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건보료가 80조원을 돌파했으며, 진료비는 11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9일 건강보험 관련 주요통계를 수록한 ‘2023년 건강보험통계연보’를 공동 발간했다.
자료 중 건강보험 재정·급여를 중심으로 보면, 지난해 보험료 부과액은 82조 1036억원으로 전년(2022년) 대비 6.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직장보험료 72조 3670억원(88.1%), 지역보험료 9조 7366억원(11.9%)으로 구성돼 있다.
건강보험 세대당 월평균보험료는 13만 4010원(직장가입자 15만 5760원, 지역가입자 9만 7366원)이었으며, 건강보험 1인당 연간보험료는 159만 6983원, 1인당 연간급여비는 179만 6030원이었다.
지난해 건강보험 진료비는 110조 8029억원으로 전년대비 4.7% 증가했고, 급여비는 83조 925억원으로 전년대비 9.6% 증가했다.
1인당 월평균 진료비는 17만 9601원으로 전년대비 4.6% 증가했으며, 입내원 1일당 진료비는 10만 2083원으로 전년대비 3.7% 증가했다.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진료비는 48조 9011억원으로 전년대비 6.9% 증가했다. 전체 건강보험 적용인구의 17.9%인 노인인구 922만명의 진료비는 전체 진료비의 44.1%를 차지하고 있었다(전년대비 0.9%p↑).

요양기관·의료인력 지속적 증가세 이뤄져
2023년 말 요양기관 수는 10만 1762개소로 전년 대비 1.36% 증가했다.
의료기관 및 보건기관 7만 7055개소(75.7%), 약국 2만 4707개소(24.3%)로 구성됐으며 구성비는 의원 3만 5717개소(46.4%), 치과 1만 9271개소(25.0%), 한방 1만 5151개소(19.7%) 순으로 집계됐다.
요양기관의 증가에 따라 근무 인력 역시 함께 증가했다. 2023년 말 요양기관 인력은 47만 8353명으로 전년 대비 4.23% 증가했다. 세부 구성을 살펴보면 의료기관 및 보건기관 44만 3149명(92.6%), 약국 3만5204명(7.4%)이 종사했다.
요양기관 전체 인력의 구성비는 종합병원 11만 8747명(26.8%), 상급종합병원 9만 6871명(21.9%), 의원 6만 9390명(15.7%) 순이다.
2023년 기준 건강보험 요양기관 종사 인력은 총 47만 8353명으로, 전년 대비 4.23% 증가했다. 직종별로는 간호사가 26만 9434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전년 대비 5.98% 늘어나 가장 높은 증가폭을 기록했다.

이어 약사 및 한약사는 4만 2722명으로 2.66%, 의사는 11만 4699명으로 2.12% 증가했다. 한의사와 치과의사는 각각 2만 3106명과 2만 8392명으로, 전년 대비 각각 1.31%와 1.45% 증가했다.
지난 10년간의 연평균 증가율을 보면, 간호사가 7.17%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며, 약사 및 한약사가 2.76%, 치과의사와 한의사가 각각 2.36%와 2.42%, 의사가 2.37%를 기록하며 안정적으로 증가세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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