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도 431주 (제이피 모간 매도 9,222주 )
개인 매도 2,428주
기타법인 매수 2,983주
프로그램매도 857주
공매도 7주 (평균단가 4,010원)
대차체결 0주
대차상환 0주
대차잔고 2,061,243주
금리 인하에도 힘 못 쓰는 증권·바이오株
KRX 증권·헬스케어 모두 하락 수혜 기대보다 침체 우려 더 커 불확실성 해소 땐 반등 가능성한국은행이 깜짝 기준금리 인하에 나섰지만 전통적인 금리 인하 수혜 업종으로 불리는 증권과 제약·바이오주는 오히려 하락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3.25%에서 연 3.0%로 인하한 뒤
KRX증권지수와
KRX헬스케어지수는 각각 0.16%, 0.23% 내렸다. 금리 인하로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는
KRX은행지수(
-1.60%)에 비해 하락 폭이 크지 않았으나 금리 인하에 따른 수혜는 누리지 못했다.
금리 인하는 증권과 제약·바이오주에 호재로 불린다. 금리 인하로 주식 거래대금이 늘어나면 증권사의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익은 커지기 때문이다.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금리가 낮아지면서 자금 조달이 유리해진다.
금리 인하에도 증권과 제약·바이오주가 힘을 쓰지 못하는 건 국내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크게 위축된 탓이다. 전날 한국은행은 올해와 내년, 2026년 실질 국내총생산(
GDP) 전망치를 하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고강도 관세 정책으로 국내 수출 여건도 크게 악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날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이 높은 바이오주는 일제히 하락했다. 알테오젠은 7.44% 급락한 28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리가켐바이오(
-3.92%), 셀트리온제약(
-2.92%),
HLB(
-2.45%) 등도 하락했다. 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이번 한국은행의 깜짝 금리 인하는 내수 등 경기 하방 위험이 더 커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향후 증권주와 제약·바이오주에 온기가 돌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이달 증권, 제약·바이오 종목의 보유 비율을 늘리는 등 금리 인하 수혜주를 담고 있다. 이달 초 공시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한올바이오파마(지분율 9.98%→10.02%) 등 신약 개발을 진행 중인 제약·바이오주를 사들였다. 삼성증권의 보유 비율은 12.94%에서 13.06%로 확대했다.
김준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알테오젠의 키트루다·엔허투 피하주사 관련 계약이나 유한양행 렉라자의 미국 식품의약국(
FDA) 승인 여부 등 바이오 업종의 추가 상승 동력은 남아 있다”고 말했다.
엔화 강세·경기 침체 우려에 '파란불'… 코스피 2500 내줬다
[내일의 전략]
2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나타나고 있다./사진=뉴스1. 코스피가 2% 가까이 내리며 2500선을 내어줬다. 일본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상회하자 일본 은행이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강해지며 '엔캐리 트레이드' 우려가 재부각됐다.
29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48.76포인트(1.95%) 내린 2455.91에 마감했다. 이날 약보합권에서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2%대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5907억원어치, 484억원어치를 사들였지만, 외국인이 7491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 종이목재가 1%대 상승 마감했고, 섬유의복, 보험은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외 업종들은 모두 약세를 보였다. 철강및금속, 의료정밀, 전기가스업, 건설업, 음식료품, 금융업, 운수창고, 비금속광물, 의약품, 운수장비는 1%대 하락했다. 제조업, 유통업, 기계, 전기전자는 2%대 약세였다. 화학은 3%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에 자리한 종목들이 대부분 약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5%대, POSCO홀딩스는 4%대 약세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모비스, 삼성전자, 기아는 2%대 하락했다. 셀트리온과 네이버(NAVER)만 강보합권을 지켜냈다. 고려아연이 3%대 상승하면서 유일하게 강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6.2포인트(2.33%) 내린 678.19에 마감했다. 이날 약보합권이었던 690선에서 출발한 코스닥은 장중 낙폭을 키우며 680선을 내어줬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130억원어치, 9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13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오락문화가 1%대 강세였고, 출판매체복제는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기계장비, 비금속, 제조, 제약은 2%대 하락 마감했다. 화학, 금융, 일반전기전자, 기타서비스는 3%대 하락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JYP엔터테인먼트(JYP Ent.)가 3%대, 펄어비스가 1%대 강세였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반면, 엔켐은 4%대 약세였고, 에코프로, 클래시스는 5%대 약세였다. 에코프로비엠은 6%대 약세였고 알테오젠은 7%대 급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30분 종가 기준 전일 대비 0.9원 내린 1394.7원을 나타냈다.
/사진=임종철 디자인 기자 이날 개장 전 발표된 일본 소비자물가지수가 시장 전망치를 상회한 점이 주가 하락의 재료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닛케이 신문 등 외신은 일본 전체 물가 동향의 선행 지표인 '도쿄도 11월 소비자 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2%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일본 중앙은행(BOJ)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며 달러-엔 환율이 한 때 150엔 지지선을 깨고 내려가기도 했다. 지난 8월 엔화 강세가 초래한 금융시장 불안에 대한 우려가 재부각됐다.
전날 한국은행이 두 달 연속 금리 인하를 단행하며 성장률을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는 등 경기 둔화가 지속될 수 있다고 경고한 점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한은은 올해와 내년 성장률을 각 0.2%포인트씩 하향했고 10월 산업 동향도 산업생산, 소비, 투자, 건설 모두 부진한 것으로 발표됐다"며 "한은의 성장률 전망치에 트럼프 관세 정책이 반영돼 있으나 정책 현실화 과정에서 예상 시나리오를 벗어날 경우 추가적인 성장률 둔화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점이 우려된다"고 짚었다.
미국 증시는 28일(현지 시간) 미국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로 휴장했으며 오는 29일에도 현지 시간 기준 오후 1시(한국 시간 30일 오전 3시)에 조기 폐장한다. 다음 주에는 △미국 ISM 제조업지수(12월2일) △미국 11월 고용보고서(12월6일) 등 주요 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다.
[표] 오늘 유럽ㆍ미국 경제지표와 일정
11월 29일 (금요일) 1.유럽 경제지표 및 연설일정 ───────────────────────────────────── ▲1600 독일 10월 소매판매 ▲1755 독일 11월 실업률 ▲1900 유로존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예비치) ▲1930 영국 BOE 금융안정 보고서 ─────────────────────────────────────
2. 미국 경제지표 및 연설일정 ───────────────────────────────────── ▲N/A 미국 채권 시장 조기 폐장 ─────────────────────────────────────
"암 걸리기엔 너무 젊다더니" 美 30대 여성, 유방암 걸린 사연 전해져… 게다가 독한 유형이라고?
[해외토픽]
테일러 페데리히(32)는 최근 가슴에 혹이 만져져 암을 의심했지만, 병원에서 처음에 그의 말을 믿지 않다가 검사 결과 ‘삼중음성유방암’ 진단을 내렸다./사진=더 선
미국 30대 여성이 예후가 나쁜 유방암에 걸린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8일(현지시각)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테일러 페데리히(32)는 최근 가슴에 혹이 만져져 암을 의심했다. 마침 병원 검진이 있었던 그는 의사에게 자신의 증상을 설명했지만, 의사는 “암이 생기기에는 너무 젊다”며 페데리히의 말을 믿지 않았다. 하지만 페데리히는 자신의 직감을 믿고 재차 검사를 요구했다. 그 결과, 유방암 중 예후가 안 좋기로 알려진 ‘삼중음성유방암(
triple-negative
breast
cancer)’을 진단받았다. 페데리히는 곧바로 항암화학치료를 시작했다. 그는 “쉽지 않은 과정이었지만 내 아들이 커가는 모습을 보기 위해, 살아남기 위해 버텼다”라며 “많은 암 환자가 투병 중 좌절한다고 하지만, 내가 그러고 싶지는 않았다”라고 말했다. 다행히 페데리히는 항암화학치료를 성공적으로 마쳤고 암세포가 사라졌다는 진단을 받았다. 그는 “내 몸을 제일 잘 아는 건 나 자신이다”라며 “무언가 이상이 느껴졌다면 그 신호를 놓치지 말고 끝까지 원인을 알아내야 한다”라고 말했다. 페데리히는 유방암 재발을 막기 위해 유방절제술을 받을 예정이다. 그가 겪은 삼중음성유방암에 대해 알아봤다.
유방암은 유방에서 발생하는 모든 악성 종양을 말하며, 삼중음성유방암도 유방암의 한 종류다. 유방암은 ▲에스트로겐 수용체(
ER) ▲프로게스테론 수용체(
PR) ▲표피성장인자(
HER2) 수용체 발현 정도에 따라 나뉜다. 삼중음성유방암은 세 가지 수용체가 모두 없어서 ‘음성’인 유방암 유형이다. 전체 유방암 환자 중 약 12~20%가 삼중음성유방암 진단을 받으며, 특히 40대 이하 젊은 연령대에서 많이 발병한다. 초기에는 대부분 증상이 없으며, 건강검진이나 자가 진단 중 멍울이 만져져 발견될 때가 많다. 유방암은 보통 뼈로 전이되는데, 삼중음성유방암은 뇌, 폐로 전이되는 경우가 많아 늦게 발견할 경우 치명적일 수 있다.
삼중음성유방암은 선행항암치료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선행항암치료는 원래 유방암의 크기가 커서 수술이 바로 불가능할 때 크기를 줄이고 수술을 진행하는 목적으로 시행됐다. 그런데, 최근에는 삼중음성유방암 환자 중 다수가 크기와 상관없이 선행항암치료를 받는 편이다. 삼중음성유방암은 유방암 중 독한 편이기 때문에 암이 빠르게 자란다. 따라서 항암치료를 하면 반대로 암이 잘 줄어든다. 환자들은 선행항암치료를 진행하고 수술한 뒤 암이 완전히 사라지거나, 수술 시 암이 하나도 없기도 하다. 이를 ‘완전 관해’라고 한다. 다만, 완전 관해가 되더라도 삼중음성유방암은 재발이 쉽기 때문에 항암치료를 6개월에서 1년 더 진행하는 것이 보편적이다.
-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방문…산·학·연 전문가들과 간담회 개최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미래 게임체인저로 자리매김한 첨단바이오 분야 육성을 위해 산·학·연이 머리를 맞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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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 1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통신사 CEO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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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 유상임 장관은 29일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 방문해 연구현장을 둘러보고 첨단바이오 분야 산·학·연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현장소통 일정은 윤석열 정부에서 최우선으로 강조하는 ‘과학기술·디지털 국민공감’ 정책의 일환으로 글로벌 바이오 5대 강국 진입을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인공지능·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과 바이오 기술의 융합이 가속화되는 등 바이오 연구 패러다임이 전환되는 가운데 산업·교육·연구 현장에서 혁신에 걸림돌이 될 수 있는 애로사항을 청취해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첨단바이오 분야의 혁신을 가속화하고자 했다.
정부는 지난 4월 3대 게임체인저 기술인 첨단바이오, 인공지능, 양자에 대한 이니셔티브를 발표한 바 있으며, 특히 그동안 축적된 우리의 바이오 분야 기술역량·데이터와 세계적 수준의 디지털·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첨단바이오 산업을 반도체에 이은 차세대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 내달 대통령 직속 ‘국가바이오위원회’ 출범을 통해 바이오 분야 전반에 걸친 정부와 민간의 역량을 결집해 바이오 경제 시대를 선도하며 글로벌 바이오 5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날 유상임 장관이 방문한 생명연의 ‘국가바이오파운드리 베타시설’은 바이오파운드리 사전연구를 위해 만들어진 시설로 2021년부터 KAIST와 공동으로 운영하며 합성생물학 분야 연구 역량 강화에 크게 기여해 왔다. 내년에는 공공 바이오파운드리 구축을 본격화해 국가 바이오제조 혁신 역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과기정통부 유상임 장관을 비롯, 첨단바이오 분야 기업·대학·출연연의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는 △디지털·로봇 기술과 바이오 기술의 융합에 따른 패러다임 변화 △바이오 분야 출연연-기업 간 기술사업화 협력 방안 △신변종 바이러스 질병 신속대응을 위한 협력연구 지원방안 △바이오 선도국과의 글로벌 연구협력 강화 방안 등 미래 게임체인저인 첨단바이오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부 지원 방향과 개선 사항 등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유 장관은 “첨단바이오는 전통적인 생명과학, 보건 의료뿐만 아니라 에너지·소재·식품·환경 등 전 분야의 혁신을 가속화하고 인류난제 해결의 열쇠가 되고 있다”라며 “여러 전문가분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국가 경제·안보·산업의 중심에 설 첨단바이오 분야를 육성하기 위해 국가역량을 총결집하여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신약 개발 효율 높인다"…산업부 양자컴퓨팅 활용사업 본격화
연세대, 양자컴퓨터 제막식 (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20일 오전 인천 연수구 송도 연세대 국제캠퍼스 양자컴퓨팅센터에서 열린 양자컴퓨터 'IBM 퀀텀 시스템 원' 제막식에서 윤동섭 연세대 총장(왼쪽 세 번째), 정재호 양자사업단 단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4.11.20 soonseok02@yna.co.kr
(세종=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초고속 연산이 가능해 향후 기술 개발에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양자컴퓨팅 기술을 실제 산업 현장에서 쓸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부 사업 추진이 본격화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연세대 국제캠퍼스에서 '양자컴퓨팅 산업 활용 사업' 착수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연세대가 최근 자체 구축한 양자컴퓨터를 국내 기업이 산업화에 신속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산업부는 연세대가 도입한 양자컴퓨터를 활용해 양자컴퓨팅 산업 활용에 필요한 추가 장비인 양자 에뮬레이터 구축과 양자 알고리즘 개발 및 산업생태계 조성 등을 지원한다.
양자 에뮬레이터는 기존 컴퓨터 환경에서도 양자 연산을 모방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양자 알고리즘 개발 및 테스트, 이론적 모델 검증 등에 활용된다.
사업 주관 기관은 연세대 산업협력단이며 올해부터 2028년까지 국비 등 총 178억원이 투입된다.
산업부는 이 사업을 통해 바이오, 화학, 소재, 물류 등 유망 활용 분야에서 기업의 실제 수요 사례를 발굴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초고속 연산이 가능한 양자컴퓨팅을 통해 바이오·신약 분야에서 후보 물질 생성, 물질 구조 조합 최적화 등의 작업 속도와 효율이 비약적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제경희 산업부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이 사업을 시작으로 우리 산업 전반에 게임체인저가 될 양자컴퓨팅의 활용 확산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노인 진료비
지난해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노인 진료비가 5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동 발간한 `2023년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노인 진료비는 48조9천11억원으로 직전 해 대비 6.9% 증가했다.
전체 건강보험 적용 인구의 17.9%를 차지하는 노인 인구 922만명의 진료비가 전체의 44.1%를 차지했다. 노인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543만4천원이었다.
진료비는 건강보험이 의료기관에 지불한 진료비와 환자가 의료기관에 지불한 본인부담금을 합한 것으로, 건강보험 적용을 받지 못하는 비급여 진료비는 포함되지 않는다.
지난해 노인을 포함한 전체 건강보험 진료비는 110조8천29억원으로 전년 대비 4.7% 늘었다. 이중 급여비는 83조925억원으로 진료비의 75% 상당이다.
지난해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215만5천원, 월평균 진료비는 17만9천601원이었다.
지난해 보험료 부과액은 82조1천36억원으로 전년 대비 6.9% 증가했다. 직장보험료가 72조3천670억원, 지역보험료가 9조7천366억원이다.
가구당 월평균 보험료는 13만4천10원이다. 직장 보험은 15만5천760원, 지역 보험은 8만7천579원이다.
1인당 연간 보험료는 159만6천983원, 연간 급여비는 179만6천30원이었다.
지난해 말 기준 병의원과 약국 등 요양기관 인력은 47만8천353명으로 일 년 전보다 4.23% 늘었다.
이들 중 간호사(5.98%)가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이어 약사·한약사 2.66%, 의사 2.12%, 치과의사 1.45%, 한의사 1.31% 순으로 증가 폭이 컸다.
지난해 분만 건수는 23만510건으로 직전 해 대비 6.52% 줄었다. 분만 기관 수도 1.27% 감소해 468곳으로 집계됐다.
건강보험 통계연보는 통계청에 등록된 국가승인통계로, 건강보험 주요 사항을 통계로 작성해 매년 11월에 공표한다.
지난해 연보는 건강보험 일반현황, 재정현황, 진료현황, 심사실적, 요양급여 적정성 평가, 질병통계 등 총 6편으로 구성돼 이날부터 양 기관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기둔화 우려
코스피가 장중 1% 넘게 내리며 2500선을 내줬다.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가 경기둔화 우려로 번지면서다. 여기에 일본의 12월 기준금리 인상설까지 더해지며 외국인의 자금이탈이 심화하는 모양새다.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2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5.91포인트(1.43%) 내린 2468.76을 나타냈다. 전장 대비 7.74포인트(0.31%) 내린 2496.93으로 출발해 낙폭을 키웠다. 장중 2446.96까지 내리기도 했다.간밤 미국 뉴욕증시가 추수감사절로 휴장한 가운데 국내 주식 전반의 투자 심리가 얼어붙는 모습이다. 한국은행이 예상을 깨고 진행한 2개월 연속 금리인하가 경기 둔화 신호로 해석되면서다.이런 가운데 일본은행이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강해지면서 미일 금리차 축소를 내다본 엔 매수, 달러 매도 움직임마저 일어나고 있다. 지난 11월 도쿄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2% 오르며 예상치를 웃돌면서다.이날 달러당 엔화 가치를 나타내는 엔·달러 환율은 장중 1달러당 150엔 아래로 떨어졌다. 엔·달러 환율이 150엔을 밑돈 건 약 한달 만이다. 신영증권은 “엔캐리 트레이딩 청산 가능성이 재부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엔케리 트레이딩은 저리로 엔화를 빌려 고가치 자산에 투자하는 전략을 일컫는다. 앞서 지난 8월 한 차례 코스피 급락의 뒤에도 엔 캐리 트레이딩 청산에 따른 수급 불안이 자리한 바 있다.당장 외국인 자금 이탈이 심화하는 모양새다. 외국인은 현재 4700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기관도 1229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만 홀로 5203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종목별로는 삼성전자를 비롯 LG에너지솔루션, POSCO홀딩스, 삼성SDI 등 이차전지 종목까지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강세는 SK하이닉스와 셀트리온, 네이버뿐이다.걸그룹 뉴진스의 계약 해지 선언에 하이브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 중이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합병 승인에 따른 재료 소멸로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IDT 등 관련주도 약세다.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12.47포인트(1.70%) 내린 681.92를 나타냈다. 지수는 0.15포인트(0.02%) 내린 694.24로 출발한 뒤 역시 낙폭이 커졌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98억원, 174억원 순매도 중이다.코스닥시장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오름세를 보이는 종목은 레인보우로보틱스와 JYP Ent.에 그쳤다. 시총 1위 알테오젠 주가는 5% 넘게 내리고 있다. 코스피 이전상장 기대로 전날 상승한 에코프로비엠 주가도 약세다.
배동주 기자 dontu@chosunbiz.com
'인보사 의혹' 모두 무죄 법원, 무리한 기소 일침
이웅열 명예회장 1심 무죄
법원 "檢 공소는 과도한 추론 과학기술 사법적 판단 신중해야"
[ 박시온 기자 ]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 성분 조작 의혹으로 기소된 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에게 1심 법원이 혐의 대부분에 무죄를 선고했다. 2020년 7월 기소된 지 4년 만의 결정이다. 법원은 “검찰의 공소사실은 과도한 추론에 기반했다”고 지적하며 과학적 연구와 관련한 보건당국과 검찰의 기소 만능주의 행태에 일침을 가했다.
29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4부(부장판사 최경서)는 자본시장법 위반, 약사법 위반 등 7개 혐의를 받는 이 회장과 전 코오롱생명과학 경영진 전원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은 이 회장에게 징역 10년과 벌금 5000억원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공소사실 대부분이 증거 불충분”이라며 무죄로 판단했다.
이른바 ‘인보사 사태’는 2019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코오롱생명과학이 제조·판매한 인보사 판매 허가를 취소하면서 불거졌다. 코오롱이 식약처 허가 당시 ‘연골세포’라고 기재한 성분이 실제로는 ‘신장유래세포’였다는 게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승인 과정에서 확인된 것이다. 신장유래세포가 종양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여론이 일자 식약처는 판매 허가를 취소하고 코오롱과 임원진을 형사 고발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이 사실을 경영진이 인보사 사태가 불거진 2019년 3월 이전에 인지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특히 재판부는 미국과 한국 당국의 조치를 비교하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재판부는 “미국은 안전성을 과학적으로 검토해 우려가 해소되자 임상시험을 재개한 반면 한국은 취소 처분 후 수년간 형사 재판만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수년에 걸쳐 막대한 인원이 투입된 소송의 의미가 무엇인지, 과학기술에 대한 사법적 판단은 어떠해야 하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며 사태 해결보다 법정 다툼부터 시작한 식약처와 검찰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4년 소송리스크' 이웅열 회장 6건 혐의 1심서 모두 무죄 韓식약처 섣부른 취소도 비판
4년에 걸친 ‘인보사 사태’ 수사와 재판 결과는 검찰 완패로 끝났다. 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에게 무죄를 선고한 1심 법원은 검찰이 제기한 모든 혐의를 ‘증거 불충분’이라고 판단했다. 더 나아가 과학적 검증은 뒷전인 채 형사처벌에만 매달린 보건당국과 검찰의 대응을 이례적으로 비판했다.
○성분 조작 의혹 모든 혐의에 ‘무죄’
29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4부(부장판사 최경서)는 성분 착오에 대한 형사처벌은 과하다고 판단했다. “서류상 품목허가 성분과 실제 제조·판매된 성분이 상이하다는 이유만으로 범죄행위로 단정하긴 어렵다”는 것이다.
인보사는 2019년 3월 2액 성분이 연골세포가 아니라 신장유래세포로 확인되며 논란이 됐다. 하지만 재판부는 “품목허가 과정의 시험 제품과 완전히 동일했고 제품 자체가 변경된 적이 없다”고 밝혔다. 특히 “경영진이 성분 착오를 알게 된 시점이 2019년 3월 이후로, 제품 제조·판매보다 훨씬 늦다”며 고의성도 인정하지 않았다.
검찰은 이 회장 등이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성분이 다른 인보사를 판매해 매출 160억원을 올렸다고 봤다. 그러나 재판부는 “서류와 실제 제품의 차이만으로는 범죄로 볼 수 없다”며 “오히려 허가 과정의 시험 제품과 실제 판매 제품이 동일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반박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임상보류 명령(CH)을 받은 사실을 숨기고 투자금을 유치했다는 혐의도 불인정됐다. 재판부는 “일부 내부 문건을 제외하고는 조직적으로 은닉했다는 증거를 확인하기 어렵고, 오히려 담당자들이 이를 명시적으로 알린 정황도 있다”고 설명했다. 코오롱티슈진 상장 과정의 허위공시 혐의도 “회계기준 위반을 찾기 어렵다”며 배척했다.
이 회장에게 인정된 유죄는 과거 그가 코오롱생명과학 주식을 차명으로 관리한 혐의(금융실명법 위반)였지만, 이미 2019년에 다른 사건으로 확정판결을 받았다는 이유로 면소(소를 진행할 이유가 없어 소를 끝냄) 판결을 내렸다. 당시 이 회장에게 명의를 빌려준 송문수 전 네오뷰코오롱 사장만 이날 벌금 1000만원을 받았다.
○“韓·美 대응 달랐다” 이례적 비판
재판부는 특히 인보사 성분 조작 의혹에 대한 한국과 미국의 상반된 대응을 지적했다. FDA는 성분 착오 발견 후 임상 3상을 중단시켰지만, 1년간 과학적 검증을 거쳐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결론을 내리고 다시 임상시험을 승인했다. 현재는 임상 3상을 정상 진행 중이다.
반면 한국은 인보사에 대한 과학적 검증을 뒤로한 채 즉각 허가를 취소하고 형사처벌에 나섰다. 재판부는 “신약 개발 절차가 한국보다 엄격한 FDA도 안정성 우려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며 “반면 한국은 행정소송과 형사재판이 수년간 이어지고 있으며, 검사가 주요 쟁점으로 삼는 1차 임상 중단 등은 공소 제기 전에도 이미 해결됐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대법원의 최종 판단이 1심과 동일하다면 수년에 걸쳐 막대한 인원이 투입된 소송의 의미가 무엇인지, 과학에 대한 사법적 통제의 의미가 무엇인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신약 개발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특수성도 언급했다. 재판부는 “의약품 개발 과정의 시행착오를 모두 범죄로 볼 수는 없다”며 “과학기술에 대한 사법적 판단은 매우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이날 재판부 판단을 두고 보건당국과 검찰의 행정편의적 접근을 향한 일침이라고 평가했다. 신약 산업의 특수성을 간과한 경직된 접근이 제약·바이오산업 발전을 가로막을 뿐 아니라 기업에 대한 무리한 기소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 대형 로펌 변호사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의약품에 관해 ‘국민 보건’을 명분으로 경직된 처분을 내리는 경향이 강하다”며 “검찰의 무리한 기소는 추후 무죄가 나오더라도 기업 이미지가 타격을 받는 것은 물론이고 잠재력 있는 신약 개발에 치명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시온 기자
고성장 베트남 의약품 시장에 韓제약사 진출 지원
[파이낸셜뉴스]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동남아 의약품 시장의 중요 시장인 베트남으로의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속도를 낸다.29일 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노연홍 협회장은 지난 26일부터 사흘간 베트남 하노이와 호치민을 방문, 베트남 보건부 차관을 면담하고 현지진출 기업 간담회를 진행했다. 레 뜩 루안 차관은 면담을 통해 베트남이 제약바이오 산업의 발전 수준 및 경험이 아직 부족하다며, 최근 아시아의 제약강국으로 부상한 한국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받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특히 대베트남 투자 확대 및 전문 인력양성 측면에서 한국 정부와 산업계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루안 차관은 베트남이 의약품 인허가 가속화 및 제약바이오 산업 발전을 위해 지난 11월 21일 약사법을 개정한 점을 설명하고, 향후 WLA 등재에 따른 한국 기업들의 요청 등에 대해 적절히 반영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제약바이오협회 노연홍 회장은 루안 차관에게 우리 제약바이오기업의 현지 진출 및 투자 현황을 소개하고, GMP 인재 양성 교육, 양국 간 의약품 수출입에 대한 협력 강화 및 법령·제도 조화 등 양국의 현안을 공유했다. 또 한국의 신약 파이프라인이 3200여개 이상으로 확대되는 등 최근 아시아의 제약강국으로 부상 중이며, 지난 2022년 초반 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해 바이오인력양성 허브로 지정된 점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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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이 지난 28일 베트남 호치민 현지에서 간담회를 개최하고 현지 진출 기업들의 애로사항에 대해 청취하고 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제공 |
노 회장은 “향후 베트남 보건부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토대로 베트남의 국민건강에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향후 한국이 베트남의 바이오 인력양성, GMP 조사관 교육 협력 및 R&D, 임상 분야 교육 협력 분야 등에서 교류를 활성해 나갈 수 있는 만큼, 한국 기업의 투자 확대 등을 위한 투자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지난 28일 노 회장은 현지 공장이 있는 삼일제약과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등을 방문하고, 현지 사업 활동 및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해소 방안을 논의하고자 현지진출 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삼일제약 호치민 S1공장은 생산동 3층, 사무동 4층 규모로 최첨단 자동화 설비를 갖추고 있어 연간 약 3억 3000만개의 점안제 생산이 가능하다. 지난 9월 베트남 식약청(DAV)의 GMP 승인을 받았으며, 향후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 미국 FDA, 유럽 및 캐나다 GMP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일제약 측은 안과 의약품 생산 노하우 및 오랜 경험과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강한 파트너십 등을 강점으로, 사업 안정성을 확보하고 한국과 베트남, 미주 및 유럽 진출을 위한 글로벌 위탁생산개발(CDMO) 허브의 전진기지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유나이티드제약은 지난 1993년 12월 베트남에 첫 수출을 시작하며 1998년에 호치민에 지사를 설립했다. 2004년 대지면적 3700평 규모의 호치민 공장을 완공, 2017년 해외 공장을 두고 있는 국내 제약사 중 최초로 DAV로부터 PIC/s GMP 인증을 받았다. 종합비타민제 홈타민진생을 포함한 다양한 일반의약품과 전문의약품 생산 및 판매를 통해 베트남 내수 시장을 개척하고 수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삼일, 유나이티드를 비롯 많은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베트남 의약품 시장의 높은 성장률과 수출 의존도에 주목하고, 수출, 투자 진출, 법인·지사 설립 등 다양한 형태로 진출을 했거나 시도하고 있다. 실제 보건부 의약품 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베트남의 제약시장 규모는 70억달러였으며, 지난 10년간 연평균성장률이 7.3%에 달하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또한 데이터 플랫폼 스태티스타에 의하면 베트남 제약시장의 수입의약품 비율은 65%에 달했다. 협회는 현지 진출 지원을 목적으로 앞서 지난해 7월 베트남을 최우선 협력국가로 삼고,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함께 민관합동 사절단을 파견해 베트남 규제당국과 협력을 확대한 바 있다. 다만 여전히 까다로운 심사 기준 등 규제 장벽이 높은 실정이다. 이에 협회가 삼일제약, JW유비팜, JW홀딩스, 종근당, 신풍제약, 조아제약,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대원제약, 나노젠(베트남 기업) 등 베트남에 진출한 9개 기업 관계자와 KOTRA 무역관 관계자를 초청해 현지진출 기업 간담회를 마련했다. 기업 관계자들은 베트남 현지 공장 설립, 유통 과정에서의 어려움을 공유하고, 협회와 정부기관들이 베트남 규제당국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아세안 진출의 관문인 베트남 진출 기업들을 적극 지원해 줄 것을 촉구했다. 노 회장은 “보건복지부, 식약처, KOTRA, KHIDI 등 정부기관과의 제약바이오 글로벌 진출 확대를 위한 협업 체계를 구축하겠다”면서 “특히 아세안 GMP 교육 확대 및 SRA 미등재 등에 따른 참조국 이슈 등의 해결을 위해 정부와 기업이 민·관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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