를 보던 미국 길리어드사이언스가 독감 치료제 ‘타미플루’ 등을 개발하며 빅파마로 성장할 수 있었다. 코로나19 백신으로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린 모더나도 2010년 설립 이후 10년 동안 이익을 내지 못했다. 이외에 홍콩 증권거래소도 재무 성과를 상장 폐지와 연결시키지 않고 일본 도쿄증권거래소 그로스(Growth) 시장은 상장 유지 요건으로 순자산 흑자 유지, 시가총액 40억 엔 이상만 요구한다. 업계에서는 R&D 투자 비용을 무형자산으로 인식해 법차손에서 제외하는 방안 등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적극적인 제도 개선 의지도 밝힌 상태다. 문제는 이 규제가 법률에 근거하지 않아 국회에서 입법으로 해결할 방법이 마땅치 않다는 점이다. 최수진 의원실 관계자는 “제도를 개선하려면 금융위원회 소관 ‘제약·바이오 기업의 연구개발비 회계처리 관련 감독지침’과 코스닥시장 상장규정을 개정해야 하지만 해당 규정의 상위법이 명확하지 않은 상태”라며 “제도적으로 풀기 위해 다양한 방식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
트럼프 "마약단속협력 약속받아"…트뤼도 "함께 할 일 고대"
'관세위협' 나흘만에 플로리다로 날아온 캐나다 총리와 만찬회동
관세 무기로 압박 후 他현안서 협력·양보 이끌어내는 전술 주목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자신이 최근 관세 부과를 예고한 3개국 중 하나인 캐나다의 정상과 만나 마약류 단속, 무역적자 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전날 이뤄진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의 '마러라고 회동'에 대해 "매우 생산적"이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불법이민의 결과(불법이민자들의 마약 밀수 관여를 의미)로 수많은 생명을 앗아간 펜타닐(마약류의 일종)과 마약 위기, 미국 근로자를 위험에 빠트리지 않는 공정한 무역 합의, 미국의 대캐나다 대규모 무역 적자 같이 양국이 협력해서 다뤄야 할 많은 중요한 의제들을 논의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마약 카르텔을 통해 마약류가 미국 사회에 널리 퍼지는 현상과 중국에서 유입되는 펜타닐 등으로 미국 시민이 희생되는 상황을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당선인은 "트뤼도 총리는 (마약류에 의한) 이 끔찍한 미국 가정 파괴를 끝내는 데 우리와 협력하기로 약속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또한 에너지, 무역, 북극과 같은 다른 중요한 주제들에 대해서도 논의했다"며 "이 모든 것은 내가 취임 첫날(내년 1월 20일) 다룰 것들이자, 그 전부터 다룰 것들"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가 거론한 의제 중 에너지는 캐나다와 미국을 잇는 송유관 건설 사업인 '키스톤 XL 프로젝트'의 재개 문제를 칭한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 앨버타주에서 미국 텍사스주를 잇는 초대형 파이프라인인 이 프로젝트는 트럼프 당선인이 재임 시절 승인했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이 환경오염 등을 이유로 사업을 중단시켰다.
트뤼도 총리도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트럼프 당선인과 나란히 앉은 만찬장 사진을 올리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 지난밤 저녁 식사에 감사한다. 우리가 함께 할 수 있는 일을 고대한다"며 맞장구쳤다.
만찬을 포함해 약 3시간에 걸친 이번 회동은 11월 25일 트럼프 당선인으로부터 대캐나다 25% 관세 부과라는 '선전포고'를 접수한 트뤼도 총리가 나흘 만에 트럼프 당선인의 플로리다주 저택 마러라고를 찾으면서 이뤄졌다.
트뤼도 총리는 앞서 "도널드 트럼프가 그런 발언(관세 부과)을 할 때, 그는 그것을 실행할 계획이다. 의심할 여지가 없다"면서 관세 폭탄이 현실화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대응에 부심했다.
그의 이번 마러라고 방문은 사전에 예고되지 않은 상태에서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주요 7개국(G7) 정상 가운데 미국 대선 이후 트럼프 당선인과 직접 회동한 사람은 트뤼도가 처음이었다.
캐나다 측 인사로는 국경 문제를 책임지는 도미닉 르블랑 공공안전부 장관과 케이시 텔퍼드 총리 비서실장이 동행했다. 트럼프 당선인 측에서는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지명자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 국가에너지회의 의장을 겸하게 될 더그 버검 내무장관 지명자 등 외교·안보와 무역, 에너지 분야의 트럼프 2기 키맨들이 회동에 배석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25일 중국과 캐나다, 멕시코를 표적으로 한 관세 부과 구상을 밝혔다.
특히 그는 범죄와 마약이 멕시코와 캐나다를 통해 미국에 유입된다면서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 두 국가에서 수입하는 모든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했고, 캐나다달러가 하락하는 등 캐나다 사회에서 충격파가 일었다.
캐나다는 미국의 최대 교역국으로 지난해 수출액의 4분의 3 이상인 5천927억캐나다달러(약 591조원)가 미국에서 나왔다.
트럼프 당선인은 앞서 27일에는 '관세 위협'의 또 다른 표적 국가인 멕시코의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과 전화협의를 했다. 그 직후 트럼프 당선인은 SNS를 통해 자신이 '관세폭탄'을 예고하며 요구한 불법이민자 유입 차단을 약속받고, 미국-멕시코 국경을 실질적으로 폐쇄하는 데 동의를 얻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멕시코, 캐나다 정상과의 소통 내용을 공개한 SNS 글에서 '관세'를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다.
트럼프 당선인이 멕시코와 캐나다 등에 예고한 관세를 내년 1월 20일 취임 후 곧바로 적용할지가 국제사회의 관심사로 부상한 가운데, 현재까지는 관세로 상대국을 압박한 뒤 중요 현안에서 협력과 양보를 받아내려 하는 '협상의 기술' 측면도 엿보인다.
사업가(부동산 개발) 출신인 트럼프 당선인은 집권 1기 때도 중국, 북한 등과의 관계에서 보유 중인 경제·안보 수단을 실제 사용하거나 사용할 수 있다는 위협으로 상대를 압박한 뒤 유리한 입장에서 상대와의 협상에 나서는 패턴을 보인 바 있다.
파월 연설에 쏠린눈···연말 韓美 증시 촉각
미국 증시 트레이더들의 모습[사진 출처=로이터, 연합뉴스]연말 산타 랠리 기대감이 유입되면서 이번주 미국 증시가 활황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미국 대형주 벤치마크인 S&P(스탠다드앤드푸어스)500지수는 지난 29일(현지시간) 직전 거래일보다 33.64포인트(0.56%) 오른 6032.38을 기록하며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인플레이션 둔화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 덕분에 긍정적인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5일엔 연준의 경기 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이 공개될 예정이다. 아울러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비롯한 주요 연준 인사들의 공개 연설이 진행된다.
유명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 방향에 따른 업종별 차별화는 더 전개될 전망”이라며 “기술주 중에선 관세 영향으로부터 자유로운 소프트웨어가 반도체 대비 상대적인 우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반면 국내 증시는 상대적으로 부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주력 산업의 부진, 대내외적 불확실성 증가 등의 요인 때문이다.
11월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29일 코스피지수는 2455.91로 마감했는데 전주 대비 약 1.8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승진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코스피지수는 2400 초반에서 하방 지지력을 기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반도체, 2차전지, 자동차 등 우리나라 주력 수출 품목들이 미국 통상 정책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어 V자 반등 또한 만만치 않다”고 했다.
한편 매일경제와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가 공동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주식 위험관리지수 ‘붐&쇼크지수’ 미국판 위험 수치는 이번주에도 0을 나타냈다.
반면 국내판 위험 수치는 전주 0에서 33으로 상승했다. 붐&쇼크지수가 0~10이면 현금 비중 축소, 11~50은 중립, 51~100은 확대를 뜻한다.
농림축산검역본부, ASF 초동 방역 현장 병리진단 가이드북 발간
아프리카돼지열병 병리학적 진단지표 제공
[김포=뉴시스] 전진환 기자 = 31일 오전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경기도 김포시 소재 한 양돈농장에서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관계자들이 농장 입구에서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2024.08.31. amin2@newsis.com
[세종=뉴시스]김동현 기자 =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신속·정확한 진단을 통한 효과적인 초동방역을 위해 '2024 ASF 현장 병리진단 가이드북'을 발간했다고 1일 밝혔다.
ASF는 2019년 9월 경기도 파주의 농가에서 처음 확인된 이후 경기도 북부, 인천, 강원도 등 북부지역에서 주로 발생했지만 2024년에는 경상북도에서도 확인돼 다른 지역으로 추가적인 전파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
ASF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신속한 진단을 통한 초동방역이 가장 중요하고 농장에서 정확한 부검소견 판독을 통한 가진단이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이에 검역본부는 가축방역관과 현장 수의사들이 현장에서 부검소견 판독 시 활용할 수 있는 ASF 병리학적 진단 지표를 제공하기 위해 관련 내용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가이드북을 발간했다.
가이드북에는 ▲ASF 소개 ▲국내 발생 사례의 임상증상과 육안병변 사진 ▲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PRRS), 패혈증형 살모넬라증 등 ASF와 구분해야 하는 감별진단 질병 사례 등을 수록했다.
마지막으로 ASF의 현장 병리진단 지표로써 위간림프절과 신장림프절의 충·출혈 및 종대를 손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관련 사진을 제시해 현장 활용도를 높였다.
이동식 동물질병관리부장은 "이번에 발간한 가이드북이 ASF의 현장 병리진단에 유용하게 활용돼 신속한 초동방역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뉴시스]농림축산검역본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신속·정확한 진단을 통한 효과적인 초동방역을 위해 '2024 ASF 현장 병리진단 가이드북'을 발간했다.(사진=검역본부 제공)
[뉴욕증시-주간전망] 12월에는 산타가 올까요
(뉴욕=연합뉴스) 임하람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이번 주(12월 2일~12월 6일) 뉴욕증시는 12월의 거래를 시작한다.
시장에는 연말 증시 강세인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퍼지고 있다.
특히 뉴욕증시가 올해 들어 기록적인 강세를 보인 만큼 훈풍이 12월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월가 리서치 기관 네드 데이비스 리서치에 따르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11월까지 연간 20% 이상 올랐던 해 지수는 76%의 확률로 12월에도 상승했다.
S&P500지수가 11월까지 연간 20% 이상 상승하고 12월에 주가가 상승하지 않았던 해는 1996년이 마지막이었다.
주가가 이 정도의 좋은 연간 수익률을 기록하고 12월에 고꾸라지는 것은 흔치 않았던 셈이다.
S&P500지수는 올해 들어 27% 이상 올랐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올해 19% 넘게 상승했고, 나스닥지수는 30% 이상 올랐다.
지난주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다우지수는 장 중 한때 4만5천선을 돌파했고 S&P500지수도 6천선에 안착했다.
월가에서는 S&P500지수가 올해 연말 6천을 상회하는 수준을 유지하고, 내년에는 6천500, 강세장이 펼쳐질 경우 7천선을 넘볼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이번 주 뉴욕증시의 관전 포인트는 미국의 고용 시장이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하는 비농업 부문 고용 보고서를 비롯해 민간 고용 보고서, 구인·이직 보고서와 실업 보험 청구자 수 등 주요 고용 지표가 발표된다.
시장에서는 1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전월대비 17만~18만명대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 10월 미국의 비농업 고용은 전월보다 1만2천명 늘어나는 데 그치며 '쇼크'급 고용 증가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는 노동 시장의 냉각보다는 당시 미국을 강타했던 허리케인의 영향이 크다고 평가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 시장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인하할 확률을 66%, 동결할 확률을 34% 정도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연준 인사들은 추가 금리 인하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는 신중론을 피력해 왔다.
이번 주 발표되는 고용 지표들은 연준이 12월 회의에서 어떤 결정을 내리는지에 대한 마지막 퍼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비롯한 연준 인사들도 이번 주 공개 발언에 나선다. 연준의 경기 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도 발표된다.
이외 예정된 주요 지표로는 미국의 제조업, 서비스업 경기를 알아볼 수 있는 구매관리자지수(PMI) 수치 등이 있다.
뉴욕 증권거래소
[연합뉴스 자료사진]
주요 일정 및 연설-12월 2일
11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PMI
11월 S&P글로벌 제조업 PMI 확정치
10월 건설지출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연설
-12월 3일
10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
12월 경기낙관지수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 연설
-12월 4일
11월 ADP 민간 고용보고서
11월 S&P글로벌 서비스업, 합성 PMI 확정치
11월 ISM 서비스업 PMI
10월 공장재수주
연준 베이지북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대담 참석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연설
-12월 5일
10월 무역수지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 수
11월 챌린저 감원보고서
-12월 6일
11월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실업률
12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10월 소비자신용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연설
미셸 보먼 연준 이사 연설
hrlim@yna.co.kr
최근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린지 피니(45)는 패혈증으로 부모님 잃었다. 린지의 아버지는 지난 4월 팔이 다쳐 병원에 입원했다. 하지만 치료 중 피부 표피에서 시작되는 세균 감염인 봉와직염( Cellulitis )이 발생했고, 패혈증 쇼크로 이어져 건강이 급격히 악화해 세상을 떠났다.
지난 6월에는 린지의 어머니가 갑자기 기운이 없고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이를 발견한 린지의 언니가 구급차를 불러 병원에 도착했지만 요로 감염이 급속히 진행되면서 패혈증, 다발성 장기부전이 나타나 사망했다.
두 달 간격으로 부모님을 떠나보낸 슬픔이 채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린지에게도 패혈증이 발생했다. 11월 8일, 린지는 허리 통증과 고열, 배뇨 곤란 등 증상을 겪었다. 곧바로 병원을 찾은 그는 요로 패혈증( urosepsis )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린지는 "갑작스럽게 부모님을 잃은 게 정말 큰 충격이었는데 나도 패혈증에 걸리자 두려웠다"고 말했다.
다행히 일찍 패혈증을 발견한 린지는 5일간 항생제 치료를 받고 회복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허리 통증은 느껴지고, 재발 위험에 대해 걱정하고 있는 상태다. 린지는 "이 병이 '침묵의 살인자'라 불리는 데는 이유가 있다"며 "조기에 발견하지 못하면 할 수 있는 일이 아무 것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패혈증에 대한 인식이 높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생물 감염으로 전신 염증 반응 일으키는 병...오염된 피가 혈관타고 세균‧독소 퍼뜨려
린지에게 큰 충격을 안겨준 패혈증은 몸에 침입한 미생물 감염으로 전신에 심각한 염증 반응이 나타나 장기가 손상되고 기능이 떨어지는 병이다. 소화기, 신장, 호흡기, 상처난 피부 등 여러 경로로 감염된 세균은 피 속으로 들어가 번식한다. 오염된 피는 혈관을 타고 빠르게 돌아다니면서 온몸에 세균, 독소를 퍼뜨려 생명을 위협한다.
국내에서도 패혈증으로 사망하는 사람은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패혈증으로 사망한 환자는 6928명이다. 사망률은 2012년 인구 10만명당 4.3명에서 2022면 13.5명으로 10년 전보다 218%나 증가했다.
고열 나거나 혈압 떨어지는 등 증상...초기 적극적인 치료 필요
패혈증이 생기면 38℃ 이상 고열이 나고 평소보다 호흡과 심장박동수가 빨라진다. 36℃ 밑으로 떨어지는 저체온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피부색 변화, 혈압 감소, 의식 저하 등도 나타난다. 패혈증이 진행될수록 우리 몸 여러 장기로 가는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장기 기능에 문제가 생기거나 조직이 괴사될 수 있다.
린지가 말한 것처럼 패혈증은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하다. 감염 후 오랜 기간 치료하면 영구적으로 장기 기능이 손상될 가능성 등이 있기 때문이다. 감염된 세균이 무엇인지 확인하기 위한 미생물 배양검사를 진행한 후,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광범위적인 항생제 치료가 이뤄진다. 원인 미생물이 파악되면 적합한 항생제가 투여된다. 혈압이 떨어졌다면 수액, 혈압 높이는 약물 치료를, 고름이나 괴사한 조직이 있다면 제거수술이 진행되기도 한다.
면역력 약하거나 기저질환 있다면 면역력 관리 중요
패혈증은 면역력이 약하거나 임신한 상태, 기저질환을 앓는 사람일수록 더욱 위험하다. 특히 기저질환이 있다면 요로감염, 연부조직 감염 등 패혈증 위험이 크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먼저, 면역력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알려진 병인 만큼 평소 균형잡힌 영양 섭취가 중요하다. 양질의 살코기와 생선, 두부, 계란 등 단백질 식품을 비롯 채소와 과일류, 유제품을 챙겨먹는 게 좋다. 나이와 기저질환에 따른 적절한 예방접종도 패혈증 감염을 막는 데 도움된다.
고양이 접촉 후 재채기-콧물-코 막힘 증상 있으면 의심 온종합병원, “다중알레르기항원검사 받고 적극 치료를”
부산 온종합병원은 “11월 한달 이 병원 호흡기알레르기센터와 이비인후과, 호흡기내과 등에서 시행한 다중 알레르기 항원 검사(MAST) 52건 가운데 27%인 14건에서 고양이 알레르기 항원물질(Allergen) 반응을 보였다”고 1일 밝혔다. 온종합병원 이비인후과 이일우 과장은 “최근 고양이알레르기를 호소하는 환자가 부쩍 많아졌다”며 “이들 환자 대부분이 감기나 독감, 코로나 등으로 치부하고 자가 약 처방해오다가 호흡곤란까지 나타나자 뒤늦게 병원을 찾아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600만여 세대가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동물과 같이 지내는 사람은 15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의 15∼30%에서 알레르기가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고양이 알레르겐(유발 물질)은 알레르기 증상을 개보다 2배 이상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 의료 빅데이터 개방 시스템 통계에 따르면, 혈관운동성 및 알레르기 비염은 2021년 기준 약 491만 명의 사람들이 진료를 받을 만큼 흔한 만성질환이다. 이 중 19세 이하가 217만 명으로 44%를 차지하며, 5세 미만의 소아도 전체 환자의 27%를 차지할 정도로 많다. 고양이 알레르기는 고양이의 비듬, 타액, 소변 등에서 발견되는 ‘Fel d1’이라는 단백질에 의해 발생한다. 이 단백질은 고양이의 피부에서 생성되며, 공기 중에 떠다니다가 사람의 호흡기로 들어가거나 피부에 접촉하여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킨다. 대개 재채기, 콧물, 코 막힘, 눈 가려움증, 충혈, 피부 발진 등이 나타나고, 심한 경우 호흡 곤란, 천식 발작 등의 심각한 증상까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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